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호성초교 일원 차 없는 거리’ 올 연말까지 조성

안양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차 없는 통학로 ‘호성안녕길’이 연말까지 조성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호성초교 일원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호성초교 일원 차 없는 거리 조성지는 재학생 1천여명의 호성초교 통학로(경수대로 498번길) 약 460m, 폭 8m 등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휴식 및 문화공간 조성, 보도 정비 등의 요청이 지속됐던 곳이다. 시는 해당 통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여가 공간도 마련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대상지에 대한 기초조사와 현황을 분석했다. 또 3차례의 주민협의체 회의를 여는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대호 시장 등 관계 공무원과 도·시의원, 이향숙 호성초등학교장, 디자인 분야 전문가, 호계3동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확정된 디자인 결과 보고와 토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에 총 사업비 11억원(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들여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학로의 이름은 ‘호성안녕길’로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곳에 아이들을 위한 바닥 놀이공간,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파고라, 벤치 등이 설치된다. 최대호 시장은 “호성초교 통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은 미관 개선과 생활 여가 공간 조성에 대한 주민 숙원사업으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안양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게 된 박준모 의장은 취임 이후 한 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40대 초반인 박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청년과 기성세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가 굳건하다. Q. 제9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안양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지. A.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미래세대까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의 니즈가 정책에 잘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공감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반자로 동행하겠다. 또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도 확실하게 수행하겠다. Q. 안양시의회 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가 비슷해 대립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A.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원 혹은 정당 간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의원들 모두 한마음이다. 의장으로서 양 당의 대표가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여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여야 당리당락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기치 아래 일방의 기준으로 문제점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안양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나 정책이 있다면. A.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안양시로 만들겠다.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던 2018년 나 역시도 청년 의원이었다. 청년 의원의 눈으로 다각적으로 청년 문제를 검토하고 정책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지속적으로 청년에 대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듣고 연구할 계획이다. 청년과 기성세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청년 의원과 같이 함께 논의하며 개선하겠다. Q. 안양시의회는 최근 '술자리 난동'으로 논란이 있었다. 시민사회나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해도 내부적으로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A.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양시의회가 더욱 성숙하고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양시의회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의회의 품격을 크게 훼손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의회의 대표로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의원의 윤리 교육 강화, 의원의 잘못에 대한 엄중한 징계 기준 마련, 시의회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집행부와 협치 및 소통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A.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동행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하며, 집행부에서 주요 정책을 만들고 결정할 때에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시민들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시정 전반과 예산편성 및 운용 등에 대해 꼼꼼하고 엄격히 심사하는 한편,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녹조 제거 가용자원 총동원 지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윤석대 사장이 13일 대청댐 현장을 찾아 녹조 확산 대응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댐 운영과 부유물 처리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에 대응해 기존 홍수 방어 중심에서 수질 안전까지 고려한 댐 운영을 당부했다. 특히, 대청댐에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 등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녹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유물의 신속한 제거를 강조했다. 올해 대청댐에는 전년 대비 많은 강우로 상류 지역 본류와 지천에 2만㎥가량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전년보다 3천㎥가량 많은 양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여름철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장마 이후 물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부유물 차단막이 위치한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상고온이 지속하며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즉시 가용 가능 자원을 긴급히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대형 수상 녹조 복합제거선 투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소형녹조 감시장치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 맛·냄새 원인 물질 제거를 통한 정수 처리 강화 등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함께 물 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앞으로 남은 태풍과 후속 돌발 강우에 대해 홍수 대응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녹조로부터 수질 안전을 지켜야 하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 모두가 중요한 시기다”며 “여름철 기상 패턴이 전과 다른 형태를 보이는 만큼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댐 운영으로 물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자원은 총동원하여 홍수와 녹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진흥아파트 재건축, 임원 해임…융창지구 수순 밟을까

