가평군 인구 27년 만에 6만명 육박

가평군의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하며 6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가평 인구는 5만9천985명으로 6만명 달성까지는 15명이 부족한 상황이다.군은 지난 1966년 7만4천709명으로 인구 최고치에 달했으나 산업화로 인해 인력이 생산현장에 집중되면서 1984년 6만명선 이하로 감소되기 시작해 27년 동안 평균 5만5천명 선을 유지해 왔다.그러나 2008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007년에 비해 1천522명이 증가한 5만7천984명으로 증가했고 2009년 5만8천540명, 2010년 5만9천916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읍면별 인구분포는 가평읍이 1만9천913명으로 33.2%를 차지했고 청평면이 1만3천274명, 하면이 9천676명(16.1%)으로 3개 면의 거주 인구가 4만2천863명으로 71.45%를 차지하고 있다.군의 인구증가 요인은 환경을 중시하는 생활의 변화와 교통망 개선, 생태체험레저문화 등 녹색상품 개발, 수용성 확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향상되고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군은 25일 전후로 인구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6만명째 출생자 또는 전입자에게 기념패 등을 증정하는 한편, 통합과 재도약을 위해 가평군 인구 6만명 돌파 화합행사를 검토 중이다. 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가평 송산리 일원에 수변생태공원

가평군은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설악면 송산리 일대에 자연생태, 레저,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다.9일 군에 따르면 송산리 굼치 일대 7천㎡ 부지에 5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망경관과 친수공간을 갖춘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군은 수변생태공원 내에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산책 수변테크, 쉼터, 생태형 강수영장 등을 조성하고 굼치 주변에 붓꽃, 꽃창포 단지 등을 조성하는 등 특화된 테마공간을 만들기로 했다.특히 군은 송산리 굼치 일대 5만㎡ 가운데 우수한 자연경관을 갖춘 호수와 연꽃, 갈대 군락지는 보존,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또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과 강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화훼농장, 주말농장, 야영장, 수상레저시설, 주막 등 민간주도형 여가 및 휴게 시설을 오는 6월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지형과 계절의 변화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휴게레저생태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정주의식을 고취하고, 소득증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친수공간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군 관계자는 수변생태공원이 완료되면 송산리 일대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수공간과 휴식체험공간으로 탈바꿈돼 문화와 자연, 경제가 어우러지는 녹색자립성장지역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북한강과 홍천강이 만나는 송산리 강변에는 선착장, 농가, 텃밭 등이 자리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강과 산이 어루러진 수려한 경관과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어 청평발전소가 건설되기 전에는 뗏목이나 나룻배를 이용해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뱃사람들이 중간숙소로 이용하는 등 강상문화의 발산지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구제역 난리속… ‘나홀로 얼음꽃축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평군 청평면발전협의회가 정부의 각종 회의 및 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행사 취소 권고를 무시한 채 겨울축제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가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청평면발전협의회(회장 문승식)는 지난 1일 청평리 하천 2만4천440㎡를 중심으로 청평얼음꽃축제를 개막, 다음 달 7일까지 연다.축제는 1일 1만3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송어낚시를 비롯해 얼음썰매장, 전동바이크라인 등 놀이시설과 회센터, 먹을거리터 등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주차시설이 부족한 데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가 하면 행사장 출입 차량과 관광객들에 대한 구제역 방역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구제역의 전국 확산과 정부의 각종 회의 및 행사 자체 지침에 따라 가평군이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취소하고 청평면발전협의회에도 겨울축제 취소를 권고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축제를 강행, 축산농가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축산인 최모씨(53하면 신하리)는 가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가평군과 군부대, 축산단체 등이 방역활동과 살처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자체의 취소 권고도 무시한 채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축제를 취소해 관광객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 방지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평면발전협의회 문승식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축제를 준비하면서 각종 인허가를 비롯해 송어구입비 등에 많은 투자를 해 행사를 취소할 수 없었다며 구제역 방역활동을 하는 공무원과 군부대, 경찰관 등 관계자와 축산농가들에게 죄송하게 됐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