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다함께돌봄센터, 작지만 큰 행복 ‘사랑나눔 자선 바자회’ 개최

“기부도 하고, 좋은 물건 구입하세요.” 지난 3일 안양 부림동 한가람삼성아파트 다함께돌봄센터 앞에서 열린 바자회는 많은 사람이 물건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다함께돌봄센터가 대기업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해 기부하는 행사이다. 이날 학생들이 가지고 온 학용품, 장난감, 신발, 모자, 장신구 및 이사장이 직접 담근 발효액과 고추장 등이 1천원에서 1만원에 판매됐다. 바자회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가져온 물건을 사고팔고 돈을 기부함에 넣었다. 판매대 위에 놓인 물건들이 비록 크고 비싼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팔면서 경제 활동의 기쁨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 350여만원은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예한(부안초 3학년) 학생은 “오늘 바자회에서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을 싸게 구입했다”며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나누는 기쁨을 느끼고,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바자회를 찾은 김동진씨(84)는 “마음에 드는 책을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받았으니 일부 금액을 기부했다”고 했다. 조남일 안양 다함께돌봄센터 대표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바자회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돌봄센터 어린이들이 가진 것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돌봄센터 바자회는 지난해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바자회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안양 교육당국 “비산초 공사 마무리까지 학생 등교 늦춘다” 결정

안양 동안구 비산초등학교 증축공사로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대책을 호소(경기일보 5월29일자 인터넷)하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등교일자를 늦추기로 했다. 2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달 30일 비산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재건축조합과 시 관계자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오는 15일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비산초등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기존 4월30일 만료되는 비산중학교 임시배치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다만 공사가 지연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때까지 추가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럴 경우 비산중학교 측은 이달 말까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비산초등학교는 오는 8일까지 학교 신축동의 전체 입주 청소를 마무리하고 10일까지 신축동 전체 베이크아웃(신규 건물에서 실내 온도를 높여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가스나 물질을 제거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

안양시 만안구, ‘만안 철쭉 버스킹’ 공연 개최

안양시 만안구가 지난 29일 점심시간에 구청 앞마당 정자 행복쉼터에서 ‘만안 철쭉 버스킹’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안양시 직원들과 시의원, 만안구여성합창단이 출연했으며, 풍물패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5개 팀이 각각 대중가요, 추억의 노래, 가곡 등을 2곡씩 연주해 구청 직원들과 시민 등 200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풍물패 ‘옛소리’팀이 신명 나는 가락으로 버스킹의 오프닝을 알렸고, 통기타 동아리 ‘하모니’팀은 소리새의 ‘오월의 편지’와 스탠딩에그의 ‘오래된 노래’ 등 친숙한 대중가요를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 관객들을 향수에 젖게 했다. 이어진 노사연의 ‘바램’과 진성의 ‘보릿고개’ 색소폰 연주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았다. 곽동윤 시의원도 무대에 올라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YB밴드의 ‘나는 나비’를 선보이며 일렉트릭 기타 연주 솜씨를 뽐내 관객들에게 흥을 선사했다. 만안구여성합창단은 ‘목련화’와 ‘라 밤바’를 안무를 곁들인 합창으로 공연해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광현 만안구청장은 “철쭉 핀 화사한 봄날 펼쳐진 ‘만안 철쭉 버스킹’ 공연이 직원과 시민들 모두에게 음악의 향기에 취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혐오시설이...” 안양 호현마을 폐기물업체 허가 반발

폐기물업체가 박달2동 호현마을에 폐지처리시설을 설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안양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T 폐기물업체는 최근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에 있는 1천800여㎡ 부지를 매입했다. 이 업체는 현재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은 박달2동은 현재 도축장을 비롯해 골재업체, 자동차정비업체, 쓰레기 적환장 등이 들어와 주거환경을 해치고 있는데, 여기에 폐기물업체까지 들어오게 됐다며 안양시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 최근 임원회의를 열어 폐기물처리시설 반대에 뜻을 모으고, 마을 곳곳에 대형 폐지고물상 인허가 반대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집단시위 등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박달2동 주민 A모씨는 “동네 전체가 쓰레기장이다. 계속해서 우리 마을에만 혐오시설이 생긴다”라며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오는 장소는 마을 입구인데, 폐지를 쌓아놓으면 보기 좋겠냐”며 “안양시는 비산먼지·매연 발생·환경오염·소음 발생하는 폐기물 인허가를 불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성호 박달2동 통장은 “호현마을은 각종 혐오시설로 주민들이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물상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라며 “만약 이곳에 폐기물업체까지 들어오면 교통사고 위험과 먼지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환경평가 용역에서 호현마을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동네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안양시는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거나 지목을 변경해 다른 용도로 개발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폐기물업체 관계자는 “호현마을 폐기처리시설에는 깨끗한 종이만 수집해 운반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비산먼지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폐기물업체가 들어오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호현마을에 폐기물 시설을 설치한다는 허가 서류는 접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곽동윤 안양시의원은 “T 폐기물업체는 시흥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하다 행정당국에 고발당했던 업체“라며 “안양시가 호현마을과 관련해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 진행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협오시설이 다시는 들어올 수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양시 8천416가구 개별주택가격 공시…29일까지 열람·이의 신청

