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격전지 맞수_시흥시장] 국힘 장재철 ‘시장 탈환’… 민주 임병택 ‘텃밭 수성’

6·1 지방선거 시흥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임병택(48) 전 시장 무난히 단수공천을 받아 후보로 낙점됐으며, 국민의힘은 장재철(60) 전 시흥을 당협위원장이 곽영달 시흥시 전 경제활성화본부장과의 2인 경선에서 승리해 시장 후보로 나선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연수(68) 전 시흥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3파전으로 전개된다. 시흥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강세지역으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경기도 지자체 중 가장 적은 득표율(39.88%, 이재명 후보 56.69%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다. 최근까지 치러진 선거만 봐도 민주당 김윤식 전 시장이 보궐선거로 시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을 역임했었다. 이후 임병택 후보가 지난 4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역토박이에 시의원 3선, 시의장을 거친 장재철 후보를 내세워 시장직 탈환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연수 후보의 지지율이 양당 후보 지지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 장재철 후보는 시흥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다. 장 후보는 “장재철은 시흥에서 태어나고, 시흥에서 자랐다”며 “시흥이 키운 장재철, 이제 시흥을 키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 후보는 3선 시의원,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지역민과 함께해 온 오랜 의정활동 경험이 장점이다. 그는 “누구보다 시흥을 잘 알고, 시흥을 사랑한다.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시흥 발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공약으로 북부권역 ‘문화 예술회관’ 조기 건립 추진, ‘시흥생활문화센터’ 건립, 중부권역 ‘생태비즈니스관광 MICE 산업’ 활성화, ‘시흥생태관광지원센터’건립, ‘시흥 근현대 역사박물관’ 설립, 남부권역 글로벌 미래교육과 ICT융합산업 가치 창출 첨단산업도시, 융복합 혁신도시를 약속했다. 장 후보는 “제가 만들 시흥의 3대 가치는 ‘소통과 조화 그리고 혁신’이라며 시흥 비전 5대 핵심과제로 위기에 강한 시흥, 차별 없는 균형 발전, 서울역 25분 전철시대,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고품격 청렴 도시 시흥을 실현을 내세웠다. 민주당 임병택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지난 4년 오직 시흥시민만 생각하며 민생과 미래 두 단어를 가슴에 품고 뛰었다”며 “다시 힘찬 각오로 시민을 만나려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임 후보는 4년간 시흥시장으로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치과병원 설립 확정, 거북섬 시화MTV 개발, 매화역 확정을 비롯한 신안산선 및 경강선 착공,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1위 달성,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달성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임 후보는 “지난 성과를 토대 삼아 교육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로 일자리를 늘리고, 돌봄·복지로 시민을 따뜻하게 하며, 문화·예술로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꼭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0대 미래비전으로는 미래교육 메카 조성, 신산업 경제도시 구축, GTX-C 오이도역 유치, 동서남북 철도 교통망 완성, 바이오·의료산업 중심도시 도약, 생태도시 조성, 친환경 레저·관광산업 활성화, 시흥문화예술회관 완공, 시흥형 돌봄SOS센터 설립, 시장 직속 어르신·장애인 일자리위원회 구성, 어린이 통학로 CCTV 대폭 확대,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도입, 친환경급식 확대 등을 발표했다. 무소속 이연수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군자매립지(현 배곧신도시) 매입, 서울대 캠퍼스 유치 계획, 제3 경인고속 도로 착공, 시화 MTV 사업 조기 착수, 오이도 빨간 등대 등 시흥시 발전의 초석을 세웠다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그는 “시흥 발전을 위한 창의적, 구체적인 공약안들을 촘촘하게 제시해 무소속이지만 지역으로부터 크게 지지를 받고 있다”며 자신의 소통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정왕역 남측상가 ‘젊음의 거리’로 거듭나…“활력 회복”

