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목 ㈜배곧대교 대표 “배곧은 나의 힘, 시흥은 나의 꿈”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시흥 배곧한울공원에서 조깅하며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데 구슬땀을 흘리는 ㈜배곧대교 이충목 대표(63)는 인터뷰 내내 ‘배곧’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표와 배곧의 인연은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내 젊은 날이 투영된 배곧은 큰 자부심이다.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고, 일에 대한 성취감이라는 선물도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지적(국토 공간)을 전공해 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1989년 시흥시청에 입사한 이 대표는 미래도시개발사업단, 도시교통국장을 거쳐 혁신성장사업단장까지 올랐다가 지난 2020년 정년퇴직했다. 그는 공직생활의 절반 이상을 개발 사업에 매달렸고, 시흥에 ‘배곧신도시’를 피워내며 시흥 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갔다. 당시 배곧신도시 조성은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가장 큰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목받았다. 2007년 1월 유치제안서를 만들 때부터 2012년 배곧신도시로 명칭이 확정되고, 올해 7만여명의 배곧 주민이 거주하기까지 배곧의 모든 성장 과정의 중심엔 항상 이충목 대표가 함께했다. 없던 길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학교를 세우며 교육도시로의 물꼬를 튼 배곧신도시에는 이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의 젊은 날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었다. 더 나은 시흥지역 발전을 위해 시흥 곳곳의 개발사업 기초를 굳건히 다지며 오직 열정과 치열함으로 달려온 지난날이었기에 그는 은퇴 이전의 삶에 대해 단 하나의 후회도 없다. 34년간 묵묵히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았고, 잘 살아왔다. 퇴직 후 이 대표는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보다는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오랜 공직 생활로 갖춰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싶은 갈망이 컸다. 그는 배곧신도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배곧대교 건설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배곧대교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해에는 시흥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꾸려진 시흥시 정책기획단 부단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는 ‘시흥중앙새마을금고 이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은 이 대표는 자기 고향보다 더욱 고향 같은 시흥지역의 경제발전을 꾀하기 위해 시민들과 동행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특히 인구 58만 대도시에 걸맞은 새마을금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고 회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랜 시간 배곧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 운영위원장 봉사활동과 퇴직 전후 변함없이 매일 배곧을 돌보고 가꾸는 봉사활동에 사랑을 쏟고 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돈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그것이 ‘봉사’라는 이름이 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환호를 얻는다. 이 대표가 청춘을 바친 치열했던 전쟁터이자, 한계를 시험한 놀이터에서 쌓아 온 경험과 경륜은 이제 그의 인생 2막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자유와 기회로 가득 차 있는 은퇴 후 삶에서 그는 어느 길로 걸어갈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열정은 퇴직이 없고, 계속 전진을 외칠 뿐이다. 이 대표는 “인생 2막은 계속 도전하는 힘에서 나온다. 용기 있는 자만이 언제나 새 길을 열고, 우물쭈물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만 있을 뿐이다. 안주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시흥갑, 목감·은계 택지개발… 신·구도심 균형발전 ‘관심’ [총선 현장 이슈]

시흥갑 선거구는 목감·은계 택지개발 지구가 들어서면서 신·구도심 균형발전이 4.10 총선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갑 예비후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각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자신만의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구도심간의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원도심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및 복합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역세권 고밀압축개발을 유도해 기부채납 등을 통해 공공시설을 확보하토록 하고 있다. 시흥시의 대표적인 구도심지는 대야동 일원으로 인근의 은계지구, 은행지구 등 신시가지 조성 및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됐으나, 기존 구시가지와의 불균형 및 노후화로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구시가지내 시흥대야역 일원은 철도역 출입구만 있을 뿐 역세권이라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생활편익시설은 물론 변변한 마트조차 없는 실정으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대야역세권 구시가지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 컴팩트시티로 개발해 대야역 일원 구시가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및 공공시설, 문화시설 등의 확보가 필요하나, 공공개발의 경우 예산의 한계, 민간 개발은 사업성 결여 문제로 개발이 번번히 무산됐다.