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난민센터, 주민들 반발에 개소 무기한 연기

동두천시 보산동에 만들어진 난민센터가 정식 운영을 앞두고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진통을 겪고 있다. 15일 동두천 난민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 난민을 대상으로 사목 활동을 해온 가톨릭 의정부교구는 올해 난민센터 설립을 추진해 최근 보산동에 센터를 완공, 지난달 29일 축복식에 이어 지난 9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려 했다. 지상 2층 면적 약 250㎡ 규모의 센터는 주로 난민 가정을 비롯한 외국인 어린이와 청소년 공부방과 함께 난민들 국가별 모임 장소 등으로 쓰일 예정이었다. 센터가 만들어진 보산동은 과거 동두천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다. 현재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센터 운영 소식에 반발한 주민들이 이달 초 시청을 항의 방문하며 센터 운영은 시작도 전에 제동이 걸렸다. 주민들은 센터에 난민들이 많이 모여 있으면 주민들이 위협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사전에 주민들 의견을 제대로 듣지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주민들이 반발하자 교구 측은 9일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현재 건물에 붙어 있던 가톨릭 난민센터 명패도 떼어진 상태다. 난민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난민이 지역에서 주민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이해와 양해가 필수적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협의가 될 때까지 센터는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양주혁신교육지구 지역교육협의회 개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기)은 10일 교육지원청 제3회의실에서 2020 양주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의 심의의결을 위한 지역교육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주혁신교육지구 지역교육협의회에서는 양주혁신교육포럼과 2019 양주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교육공동체 요구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0 양주혁신교육지구 사업 계획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양주별산대 관아지 향교 ▲왕실의 혼이 깃든 회암사지박물관 ▲조소앙 김삿갓 임꺽정 등을 활용한 버들고을 역사기행 ▲장흥예술특구와 연계한 4차 산업혁명 대비 프로그램 ▲서부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작은 학교 큰 꿈 키우기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발산할 미래로 자율동아리, 양주의 주인공은 바로 나 등 버들고을 양주시 만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20개의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제안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정기 교육장은 양주시 만의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들을 좀 더 특화해 혁신교육의 지역화 및 다양화를 이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혁신교육지구는 지난 1월 경기도교육청과 양주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 53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26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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