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조직개편 추진…2개 과 신설 등 포함

시흥시가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과 외국인 주민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 조직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 24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 시흥시의회 임시회에 부시장 직급 조정 및 2개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시흥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한다. 시는 50만 대도시 지위 인정에 따라 부시장 직급을 2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아동 돌봄기능 강화와 외국인 행정수요 대응, 해양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주민과와 해양수산과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부시장 직급은 오는 7월 1일자로 상향 조정되며 5급 사무관 2명을 포함 일반정원 총 25명이 늘게 된다. 외국인주민과와 해양수산과는 각각 3개팀으로 꾸려지며, 기존 아동보육과와 여성가족과가 팀 개편으로 각각 아동돌봄과, 여성보육과로 명칭이 변경된다. 기존 축수산과도 해양수산과 신설에 따라 동물축산정책과와 해양수산과로 개편된다. 이 같은 일부조례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4월 중순께 사무관 인사를 포함한 소폭의 인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이면서 전국 지자체 중 네번째로 많은 6만3천여명의 외국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전담 부서 인력부족으로 조직개편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특히, 올해 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인구수 인정기준에 주민등록자 뿐 아니라 국내 거소 신고 인명부에 등록된 외국 국적 동포와 지자체 외국인 등록대장에 등록된 외국인까지 포함되면서 행정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행정 수요에 맞는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시는 시민의 요구를 다각적으로 고려한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나눔문화사업 순풍…푸드뱅크마켓센터로 통합

시흥시가 10여년째 추진 중인 나눔문화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4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시흥정왕푸드뱅크사랑나눔시흥푸드마켓시흥신천푸드마켓목감푸드뱅크 운영 등을 통해 나눔문화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역 내 기업과 주만들로부터 식품과 생필품, 후원금 등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에게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시는 다양한 물품을 확보하고 이용자 선택권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시흥푸드뱅크마켓센터로 통합, 운영 중이다. 운영법인은 시흥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다, 그동안 해당 사업에 참여한 기관과 기업 등은 희성촉매㈜ 임직원을 비롯해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시흥서해로타리클럽, 대각사, ㈜진희계전, 오이도떡방, 명동칼국수, 시흥오뚜기, 롯데제과 안산영업소, 좋은푸드마켓사업,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시화공단 내 ㈜대영엠텍, ㈜조호하이텍, 명성이앤지 등이다. 각계각층의 끊이지 않는 따뜻한 후원과 관심이 센터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5월 협약식을 체결한 정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부코너는 지역 내 많은 기부자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나눔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관심과 기부가 줄고 있지만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더 많은 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블로그를 통해 후원 감사 인사를 나누고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간절한 마음과 따뜻한 세상 이야기 등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왕동에 위치한 시흥푸드뱅크마켓센터는 원거리 이용자와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위해 이동마켓을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푸드뱅크마켓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이마트 시화점 폐점에 노조 반발…철회 요구

시흥시 정왕동 이마트 시화점이 돌연 폐점을 결정하면서 마트산업노조 시화이마트지회 소속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이마트 시화점 폐점저지 투쟁대책위와 ㈜성담 등에 따르면 ㈜성담은 프랜차이즈점 형태로 지난 23년 동안 운영해온 이마트 시화점을 오는 5월3일자로 폐점한다고 결정했다. 이마트 시화점은 신세계 이마트와 경영제휴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성담이 적정 판매 수익에 따른 수수료를 신세계 이마트에 내는 조건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성담이 매장 수익 적자 등을 이유로 전격적으로 폐점을 결정하면서 직접고용 직원 140여명과 임대매장 직원 등 600여명의 일자리가 사리질 위기에 놓였다. 이에 마트산업노조 시화이마트지회는 시민단체와 연대, 이마트 시화점 폐점저지 투쟁대책위를 꾸리고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폐점은 살인이다. 