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가 낡고 협소해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현 군청사 이전 계획을 재확인했다. 전 군수는 23일 시청에서 열린 신년 언론 소통 브리핑에서 청사이전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양평군 청사는 협소해 군청 25개 과 중 7개 과가 외청에 분산돼 있어 업무의 혀율성과 일관성이 떨어지고 있고, 주차 공간도 부족해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지난 2023년 12억9천여만원을 들여 내진 보강 공사를 시행하는 등 유지 보수 비용도 지속적으로 소요되고 있다. 군의회도 관련 규정보다 현저히 좁은 면적의 청사를 사용하며 의정활동 공간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군은 오는 2034년 완료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군청사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올해까지 청사 기금 적립,조례제정, 추진위원회 구성 등 사전 준비작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2천억원이다. 전 군수는 “34억 원의 청사 기금을 마련하고 청사이전 추진단을 구성했다. 청사 이전을 차질없이 진행 할 것”이라며 “군의 계획을 재확인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또 지역 핵심 개발사업인 국수, 원덕, 지평, 양근리 등 4개 도시개발·재생사업과 관련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아울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군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조기)예산집행 등을 논의하며 어려워진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약화로 지역화폐를 활용해 경제활성화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군수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지난 해 9월1일 군 단위 전국 최초로 환경교시로 선정된데 이어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10년 연속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꼽았다. ‘양평톡톡’ 등 소통플램폼 활성화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양평도서관, 노인복지관을 신축해 전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북적북적)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양평군이 올해 30억원을 증액해 편성한 9천670억원 규모의 예산과 관련해서는 소모성 예산을 줄이고, 탄소중립실천,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도시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과 실시한 읍·면 소통 한마당과 소통 사랑방, 양평살이 설명회, 사통팔달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 양평’을 만들기 위해 ‘안전, 환경, 관광, 건강’ 등 4대 군정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해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인구 13만명의 관광·환경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양서면 국수역세권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레저스포츠산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관광‧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41억원), 도시재생사업(73억원), 스마트도시솔루션 확산사업(20억원), 일회용품 없는 용담특화지구사업(9억6천만원) 등 각종 공모를 통해 197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을 지난해 중요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Q. 취임 후 거둔 성과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 A. 지난해 9월1일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지역복지 사업평가에서도 10년 연속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양평도서관과 노인복지관을 신축해 전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200억원을 도비로 확보한 것도 성과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물안개근린공원과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을 추진했다. 양서면 세미원 시설 개선, 단월면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확충사업, 양동면 채움플러스 복합세터 건립, 용문면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 확장 등의 사업도 진행했다. 양평물맑은시장, 양수리전통시장, 양동쌍학시장, 용문천년시장은 인프라 구축과 접근성을 개선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도로보행환경·교통체계 개선 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과 스마트 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2017년 11월 양평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양평이 살면 살수록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임기 동안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관광도시 양평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두물머리 국가(기후)정원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원을 물과 꽃의 정원으로 변화시키고 기후환경정원을 꾸며 현장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생각이다. 전통문화정원도 만들어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두물머리를 생태학습장과 세미원을 연계해 생물의 다양성을 배우는 생태학습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정원 도약을 위해 세미원 진출입로를 확장·정비하고 운영 시스템 개선, 노후 시설 개축도 추진한다. Q.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은. A. 2026년 경기도 정원문화 박람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세미원의 국가정원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양수리~거북섬 생태탐방로를 3개 코스로 조성한다. 신원역 4대강→수변공원→거북섬(1코스), 양서초→국수생활체육공원→거북섬(2코스), 거북섬 생태탐방로(3코스)다. 물안개공원과 양강섬·떠드렁섬을 잇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남한강・양강섬・양근천 일원에는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다문근린공원 조성, 연수천~흑천 산책로 연결, 어미산 산책로 조성, 용문산 케이블카(용문산관광지~가섭봉·3.4㎞) 설치 등 동부권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통해 모든 지역이 여행지인 양평군을 만들겠다. 지평면에는 ‘국제평화공원’을 조성해 역사박물관화할 생각이다.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전에 지평면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 되도록 계획이다. Q. 소통을 강조해 왔다. 전진선식 소통 방법은. A. 12개 읍‧면 지역민을 만나 현안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군민과의 소통간담회’를 최근 2주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양평군에 폭우로 위기를 겪을 때, 지난해 연말 내린 폭설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을 때, 논란이 빚어지며 답보 상태에 놓인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 등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군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군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요즘엔 신이 나서 군정에 임하고 있다. 