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낮 12시 54분께 안양시 동안구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지하 1층 공조실에서 불이 나 19분 만인 오후 1시 13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0여명, 펌프차 등 장비 1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승객 등 약 5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공조실 내부에 설치된 변압기 내부 부품인 ‘리액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길이 일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리액터는 기기가 정지한 상태에서 모터를 가동해 시동을 걸 때 전압에 의해 모터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소방 당국은 추후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양 삼덕 진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최근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마무리했지만 시공사와 조합원들이 공사도급 본계약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경수대로 511 일원 삼덕 진주아파트는 건폐율 25.41%, 용적률 465.57% 등을 적용한 지하 5층에 지상 29층 규모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 저층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프로젝트로 평균 8년 정도 소요되는 일반 재건축과 달리 사업 기간이 평균 2~3년으로 빨리 끝난다. 하지만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계약서 일부 문구 삭제를 요구하자 조합원들이 계약서 날인을 거부하면서 시공사를 향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2021년 6월 총회를 통해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이후 공사방법, 공사기간 등을 담은 가계약을 체결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4월 총회에서 가결된 공사도급 본계약서를 검토하고 이에 대해 “의견이 없으며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조합 측에 회신했다. 그러나 쌍용건설은 한 달 뒤인 지난 5월 “공사도급계약서를 재검토한 결과 일부 조항에서 향후 문제가 발생,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일부 조정한 공사도급계약서를 검토한 뒤 6월까지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조합 측에 전달했다. 쌍용건설이 제시한 계약서에는 ‘국내산 고급 상위급에 해당하는 수준의 제품으로 시공하기로 한다’는 문구 등이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측은 쌍용건설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덕 진주아파트 조합장은 “시공사가 제시한 계약서에는 고급자재 문구를 삭제하고 공사 기간이 연장될 만한 문구 등이 포함됐다”며 “쌍용건설은 수정된 계약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 상황에서 시공사를 변경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표준계약서를 근간으로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앞으로 조합 측과 협의해 본계약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뚜기 카레공장이 50여년 만에 오뚜기 기념관과 시민의 휴식공간인 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오뚜기 그룹은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을 맞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안양 오뚜기 공장부지에 오뚜기 기념관과 시민의 쉼터인 공원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오뚜기 기념관’은 부지 2만4천456㎡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이며 오뚜기 창립 제품인 카레가 생산되던 오뚜기 안양공장 카레동 부지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오뚜기 창업주인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한국 근현대 식문화를 이끌어온 오뚜기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오뚜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오뚜기 브랜드를 전 세대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들어선다. 또 안양시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1만5천여㎡ 부지에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공원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쉼 공간과 산책길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기념관은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해온 오뚜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 보존하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안양시를 비롯한 많은 국민에게 식품에 대한 배움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오뚜기 그룹 모기업으로 1969년 5월 설립됐으며 1971년 6월 안양 오뚜기 공장을 세워 ‘오뚜기 즉석 카레’를 1호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9년 2조3천59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 2023년에는 매출액 3조4천545억 원을 달성했으며,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등 해외 공장을 두고 있다.
안양 동안구 호계동 융창지구 재개발사업이 임원진 해임으로 준공 절차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경기일보 6월26일자 10면) 인근 재개발 아파트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어 분양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융창지구 비대위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집행부를 구성했으며 지난 30일 조합 설립 변경 인가를 마쳤다. 하지만 준공 승인과 입주까지는 행정절차상 1개월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입주는 8월1일 예정일보다 늦은 8월 말이나 9월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수분양자들로 중도금을 모두 납부하고 잔금 준비까지 마쳤지만 제때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융창지구는 총 2천417가구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913가구, 조합은 1천308가구다. 이런 가운데 1983년 건립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 조합원들이 간접사업비가 크게 올랐다며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는 총 2천73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은 지난 1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사업비 516억원 증액을 확정했으며 조합 운영 등에 쓰이는 간접사업비도 증액했다. 이처럼 사업비가 늘어나자 일부 조합원은 조합 정상화대책위를 구성해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흥아파트 A조합장은 “사업비 증액은 적법 절차대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비용 인상 관련 그간 모든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비용을 많이 깎았다”고 강조했다. 조합정상화대책위 관계자는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시대 비용이 오르는 건 이해할 수 있으나 공사비가 아닌 간접사업비가 크게 오른 건 석연찮다”며 “사업비가 늘어난 만큼 비례율이 줄면서 조합원들이 899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합장 해임과 선출 등 임원진 교체에 대해선 시가 관여할 수 없다”며 “다만 진흥아파트도 조합장을 해임하면 준공절차가 남아 있어 융창지구와 같이 입주일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가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을 위해 8월1일부터 10월6일까지 박달2동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주민의견 실태조사는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 조사로, 박달2동 전 가구의 60%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 가구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8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조사를 진행하고,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8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방문 조사한다. 앞서 지난 6월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44명의 지역 주민들로 박달2동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6월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박달2동 행정동 명칭 주민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909명 중 493명(54.2%)이 호현동을 선택함에 따라 호현동으로 명칭 변경안이 확정됐다.