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내고 돌려받는 돈 0원” 안양서 불완전 보험 판매 논란

“매월 500만원씩 38년간 22억원을 납부하는데, 납부를 완료한 뒤 해지환급금을 0원 받는다는 게 이해가 되십니까.” 최근 금융감독원이 종신보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내린 가운데, 삼성생명 소속 설계사가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보험 가입을 유도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양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 B씨의 권유로 ‘간편가입 경영인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설계 수수료를 챙길 목적으로 자신을 속여 무리하게 상품 가입을 유도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가입한 보험은 2058년(90세 계약 해당일)까지 38년간 매월 500만원씩 총 22억여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2억원 가량의 보험료을 낸 A씨는 뒤늦게 기본보험기간 만료시점의 해지환급금이 0원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A씨는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B씨에게 그동안 수차례 보험을 들면서 ‘회사 방침상 장기는 가입하지 않으니, 단기로 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날 속였다”며 “아흔 살을 넘겨서까지 돈을 내야 하는 호구 고객이 됐다. 납입기간을 알았다면 절대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희귀병을 앓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을 당시 B씨는 설계사로서 이 같은 내용을 알릴 의무를 다하지 않고 고객을 기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씨는 “보험 계약 당시 상품을 제대로 설명했고, 불완전 판매는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회사와 얘기하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삼성생명에 불완전 판매 민원을 접수하고 계약 해지와 현재까지 납부한 보험료 반환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생명 측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A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금감원에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매월 500만원씩 보험료를 납부하는데 만료되는 해에 한푼도 받지 못하는 상품이 있는 게 맞느냐. 이는 보험설계가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가입자를 기만하는 상품”이라며 “금감원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판매 프로세스는 특이 사항이 없기 때문에 대다수 민원은 기각됐다. 현재 계약자가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해 금감원이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피해자가 주장하는 보험계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도록 하는 것도 사업자와 판매원의 의무인데, 그 부분에 있어 과실이 있어 보인다. 다만, 소비자가 14일 이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보호장치도 있지만 그때까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부분은 가입자 과실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양시, 전남 고흥군과 우호도시 협약 체결…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안양시와 전남 고흥군이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양시는 27일 전남 고흥군청 1층 우주홀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공영민 고흥군수가 양 지자체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행정・경제・문화・관광・체육 등 전반에서 교류 및 협력하고, 지자체 간의 협력 뿐 아니라 민관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교류 및 협력 추진 사항은 ▲축제 및 행사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관광지 입장료 감면 등 할인 ▲양 도시 체육회 결연 및 전지훈련팀 유치 ▲문화탐방, 홈스테이 등 청소년 교류 방문 ▲우수시책 및 상호정보 교환 ▲재난발생 시 수해복구 지원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양시 및 고흥군 공무원, 신경호 FC안양 단장, 박귀종 안양시체육회장, 안양시호남향우회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기념해 최 시장은 고흥군에, 공 군수는 안양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서로 기탁했다. 최대호 시장은 “항공교통의 메카로 비상하는 고흥군과 우호도시 협약을 통해 각종 행정시책 교류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양 시군의 상호발전과 번영을 기대한다”며 “더 많은 시민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훈 "민병덕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사실이면 사퇴해야" [열전 25시]

임재훈 국민의힘 안양동안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를 직접 겨냥해 "민주당 민병덕 후보는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재훈 경기도의원, 김주석 ·허원구·김보영 안양시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돼 재판받거나 구속을 당하기도 했으며, 재판에서 민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고 언론에 보도됐다"고 전했다. 특히 "민 후보는 이와 관련해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라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다"며 "'관련 없다'라던 다른 의원 중 몇 분은 이미 기소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후보 배우자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 당내 경선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조직국장은 벌금 300만원, 회계책임자는 벌금 200만 원이 확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병덕 후보 측 관계자는 "공식 선거 들어가는 시기에 시민의 민생이 아닌 정쟁으로 선거를 시작하다니 좋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재육성기관 성장시킨 천기철 대표이사, 안양시 감사패 받아