시흥 정왕역 남측상가·군서고교 인근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시흥시가 이곳에 ‘정왕역세권 젊음의 거리’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근에는 한국공학대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등이 위치, 청년층 유동 인구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정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 마련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젊음의 거리를 조성하고자 상가 앞 보도를 신설하고 반대편 개발제한구역과 맞닿아 있는 기존 보·차도 및 자전거도로도 재포장했다. 가로등도 설치하고 정왕역에서 남측 상가로 바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조성했다. 이로 인해 동선도 단축되고 전체적으로 거리를 리모델링, 이용 편의도 높였다. 군서고교 주변 통학로도 보도를 신설하는 등 개선했다. 이와 함께 군서고교 후문부터 이어지는 걷고 싶은 거리를 리모델링,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인근 대학인 한국공학대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등을 비롯해 군서고교 등 청년층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 관계자는 “정왕역세권에 젊음의 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청년들이 붐벼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배곧신도시 지식센터 현장 침하…안전위협

시흥 배곧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서 연약지반에 따른 지반침하현상이 발생,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당국은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앞서 해당 현장은 불법 주정차와 비산먼지 등 각종 탈·불법행위로 지적(경기일보 4일자 10면)을 받은 바 있다. 4일 오후 2시께 배곧신도시 R&D부지 내 ‘배곧 스위트 시그니처 타워’·‘골드 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터파기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현장 인근 도로가 심각한 지반침하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장 곳곳에서 발생, 도로가 갈라지고 인도가 꺼짐 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인접한 건축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건물의 균열이 의심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공사현장과 인접한 공영주차장의 경우 경계석이 가라앉고 주차면 일부가 갈라지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일부 주차면은 사용하기가 어려워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해당 건설사는 지반침하로 벌어진 틈에 모래주머니를 쌓거나 콘크리트로 덧칠하는 수준의 안전조치에 그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옆 건물 입주민 김모씨(51)는 “얼마 전에는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에 금이 가는 등 균열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며 “공사소음에 먼지에 땅꺼짐 현상까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배곧동 주민 강모씨(55)도 “건물 주변을 살펴보니 마치 싱크홀처럼 인도가 가라앉고 건물 외벽에 균열현상까지 보여 불안했다”며 “사정은 이런데도 관리감독기관은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지반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정기적으로 계측기를 사용,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면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안전을 위해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도 “배곧신도시 전체가 연약지반이어서 일부 건물 주변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현장실사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고객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6·1 지방선거 여론조사_시흥시장] 민주당 임병택 45.7% vs 국민의힘 장재철 37.2%

