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새주소, 아파트 승강기에서 확인하세요”

공동주택 입구와 승강기 등 입주민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장소에 도로명주소 안내스티커가 부착된다. 시는 새주소가 적힌 안내스티커 9,926장(승강기용 4,187, 출입구용 5,739)을 지난 16일부터 공동주택 283곳 승강기와 주출입문에 부착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7월 29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새 주소가 고시되고 가정마다 안내문이 배달됐지만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남시는 오는 31일까지 공동주택 승강기 등에 도로명주소를 알리는 스티커 부착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업무용시설 등에도 도로명주소 스티커 부착을 확대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로명주소를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단독주택은 출입구에 입주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건물 번호판이 부착돼 있어 도로명주소 스티커를 따로 부착하지 않는다. 도로명주소는 국민의 혼란 방지를 위해 지번 주소와 함께 사용되고 있지만, 2014년 1월 1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구성된 새주소만 사용할 수 있다. 새주소는 종전 지번주소와 시군구(행정구 포함), 읍면까지는 같다. 단, 동리+지번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사용한다. 도로명주소는 새주소 안내 홈페이지(www.juso.go.kr)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 SNS로 시민소통 확산

성남시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트위터, 페이스북)로 시민소통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공무원들과 함께 폭우로 범람한 탄천 등 수해 위험지역을 점검하면서 현장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탄천이 넘치고 말았네요. 우리 공무원들 또 총출동해야겠네요. 애쓰는 우리공무원들 격려 부탁합니다^^라고 올린 이 시장 트위터에는 이날 수십건의 리트윗과 답글이 달렸다. 트위터 아이디 lovejjun은 직접 발로 뛰시는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이번 비로 피해 입으신 분들을 위해 복구에 힘써주세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아이디 꼬물꼬물 은 불철주야 시민을 위해 땀 흘려주시는 공무원 여러분에 감사드립니다. 시장님 우리도 일본처럼 빗물 저장고를 만들면 어떨까요. 매년 반복되는 수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답글을 올렸다. 아이디 노동자는 또, 열심히 시정 펼치시는 시장 모시는 공무원들! 그들도 노동자이기에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라고 트위터 내용을 올렸다. 성남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지난 13일부터 쉴 새 없이 탄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 공무원과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힘을 모은 결과 폭우로 인해 꺾인 풀, 쓰레기 더미 등으로 더럽혀졌던 탄천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 yooyhwan 등 성남시 공무원은 탄천과 연결된 지하보도 9개소를 2012. 8. 16 청소하였습니다라고 복구완료 결과를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에 올려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 또한 시민 격려와 감사의 글이 쇄도해 아이디 heeyun Jung 은 광복절날 탄천이 범람... 언제 이렇게 말끔하게 정돈을 하셨는지요! 어제 신나게 자전거 타면서 시장님과 공무원분들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 말했다. 성남시 공식 SNS는 신속한 민원 처리에도 큰 몫을 한다. 아이디 Seung-zip, kim은 지난 20일 폭우로 침하된 이매사거리 도로를 보고 성남시 트위터에 서현역 이매4거리 분당오벨리스크와 한신아파트 사이 도로에 깊게 파인 곳이 있네요. 흙이라도 채워 넣으면 좋겠네요라고 제보를 해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즉시 현장에 달려 나가 도로를 복구했다. 이처럼 발 빠른 민원처리는 성남시 공식 트위터나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 공무원들의 개인 트위터 등 다양한 통로로 실시간 이뤄지고 있다. 최근 SNS의 활성화와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으로 이른바 1인 미디어시대를 맞아 성남시가 마련한 시민과의 실시간 소통채널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성남시는 이달 1일부터 전체 부서별 한명씩 총 135명의 시민 소통관을 지정해 SNS로 제보 받은 내용을 실시간 답변하고 민원 처리해 시민의 불편사항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앞으로 교육과 토론, 간담회 등을 통해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을 배가하고, 친절마인드를 강화해 시민과의 의사소통을 한층 원활히 할 계획이다.

“왜 개고기 판매만 단속하나?”

성남시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모란시장의 개고기 판매업소에 대해 단속의 칼을 빼들자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5일부터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일대 개 도축판매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수차례에 걸쳐 부시장국장 주재 대책회의를 가졌다. 21일에는 시장실에서 시청 지역경제(동물자원)하천관리수질복원, 중원구청 경제교통환경위생건설건축과 등 7개 부서 합동보고회까지 열었다. 모란시장 일대에는 개고기 판매와 중탕 업소를 포함, 21개 보양식품 관련 업소가 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개 보관과 도축, 개고기 진열판매를 집중 점검해 개 우리와 진열대가 도로나 인도를 무단 점유하고 있거나 5일장날 개고기를 외부에 진열해 혐오감을 주는 업소를 발견했으며, 도축 잔재물을 쓰레기봉투에 버리거나 그 일부를 하수도에 흘려보낸 의혹도 발견했다. 그러나 개고기에 대한 관련 법령이 공백 상태여서 현실적으로 이들 업소를 정비에는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개는 축산법과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가축으로 분류돼 있지만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는 가축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시는 우선 혐오감을 주는 것부터 정비하기로 하고 차도와 인도에 무단 설치한 개 우리의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모란가축상인회는 개 우리 이동은 생계와 직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인회 측은 내장은 모두 삶아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고 일부 업소의 소음은 패널을 설치해 줄였으며, 냄새도 EM(유용미생물) 배양액을 투여해 없애고 있다며 도축 역시 가림막 안에서 전기충격으로 처리해 동물학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강춘 모란가축상인회장은 개 우리가 있은 곳은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공간이라며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업소만 단속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에너지의 날’ 22일 오후 9시 “5분간 조명 끄세요”

