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기동남권지사(지사장 김진훈)는 26일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사랑의 냉방기 지원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에서는 성남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선풍기 23대가 지원됐다. 활동에 쓰인 후원금은 경기동남권지사 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나눔을 통해 발족한 ‘성남사랑회’를 통해 마련됐다. 경기동남권지사 김진훈 지사장은 “어르신들께서 선풍기를 통해 올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란다”며 “깨끗한 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듯 지역사회 상생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ter 경기동남권지사는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경기 남부지역 7개 지자체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제6차 정기회의에서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경범죄 처벌법의 개정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주재로 열린 정기회의에는 협의회 소속 단체장 및 부단체장 26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단체장들은 회의에 앞서 지난 24일 발생한 화성공장 화재 사건의 희생자에 대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중앙정부 및 경기도에 건의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재건설사업 국비지원 건의 등 38건의 제안안건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최 시장은 회의에서 음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공서에서 거친 말과 행동으로 난동을 일으킨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경범죄 처벌법을 개정해 공무원 등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3항 제1호는 ‘술에 취한 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비음주 상태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욕설, 난동 등을 위법행위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안양시는 최근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악성 민원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부서장・팀장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 보호와 민원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시장은 “오늘 열린 중요한 회의를 안양에서 개최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해 균형발전과 효율적 행정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 동안구 호계동 융창아파트주변지구(융창지구) 재개발사업이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최근 열린 해당 조합 총회에서 조합장과 이사 등 임원이 해임돼 준공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조합장이 선출되지 않으면 8월 입주가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융창지구 비대위와 조합원 등에 따르면 융창지구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일원 부지 10만8천여㎡에 지하 5층~지상 34층, 총 22개동, 2천417가구를 건립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913가구다. 그러나 입주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융창지구 비대위는 지난 23일 총회를 열어 조합 측이 방만한 운영으로 조합의 사업성을 악화시켰다며 조합장과 이사 등 임원진 전원을 해임했다. 조합장 A씨는 총회에 앞서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조합장과 임원이 해임되면서 준공 절차에 문제가 발생했다. 아파트 준공검사를 받기 위해선 조합장 명의의 관련 서류가 시에 제출돼야 하지만 조합장이 해임돼 준공 절차를 밟을 수 없어서다. 조합 정관에는 소유자의 5분의 1 이상 동의서를 받아 대표자를 선임해 시의 승인을 받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융창지구 비대위는 전날 시청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고 “융창지구가 오는 8월1일부터 입주하기 위해 새로운 조합장 선출이 우선돼야 한다”며 “시는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되면 신속하게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조합의 방만한 운영 등 문제가 드러나 비대위가 구성됐다. 이 같은 문제로 총회에서 조합장과 이사들이 해임됐다”며 “융창지구가 제때 입주하지 못하면 조합원과 수분양자의 피해가 막대하다. 시는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조합장 승인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융창지구 재개발조합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이 해임돼 준공 절차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시는 조합장 승인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조합이 준비하고 있는 임원 해임취소 가처분 신청 등을 파악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 입주에 문제가 없도록 조합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는 해임된 조합 이사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22일 열린 K리그2 경기와 관련 심판의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최 시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를 퇴색시키는 심판 판정으로 화가 나서 잠을 설쳤다”며 “1군 승격을 위해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한 골 한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어제 심판 판정은 우리 선수들과 팬들에게 불신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해당 장면에 대한 정심, 오심 결과를 공개하고 오심이라면 안양 시민과 FC안양 팬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FC안양은 앞서 지난 22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반 46분께 FC안양의 단레이 선수가 헤더로 골을 넣었는 데 그 직전 상대 선수 이코바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잡은 FC안양 리영직에 대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골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안양시농협 함께나눔봉사단(지부장 이상하)은 24일 안양관내 포도농가에서 안양시생활개선회 등 50여명과 함께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단은 장마가 오기 전 포도봉지를 하루빨리 씌워야 하는 상황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농가를 찾아 아침 일찍부터 농가의 보탬이 되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은 병충해 예방과 새들이 상처 내지 못하게 하고, 질 좋고 큰 포도를 수확하기 위한 작업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일손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상하 지부장은 “영농기에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많은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협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쿼드러플 역세권인 인덕원이 안양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흥가 이미지가 강했던 안양 인덕원이 도시의 주요 기능을 담은 ‘콤팩트 시티’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콤팩트 시티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도시 기능과 거주를 공간적으로 집약한 도시를 말한다. 