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예산의 한계로 시의 재정이 부족할 경우 서울시, 부천시 등은 용적률 완화 등으로 민간 개발사업을 유도하고, 증가한 용적률에 준해 기반시설 기부채납은 물론, 공공시설, 생활편익시설, 업무시설 등 건축물로 기부채납을 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편익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현금으로도 기부채납을 받아 그 재원으로 문화시설 및 공공시설 건립의 재원 및 도시정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도 공공시설 설치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민간참여 유도를 통해 시흥시 재정을 보완해 설치토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정복 예비후보는 구도심 균형개발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하고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제시했고,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시티로 조성하는 구도심 개발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은 “신천동·대야동·신현동·매화동·목감동 원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대야 역세권 개발과 같은 재개발 방식도 가능하지만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용적률 상향 용역을 추진해 자체개발이 가능하도록 시흥시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대야역 수도권선 반영과 5번 출구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재원 조달은 사업성 확보를 통해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총선에서 시흥갑 지역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선택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전국권리당원협의회 시흥을 등 잘못된 공천 철회 촉구 [4·10 총선]

전국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협의회 시흥을 등은 5일 오후 5시 시흥시 배곧동 롯데마트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시흥을 등에 잘못된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영 전국협의회 의장은 “안양시갑 단수공천, 광명시을 전략공천, 시흥을 단수공천 등에 대해 누가 공정한 공천이라고 받아드리겠냐”며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누구든지 공정한 경선을 할 수 있다고 말해 놓고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공천”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시흥을에서 경선을 준비해 온 김봉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조정식 국회의원은 ‘단수공천’ 욕심을 버리고 ‘공정경선’에 당당하게 나서라”며 단수공천 철회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한 번도 민주당 당적을 버린 적이 없고, 뼛속까지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으로 살아왔다”면서 “경선에서 배제된 납득할 만한 명분이 전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조정식 의원은 시흥을 선거구에서 5선을 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경선을 치른 적이 없다”며 “누가 봐도 민주당 사무총장의 권력을 남용한 ‘사천’, ‘공정과 상식’, ‘민주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조정식 의원에 의해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민주당 공관위와 최고위에 정중하게 부탁드린다. 조정식 의원의 단수공천을 철회해 주시고, 공정한 경선을 고려해 달라”면서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홍영표, 설훈 의원 등과 같은 길을 택해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흥 하중공공주택지구 개발현장 불법 난무... 주민들 ‘고통’ 호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중인 시흥하중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현장이 환경 문제, 안전관리 미흡 등 각종 불법 행위가 난무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철거 과정서 발생하는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쓰레기산을 방불케 하는 등 도시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에 따른 2차 피해까지 우려되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 4일 시흥시와 LH, 우일건설㈜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흥시 하중동 일원 46만2천548㎡에 사업비 4천여억원을 투입, 3천400여가구의 공공주택 건립공사를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철거작업이 진행되면서 각종 건설폐기물이 가림막도 없이 방치돼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심지어 도로 옆 인도에까지 폐기물들이 방치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사업지구 바로 옆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의 통학로로 대형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방지 세륜시설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인근 공동주택 주민들은 소음과 비산 먼지 고통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장에는 안전요원이나 신호수조차 배치되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 한모씨(50)는 “평소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도 없을 뿐더러 대형 트럭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LH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부분적으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구역에 펜스를 설치하고 펜스를 설치하지 못하는 건물 등에는 비계를 설치해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학생들 통학로 공사도 진행 중이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한 부분이 있어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 문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용 시흥월미농악보존회장 “농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는 MZ세대 보고파”