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호 시장은 “주민들이 선택한 이름으로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행정동 명칭변경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석수3동・관양1동・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관양동・인덕원동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이번 행정동 명칭변경은 법정동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이 없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 개발 선도 기업인 리얼디멘션과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얼디멘션은 3D 프린팅 맞춤 인솔 제품을 구단에 제공한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홈경기서 팬들도 체험할 수 있는 3D 족부 분석 및 3D 프린팅 맞춤 인솔 제작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안양과 충남아산의 경기서 진행된 협약식에 최대호 안양 구단주와 류홍종 리얼디멘션 대표가 자리에 참석했다. 리얼디멘션은 정형·재활 의료 분야의 3D 스캐너, 3D CAD, 3D 프린팅 응용 기술 등 4차산업혁명의 IT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개발로 제작 판매하는 3D 솔루션으로 디지털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신경호 안양 단장은 “리얼디멘션과 좋은 인연을 맺어 기쁘다”며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좋은 경기력으로 후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홍종 리얼디멘션 대표는 “안양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선수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축구단 FC안양의 서포터즈인 RED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을 홍보하고 나섰다. 29일 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내 최초 축구 서포터즈 다큐멘터리 수카바티의 개봉일이 다가오니 정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오는 31일 극장 개봉한다. 장르적인 특성상 티켓 수익이 저조한 국내 스포츠 다큐가 극장에서 개봉하는 건 이례적이다. 최 시장은 "단순한 축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FC안양과 서포터즈 RED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며 "2004년 안양 LG치타스 연고지 이전 사태 이후, 팀을 되찾기 위해 나선 우리 서포터즈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감동적인지, 이미 사전 시사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가슴벅찬 눈물의 감상평을 남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호빈, 나바루 감독님의 열정적인 홍보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붉은 우리가 모여 가장 뜨거운 보랏빛이 된다'는 슬로건처럼, 서포터즈들의 뜨거운 열정과 끈기로 기적같이 이룬 FC안양의 창단 과정을 꼭 영화로 만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최 시장은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의 대박을 기원한다"며 "FC안양과 서포터즈 RED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양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을 둘러싼 소송에서 안양시가 적법하게 진행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9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은 지난 25일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가 제기한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사건기록과 원심판결 및 상고이유를 모두 살펴봤지만,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 1항 각 호에 규정된 사유를 포함하지 않거나 제4조 제3항에 따른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고법은 절차적 하자 등을 주장한 원고들에 대해 1심과 달리 법률상 이익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증거도 없기 때문에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들의 소를 모두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주민 의견이 미반영돼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일부 원고의 소송제기 자격을 인정했던 1심과 달리 모든 원고들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고 안양시가 진행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원고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안양시가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법원은 “소송비용 및 항소비용 등은 모두 원고가 부담하도록 한다”고 판시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2년 6개월이 넘는 행정소송 공방으로 안양시는 근거 없는 소문들에 시달렸고,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겪는 등 긴 시간 동안 많은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21년 5월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기존 용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확정·고시한 바 있다. 이에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 등은 안양시가 특정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무리한 행정을 강행했다며 소송을 진행했고, 수원지법은 지난 2022년 12월 1심 선고에서 안양시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지구대·파출소를 통합하는 ‘중심지역관서제도’ 시행을 앞두고 안양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경기일보 7월 10일자 인터넷) 경기남부경찰청이 호계파출소 통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4일 중심지역관서제에 따라 안양호계파출소와 갈산지구대를 통합하기로 했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중심지역관서제도는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고, 그동안 파출소 통합을 반대해왔던 안양 동안구만 재검토키로 했다”며 “주민 여론이나 향후 개발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중심지역관서제보다는 현 체재를 유지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해 재검토 계획안을 본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추진 중인 중심지역관서제는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관서를 중심지역관서로 지정해 상대적으로 치안 수요가 적은 인근 지역관서 인력을 흡수 통합하는 제도다.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는 2곳에서 시범 운영됐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달 말부터 도내 12곳에 중심지역관서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며, 안양 동안구는 갈산지구대와 호계파출소, 만안구는 안양지구대와 박달파출소 등이 통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양 동안구 호계동 주민들은 파출소 통합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고, 이후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5일 호계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심지역관서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황석현 호계3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호계동은 재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에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런 상황에서 파출소는 통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경기남부경찰청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호계·갈산파출소 통합을 재검토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양 범계중 진학문제를 놓고 주민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경기일보 6월23일자 인터넷) 교육당국이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기존 학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학군조정을 위해 지난 25일 귀인중학교 회의실에서 평촌지역 범계중학교 지망방법 조정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교육당국은 범계중과 신기중의 예상학급 운영을 포함한 배치여건과 신기중의 통학여건 등을 설명한 후 그동안 학군 조정에 대한 검토 결과 현행 지망 방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통학로 환경과 통학거리, 통학시간이 모두 양호하고, 특정 지역 민원 수용시 이를 이유로 1지망 경계에 위치한 지역에서 선호학교 배정 민원이 빈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라 호계중의 추후 과밀화로 인해 범계중 등 인근 중학교 배정이 필요한 상황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계중 1지망 추가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현행 지망 방법을 유지키로 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 2지망 등으로 범계중 지망이 가능한 방법”이라며 “교육지원청이 주민의 민원에 휘둘리지 않고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교육행정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중학교 학군은 동안중 학군과 만안중학군 2개로 나뉜다. 교육당국은 동안중 학군에서도 A·B·평촌 구역 등 권역을 3개로 나눠 중학교별 1지망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범계중을 가까이 두고 보다 먼 신기중으로 학생들을 진학시켜야 하는 신촌동 주민들이 범계중 1지망 배정을 요구하자, 범계동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주민 간 갈등이 심화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