안양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이 10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경기일보 1일자 인터넷판) 최근 열린 조합총회에서 조합장과 이사 등 임원을 해임해 융창지구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 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김학, 이하 대책위)는 지난 10일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및 조합임원들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대책위는 재건축조합 조합원 2천5명 중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1천15명이 참석해 94% 찬성으로 조합장을 해임했다. 조합 이사 12명, 감사 2명 등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조합 이사 14명 중 2명에 대해서는 부결돼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조합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임원 해임은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된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총회에서 대책위는 ▲비례율(정비사업 수익성 지표)이 종전 109%에서 94%로 하락해 조합원당 4천만원~6천만원 추가 부담 발생 ▲2024년 안양시의 조합실태 점검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33건 위반 중 용역계약 등 4건은 수사의뢰 조치 ▲근거 없는 공사비 증액 ▲무상옵션에서 유상옵션으로 전환 ▲시공사로부터 고금리 사업비 300억원 대출 ▲무면허업체 수의계약 등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원 중 일부는 조합장 및 임원들이 방만한 조합 운영과 법규 위반,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 묵살, 총회 파행 운영 등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조합장 등 집행부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추진해왔다. 이어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지난달 12일 총회에서 의결된 조합장과 임원 연임안 가결에 따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책위는 비례율을 올려 추가분담금을 낮추고 입주 후 추가분담금 발생을 차단하겠다며, 입주 완료 후 조합 조기 해산과 입주 후 하자 및 아파트 관리 투명화 등으로 안양 최고의 아파트 단지 조성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조속히 새 조합장을 선출하면 10월 입주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학 정상화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조합 운영을 방만하게 운영해 온 데 대한 조합원의 불만이 증폭돼 해임으로 결정됐다”며 “융창지구는 입주 한 달 전에 해임이 이뤄져 입주가 지연됐지만, 우리는 두 달이라는 시간이 있어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임총회를 조속히 열어 입주 지연 없이 조합이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는 총 2천73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술자리 난동' 의원, 안양시의회 윤리자문위서 '제명' 의견 나와

국민의힘 회식 자리에서 난동을 부린 안양시의회 A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제명'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양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일 자문위를 열어 법조인과 언론인 등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로부터 A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윤리특위는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자문위의 의견을 참고로, A 의원에 대한 제명안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제명안 상정이 결정되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제명 여부가 투표로 결정된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시의원을 제명할 수 있으며, 시 의원 자격이 정지된다. 안양시의회 재적 시 의원은 20명(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이어서 14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제명이 확정된다. 안양시의회 한 의원은 “지난달 1일에 발생한 식당 난동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기 때문에 자문위에서 ‘제명’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A의원은 이번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A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지난달 1일 관내 한 식당에서 자당 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동료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같은 달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 했으며, A 의원은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K-water 한강유역본부 소양강댐 녹조대응점검, 물 환경 관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오승환)는 지난 7일 소양강댐을 찾아 녹조 발생 및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장마 후 연이은 폭염으로 지난 7월 25일 처음 소양강댐 상류 58km 지점 인제대교를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했으며, 최근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지속되고 있어 수온 상승으로 인해 녹조발생에 유리한 외부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가용자원을 집중 투입한 초기대응이 중요한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와 소양강댐지사는 발생 직후부터 녹조 저감 및 확산방지를 위해 ▲자율주행 녹조 제거 로봇 운영 ▲녹조대응설비 운영(제거선박, 수면포기기, 수류확산장치) ▲물순환 선박 운영 및 육상부 녹조 제거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발생 심화지역부터 설치하던 조류확산방지막을 하류부터 순차적으로 3차까지 설치해 하류확산을 최소화함으로써 선제적 조치를 통해 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소양강댐이 조류경보제 지점은 아니지만 수질변화 감시를 통한 현장 최적대응을 위해 자체 수질조사 주기를 주1회에서 2회까지 강화하고 댐에서 91㎞ 하류 수도권 식수원 취수지점인 팔당호까지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은 “한강수계 최상류인 소양강댐의 녹조발생에 따른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녹조 대응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녹조대응 설비 추가 배치 및 확산방지 등 선제조치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물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청년상 제정’ 안양시, 올해 6회 청년상 수상자 선정

전국 최초로 청년상을 제정한 안양시가 올해 제6회 청년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청년상 수상자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차 심사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까지 2차 심사를 마무리해 오는 30일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안양시 제정한 청년상은 지난 2019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생활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청년정책 발전에 귀감이 되는 청년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가 표방하는 청년도시에도 부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상 부문은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해 △산업경제 △문화예술체육 △사회복지봉사 △미래혁신 등 4개 부문이며, 시는 부문별 1명씩 총 4명을 수상자로 선발한다. 시는 후보자의 공적사실 현지조사 및 심사위원회 회의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번 최종 수상자를 확정한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상은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청년을 발굴 시상하자는 취지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며 “시는 그동안 청년들이 안양시 관내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와 전세보증금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실효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청년상 수상자는 다음 달 7일 시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4회 안양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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