안양시는 퀴드러플 역세권인 인덕원을 선진국형 복합환승센터와 지식산업단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해 인덕원을 제2의 안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 인덕원은 교통의 요충지인데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도시개발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인덕원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꾸준한 노력 끝에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시는 안양을 방문한 수도권 주민들이 인덕원에 머물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덕원 지역을 콤팩트 시티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양시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인덕원,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다 안양시 인덕원은 서울의 관문으로 철도와 버스 등 교통의 요충인데도, 일부 토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개발이 미완성된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사업을 제안했고, 시는 인덕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덕원 주변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경기도 등을 설득해 지난 2021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지구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서 2025년 상반기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오는 2028년 마무리될 계획이다. 인덕원은 지하철 4호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신규 철도노선까지 계획돼 있는 ‘4중 초역세권’으로 꼽힌다. 시는 초역세권인 인덕원역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밀도·복합개발 방식의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곳에는 선진국형 복합환송센터와 첨단산업단지,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교통광장, 공원, 녹지대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양 인덕원은 안양 제2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게 된다. 최 시장은 “안양 인덕원은 교통의 요충지로 개발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시는 인덕원을 개발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개발계획을 수립해 왔다”며 “앞으로 인덕원 지역 주변에 독창적인 주거개발, 탄소중립 및 에너지 자급자족 등을 잘 적용해 경기도의 대표적인 콤팩트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독일·네덜란드, 벤치마킹…“머물고 싶은 곳 만들 것” 최대호 시장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선진도시의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시 방문단은 독일의 베를린 중앙역과 복합환승시설인 노스웨스트젠토룸을 방문하고 깜짝 놀랐다. 이곳은 철도와 트랩, 버스, 승용차, 택시, 자전거 등이 원활히 환승할 수 있도록 3천500대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었으며, 특히 환승시설 내에는 주거와 오피스, 문화체육, 호텔, 시민회관 등이 들어서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환승시설 내에 설치된 공연장의 천장은 자연채광이 되는 유리로 설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프랑크푸르트 반슈타트 친환경 주거단지를 방문했는데, 이곳 건축물은 패시브하우스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고, 태양광 패널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것이 눈이 띄었고 이 같은 정책은 인덕원 개발사업에 반드시 적용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 시장은 “독일 베를린 중앙역과 네덜란드 덴하그 중앙역은 철도와 노면전차,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연계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체육 등을 즐길 수 있는 머무르는 공간을 갖췄다”며 “인덕원의 복합환승센터도 환승시설은 물론 쇼핑을 할 수 있는 상가,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장, 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인덕원 콤팩트 시티, 어떻게 개발되나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대 15만973㎡ 부지에 선진국형 복합환송센터와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청년스마트타운 등이 들어서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 사업은 3천9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안양시 및 안양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다. 미래지향적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인덕원 개발사업은 ▲사람이 머물고 인재, 기업, 청년이 모이는 곳 ▲모든 것이 통하는 새로운 중심지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곳 등 3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청년들이 머무는 도시를 형성하기 위해 청년창업과 입주 기업의 회의, 교유, 연구를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고, 청년 주거와 일자리, 여가, 문화, 체육, 복지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월판선과 인동선, GTX-C노선 등 철도 요충지를 이점을 활용한 만남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덕원 개발사업 중 핵심건물은 복합환승센터이다. 복합환송센터 2개 동이 건립된다.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건축하는 환승센터는 체육, 문화, 레저, 스마트통합센터, 전시스포츠, 의류 ZONE, 테마, 푸드리테일 ZONE 등이 들어선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과 종합건설, 건축기술, 과학서비스, R&D, 영상, 오디오 통신장비 등의 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버스와 택시, K&R 등이 환승하는 시설이 설치된다. 지하 5층, 지상 20층으로 건립하는 환승센터에는 전문서비스와 금융센터가 입주하는 업무시설과 행복주택, 법률, 회계, 세무 등 전문서비스와 광고와 여론조사기관, 은행, 보험, 사회복지, 문화, 체육시설, 버스와 택시를 환승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장우 신성장전략과장은 “복합한승센터 건축물은 건축규제를 최소화해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복합환승센터를 선진국형으로 짓기 위해 규모를 늘려야 한다”며 “앞으로 건물을 층수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해외견학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은 복합환승센터의 독창적인 건물디자인이었다며, 인덕원 복합환승센터 건물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인덕원, 청년 꿈 펼치는 새 중심지 될 것” Q.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배경은 A.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역세권 인근에 청년층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고 첨단지식기반 우수기업을 유치해 청년창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안양시 인구 감소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지원으로 도시경쟁력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Q. 복합환승센터의 기능과 역할은 A. 인덕원 복합환승센터는 4호선, 인동선, 월판선, GTX-C노선 등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환승 편의성 제공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거, 업무, 상업, 공공시설을 갖춘 수직적 콤팩트 시티로서 환승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여가, 문화, 체육, 복지시설 확충에 기여하는 복합적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상생 및 공공기능 확대를 도모하고, 교통요충지의 이점을 활용한 만남과 소통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Q. 개발사업 완료되면 인덕원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A. 인덕원 콤팩트 시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덕원은 주거, 기업, 문화, 상업시설이 고밀 집적화되고, AI, 자율주행, ICT기술이 적용된 첨단산업 중심지의 스마트 도시로 탈바꿈하여 경기도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특히, 청년창업과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시설이 확충되며, 교통 요충지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만남과 소통의 환경이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된 인덕원은 인재, 기업, 청년이 모여 창조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는 콤팩트 시티가 될 것이다.
