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4차산업 혁신 성장 가속화…마스터플랜 추진

안양시가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산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2019년에 이어 올해 4차 산업혁명 촉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사회,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 성장 지원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5개월 동안 ‘4차 산업혁명 촉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나선다. 이번에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촉진 종합계획 수립 용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당면한 교통, 환경, 안전, 에너지 등의 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민에게 보다 윤택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키우기 위한 마스터플랜이다. 주요 용역 추진하는 분야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내외 환경 및 정책 분석 ▲안양지역 산업 현안(문제) 도출·분석 ▲제2기(2025~2029년) 계획 수립, 기본방향 비전 제시 ▲핵심 추진과제 및 실행과제 수립 ▲세부 추진전략과 단계별 로드맵 수립 등이다. 이 같은 방안을 핵심으로 시는 향후 4차 산업혁명 교육과 홍보 등 시민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촉진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이라며 “저출산, 고령화사회,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제1기(2020~2024년) 안양시 4차 산업혁명 촉진 중장기계획 추진 현황을 평가해 분석한 바 있다.

독일 방문한 최대호 안양시장 “인덕원 주변 개발에 독일 건축 반영하겠다”

독일을 방문 중인 최대호 시장 등 안양시 방문단은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반슈타트 친환경 주거단지와 공항복합도시를 방문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하우스 등을 살펴봤다. 반슈타트의 친환경 주거단지는 패시브하우스 건축물로 유명한 곳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환경에 대한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곳이다. 최 시장은 “이곳의 건물들은 패시브하우스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건설됐다”며 “태양광 패널과 지열 시스템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 지역 주변에는 녹지 공간과 자연 보전 지역이 마련돼 있어 거주자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도시 환경에서도 휴식과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돼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거 단지 근처에는 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이 있어 생활하기에도 편리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도시는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친환경적인 분위기였고 환경적 여건을 잘 활용해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 공항복합도시로 개발된 게이트웨이 가든은 교통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고속 인터넷, 고급 보안 시스템, 혁신적인 건축 등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프랑크푸르트의 두 도시를 방문하면서 독일의 환경 친화적인 정책과 혁신적인 도시 계획에 대해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안양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 사업에 독일의 도시건축과 환경 등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의회, 박기준 ‘삼성기유첩’ 7월 선보여…예산 승인

조선 후기 화가 박기준이 그린 삼성기유첩이 오는 7월 세상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문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재단)은 최근 안양시의회에서 예산이 승인됨에 따라 다음 달 계약을 체결해 삼성기유첩 작품을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품이 인도되면 유물감정평가위원회가 작품 진위를 심의한 후 안양박물관 개관 20주년인 오는 7월19일 삼성기유첩을 문화계와 안양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기유첩 관련 예산은 시의회에서 찬반 공방이 치열했다. 상임위 예산 심의에서 일부 의원이 작품의 금액이 너무 비싸다며 구입을 반대했으나 다수 의원은 조선시대 안양 삼성산 실경을 그린 유일한 작품이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며 시가 편성한 예산 4억5천만원을 승인했다. 삼성기유첩은 19세기 초 박기준과 시인들이 관악의 절경 명소인 남자하동, 동자하동, 북자하동 등 세 곳과 염불암, 삼막사, 망월암, 불성암 등 산사에 올라 시를 나누고 실경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경치마다 유람에 함께했던 인물이 지은 시가 더해져 감흥을 더한다. 첩의 시작과 끝 부분에는 강준흠이 이 첩을 보고 난 뒤 쓴 서문과 발문이 담겨 있어 역사·예술적 가치가 높다. 재단 측이 삼성기유첩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지난 2월로 국내 경매에 나온 한국 문화재를 모니터링하던 중 조선 후기 관악산 관련 서화첩이 경매에 출품된 것을 발견, 경매 누리집 사진에 나온 서화첩 내용을 판독해 관악산을 담은 서화첩으로는 첫 사례인 것을 확인했다. 재단은 지난 2월 경매를 통해 삼성산과 관악산 풍경을 담은 11점의 서화첩인 삼성기유첩 작품을 3억9천여만원에 낙찰받았다. 경매에는 국립박물관 등 다수의 미술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재단은 삼성기유첩이 안양박물관으로 이관되면 유물 컨디션 체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국공립박물관 유물이 등록된 ‘이나라뮤지엄’에 등록할 예정이며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정재은 박물관 운영부장은 “삼성기유첩은 현존하고 있는 유물 중 관악산 일대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회화작품으로 알려져 미술사적,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작품이 인도되면 절차를 거쳐 7월에 전시회와 특별전 등을 준비하고 문화유산 등록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인덕원 콤팩트시티 구상’ 독일 등 우수사례 벤치마킹 나서

