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보다 중요한 건 없다. 더 많은 학생에게 꿈을 심어주고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 더불어 사회적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주민 가까이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고 싶다.” 지난 10월18일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인 ㈜다다마을관리기업이 (재)시흥시인재양성재단에 1억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5년째 ㈜다다마을관리기업을 이끄는 고영진 대표(57)를 만났다. 고 대표는 “우리 기업이 뿌리내린 시흥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회사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다다마을관리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환경개선, 지역재생을 비롯해 지역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가는 사회적 기업이다.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어르신 노동자 100여명이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을관리기업의 경우 구성원들의 연령대가 높고 기업이라는 인식보다는 공동체라는 생각이 커 재정구조가 열악한 편이다. 그럼에도 고 대표는 지난 5년간 다다마을관리기업을 튼실하게 이끌며 시흥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성적으로 견인해 왔다. 그 비결은 주민 간 소통을 늘리고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 있었다. 특히 사회적 경제의 의미와 가치를 나눠 더 많은 어르신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끔 보폭을 맞추고 동기 부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업이 위치한 신천·대야동은 시흥시의 대표 원도심 지역으로 낙후된 곳이 많다. 하지만 구성원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고로 동네가 환해져 살맛 난다는 주민들의 만족감은 그가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고 다다마을관리기업 대표로서 더 집중해야겠다는 의지를 샘솟게 한다. 고 대표는 지난 5년의 결실인 이익 잉여금 기부를 앞두고 무엇보다 시흥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하는 데 힘을 실었다. 그는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금전적인 이유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만큼 불행한 게 또 있을까’라는 마음이 앞섰다고 말했다. 젊은 날의 그도 어려운 형편 속에서 주경야독으로 자동차 정비기술을 차근차근 쌓아가며 목표 달성에 매진했다. 올곧은 노력과 도전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 판매와 정비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수준 높은 자동차정비사업장 운영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사업장 운영 시간을 쪼개 다다마을관리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로도 봉사하고 있다. 힘든 청년기를 거쳐 왔기에 그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지난 20년간 국제로터리 봉사활동에 힘을 쏟으며 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서 왔고 틈틈이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활동을 지속하며 선행의 미덕을 보여주고 있다. 또 현재 시흥시 매화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장을 지내며 지역 내 발전을 이끄는 데 공헌하고 있다. 고 대표는 앞으로도 더 나은 가치를 사회에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이 시의 지원으로 유지되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구성원들과 희망찬 하루를 열고 있다. 그는 봉사에 대한 큰 철학이 있기보다 조금씩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 보자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뜰하게 채워간다. 그는 “기부나 봉사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 용기를 내 앞장서고 도미노처럼 그 용기가 이어져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 선순환의 시너지가 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여 시흥시에 기부문화, 봉사문화가 정착되면 더없이 좋겠다. 모두가 한 번쯤 작은 용기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짜 그 질문에 우리는 2층(시장실)이 아니라 그분들(시의원)에게 빨간 펜 채점받는 겁니까.” 시흥시 공직사회가 시끄럽다. 시와 시의회의 관계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시장의 지나친 저자세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시의원들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문제 제기까지 제기되는 등 불만이 팽배하다. 26일 현재 전국공무원노조 시흥시지부 홈페이지에는 ‘의회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시정 답변 사실입니까’ 등 불만 글이 넘쳐 나고 있다. 한 작성자는 “(시장님) 행정부 시정 답변을 진짜 의회 가서 검토받으라고 한 게 맞습니까. 정말 그렇게 지시하셨습니까”라며 “(의원들이) 부서장은 물론 직원들한테 반말에 소리 지르고 갑질이 점점 선을 넘는 거 아시냐”며 따졌다. 일부 댓글에는 “결재선 변경 바랍니다. 기안자, 팀장, 과장, 국장, 관련 의원, 부시장, 의회상임위원장, 시장, 의회의장 순으로 의원들을 결재선에 넣어 달라”는 비아냥성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글에는 “직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해야 하는 공직자들이며 의회는 집행부의 견제 기관이지 상급기관이 아니다”라며 “(의원들이) 어떤 갑질을 하든 무조건 맞추라고 하니 직원들이 시달리는 게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불평했다. ‘버려진 존재’라는 닉네임의 작성자는 “일부 사업은 정무적인 목적에서 2층 시장 비서실, 정책실에서 사업 부서에 추진하라고 던져 주는 행정이 일반적인데 (의원들은) 이런 사정도 모르고 무조건 사업 부서 실무자한테만 윽박지르고 세상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의원들 질의내용 중 절반 이상이 2층에서 답변해야 할 내용들인데 지시 사항이라고 시키는 대로 한 직원들은 하나도 보호 안 해 주고 사업에 대한 온갖 욕받이까지 시키는데 너무 서럽다”고 하소연했다. 