22일 오후 9시 성남시 전역의 불이 꺼진다. 성남시는 제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22일 오후 9시부터 5분간 시내 공공건물, 10개 공공주택이 동참하는 소등행사를 연다. 소등행사에 앞서 시는 전력 사용이 많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에어컨 사용 자제하기, 창가 소등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등 절전행사를 진행하며, 풍성신미주 아파트 등 10개 아파트단지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민간주도의 행사가 열려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판교 풍성 신미주 아파트 중앙광장에서 일반시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김경의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장,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시민참여행사를 연다. 방향제 및 향초 만들기, 천연모기퇴치제만들기,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고, 오후 7시부터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남성 5인조 아카펠라, 매직 버블쇼 등을 즐길 수 있다. 밤 9시 정각에는 신호에 맞춰 아파트 단지 전체가 일제히 5분간 소등해 에너지의 날 본 행사를 마무리한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에너지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지정됐으며, 2004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오후 9시 소등행사가 열리고 있다. 성남시는 범시민적 에너지절약 생활화와 실천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주도의 시민참여형 실천운동을 확대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가을, 도서관에서 느끼는 행복한 문화체험

성남시 중앙도서관은 책 읽기 좋은 계절 9월을 맞아 독서의 달 기념 강좌, 체험 행사, 인형극 등 풍성한 독서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강좌 행사는 ▲오는 8월 28일 주부 재취업 성공프로젝트를 주제로한 조지연 커리어넷 팀장의 여성 일일 진로특강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9월 1일은 김동우 컨설턴트의 청년 대상 하반기 공채대비 취업전략 강연이 ▲9월 6일은 대한민국 부모 저자 이승욱 씨의 좋은 부모가 되려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 자기성찰 이야기 강연이 ▲9월 10일은 조창섭 한국독서교육실천연합회장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법 강연이 이어진다. 어린이 독서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9월 1일은 유아(6~7세)대상 떡 관련 동화읽고 롤리팝절편 만들기와, 12학년 초등생 대상 추석 관련 동화읽고 롤리팝절편 만들기 ▲9월 7일은 34학년 초등생 대상 역사논술 팝업북 만들기 ▲9월 8일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환경디자인 워크숍 ▲9월 15일은 12학년 초등생 대상 뚝딱뚝딱 우드아트 휴지홀더 만들기, 34학년 초등생 대상 조물조물 전통탈 미니어처 등 재미있는 체험 강좌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9월 4일부터 16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청소년문학 표지전 다행이다, 어른이 되기 전에 만나서 삽화전시회가 열리며, 9월 14일에는 인형극 여우가 들려주는 이솝이야기 공연이 열린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행사참여 신청은 기관 홈페이지(http://ct.snlib.net) 공지사항(376번)를 참조하면 된다.

“신나는 중국문화 체험… 친구도 생겼어요”

성남지역 중학교 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해외문화체험 연수단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성남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창춘시와 선양시에서 연수활동을 벌였다. 이번 연수활동은 성남지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적 안목 확대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10회째다. 연수내용은 중국가정 홈스테이를 통한 중국 문화체험, 학교 방문 학생 상호 공연 및 친교활동, 선물 나누기, 고구려 유적지 견학, 백두산 천지 등정으로 진행됐다. 중국 장춘시 외사판공실과 교육국의 협조로 진행된 홈스테이 활동은 언어소통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가정에서 직접 생활하며,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상호 배려와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 이번 연수 중 성남시 청소년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사물놀이와 태권무, 한류노래에 맞춘 댄스 등의 공연과 장춘시 45중학교 학생들의 전통무용과 노래 등의 상호 공연 활동을 선보였다. 특히 광개토대왕비, 장군총, 환도산성 등 고구려 문화유적지탐방과 백두산 천지 등반은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민족의식과 국가관, 세계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중국 선양시와 창춘시 청소년 상호방문 교류를 진행하고, 한국. 중국 청소년 상호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글로벌 인재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중국 선양시 중학생 40명이 성남을 방문, 이매중학교 학생들과 친교를 나누며, 홈스테이, 상호 공연활동, 한국문화 체험, 유적지 방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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