“한국인이라면 농악 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나오질 않습니까. 시흥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인 시흥월미농악을 더 많은 사람이 흥겹게 즐기고 익힐 수 있도록 올해 부지런히 뛰어볼 요량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경기도 시흥을 대표하는 농악인 월미농악이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월미농악 계승 단체로 인정된 ‘시흥월미농악보존회’의 수년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값진 결실의 중심에는 시흥월미농악보존회의 제3대 회장인 박상용(67) 회장이 있다. 박 회장은 “시흥 토박이로 자라나 어린 시절부터 접했던 월미농악이 시흥시 최초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감개무량하다. 월미농악 계승을 위해 항상 열정을 보여준 단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농악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해지는 가장 대표적인 민족 전통예술이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했던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농악은 우리 삶에 늘 함께하며 마을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고 마을의 생활과 노동의 문화 속에서 꽃피운 삶의 소리를 담아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풍물인 시흥월미농악은 시흥시 물왕동의 월미마을에서 성행했는데, 농민의 삶과 애환을 담아 위로를 전한 시흥월미농악은 짜임새 있는 편제와 예술성으로 시흥에서 가장 뛰어난 풍물패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악이 설 자리는 점점 작아졌고, 박 회장을 비롯해 농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통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절실함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지난 2007년 ‘시흥월미농악보존회’를 설립했다. 보존회 설립 당시 부회장직을 맡으며 누구보다 농악 전승과 보전에 열성적이었던 박 회장은 ‘변하지 않으면 전승은 없다’라는 절박함으로 단원들과 합을 맞추며 흥과 멋을 유지하되 요즘 시대에 맞게 농악을 변화시키며 대중화를 꾀하는 데 앞장섰다. 농악의 정체성을 지켜가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은 보존회는 2009년 전북 김제지평선축제 전국 농악경연 대상, 2010년 경기 평택 지영희국악대제전 전국 농악경연 대상 등 전국 단위의 굵직한 수상 경력과 교류 실적을 보유하는 데 이르렀다. 박 회장은 농악에 대한 진심과 치열함으로 열정을 쏟는 단원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월미농악을 후대로 전승해 명맥을 잇고자 단원들과 함께 수년간 고증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수많은 시간과 정성으로 시흥월미농악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시흥시는 이를 무형유산으로 지정, 보호하기로 했다. 그는 “시흥월미농악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 생명력을 가질 때 비로소 가치를 발휘하는 것처럼 젊은 세대에게 전달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농악 소리에 어깨 들썩이는 MZ세대를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시흥월미농악의 계보를 이을 후배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시흥월미농악을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무형유산으로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농악이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면 매우 가치 있는 일일 거라는 생각에서다. 본인도 스스로 직접 농악을 배우며 꾸준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박 회장은 앞으로 농악을 모내기나 김매기, 추수 등 공동체 생활풍습과 접목한 민속예술로서 다채로운 면면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들려줬다. 아울러, 올해는 시흥월미농악이 경기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 회장은 “시흥 지역의 얼과 혼, 멋과 흥이 스며있는 소중한 시흥월미농악이 ‘향토무형유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 세계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감 있게 더 나아가보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영상미디어센터 은계지구에 2026년 건립… 전국 최초

시흥시 영상미디어센터가 은계지구에 오는 2026년 2월까지 건립된다. 단독 건물로 영상미디어센터를 설립하는 건 전국 지자체로는 최초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영상문화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은계지구 문화시설용지1에 오는 2026년 2월까지 사업비 185억을 들여 시흥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규모는 연면적 3천762㎡,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방송제작 스튜디오와 오픈 라디오 스튜디오, 음악 녹음실, 상영관, 교육실, 장비대여실 등이 들어선다. 영상미디어센터를 단독 건물로 건립하는 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고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 영상미디어센터는 건립 후 시민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유튜브 제작 및 창작에 필요한 영상미디어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00석 규모의 상영관에선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어서 낙후된 지역 영상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경기도 투자심사 승인 등을 통해 경기도로부터 18억원을 사업비로 지원받았다. 설계에서도 경기지역의 미디어센터 운영자들을 참여시켜 공간배치와 공간별 적정 규모를 산출했다. 기공식은 오는 6일 오후 2시 은계지구 내 은계호수공원에서 시공사의 성실·안전시공 선서식과 시립전통예술단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단독 건물로 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경기도 투자심사도 승인받은 만큼 명실상부한 영상문화 전문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흥 검바위초 전기충전소 반대 학부모 경찰 불송치 결정