한 공직자는 “의회를 존중하고 (시장 입장에서)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과 존중은 필요하겠지만 공직자의 수장으로서 중심을 잡아 주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시흥 월곶종합어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2개가 모두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3시 30분께 시흥 월곶종합어시장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날 화재로 월곶종합어시장 188㎡ 규모의 1층짜리 건물 내 17개 점포 중 12개가 전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곶종합어시장에서 운영 중인 점포는 4곳이었으며, 나머지는 운영되지 않고 창고로 활용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월곶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위험에 따라 오늘 오전 3시 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소방은 이날 4시 40분께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잔불 정리 및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흥의 한 환전소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30대 강도 용의자가 신고 20여 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시흥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49분께 시흥 정왕동의 한 환전소에 흉기를 갖고 들어가 직원을 위협한 뒤 원화와 위안화 등 4천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홀로 환전소에 들어선 그는 환전하는 척하며 직원이 돈을 꺼내자 이내 돌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환전소 직원으로부터 A씨의 인상착의를 들은 뒤 주변을 탐문 수사했다. 그 결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환전소 바로 옆 건물 옥상층 계단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한 뒤 체포했고 A씨가 소지 중이던 흉기와 빼앗은 돈도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 중이다.
"ㅇㅇ과 A과장님의 부친상을 알립니다. 장례식장…” 22일 오후 시흥시 소속 공직자를 지칭하는 부고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가 대량 발송돼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가 부고 당사자 전화번호로 보내져 누구나 의심치 않고 링크를 누르도록 돼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문자메시지는 URL 링크를 통해 부고장이 연결되고 악성 앱이 설치되는 전형적인 스미싱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흥시는 이날 오후 4시 21분께 시흥시 재난소통 알림이를 통해 ‘현재 직원분들께 부고 문자가 전송되고 있습니다. 링크 클릭시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가 탈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문자를 바로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알림톡을 빌송했다. 시 관계자는 “다수의 직원들과 시의원들에게도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일단 부고 문자는 바로 삭제하고 유선으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흥시에서 세계 최대 서핑축제가 펼쳐진다. ‘2023 월드서프리그(이하 WSL) 국제서핑대회’가 17일부터 사흘간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개최된다. 1976년 시작된 WSL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서핑대회로 매년 남녀 서핑의 월드챔피언을 가리는 주목도 높은 행사다. 시흥에서 열리는 대회는 WSL 국제서핑대회 중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대회다. 미국과 호주 등 전 세계 10개국 190여명의 선수들이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서 챌린저 시리즈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포인트를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시흥시가 이번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이 시흥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에 위치한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서핑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날씨와 상관없이 양질의 파도가 일정하게 확보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있고 특히 서핑장을 바라보고 대형 숙박시설이 위치해 있어 선수단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효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 최대 서핑대회를 유치한 시흥시 임병택 시장과 만나 얘기 들었다. Q. WSL국제서핑대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 대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유치 의의를 찾는다면. A. WSL은 세계 각국에서 180회 이상 개최한 최고 권위의 국제 서프 스포츠 리그다. 우리나라에서는 축구의 챔피언스리그나 야구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보다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실 이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주목도 높은 행사다. 지난 2017년에는 한 해에만 WSL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영상 시청 시간 2천800만시간을 기록하며 미국프로미식축구(NFL)와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시청된 스포츠리그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 대회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챌린저 시리즈 진입 관문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서핑이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이번에 시흥시에서 열리는 퀄리파잉 3000포인트 대회에서 역시 국내외 10개국 190여명의 서퍼들이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경쟁을 펼친다. 국내 서핑 인구 100만 시대라고 얘기한다. 시흥시 거북섬에서 국내 처음으로 세계 최대 서핑대회가 개최되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서핑과 해양레저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WSL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경기가 인공서핑장에서 개최되는 첫 사례라고 들었다. 