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양강섬 일원에 분포한 적석총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적석총은 통상 고구려와 백제 초기에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다. 양평을 비롯한 한강유역 일대 적석총은 백제 초기 지배 세력과 연관돼 있어 한성 백제기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양강섬 적석총은 ‘양강성 개선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한성 백제기 적석총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규모(길이 105m, 너비 50m, 높이 5m)만으로도 국내 최대다. 이번 조사는 적석총의 범위와 일부분을 대상으로 정밀발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조사는 결과에 따라 국가유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조사는 양평군의 고대사를 이해하고 지역의 역사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날 양강섬 일원에서 이번 정밀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공 등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봉행했다.
양평군의회 국민의힘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정치적 이용과 양평군청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평군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13만 군민의 염원이자 지역발전의 핵심 기반시설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정치적 이득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2023년 7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진선 양평군수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경찰이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라는 정치적 프레임 하에 진행된 것이 이번 압수수색”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년 10개월여 간 원희룡 전 장관 등 핵심 피고발인에 대한 직접 조사 없이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 등으로 지연되던 수사가 최근 갑작스럽게 강제수사로 전환됐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평군민의 염원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진행한 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강제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양평지역 일부 봉사자 회원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대개 범대위’ 등 지역사회 일각에서도 지난 18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수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고속도로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고발을 취하하고 수사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평문화재단이 오는 20일부터 11월10일까지 8회에 걸쳐 용문천년시장과 세미원 등지에서 ‘2025 양평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음악회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출연해 주민에게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평문화재단은 음악회를 통해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예술 발전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음악회에는 지난달 진행한 공모에 참여한 38팀 가운데 선정된 12팀이 공연한다. 공연팀은 ▲양평솔리스트앙상블 ▲락앤락밴드 ▲양평심포니오케스트라 ▲양평군클래식클럽 ▲양평군사물풍물단체협의회 ▲물맑은문화예술나눔회 ▲타악퍼포먼스 나비타 ▲첸트로 보체 ▲무작컴퍼니 ▲아베크앙상블 ▲강상두레패 ▲아마빌레 스트링스 등이다. 장르는 클래식, 대중음악, 전통(민요, 풍물, 무용), 타악 등 다채로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음악회가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통 오일장의 풍성한 먹거리, 세미원의 예쁜 연꽃과 함께 일상 속 예술이 주는 특별한 감동을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군 지평·양동면 주민들이 20년 전 실시설계가 끝난 뒤 중단된 지방도 342호선 연결구간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군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지평면 월산리와 양동면 고송리를 연결하는 미개통 3.6㎞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로 폭이 3m로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산악 비포장도로여서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태로 주민들은 약 17㎞를 우회해 다니고 있다. 고송리에 있는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교통량도 늘고 있는데다 우회 도로도 겨울철 살얼음(블랙아이스)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어서 교통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경기도는 해당 구간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위해 2004년 도로 개설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편입 토지 보상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2016년 지방도 건설 사업 우선순위에서 남부지역 14순위로 밀려났고 2023년에는 장기 미추진 지방도 사업 정비방안에 따라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 추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주민들은 “수도권이라는 명목 하에 중첩규제가 적용돼 양평 동부권은 개발에서 소외되고 낙후돼 있다”며 “균형 발전과 교통복지 증진, 수도권 전철 지평역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도로 개설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진선 군수는 “해당 도로 연결은 지평면과 양동면 주민 뿐 아니라 양평군민 모두가 오랜 기간 염원해온 숙원사업”이라며 “낙후된 동부권 균형 발전을 위한 교두보로 반드시 재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평의 한 농가에서 새벽시간대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목격됐다. 12일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0분께 양평 옥천면의 한 농가에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출현했다. 당시 이 야생동물은 울타리에 막혀 서성이다 뛰어 넘으려 점프를 했지만 울타리를 무너뜨리는 귀여운 만행(?)을 저질렀다. 5년째 991m² 규모의 밭농사를 짓고 있다는 전모씨(52)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해당 야생동물을 보고도 화를 내지 못했다. 전씨는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높이뛰기 선수처럼 뛰어 넘으려 했다. 저렇게 점프를 잘하는 야생동물은 처음 본다”며 “상추 등 쌈 채소와 감자, 고구마를 심었다. 지난해 농사가 잘 돼 올해에도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고라니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의 밥으로 내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양평군은 한강수계관리위원회 주관 ‘2026년 우수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강수계관리기금 29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강수계위는 한강수계 상수원관리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 복지증진 등을 위해 다수의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접형 복합편의시설 사업, 지역발전 및 탄소중립형 사업 등을 특별지원사업으로 선정한다. 양평군은 공모로 확보한 기금을 ‘옥천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4억원), 양서면 동부권 주민의 복지증진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국수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사업’(25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지역 주민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복지증진을 위해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양평군은 양서면 주민 공익활동 및 특수협 업무공간 조성사업비 45억 원, 양평 종합체육시설 건립사업비 30억원 등을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 공모로 확보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지역의 10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 군수는 이날 113세로 양평군 최고령인 것으로 알려진 용문면 전순례 어르신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다. 또 1919년생으로 양평읍 최고령자인 107세 이선범 어르신에게도 안부를 전했다. 전 군수는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도 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 군수는 이날 옥천면 새마을회 주관 경로잔치, 노인복지관 배식봉사에 잇따라 참석해 어르신들의 다양한 현안을 청취하며 소통했다. 전 군수는 “묵묵히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 사회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주신 모든 어머니, 아버지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대한불교조계종 선연사(주지 오원 스님)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해피나눔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선연사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성금을 기탁했다. 선연사는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로 4월10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나눔리더스클럽 인증패를 받았다. 오원 스님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더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 늘 앞장서 주시는 선연사와 신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해피나눔성금’ 및 ‘이웃돕기 물품’을 모집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
양평군이 지난달 16일 발생한 면 체육회장의 부면장 폭행사건(경기일보 4월23일자10면) 관련 면 체육회장 A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7일 양평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면사무소에서 부면장 B씨를 불러내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군은 A씨의 폭행이 근무 중인 공직자의 공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조 ‘민원처리 담당자의 보호’와 ‘양평군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적용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욕설 등과 같은 악성 민원으로 공무원이 고통을 겪고 있는 시국에 폭행이라는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한 면 체육회장의 행동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공익적 차원에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악성 민원이나 폭력 등에 대한 법적대응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위축된 공직사회를 회복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 관련기사 : [단독] 근무 중인 부면장 불러 수차례 뺨 때린 양평지역 체육회장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23580123
29일 오후 오후 2시4분께 양평 용문면 광탄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80대 남성 A씨(81)가 숨지고 주택 내부와 지붕 등 주택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주택에서 화염과 연기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25여명 등을 투입해 화재 발생 25여분만인 오후 2시29분께 완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A씨가 몸이 불편해 불을 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