비법은 없지만 사심 없고 격의 없이 터 놓고 얘기하며 진심을 나누려 한다. Q. 군수도 사람이다. ‘사람 전진선’을 소개한다면. A. 어린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주민 소통을 위해 강상면을 찾았을 때 네 살배기 여자 아이가 제 품에 안기더니 좋아하며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면이 군수이기 전에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지 않나 싶다. 주변에서 아이(사람)를 좋아하는 군수로 통하기도 한다. 시간이 되면 충북 영동에서 지리산 장수를 거쳐 세 개의 봉우리에서 만나는 덕유산에 올라가고 싶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영동의 삼두봉은 경치가 뛰어난 곳이기도 하고 산세와 기운이 뛰어나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곳이다. 40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 지평면에서 학창시절을 보낼 때 학교가 60명씩 3학급으로 운영됐다. 당시 교실이 없어 현관을 교실로 사용하기도 했다. 평범한 학생이 고향에서 경찰서장에 이어 군의회 의장, 군수까지 되니 감회가 새롭다. Q. 군수로서의 보람은. A. 사소한 것에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지난해 12월20일 국수역세권 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을 때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중첩규제로 고통받고 있는 양평에 마중물 같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 ‘군수를 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냐’는 질문을 하는 분이 있는데 건강이 뒷받침되고 즐거운 마음이어서 그런지 피곤하지도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보람을 느끼면 피곤하지 않다. 건강 관리를 특별히 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민과 만나면서 많이 걷고 많이 웃는다. 뽀빠이 이상용의 어록처럼 ‘100세 고령, 행복한 노후를 위한 늘 푸른 인생’을 향해 살아가고 있다. 양평군수로서 주민과 소통하고 있는 지금이 그저 행복하다. Q.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만드는 길에 변함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심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는 2025년은 군정의 최우선 목표와 가치인 ‘군민의 행복이 채워지는 매력 양평’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자유민주주의의 뿌리인 지방자치의 의의와 가치를 되새겨 군민의 고견을 더 듣고 현장을 더 살피며 새로운 지방시대를 함께 열어 가겠다.
양평군 단월면이 사업비 1억8천만원을 들여 건축한 고로쇠 수액 저장창고를 준공하고 오는 3월15~16일 단월면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제26회 양평단월고로쇠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는 축제가 전면 취소돼 주민들이 고로쇠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다. 단월면 소리산과 산음리 등지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날씨에 따라 출하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르면 2월 초부터 시작해 한 달 보름 정도 채취할 수 있다. 양평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다는 점이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조화숙 양평단월고로쇠축제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올해엔 군의 지원으로 고로쇠 축제가 다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 단월고로쇠축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향토 먹거리 축제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며 열리는 축제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봉사를 맛에 비유하면 내 입에 맞는 벅찬 맛입니다. 너무 뿌듯해 보람이란 말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 봉사예요.” 함경애 양평군의용소방대여성연합대장(61)이 품고 있는 봉사에 대한 지론이다. 함 대장은 “봉사를 할 때는 힘들어도 끝내고 나면 보람감이 벅차 올라 그저 행복하다”고 했다. 6년째 양평군의용소방대여성연합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연탄나눔, 장애인 복지관 배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산불조심 캠페인, 길 터주기 홍보활동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양평군 옥천면 양근 함씨 집안에서 1남 4녀 중 장녀로 태어난 그는 유독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보냈다. 결혼 후 1997년부터 의용소방대원들과 봉사하기 시작하면서 힘겨웠던 유년시절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막내이지만 장남 역할을 해야 했던 남편을 만나 결혼생활이 녹록지는 않았지만 40명의 의용소방대 여성 회원들과 봉사를 하다 보면 힘든 일은 잊게 됐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겼다. 함 회장은 지난해 12월27일 김장 50포기를 담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양평읍사무소에 기탁했다. 김치는 배추, 무 , 쪽파, 대파, 갓 등 모두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담갔다. 그는 여성들이 일터로 나가다 보니 의용소방대 여성 봉사자가 줄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치위생사로 일하고 있는 39세 딸이 “엄마가 여성 대장을 맡아 봉사활동 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말해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사에도 책임이 따른다. 맡은 일은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매해 김장봉사를 하면서 회원 간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지만 어김없이 달려와 주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기억된 일로 최근 지평면의 한 국숫집에서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을 해 살린 한 일화를 꼽았다. 또 기억나는 봉사활동으로는 3년 전 겨울 어묵과 빈대떡을 준비해 양평시장에서 나눔봉사를 한 일이라고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묵과 빈대떡을 대접하며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의용소방대연합회 회원들을 향해 “주부, 직장인 등 각자의 영역에서 바쁘게 생활하면서도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줘 늘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그는 오늘도 김혜연의 ‘유일한 사람’, ‘미운 사람’과 혜은이의 ‘열정’을 들으며 봉사활동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양평군이 올해 ‘모든 지역이 여행지’라는 목표로 관광을 활성화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진선 군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군정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관광’을 언급하며 이처럼 밝혔다. 군은 올해 ▲두물머리 국가정원 추진 ▲양수리 거북섬 생태탐방로 조성 ▲걷고 싶은 남한강과 아름다운 밤풍경 조성 ▲동부권 관광단지 도약 등 4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 군수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두물머리와 세미원의 자연적·환경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세미원 일원이 경기도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수리와 거북섬을 연결하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자연과 공존하는 양평의 매력을 선보이기로 했다. 