차기 시흥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가 오차범위(±4.4%p) 안에서 국민의힘 장재철 후보를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를 통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시흥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임병택 후보가 45.7%를 얻으면서 오차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차기 시흥시장 지지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남성(42.8%)과 여성(48.9%)에서 모두 임병택 후보가 차기 시흥시장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아울러 그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18~29세에선 50.0%, 30대에선 43.2%, 40대에선 53.7%, 50대에선 54.4%다. 이 밖에 갑과 을선거구에서도 모두 임병택 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43.7%와 48.1%다. 임병택 후보에 이어 장재철 후보가 37.2%의 지지도를 얻었다. 두 후보 간 지지도 차이는 8.5%p다. 장재철 후보는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42.5%와 31.2%의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그는 60세 이상에서 59.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병택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26.2%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 밖에 장재철 후보는 18~29세에서 31.5%, 30대에서 29.8%, 40대에서 27.3%, 50대에서 37.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갑선거구에선 37.8%, 을선거구에선 36.4%다. 임병택·장재철 후보에 이어 무소속 이연수 후보가 5.1%의 지지도를 얻었다. 그외 다른 후보는 2.3%, 없음 6.6%, 잘 모름 3.2%다. 한편 갑 선거구는 대야·신천·신현·은행·매화·목감·과림·연성·장곡·능곡동, 을 선거구는 군자·월곶·정왕본동·정왕1~4·배곧1~2동이다. 시흥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자리·경제’ 26.8%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시흥시민을 상대로 진행한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도지사 후보가 오차범위(±4.4%p) 밖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도지사 후보 등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흥시민의 선택…김동연 49.1% vs 김은혜 38.7% 시흥시민에게 도지사 후보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김동연 후보는 49.1%, 김은혜 후보는 38.7%의 적합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적합도 차이는 10.4%p다. 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성별로 분석했을 때 김동연 후보는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49.1%의 적합도를 얻어 후보 중 가장 높았다. 김은혜 후보는 남성에서 41.4%, 여성에서 35.7%다. 김동연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적합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18~29세에선 48.4%, 30대에선 52.1%, 40대에선 64.4%, 50대에선 51.7%다. 김은혜 후보는 18~29세 27.2%, 30대 33.1%, 40대 25.3%, 50대 40.0%다. 60세 이상에선 김은혜 후보가 67.2%로 후보 중 가장 높았고, 김동연 후보는 28.0%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갑 선거구에선 김동연 후보가 46.8%, 김은혜 후보는 41.1%의 적합도를 얻었다. 을 선거구에선 김동연 후보 52.0%, 김은혜 후보 35.8%다. 두 후보에 이어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1.1%,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2.3%로 나타났다. 그외 다른 후보는 2.5%, 없음 4.0%, 모름 2.2%다. ■시흥시민은 ‘일자리 및 경제 정책’ 원한다 시흥시민을 대상으로 차기 시흥시장이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이 2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 인프라 구축’이 26.3%, ‘주거 안정’이 17.6%, ‘복지 확대’가 16.1%, ‘교육 및 보육’이 7.3%로 집계됐다. 그외 과제는 3.3%, 모름은 2.7%다. 일자리 및 경제 정책은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37.2%와 35.2%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남성에서도 28.5%로 가장 높았다. 교통 인프라 구축은 18~29세에서 34.5%, 30대에서 37.5%, 40대에서 33.1%를 얻었다. 아울러 여성에서도 26.6%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주거 안정은 남성에서 14.7%, 여성에서 20.7%를 얻었고, 복지 확대는 남성에서 18.7%, 여성에서 13.3%를 얻었다. ■시흥시민 지지 정당…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시흥시민을 대상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은 41.4%의 지지도를 얻었고, 국민의힘은 37.7%를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도 차이는 3.7%p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44.4%)와 30대(38.4%), 40대(55.1%)와 50대(46.9%)에서 민주당이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62.0%로 민주당보다 높았다. 이 밖에 남성에선 국민의힘이 42.4%로 36.2%에 그친 민주당보다 높았다. 여성에선 민주당이 47.2%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은 여성에서 32.5%를 얻었다. 아울러 정의당 4.1%, 기타정당 2.5%, 없음 12.3%, 모름 2.0%다. 김형수·임태환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KOPRA)에 의뢰해 2022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시흥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폰 가상번호 90%, 유선전화 RDD 10%)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6천73명, 응답률 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시흥 배곧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등 현장 불법 난무

시흥 배곧신도시 건설현장 인근 도로가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현장에선 인근 도로에 자재 적치와 세륜시설 미설치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3일 오전 11시께 배곧신도시 내 R&D부지 인근 ‘배곧 스위트 시그니처 타워’·‘골드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건설현장 앞 도로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뿜어 내는 비산먼지로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이동형 살수차량이 도로에 가끔씩 물을 뿌리지만 비산먼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건설자재를 인도에 쌓아 놓으면서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근로자들이 세워 놓은 차량들이 왕복 4차선도로 양쪽 차선을 점령하고 있다. 반면, 현장 바로 옆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어 대조를 이룬다.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불법 주정차가 지속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배곧동 주민 이모씨(57)는 “인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공사소음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시흥시는 손을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곽모씨(55·여)도 “아이들과 인근 옥구 공원 산책을 나오면 인도를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먼지가 많아 숨쉬기 조차 힘들다”며 시의 빠른 조치를 당부했다 해당 건설현장 관계자 등은 “근로자들이 불법 주차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도하겠다”며 “비산먼지도 발생치 않도록 세륜조치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한꺼번에 여러곳에서 진행되다 보니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31일까지 오이도 연안 어장에 동죽 조개 32t 방류