안양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 공무원들이 유럽 선진도시 우수개발사례 벤치마킹에 나선다. 시는 최 시장과 관계 공무원 7명이 23일부터 3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등지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인덕원역 주변 약 15만973㎡ 부지를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조성할 예정으로, 기존의 수도권 전철 4호선에 더해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인덕원역 주변을 고밀도로 개발해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 복합환승센터 및 공동주택 등의 조성을 위해 선진도시의 개발사례를 조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략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먼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반슈타트 친환경 주거단지를 방문해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을 살펴보고, 베를린의 교통・상업・주거 복합지구인 포츠다머플라츠에서 콤팩트시티 등 혁신적 도시개발과 공간조성 사례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선 로테르담 시청을 방문해 유럽 제일의 현대 건축물 도시로서의 도시계획적 정책방향과 실제적용 사례를 조사하고, 네덜란드 최대 환승시설이 있는 덴하그(Den Haag) 중앙역,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드 로테르담을 방문해 주거・업무・상업 공간이 함께 있는 수직적 콤팩트시티 운영 사례를 배울 예정이다. 방문기간 동안 현지의 도시계획가, 건축가 및 공무원과의 면담을 통해 집약적 토지 이용, 대중교통 중심 개발,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경기주택공사(GH)와 안양도시공사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국외출장을 통해 얻게 될 노하우와 지식, 경험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의 기획과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우수기업 유치와 청년, 중소기업을 위한 창업공간 제공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평촌 선도지구 물량 4천호… 정량기준으로 선정

안양 평촌신도시 노후 단지들의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물밑 경쟁이 한창(경기일보 15일자 인터넷)인 가운데,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물량이 4천호 안팎으로 결정됐다.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경기도-1기 신도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체장 간담회에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이주대책 수립 ▲향후 추진계획 등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 등이 논의됐다. 논의결과 안양시는 올해 4천호+α(1~2개 구역)의 범위에서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사업 유형(주거단지 정비형 등)과 주택 유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관계 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지자체의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선도지구 공모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계획 등 정성평가보다는 국토부가 제시한 정량적인 표준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평가기준은 최대한 간소화하기로 했다. 주민동의율, 통합구역 내 가구당 주차대수,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할 계획이다.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할 주민들은 공고문에 포함될 신도시별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계획(안)에 따른 구역을 대상으로, 구역 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50% 이상 동의와 단지별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 공모에 접수할 수 있다. 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계획(안)과 선도지구 선정 기준, 동의서 양식 및 동의서 징구방식 등 공모 지침을 마련해 다음달 25일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를 접수받고, 오는 10월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평촌신도시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선도지구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이후 선도지구 지정절차 이행 및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을 거쳐 오는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정비가 추진된다. 이주대책 수립과 관련해 국토부는 순차적 정비를 위해 기본계획에 연도별 정비물량 조정, 인허가 물량 관리, 이주시기 분산 등 권역별 전세시장 안정화 방안과 신규공급 주택 활용을 포함해 지자체가 수립할 이주대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선도지구가 원활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 효율적인 이주대책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미래도시 조성’이라는 우수사례로 남도록 국토부와 LH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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