거북섬에는 조류와 습지 생물 관찰, 환경교육 공간 등을 만들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남한강변과 양근천 등지에는 보행 데크와 쉼터를 조성해 걷고 싶은 명소로 만들고, 양강섬과 물안개공원 주변을 연결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해 밤을 더욱 빛나게 할 계획이다. 용문면에는 다문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연수천과 흑천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개발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용문산 케이블카 설치, 추읍산 관광자원화, 국제평화공원 및 역사박물관 건립, 구둔 아트스테이션 완공 등을 통해 동부권을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양평물맑은시장, 양수리전통시장, 용문천년시장, 양동쌍학시장, 청운골목형 상점가 등 지역 전통시장들을 활성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1월부터 지류형 지역화폐인 양평사랑상품권을 발급하고, 관광지 입장료를 양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전통시장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양평통보’의 인센티브를 상시 10%, 설 명절에는15%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진선 군수는 “어려운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경제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힘든 시기를 군민 모두가 극복해 나가는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양서면 주민들 사이에서 면 명칭을 ‘두물머리면’으로 변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후속 대응 여부가 주목된다. 양서면 주민들의 명칭 변경 요구는 지난 9일 열린 전진선 군수의 간담회에서 나온 뒤 주민들 사이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양서면 명칭 변경 요구는 이날 양서면복지센터에서 열린 소통간담회에서 주민 정모씨가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정씨는 “인근 여주시 능서면도 세종대왕면으로 이름을 바꾸고 경강선 능서역 명칭도 세종대왕릉역으로 변경했다. 관광객들에게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삿갓면으로 면 이름을 바꾼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가서 양평 양서면에서 왔다고 하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양수리라고 말하면 ‘알 것 같다’고 하고, 두물머리라고 하면 ‘안다’고 대답한다”며 면 명칭 변경 요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면 명칭 변경 요구는 주민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으며 지역사회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양평읍 주민 황승종씨(51)는 “양서면 주민들의 생각이 맞는 것 같다”고 공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경의중앙선인 양서역 이름도 ‘두물머리역’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하고 있다. 양평군의 반응도 부정적이지 않다. 군은 양서면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명칭 변경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경의중앙선인 신원역을 몽양역으로 변경하자는 건의도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군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중앙부처나 관련 기관에 건의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AI·IoT기반 비대면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에게 지속 가능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420명을 대상으로 건강위험요인에 따라 스마트 기기(손목 활동량계, 블루투스 체중계 · 혈압계 · 혈당계, AI 스피커)를 지급하고 스마트폰 오늘건강 앱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은 앱을 통해 ▲건강위험 요인에 따라 월별 미션 제공 ▲보건소 건강 전문가를 통한 비대면 건강컨설팅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등의 건강 관리 서비스 등을 6개월간 받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연계해 오늘건강 앱 및 스마트 기기 사용법에 대한 사전 교육도 진행한다. 65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 어르신은 양평군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 배명석 양평군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양평군 양서면 국수역 일원 국수·복포리 31만㎡에 2천463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양평군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국수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됐다고 7일 밝혔다. 국수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부지 면적 31만여㎡에 공동주택 10만5천여㎡, 단독주택 2만6천265㎡, 준주거지역 1만4천122㎡, 공원 3만9천295㎡, 문화시설 3천693㎡, 공공청사 4천148㎡ 등으로 계획됐다. 전체 면적에서 기반시설이 약 53%를 차지하고 있다. 4차선 도로, PM(자전거) 도로, 환승주차장 등도 함께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군은 앞서 지난 2021년부터 국수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는데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군은 상반기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실시설계와 환지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본격적인 택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평 서부권 대전환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에 지난해 답지한 고향사랑기부금이 전년 대비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군과 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건수로는 1천736건, 금액으로는 1억8천848만원 등이 모금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군은 지난해 기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내 주요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했다. 또 지역 특색을 담아낸 답례품을 증정하며 품질과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이달 중순부터 신규 답례품 공급업체 10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와 기부 인증 이벤트 등을 개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과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를 통해 고향사량기부제를 알려나가겠다. 고향사랑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기금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개인 최대 2천만원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 금액으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양평의 한 고속도로에서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휴게소 간판과 다른 차량을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양평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방향 양평휴게소 인근 2차로를 주행하던 모하비 차량이 우측 휴게소 간판과 휴게소로 진입하는 포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하비 차량 동승자였던 5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포드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