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양평소방서 수난구조 전문의용소방대장 “안전문화 정착 주력할 터”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최근 양평소방서 수난구조 전문의용소방대장에 취임한 이창규 팔당호 특별지역대장(53)의 다짐이다. 이 대장은 양평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흐르고 있어 해마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인력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판단, 맞춤형 전문의용소방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과 문화, 역사가 살아 숨쉬는 레포츠의 천국 양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수난사고 예방안전문화 정착과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실현하는 명품 의용소방대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장은 앞으로 스킨스쿠버 전문자격을 갖춘 대원 20명과 함께 양평소방서 관할 남한강과 북한강 수계 64㎞와 내수면 하천 일원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대응, 그동안 팔당호 특별지역대로 활동해오며 쌓아온 수난구조 노하우를 살려 수난사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수난사고 예방 홍보활동 및 교육, 수난사고 발생 시 119구조대와 함께 인명구조활동 등을 펼친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양평소방서 팔당수난구조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 박종덕홍정석 도의원, 이종식 양평군의회 부의장, 이상규윤양순 군의원, 이대규 서종면장, 한연기 서종파출소장, 김성출, 백정옥 남녀 연합회장, 노용삼 소방정책자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단속 소홀틈타 양평에 때아닌 고액과외 바람

최근 양평지역에서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강남을 뺨치는 수십만원대의 불법 과외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21일 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최근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A아파트와 B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일부 다가구주택을 중심으로 속칭 공부방이 들어서고 있다. 이 곳의 한달 수강료는 과목당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평교육지원청에 등록된 개인과외 교습소 172곳 가운데 한달 수강료로 50만원 이상을 신고한 교습소는 1곳에 불과하며, 40만원대 4곳, 30만원대 18곳 등에 불과했다. 교육당국에 등록된 개인과외 교습소 10곳 가운데 9곳 정도가 당국에 한달 수강료로 10만~20만원을 받는 것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40만~70만원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이 같은 사례를 교육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있어 적발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교육당국이 최근 3년 동안 단속한 불법 과외는 3건에 그쳤다. 학부모 이모씨(42여)는 같은 아파트에 쪽집게 강사가 있어 자녀를 보내고 있는데 성적이 좋게 나와 (강사가) 달라는 대로 과목당 매월 45만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강모씨(39여)도 아들 과외비로 과목당 50만원씩 지출하고 있다며 수강료를 현금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로부터 신고가 들어 오거나 아파트단지나 다가구주택 등지에 부착된 벽보 등을 보고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교습소 출입부터 차단돼 어렵다며 적발하면 형사 고발은 물론 세무조사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서종사람들’, 북한강변서 '주말음악축제' 개최

가을을 여는 아름다운 선율이 폭염이 물러간 주말 북한강변에 울려 퍼졌다. 양평군 서종면의 문화모임인 서종사람들은 지난 18일 밤 7시부터 양평군 서종문화체육공원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1회 북한강 주말 음악축제를 개최했다. 콘서트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과정을 졸업한 송영규씨 지휘로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양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우예주양은 무반주 바이올린 기상곡 작품 1(전 24곡)을 카네기홀에서 사상 최연소 나이(14)로 완주하고 지난 2002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국제신인상을 받은 바이올린의 천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우양은 사회자로부터 소개받은 뒤 한땀 한땀 정성을 기울이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섬세한 연주로, 어떤 경우에는 폭풍우를 몰아치는 격렬한 몸짓으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비롯해 사라사테의 집시의 노래,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들려줬다. 관중들은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주민 이모씨(56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는 문화환경이 척박한 시골에서 이처럼 훌륭한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서종사람들은 매월 우리동네 음악회란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있으며 매년 여름이면 북한강 주말 음악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측량協 “생존권 위협, 철회 마땅”

국토해양부가 측량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유보한 평균경사도 강화안(본보 4월 16일자 6면)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측량업계가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또 다시 반발하고 있다. 19일 양평측량협의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4월 개발허용기준인 평균경사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행위 허가운영 지침안을 시행하려 했으나, 측량업계의 반발로 시행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4개월여만에 이를 다시 시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측량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양평측량협의회를 비롯한 측량업계 30개 회원사는 오는 24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일반측량업전국협의회가 주최하는 2차 전국 집회에 참석해 개발행위 허가운영 지침안 철회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허용기준인 평균경사도는 주거(도시)지역의 경우 19.3도, 계획관리지역은 16.7도, 농림지역은 11.3도 등으로 용도지역 구분 없이 경사도 25도 이하면 개발허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 안을 적용하면 앞으로는 농림지역의 경우 경사가 거의 없어야 개발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앙평 측량업계는 양평의 경우 산림면적이 전체의 70% 이상(6만2천289㏊)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 가능한 토지는 평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거의 없는데다 인허가 업무도 줄어 이 안이 실행되면 부동산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박준형 양평측량협의회장은 국토부가 여러 차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식 이하의 운영 지침안 규제 내용 중 상당 부분을 그대로 시행하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림이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평지역은 개발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관련업계를 비롯한 지역경제의 연쇄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아우름 실버봉사단, 同病相憐의 어르신들 대상 이웃사랑 실천 눈길

저희는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더 많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같은 처지의 분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르신들이 자신들도 어려우면서도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치매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양평군 노인복지관 부설 실버인력뱅크의 양평아우름 실버봉사단이 그들. 지난 2010년 8월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창단된 양평아우름 실버봉사단은 실버스타밴드팀, 종이접기팀, 핸드벨팀 등 3개팀으로 나눠 이웃사랑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양평치매지원센터(2차례)와 라파엘의 집(〃), 성 요셉의 집(〃), 양평요양원(1차례), 햇빛촌(〃) 등 모두 8차례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실버스타밴드 공연과 종이접기 등을 함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실버스타밴드는 공중파 방송 출연을 비롯해 지난 2010년 노인일자리 경연대회 우수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들이 직접 기타를 치고 전자올갠을 연주하며 귀에 익은 전통가요들을 들려주면 어르신들의 눈에는 이슬이 촉촉히 맺히곤 한다.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종이접기 봉사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종이접기는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고 있다. 지난 4월 꾸려진 핸드벨 팀은 현재 교육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양평노인복지관 부설 실버인력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후생활의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자존감 형성과 갖고 있는 기능을 지역 내 봉사활동으로 환원하는데 어르신들과 함께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