이마트시화점 폐점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모기업인 ㈜성담은 이마트 운영을 통해 지난 20여년 동안 수천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고 솔트베이골프장까지 개원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면서 고용대책이나 피해보상 없이 기습적으로 폐점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담유통은 70억원대 이익잉여금을 확보하고 있고 모기업인 성담은 미처분 이익 잉여금만 7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자금력을 지닌 회사라며 경영악화를 명분으로 폐점을 결정하고 대량해고를 자행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환 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하락을 이유로 이미트 본사와 재계약 협상조차 없이 기습적으로 사업부를 폐지하고 이를 빌미로 대량해고를 통해 이익만을 얻으려 한다면서 시화점 모든 직원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성담 측은 이마트 시화점은 경영제휴 수수료 부담 등 운영상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었다며 고용계약 종료에 따른 성담유통 직접고용 인원 134명의 피해 최소화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고 입점 및 거래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법절차를 준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다. 행후 고용승계, 이마트 시화점 직영화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이동현 도의원, 박춘호 시의장 등이 참석해 시민단체와 협력, 폐점 저지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 고공행진…발행액의 84%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발행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의 발행 규모가 3년 만에 9배 이상 급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1일 시흥시에 따르면 모바일 시루는 행안부의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한 한국조폐공사와 시가 공동으로 개발, 지난 2019년 2월 처음 발행됐다. 기존의 지역화폐인 지류형(종이형)카드형과 달리 모바일 시루는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화폐로 모바일 지역화폐가 발행되기는 전국 최초였다. 지류형 시루는 지난 2018년 2월, 카드형 시루는 모바일형보다 늦은 지난해 2월부터 각각 발행됐다. 좋은 일이 있으면 동네에 돌리는 시루떡처럼 나눔과 소통의 도구가 돼라는 바람을 담은 시루의 모바일 지역화폐는 도입 3년 만에 누적 발행액 4천6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도입 첫해인 지난 2019년 276억원, 지난 2020년 1천385억원 등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는 첫해의 9배가 넘는 2천642억원이 발행됐다. 올해 발행액은 지난 13일 기준 348억원에 이른다. 3년 동안 누적 발행액(4천650억원)은 같은 기간 지류형과 카드형 등을 포함한 3종의 시흥 지역화폐 전체 유통량(5천506억원)의 84%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해는 90%를 기록할 정도로 모바일 시루가 차지하는 비율은 압도적이다. 모바일 시루는 지난 16일 기준 시흥 인구(56만7천여명)의 52.2%인 29만6천여명이 사용 중이다. 이처럼 모바일 시루가 사용자로부터 각광 받는 이유는 구매와 결제 등의 편의성이 다른 종류 지역화폐보다 높기 때문이다.지난 3년 동안 모바일 시루 누적 사용액(4천650억원 기준)에 체크카드 평균 수수료(1.5%)를 대입해 모바일 시루 결제에 따른 수수료 절감액을 추산하면 70억원에 이른다. 시민에게 복지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때도 모바일 시루가 이용된다. 지급 대상자는 계좌개설이나 지급카드 수령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시루를 통해 즉시 복지비를 전달받는다. 임병택 시장은 모바일 시루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높은 편의성과 확장성을 살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531억 들여 매화동 등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흥시는 올해 531억원을 들여 매화동 등 8곳의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키로 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13일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531억원을 들여 상반기 매화미산월곶포동 일원의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바꾸기로 했다. 상반기 동별 노후 상수도관 교체 내용은 미산동 일원(1.6㎞), 월곶동 일원(8㎞), 포동 일원(4.6㎞) 등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거모동 일원(16㎞), 목감동 일원(3.6㎞), 은행동 일원(0.9㎞), 시흥스마트허브 일원(42㎞) 등지에서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진행된다. 한편 시는 매년 노후화된 상수관을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는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매화동 외 3곳의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교체한 바 있다. 노후화된 상수도관 교체사업은 수도법 제74조에 의거해 5년마다 시행 중이다.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결과, 노후관으로 판정된 구간을 대상지로 결정해 진행한다. 상수도관을 매설한 후 1620년 이상 지난 상수도관 중 부식이 심한 수도관을 중점적으로 교체한다. 시는 앞으로 연도별로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상수도관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가정에 공급해 상수도행정 신뢰성을 높이고 공사 중 단수 및 적수 발생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마음의 과녁에 사랑을 쏘는 기부천사, 박민기 시흥문화원 이사