시흥시는 오는 31일까지 오이도 연안에 동죽 치패(새끼조개) 32t을 방류한다. 오이도 연안어장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동죽은 모래나 진흙이 많은 갯벌에 떼를 지어 사는 조개로,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함유된 철분 성분이 빈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흥시는 앞서 동죽 자원 증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들여 충남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 연안 면허어장에서 새끼 동죽 18t을 구매해 오이도 앞 연안어장에 살포했다. 길이 2.5∼3㎝가량의 동죽 치패는 1년이 지나면 최대 5㎝까지 성장해 수확할 수 있다. 시는 동죽 치패 방류사업의 성과가 좋다고 판단, 올해는 8천만원을 투입, 전북 고창군 만돌리 연안의 면허어장에서 맨손어업으로 채취한 동죽 치패 32t을 구매했다. 시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오이도 연안어장에 동죽 치패 15t을 방류한 데 이어 이달말까지 한 차례 더 17t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동죽 치패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조개다. 시 관계자는 “동죽 살포 사업은 침체한 오이도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오이도 방문객들에게는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어촌 마을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음악으로 교감하고 재능기부로 소통하는 칼림바 크리에이터 윤찬 씨

“저와 함께 칼림바의 매력에 빠져보실래요?” 시흥시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사람책’ 프로그램의 재능기부자로 칼림바 연주의 즐거움을 시민들과 만끽하고 있는 칼림바 유튜브 크리에이터(차니찬)이자, 칼림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윤찬 ‘미유하우스’ 대표(30). 그는 취업 준비에 한창이던 4년 전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접한 칼림바의 음색과 매력에 심취해 칼림바 마니아를 넘어 이를 업(業)으로 삼고 있다. 현재 그는 취업 준비로 어리저운 마음에 따뜻한 위안을 줬던 칼림바 연주곡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 시흥사람책을 통한 음악적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사람책’은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 재능 등을 자유로운 대화로 함께하면서 소통⋅공감⋅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사람책을 통해 취미를 찾는 독자에겐 칼림바 다루는 법과 박자 맞추기, 조율하기, 화음 넣기 등 열정 가득한 강의로 새로운 악기의 매력을 알게 하고 일상에 지친 독자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칼림바 강사로 활동하는 독자와는 칼림바를 공통분모로 한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고 있다. 그는 사람책 열람으로 칼림바를 처음 접한 시민들이 만족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자들이 칼림바를 접하면서 일상이 풍요로워졌다는 감사 인사를 건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재능기부의 행복을 맛본 그는 향후 시흥시민으로서 지역 발전에 희망을 주고 행복을 전파하는 일에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며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하고 교감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윤 대표는 “칼림바를 매개로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싶고, 칼림바를 널리 알리고자 사람책 재능기부를 시작했다”며 “재능을 나누고 마음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오히려 나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게 됐다”는 겸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지손가락으로만 연주하기 때문에 ‘엄지 피아노’라고 불리는 칼림바는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악기”라며 “더 많은 시흥시민과 칼림바로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을 경쾌하게 해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국공학대학교, 새로운 비전 ‘제2의 도약’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지난 3월 한국공학대학교(한국공대)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비전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을 선포했다. 한국공대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25년간 국내 최대 제조업 중심 국가산업단지(반월・시화스마트허브)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오고 있다. 산업부가 설립한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대부분의 학과가 공학계열로 구성돼 있으며 약 7천명이 재학 중이다. ■디지털 대전환 선도대학 한국공대는 5대 핵심 부문 20개 전략과제 설정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독보적 대학, 학생이 행복한 대학, 산학연관 협력 혁신에 도전하는 대학, ESG 기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도약·발전을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가족회사제도와 엔지니어링하우스(EH) 모델을 창안했고, 정부의 산학협력중점 사업인 LINC(링크)사업을 지난 18년간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확립해 왔다. 이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현장맞춤형 산업기술 인력 약 2만5천명을 배출, 실사구시란 건학이념을 실현해 왔다.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 확대 한국공대는 국가와 산업의 디지털·에너지 대전환을 이끌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ICT 융합, 첨단반도체, 탄소중립을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대학 체계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 중심으로 개편, 기존의 12개 학과 체계에서 4개의 융합 단과대와 7개의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분야의 학과를 신설 대학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대학원을 5대 핵심 분야로 특화해 연구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트랙을 산학 공동으로 개발·운영해 국내 최초 특화 분야를 지향하는'The First 대학원'을 육성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 개발 한국공대는 AR·VR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해 첨단 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 메타버스 기반, 가상현실 공학전공 실습실인 FUTURE VR LAB을 선보인 바 있다. 