교육청이 안양시 동안구 무궁화단지를 범계중 1지망으로 학군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인근 목련·모비우스 아파트 학부모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23일 범계중 1지망 추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이채명 도의원이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무궁화단지를 범계중 1지망으로 학군을 조정하는 내용의 청원을 도의회에 소개했다. 하지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중학교 지망 방법과 관련, 유사한 변경 요구 민원 폭증을 우려해 불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교육청에서 범계중 배정에 대한 검토의견이 있었고, 다음 달 주민 의견 수렴과 자료 분석을 검토한 뒤 내년부터 중학교 학군조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대위는 지난 10일 무궁화단지의 범계중 1지망 변경을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70여건의 관련 민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한 학부모는 “목련·모비우스 아파트 학생들은 범계중을 1지망으로 배정받아 왔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범계중 입학이 보장돼야 한다”며 “무궁화단지가 1지망으로 변경되면 목련·모비우스 학생들이 우선 배정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범계중은 학급 과밀이 될 수 있다”고 학군 조정을 반대했다. 또 다른 민원인도 “이채명 의원이 도의원 직위를 이용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단지를 1지망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다”며 “주민 민원을 앞세워 사익을 추구하는 의정활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학군조정은 현재 안양지역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인 만큼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이 주민들과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안양과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정해 놓진 않았지만 범계중은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고 신기중은 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음 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설명회의 의견을 모아 학군 조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채명 도의원은 “범계중 1지망은 신촌동 무궁화단지 학부모의 오래된 민원이다. 학교 간 시설여건 등을 고려해 민원의 타당성을 살펴야 한다”며 “특히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며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으로 신기중 학생은 총 25학급에 757명이며 범계중 학생은 24학급에 734명이다.
안양시에서 경찰서 유치장 입감을 위해 대기하던 피의자가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했다 50여분 만에 다시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안양동안경찰서 유치장 입구 근처의 화장실에서 피의자 신분인 20대 남성 A씨가 도주했다. 앞서 안양만안경찰서는 약 10만원어치의 음식을 무전취식한 혐의로 A씨를 조사하던 중 그가 다른 지역에서 17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안양만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A씨를 입감시키기 위해 그를 데리고 유치장이 있는 안양동안경찰서로 이동했다. 경찰서 유치장 입구 근처 대기장소에서 입감을 기다리던 A씨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A씨를 감시하던 안양만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그의 수갑을 풀어줬다. 화장실 내부 용변 칸에 들어간 A씨는 문 너머 경찰관에게 휴지를 달라고 요청해 경찰관이 문을 열고 휴지를 건네는 순간 그대로 도주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도주 57분 만인 이날 0시 17분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경기일보에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감찰이나 징계 여부는 사실 확인 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녕길)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안양시 소재 포도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을 도왔다고 밝혔다. 안양농협 김녕길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이상하 농협중앙회 안양시지부장, 제33기 주부대학 학생,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약 100여명은 포도 봉지 씌우기와 포도 순 제거 작업을 하며 더운 날씨에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도와 일손을 보탰다. 김녕길 조합장은 “무더위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동참하여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루페인트가 공장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11일자 1·3면) 최근 열린 안양시의회 정례회에서 다수 의원이 노루페인트는 안양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기업 신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음경택 의원은 지난 17일 상임위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박달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예정부지에 소재한 공장이 모두 이전해야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 예정부지의 51%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노루페인트가 이전하지 않으면 박달첨단산업단지 사업을 추진이 어렵다”라며 시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음 의원은 “10년 전 에폭시 증기 유출사고 당시, 노루페인트 공장 이전을 위한 실무팀이 구성돼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공장 이전은 고사하고, 연구단지를 건립하겠다는 한 것은 그동안 안양시가 공장이전 협의를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루페인트가 안양시와 협의한 내용을 무시하고 공장 이전을 하지 않은 것은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안양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노루페인트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현 의원도 “박달동에 첨단산업단지와 스마트밸리가 조성된다는 것은 시민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년이 넘도록 공장이전을 하지 않은 것은 안양시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시가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수립하고, 노루페인트에서 제출한 연구단지 건축심의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열린 보사환경위원회에서도 노루 페인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경숙 의원은 “도시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이 다음달에 마무리되고, 곧 민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며, “시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루페인트와 협의를 잘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곽동윤 의원은 “2014년 사고 이후 시와 노루페인트, 주민대책위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공장 이전 등을 협의했는데도 10년 동안 공장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는 일부 시의 책임도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박달첨단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하고 있는데, 노루페인트가 갑자기 건축심의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당황했다”며 “시와 도시공사는 관련 법령을 검토해 전체 예정부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