박민기 시흥문화원 이사 어딘지 특별함이 느껴지는 활동이라는 단어보다는 무던한 생활이라는 표현이 박민기 시흥문화원 이사(65)에게는 더 어울릴 것 같다. 수년 전 시작한 기부 활동이 오래 지속되면서 이제는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녹았기 때문이다. 40여 년간, 시흥시에서 목장을 운영해 온 박민기 이사. 지난 2003년 우연히 활쏘기의 매력에 빠져 국궁에 입문해 시흥시 궁도협회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고, 시흥시체육회 단체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긴 세월 애정과 헌신을 쏟아왔다. 이젠 시흥시 문화원 이사이자, 국립한경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을 지내며 일이 바쁠수록 어려운 이들을 살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궁도협회장으로 재직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궁도인의 화합을 이끄는 데 노력해 온 그의 행보는 나눔 활동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매년 과림동 기부자 명단에는 어김없이 그의 이름이 보이는데 마치 무림 고수가 도장 깨기라도 하듯 이웃을 위한 후원과 쌀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려운 경제 형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힘들게 치료받는 아픈 이들을 위해 한경대학교와 성가병원에 정기 기부는 물론, 노숙인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하루하루 힘든 삶을 이어가는 이웃 지역민들을 위한 기부에도 서슴없다. 스포츠 복지 취약계층의 체육 활동을 돕는 데도 나섰다. 그는 활의 기계적 성능에 의존하는 양궁에 비해 국궁은 활보다는 쏘는 사람의 기술과 마음가짐에 따라 변화가 많다. 기부 역시 외형적 크기보다는 이웃에 대한 마음만 있으면 한 사람의 삶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면서 누구나 작은 기부에서부터 그 기쁨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기 이사에게도 부침은 있었다. 1년 전 암 수술을 받으며 몸이 편치 않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보다는 남을, 이웃을 위한 마음을 놓지 않으며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그가 기부나 후원에 적극적인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사람들과 나누고, 어려운 이들을 살폈던 어머니를 통해 갖게 된 배려와 챙김의 마음은 가족에게도 전파돼 지금은 아내와 함께 이웃 사랑의 크기를 더 늘리려고 애쓰는 중이다. 나눔은 행복 그 자체다. 어떤 수식어가 필요 없다고 강조하는 박민기 이사는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행복과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항상 힘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더 많은 이들이 기댈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게 박민기 이사의 바람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도시公 ‘어젠다 22’ 발표…제2의 성장동력 확보

시흥도시공사가 시흥도시공사 어젠다 22 발표를 통해 중장기적인 변화와 혁신에 나섰다. 26일 시흥도시공사에 따르면 시흥도시공사 어젠다 22는 새로운 정부를 맞는 시점에 도시개발, 주택공급, 개발제한구역 활용 등을 담았다. 공사는 앞서 지난 2년 간 조직진단정비를 통해 내실화를 다졌으며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장현B10블록 공공주택사업, 은계어울림센터 건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왔다. 이를 토대로 한 단계 더 성장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미래비전 어젠다가 필요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시흥도시공사 어젠다 22의 핵심은 57만 대도시 지속성장을 전제로 한 미래 지향적 어젠다 선정, 새로운 정부 및 시책방향과 부합하는 이슈 제시, 남부북부권 균형발전전략 발굴, 스토리텔링 구조도입을 통한 도시브랜드 마케팅 추진전략 등이다. 신 철도중심도시 10만호 주택공급, K-골든코스트를 품은 미래형 친수도시, 구도심 재생을 통한 시흥시 균형발전, 지속가능한 발전, S-ESG경영 추구 등을 대표적인 의제로 제시했다. 시흥시 10만호 주택공급을 위해 바이오메디컬시티, 경기형 역세권 개발,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매화일반산단 배후주거단지, 월곶역세권 등을 주요 어젠다로 설정했다. 친수문화도시 완성, 월곶지구 고도화 마스터플랜, K-골든워크(황금호조벌 친수 둘레길), K-골든허브(폐염전 지구의 재탄생) 등을 통해 K-골든코스트 강화 확장도 담았다. 공사참여 신규 개발사업 플랫폼 추진, V-city 개발, 대야역 지구중심지 일대 개발, 공사참여형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등 시흥 남부권북부권 상생을 통한 균형발전전략 등도 내놨다. S-ESG 경영으로 안전한 시흥 만들기, 친환경 시흥 만들기, 약자와 사회적 가치 실현, 생활교육서비스 활성화, 시민밀착형 생활서비스 증진 등도 담겼다.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은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전략 등을 발굴했다며 시와 상생파트너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다양한 어젠다가 구체적인 효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신년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민선 7기 시흥시가 최종장에 이르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젊은 시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시흥시의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왔다. 미래 먹거리가 가득한 황금빛 해안가 K-골든코스트 프로젝트부터,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등으로 시작될 의료바이오클러스터, 아이부터 어른까지 행복한,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 조성을 위해 내달린 임병택 시흥시장의 시간을 만나봤다. -2021년 역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 해였다. 