유치에 어려움은 없었나. A. 이번 WSL 대회 유치에 시흥시와 함께 국내 여러 지자체가 도전했다. 그러나 대회 유치의 가장 기본 요건인 양질의 파도 확보가 보장되지 않아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시흥시는 오히려 차원이 다른 이점을 선점한 셈이다. 시흥시 거북섬에 위치한 인공서핑장은 16만6천여㎡로 현존하는 인공서핑장 중 가장 크다. 8초에 한 번, 시간당 최대 1천회의 질 좋은 파도가 생성될 뿐 아니라 날이 추워지면 미온수도 공급된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매우 좋은 환경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WSL 대회 개최 장소인 거북섬 웨이브파크에 두 차례 현장실사를 나왔는데 파도의 퀄리티에 매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보는 것 역시 멋진 부분이지만 이번 대회는 동일한 조건에서 모든 선수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는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로 인해 아시아와 인공서핑장 대회 개최 기회가 늘어날 수 있기 바란다. Q.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마련도 중요한 부분이다. 대회가 임박했는데 준비는 잘 마쳤나. A. 전 세계 10여개국 선수와 관계자를 포함해 190여명이 시흥을 방문한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숙박과 교통, 안전 등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대회장 근처에는 대형 숙박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선수들과 관계자 모두 수용 가능하다. 선수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부터 우리나라를 떠날 때까지 불편함 없이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항과 대회장 사이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선수들이 대회전과 후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대기실도 마련했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대회의 특성상 통역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통역 인력도 충분히 배치했다. 대회장의 좌측과 우측에서 동시에 경기가 열리는 점을 고려해 대회장 출입 동선도 세심히 신경썼다. 우천과 강풍, 화재 등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대책을 촘촘히 수립하고 경찰, 소방, 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현장 인력들에게는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과 현장훈련을 반복해 실시했다. 대회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마련했다. 거북섬 내 운행 중인 3개 노선버스를 증차하고 막차시간은 연장했다. 택시 1천300여대의 가동률도 높일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 공영주차장 4곳과 임시주차장 1곳 운영, 민간 주차장 개방 등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Q. 대회 개최와 함께 음악회도 준비했다고. 관람객에게 이번 대회 즐길거리를 추천한다면. A. 대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즐거움과 시흥의 맛과 멋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여러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WSL 시흥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 유치 기념 시민음악회’가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을 겸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바다, 원슈타인, 송민경 등이 화려하게 대회의 막을 연다. 이외에도 시흥시립전통예술단과 시흥시립합창단,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뛰어난 역량의 시흥 예술인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날에는 대회에 모인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멋’을 선보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는 춤추는 소리꾼 이희문과 놈놈(조원석, 양진수)이 한국의 소리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해양 플리마켓 등 대회장 곳곳에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사실 거북섬은 그 자체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품은 곳이다. 대회장인 웨이브파크를 비롯해 35m의 딥다이빙풀과 트릭아트를 즐길 수 있는 보니타가도 만나볼 수 있다. 곳곳에서는 버스킹이 열리고, 시화호를 배경으로 느끼는 힐링의 시간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대회를 계기로 거북섬을 대한민국 해양레저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시흥시의 의지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것 같다. 이후 계획은. A. 거북섬은 시화호의 지난날을 품은 역사의 공간이자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미래를 품은 가능성의 공간이다.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화단지로 조성 중인 아쿠아펫랜드와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교육과 여가의 영역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마리나항과 각종 숙박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개장하면 거북섬은 해양레저의 A부터 Z까지 모든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내년은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해다. 시화호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환경적 가치를 품은 곳이다. 환경 복원의 경험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갈 적기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까지 힘을 합쳤다. 내년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시화호의 환경복원 사례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환경 브랜드로 만들어 낼 방침이다.