안양시가 올해 1월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하고 다음달 29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올해 개별주택가격 공시 대상은 지역 내 단독 및 다가구주택 등 모두 8천416가구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건물과 부속토지의 용도지역, 도로접면, 건물구조 등 특성을 종합 평가해 가격을 산정한 후 한국부동산원 검증, 안양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쳤다. 개별주택가격은 시청 세정과, 주택소재지의 구청 세무과,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열람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다.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나 그 밖에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의견에 대해선 가격산정의 적정 여부 등을 재조사한 뒤,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27일 조정・공시한다. 올해 안양시의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0.67% 상승했다. 선연석 세정과장은 “공시된 주택가격은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와 국세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되므로 공정한 개별주택가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등을 통해 확인 및 이의 신청할 수 있다.

민병덕 동안갑 당선인 "안양의 도약, 책임지겠다" [당선인 인터뷰]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갑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유능한 정책과 실천으로 대한민국 국가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57.33%를 득표해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 국민의힘의 지속적 ‘네거티브’에 맞서 ‘실력으로 당당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와 정책 중심의 깨끗한 선거를 내세운 것이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더 좋아진 안양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과 성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민 당선인의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한 민 당선인은 지역구가 아닌 매일 여의도 국회로 출근한다. 최근 당 인선에 따라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라는 직을 맡게 되면서 급히 국회로 돌아와 매일 치열하게 정책 삼매경에 빠졌다. 아직 22대 국회 개원 전이지만,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당의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 일을 하고 있다. 민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압도적 지지에 대해 “이번 총선 결과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명백한 국민의 의사표현”이라며 “무능하고 무도한 정부·여당에 맞서라는 뜻을 받들고, 이제는 심판을 넘어 민생을 살리기 위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4년간 코로나 손실보상법, 대출금리 인하,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등 민생에 몰두해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능한 정책, 헌신적 실천으로 민생을 살리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교통발전을 가장 시급한 핵심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천 2호선 안양 연장으로 비산사거리역, 서울대~안양직통선으로 안양운동장역을 신설하고, 서울대~안양직통선으로 안양시청역을 신설하겠다”며 “인덕원은 4중 역세권 개발로 최첨단 경제중심도시 핵심 요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통과를 주도한 저 민병덕이, 원도심 재개발 더 쉬워지도록 지원하겠다. 더불어민주당과 안양의 도약을 시작부터 완성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재선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에 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떻게 잘 실천할지 가장 먼저 고민이 된다. 우리 안양의 일, 대한민국 전체의 일, 집행권력을 되찾기 위한 정치의 일. 이 세 영역에서 능력있는 재선의원이 되겠다”며 “특히, 기후와 환경, 양극화, 저출산과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회에 입성해 이웃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늘 이웃과 세상에 꾸준히 더 잘 쓰이겠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웃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안양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 안양은 할 일이 많은 도시로 그만큼 국회의원이 책무가 막중하다.”라며 “앞으로 4년 동안 안양시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양의 도약, 시작부터 완성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거기간 내내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준 ‘일 잘하는 캠프’ 식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바빠서 못 나눈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그들과의 대화가 바로 안양시민의 목소리이고, 민생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스물아홉 명 선거운동원들의 열정과 진심으로 승리할 수 있었고,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함께 전투를 치른 끈끈한 전우애를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2천만원 현금 인출할게요”…‘피싱’ 직감해 피해 막은 은행원

은행 직원의 신속한 기지와 판단으로 2천만원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세심한 관찰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국민은행 직원 A씨에게 지난 26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안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은행을 방문한 30대 여성 B씨가 어머니 환갑잔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자신의 예·적금을 모두 해약하고 총 2천만원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로 의심, 출금을 보류하고 112에 신속하게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사기 방조 혐의로 수사에 연루됐다”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따라 현금을 인출한 뒤 이를 전달하기 위해 국민은행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일보에 “최근 은행들과 보이스 피싱 피해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후 안양 지역 내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합동 대응 체계 구축 및 예방 활동에 협력했던 것과 은행 직원의 기지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현덕 동안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발 빠르게 대처해 준 덕분에 피해를 예방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악질적인 범죄 행위로 안양동안서는 보이스피싱 전담반을 운영하여 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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