돌아본다면. ▲코로나19로 예산행정상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이 겪은 일상에서의 고통 역시 극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도 시흥시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기틀을 찬찬히 준비해 나갔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지난해 4월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들어섰고, 지난해 12월에는 가칭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건립사업 예산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건립을 확정 지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의료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이 갖춰진 것이다. 민선 7기 시작부터 추진해 온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한 점도 의미가 있다. 시민이 안전한 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민선 7기 시흥시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시흥시는 지난해 말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도시에 진입했다.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발전속도도 빠른데다 인구증가도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시흥시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게 민선 7기 시흥시를 상징하는 K-골든코스트 프로젝트다. 월곶부터 시화MTV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관광과 산업, 의료, 문화 등 앞으로의 시흥시를, 그리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미래비전이 집약돼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시민의 삶이다. 교육보육복지정책을 탄탄하게 구축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신혼부부들이 집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알콩달콩 신혼주택을 조성했고 시흥화폐 시루, 특히 모바일 시루 등을 도입해 현재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이 사용하면서 지역사회에 안착했다. -올해 시정 운영계획은. ▲앞으로의 시흥시 발전을 견인할 비전으로 K-골든코스트를 품은 교육도시 시흥을 말씀드렸다. 혁신교육 10년, 서울대 교육협력 11년 등 그간의 교육정책적 성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시흥 시민의 삶과 시흥의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교육도시 시흥종합계획을 수립해 각 부서가 목표 실현을 위해 보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마을교육자치기반 구축, 시민 전 연령대 학습권 확대, 지역 교육자원 적극 발굴연계, 시흥 교육브랜드 확산, 초등돌봄 통합플랫폼 구축 및 양적 인프라 확대, 평등한 교육기회 지원을 위한 교육사다리 실현 등 6대 추진방향으로 뼈대를 세우고 38개 시행과제를 추진하며 살을 채워 나가겠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외국인 6만여명... 전담부서 인력 '태부족'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인 시흥시에전국 지자체 중 네번째로 많은 외국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전담 부서 인력이 태부족, 조직개편이 시급하다. 18일 시흥시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시흥시는 외국인 주민수가 안산시, 수원시, 화성시 등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네번째인 6만2천397명으로 전년 대비 4.6%(2천763명) 늘었다. 코로나19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총인구수 대비 외국인 주민수 비율도 11.7%로 전국 지자체 중 8위에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는 지난 2016년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하고 2개 전담팀을 만들었다가 지난 2018년 조직개편과정에서 다문화지원과가 없어지고 2개팀만 다른 부서에 배치됐다. 이후 지난해 1월 다문화정책팀을 신설, 현재 3개팀 11명의 조직이 운영 중이다. 이는 인근 지자체의 외국인 전담 부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인근 안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다문화지원본부를 두고 1본부 2과 6담당 24명이 외국인 업무를 전담해 왔으며, 현재는 외국인주민지원본부로 명칭을 고쳐 1국2과6팀 27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외국인 인구수가 비슷한 서울 구로구나 수원시 등도 각각 상호문화정책과, 다문화정책과 등 전담 부서를 두고 외국인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앞서 지난해 외국인 주민 행정수요는 늘고 있지만, 행정기구 설치 인정기준 인구 산정에 외국인 주민 수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대응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외국인 주민수를 합산한 실제 행정수요 기준에 맞는 행정기구 설치를 통해 내국민 및 외국인주민 모두를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임병택 시장은 당연히 외국인정책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히려 늦어진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대단히 안타깝다. 오는 4월 시의회와 협의하고 늦어도 오는 5월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를 신설, 실질적으로 인원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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