시흥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공동체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젊은 치매 환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초로기 치매환자 지원 강화를 위해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초로기 치매환자 일자리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지속해 운영하고 있다. ‘젊은 치매’로 불리는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발병한다. 사회적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어린 자녀를 양육하거나 나이 든 부모를 부양해야 할 시기에 발병하는 만큼 가족들은 환자가 수행했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노인성 치매와 비교해 실직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생활비 부족 등의 부담이 더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인 ‘초로기 치매환자 일자리 운영’으로 치매 환자에게 경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사회생활 수행 능력 유지, 신체활동 향상, 자존감 향상 등의 효과와 더불어 환자 가족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더하고 경제적 부담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초로기 치매환자는 치매 관련 영화 상영관인 ‘알츠시네마’ 업무와 치매인식 개선교육인 ‘알츠스쿨’ 업무를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치매환자는 “몇 년 동안 일할 기회가 없었는데 치매센터에 매일 출근하면서 월급을 받아 가족들도 좋아하고 자존감이 높아져 정말 좋다”고 말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경제 활동이 왕성할 나이에 치매 진단으로 사회활동이 단절된 초로기 치매 환자들에게 지속적, 반복적인 활동(일자리) 학습을 지원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궁금한 사항은 시흥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 검바위초교 학부모들이 학교 옆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반발하면서 시작된 갈등으로 시가 사업주 측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린 것(경기일보 6월6일자 6면)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났다. 이에 학부모들로 구성된 전기차충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하고 있고, 사업주 측도 공사중지에 따른 손해배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예고된다. 7일 시흥시와 검바위초교 학부모, ㈜해피카메니아 등에 따르면 시의 공사중지명령에 불복해 사업주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공사중지명령이 위법하다’며 사업주 측 손을 들어 줬다. 행심위는 “청구인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함에 따라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사정, 지출되는 금융비용 등의 사익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불이익에 해당한다”며 “공사중지명령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다만 “초등학생의 통학안전성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사건처분이 취소되더라도 청구인 측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조속한 시일 내 학생들의 통학안전에 대한 적정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학부모 비대위 측은 “어린이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처분을 규탄한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학부모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주는 통학로 안전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흥시를 포함해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남부경찰청 등은 법리 논쟁만 하지 말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사업주 측은 최근 시에 공사재개를 위해 공사용 임시점용도로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지만 시는 법률자문 등을 이유로 민원처리기간을 지연하고 있다. 사업주 측은 “당초 올해 8월31일까지 임시전용도로 허가기간으로 당시 연장을 신청했지만 행정심판 이후에 결론을 내자며 반려한 바 있고 더 이상 도로점용허가를 반려한 이유가 없다”고 항의했다. 시 관계자는 “반려한 건 아니고 법률자문 등을 받는 과정으로 학부모 민원이 있는 만큼 설명회도 갖고 학생 통학로 안전대책을 충분히 강구한 후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 낙조가 아름다운 포구로 유명한 시흥 오이도항에 이를 감상할 수 있는 2층 전망대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오이도항 황새바윗길에 갯벌탐방로도 신설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이도항이 낙조 관망은 물론 생태계 탐방 등을 위한 명소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오이도항 어촌뉴딜 300사업의 하나로 빨강등대 옆에 2층 전망대를 설치했다. 이곳에선 관람객 100~150명이 벤치에 앉아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층 전망대에는 편의시설로 화장실, 시흥지역 홍보 물품을 판매하는 ‘꿈상회’ 등도 마련됐다. 오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이도항 내 황새바윗길에는 갯벌탐방로도를 신설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도 설치해 운영된다. 한편 오이도항은 그동안 무역항으로 지정됐으나 무역항으로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지난 2016년 무역항에서 해제된 뒤 지난 2020년 2월 경기도 지정 ‘지방어항’으로 고시됐다. 시흥시가 오는 2027년까지 도비 및 시비 282억원을 들여 각종 시설을 설치하는 오이도항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91억원을 받아 빨강등대 부대시설공사, 제2어촌체험장 진입로 공사 등 11개 사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설들을 신설해 낙조 관망은 물론 생태계 탐방 등을 위한 명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1일 오후 2시59분께 시흥시 대야동 소재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압 중이다. 화재는 야적장 캐노피 텐트 더미에서 시작됐다. 이곳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약 80m 떨어진 곳으로 시는 인근 주민들과 소래산 등산객 등에 통행 자제를 알리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26대 75명의 인력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인명 피해는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