이곳은 온-오프라인 활용이 가능한 멀티형 메타버스 클라우드 서버가 구축돼 있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서로 상호작용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또 개인별 개성이 표현될 수 있는 아바타 설정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대는 산학협력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캠퍼스 조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먼저 산학연 공유・협업 혁신을 선도하고 취업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키우고 제2캠퍼스를 NetZero 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제조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실증연구와 인력양성을 수행할 '탄소중립혁신관' 구축해 국내 탄소중립혁신 메카로 도약하고자 한다. 총장 인터뷰 “새로운 비전2030+를 실현하고자 산학연관 협력 중심에서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어 산학협력 특성화대학 1위, 국내 공학대학 10위, 글로벌 혁신대학 100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겠다” 박건수 한국공학대학교 총장(57) 다음은 박 총장 일문일답. -한국공학대학교는 어떤 대학인가. 한국공학대학교는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공학대학이다. 국내 유일하게 국가 산업단지 내에 대학이 설립돼 인근 1만9천여개 기업과 상시 협력해 왔다. 12개 학과 중 11개가 공학계열 학과로 지난 25년간 2만4천여명의 공학 인재를 배출했다.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천여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교수와 기업간 R&D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제도를 도입, 공학교육의 혁신을 주도 하고 있다. 최근 6년 평균 취업률이 74%으로 전국 대학 평균을 10% 이상 상회하고 수도권 대학 평균 장학금 수혜금액 3위, 기숙사 수용률 38%로 수도권 대학 평균의 2배 이상이다. -한국공학대학교 교명 변경 의미는. 지난 2012년 일반대 전환을 기점으로 ‘공학교육의 새로운 전형 제시’를 교육 목표로 설정하고, 신산업분야의 융합전공 신설 및 확대 등을 통해 공학기반 교육체계 구축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로 접어들어 전통산업이 디지털 신기술과 융합돼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일반기계와 같은 전통산업이 Big Data, AI, AR·VR과 같은 디지털신기술과 융합해 신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디지털전환 신산업 분야의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공대는 산업 대전환 성공을 위해 미래 공학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학 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 -새로운 비전 2030+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 어떤 내용 담겼는지. ‘더 나은 미래’는 우리 한국공대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현재보다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주역들을 양성하는 하기 위해 대학체계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 중심으로 개편하고 메타버스캠퍼스 구축 등 교육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아울러, ‘공학기술 선도대학’은 우리 대학의 가치 이념을 표현한 것이다. 공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며, 그 열쇠에 해당하는 공학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공대 교육혁신 방안은. 코로나19의 장기화는 교육부문에 있어서는 필요에 의해 비대면 교육의 혁신을 가져왔다. 우리 대학은 AR·VR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 첨단 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 메타버스 기반, 가상현실 공학전공 실습실인 FUTURE VR LAB을 선보인 바 있다. 메타버스 캠퍼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대학의 실습수업을 가능하게 해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를 구현, 대학과 기업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데이터와 경험, 인력, 자료, 인프라를 산학공유체계로 구조화하고 운영하는 ‘메타버스 산학협력 공유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한다.

임병택 시흥시장 신안산선 복선전철 매화역 신설 국토부 승인 기자회견

시흥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 확정에 이어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내 ‘매화역(가칭)’ 신설이 확정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매화역 건설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환영하며 “매화역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시흥시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거점”이라고 밝혔다. 매화역은 신안산선과 경강선이 지나가는 더블 역세권으로, 시흥시청역과 KTX 광명역 사이에 건설된다. 임 시장은 “매화역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 시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 대중교통 인프 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화역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매화역이 신설되면 매화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입주기업, 지역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강선(시흥~성남)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매화역은 광역철도 2개 노선이 정차하는 더블역세권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매화역 건설 비용과 향후 운영 손실 비용은 시흥시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 시행은 넥스트레인㈜이, 사업 관리는 국가철도공단이 각각 담당한다. 임병택 시장은 “시 재정 투입 등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개통은 오는 2025년 4월 예정이며, 매화역을 비롯한 추가 정거장(장래역) 건설사업은 2026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매화동 288-1번지 일원 132만6천㎡, 총사업비 1조1천129억원을 투입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되는 시흥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지난 3월 국토부 협의를 마쳤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 12월까지이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