시흥 검바위초교 옆 전기차 충전소 사업주가 학부모 대표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 고소(경기일보 2월1일자 10면)과 관련 시흥경찰서가 ‘불송치(각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학부모 대책위 등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최근 전기차충전소로 인한 통학로 안전을 요구하다 ㈜해피카로부터 고소당한 이혜정 검바위초 학부모 회장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혜정 검바위초 학무보 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기차충전소 설치 업체인 ㈜해피카로부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바 있다. 경찰수사규칙에 따르면 혐의가 없거나, 죄가 안되거나, 공소권이 없는 경우 수사진행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을 할 수 있다. ㈜해피카는 지난해 4월 검바위초 교문 바로 옆 부지에 전기차충전소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통학로인 인도에 차량 진출입로를 두 군데나 낸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통학로 보장을 요구하고 협의를 요청했다. 인도에 차량이 드나드는 시설로 인한 통학로 안전 우려에 시흥시도 어린이 통학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며 업체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으나 행정심판 패소로 공사는 재개됐다. 이후 검바위초 학부모와 시민들은 매일 아침 검바위초 앞, 시청, 교육청에서 안전한 통학로를 보장하라는 집회를 열고 안전한 통학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해피카는 학부모를 상대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이혜정 검바위초 학부모 회장은 “당연한 아이들 통학로 안전을 위한 요구를 한 것임에도, 업체가 형사고소라는 법적인 절차를 통해 학부모들의 적법한 요구와 활동을 압박하려고 했다는 것에 유감스럽다”며 “다만, 앞으로라도 법적절차를 통한 다툼 대신 아이들 통학로 안전을 위한 최선의 대책 마련에 업체도 고민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국공대 탄소중립혁신ICC, 반월·시화산단 내 탄소중립기술 보급 확산

한국공학대 탄소중립혁신ICC(기업협업센터)가 올해 설립 2년째를 맞아 반월·시화산단의 수출기업 등 탄소중립 실행이 긴급한 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회원사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 협력을 통해 중견·중소기업들의 온실가스 에너지 특성 파악, 탄소중립 실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대·중소기업 상생 통한 탄소중립 네트워크 운영 탄소중립혁신ICC는 대학의 특화 분야를 기반으로 대학과 산학협력 주체들이 연계 및 협력해 인재양성, 기술개발, 사업화 등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되며 디지털 전환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해 왔다. 또 기업 ESG 탄소중립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탄소중립의 핵심인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해 ‘Scope 3(기타간접배출량)’을 완성하는 탄소중립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ICC 회원사들과의 산학연계프로젝트 및 현장실습을 통한 재직자 교육과 대학생들의 취업도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총 25회의 탄소중립 관련 세미나를 진행해 총 493명이 참여했고 5개의 재직자 교육을 통해 117명의 교육생을 이수했다. ■ AI융합탄소중립전문대학원 신설해 고급인력 키워 탄소중립 관련 기술개발을 산단 내 6개 중견기업에 지원하기도 했다. 대학 내 학생 30명의 현장실습을 ICC 회원사와 연계해 진행했고 그 결과를 워킹그룹을 통해 신규 과제 총 5건을 발굴했다. 특히 한국공대는 2022년부터 AI탄소중립융합공학과(계약학과)를 신설해 ICC 회원사 내 재직자들의 석사학위 이상의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총 12개의 탄소중립 관련 수업을 신설, 지난해 총 169명이 수업을 이수했다. 탄소중립혁신ICC는 또 올해부터 AI융합탄소중립전문대학원을 신설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수요에 대응할 현장 맞춤형 탄소중립 고급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경기 안산 스퀘어호텔에서 ‘제1회 국제 탄소중립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해 해외 우수 탄소감축기술 교류 및 해외 탄소감축 사례 등의 정보를 교류할 계획이다. ■ 한국공대, 국내 대학 최초 탄소중립혁신센터 설립 탄소중립혁신ICC를 운영하는 탄소중립혁신센터(센터장 현동훈)는 지난 2020년 9월 설립해 올해로 4년 차에 들어간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혁신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교수 4명, 직원 2명 총 6명의 교직원이 소속돼 있으며 탄소중립 인력양성팀, 탄소중립 R&D팀, 탄소중립 네트워크 및 글로벌팀으로 구성된다. 탄소중립 인력양성팀은 탄소중립 석·박사과정 지원, 인력양성 사업을 주로 담당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의 탄소중립 관련 인력양성 사업을 받아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연구비를 지급하고 있다. 탄소중립 R&D팀은 국가 및 기업의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등을 지원받아 탄소중립 관련 과제에 석·박사 학생들을 참여시켜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탄소중립 네트워크 및 글로벌팀은 ‘탄소중립 혁신 산학협력협의체’ 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업 지원을 하고 있다. ■ 산업부·환경부 지원받아 탄소중립 인력 양성 최근 정부는 탄소중립 관련 인력양성 지원 사업 3개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는 산업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으로 과제명은 중견기업 업종별 에너지 효율화 기반 탄소자원화 특화 인력양성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2~2026년이다. 주관 기관은 한국공대이며 중견기업인 ㈜대창, 동양피스톤㈜, ㈜티엘비가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탄소중립특성화대학원 사업으로 사업 기간은 2022~2025년이다. 과제명은 DX 기반(디지털 전환) 탄소공급망 환경 전문인력 양성이다. 참여 기업은 20여개 중견·중소기업이다. 마지막으로 산업부 인력양성사업으로 한국 CCUS 추진단이 전담하고 있으며 과제명은 온실가스 감축 혁신인재양성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2~2025년이다. 한국공대 주관으로 공동 연구개발 기관은 인하대다. 현동훈 센터장은 “2024년을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탄소배출량 정보 공개 및 감축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탄소중립혁신ICC를 바탕으로 한 협업 탄소공급망 얼라이언스를 추진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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