“지난 5년간 임기에서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재단이 경애화락(敬愛和樂)으로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좀 더 화합하지 못한 부분과 재단 자체 청사를 마련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습니다.” 지난 25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천기철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전임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천 대표가 마지막 소회를 밝혔다. 이날 천 대표이사는 재단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성과를 말하며, 그동안 함께한 이사장과 이사, 감사, 안양시 관계자, 재단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육성기관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며, 가까이에서 관심을 두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천 대표이사는 지난 2010년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시작으로 설립, 허가를 도맡아 추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재임기간 중 급여 전액을 기부 받아 3년 6개월가량 급여 없는 상임이사로 재단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힘썼으며, 지난 2014년 6월 말 재단을 떠났다. 이후 2018년 11월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재단을 혁신과 도전으로 변화시켰다. 재단 명칭 변경, 2번의 청사 이전, CI 선포, 업무 전산시스템 구축, 조직개편, 다양한 장학금 제도 마련, 디자인 경영으로 재단 설립 시 3명의 정원을 21명으로 증원했다. 전 직원 태블릿 PC 지급, 취임 초 2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18억원 상당까지 확대 지원하고 재단의 기본재산을 300억원까지 마련했다. 또한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교육센터와 진로교육센터를 설립해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국 지자체에서 교육예산을 가장 많이 지원하는 지자체가 됐다. 이후 재단은 경영 평가와 부패 방지 시책 평가 최고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하는 한편 교육기부 우수, 가족친화 우수, 공정채용 우수기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이 되었고 교육부, 행안부,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안양시 예산부족으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늦어져…“올해도 어려워”

안양시가 시민들의 욕구 증가와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익활동지원센터(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올해 설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리모델링비와 임차료 등 9억원의 사업비를 요구했지만 예산 부서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억원만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3억원의 예산 중 1억원을 삭감해 현재 2억원의 사업비만 확보된 상태다. 지원센터는 공익활동 영역 전반을 의미하는 ‘시민사회’를 지원하는 중간 지원조직으로 시민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도와 정책 개선 활동, 교육‧훈련을 통한 인재 육성 등 인적·물적 지원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0월 시민사회 수요에 따른 공익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사회 활성화 및 공익활동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시는 시민사회단체와 행정을 연결하는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상담실과 사무실, 회의실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전용면적 330㎡ 안팎, 센터장과 직원 등 종사자 3~4명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처럼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센터 규모까지 결정하고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지원센터를 설립하지 못하자 일부 시민단체는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연내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원센터 설립은 시민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인데 예산이 부족해 설립을 미룬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시는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반드시 올해 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 등의 지원이 많이 감소하는 바람에 지원센터의 전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시민단체가 하루빨리 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추경에 예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의회, 냉천지구 개발 수익 투명집행 등 송곳질의

안양시의회 김정중 의원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냉천지구 사업의 개발수익에 대한 투명한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1일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업 시행사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측과 냉천지구 주민대표회의가 사업비 증액분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GH는 주민대표회의와 시가 수차례 사업의 개발이익 총액과 세부내역 공개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영상 영업비밀을 이유로 비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과정에서 생긴 이익은 1천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GH가 주민동의 절차와 협약문서도 없이 예산을 집행했다”며 “이 사업의 관리⋅감독청인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보영 의원은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정과 지원대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를 활용해 소아 의료 공백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안양시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안양시와 30km가 떨어진 수원과 광명에 위치해 있다”며 “지난해 안양시의회에서 제정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조례’와 기존 ‘안양시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에 참여한 약국과 협력한다면, 병원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석 의원은 “시청사 이전은 시민의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의 일방적 추진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청사 이전의 전제가 되는 기업유치 전략이 모호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데도 추진하는 것은 만안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활용방안도 지연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촌신도시 조성 당시, 안양시청을 비롯 법원, 검찰청, 세무서 등이 모여 지금의 행정타운이 된 것이고, 다른 기관들의 이전 없이 시청사만 이전한다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안양시 발전을 위한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은 무엇인지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의원은 매곡공공주택지구 착공에 따라 발생하게 될 비산3동 일대의 주차난 문제, 비산초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에 대한 방안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매곡지구 인근에는 5월 준공예정인 비산초교 재개발지구, 동측과 북측 재개발지구, 삼호 재건축지구 등이 위치한다”며 “평촌대로를 통해 진입할 공사차량의 동선 등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LH를 포함, 관련부서에 요구했지만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산지구 주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또한 매곡지구 착공 전 학생의 통학안전권 확보를 위해 사전 공청회를 개최하고, 주민의 요구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월판선 공사현장 찾아 안전 및 적기개통 당부

최대호 안양시장이 월곶~판교 복선전철(이하 월판선) 6공구 본선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와 적기개통을 당부했다. 21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20일 월판선 지하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현장을 꼼꼼히 살핀 후 공사 관계자에게 “해빙기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에게 “월판선이 오는 2028년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공사와 관련해 안양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노력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월판선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증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총 34.15㎞의 복선전철로,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시에는 만안교역(가칭), 안양역, 안양운동장역(가칭), 인덕원역 등 4개 역이 신설되며, 월판선 전체 10개 공구 중 5·6·7·8공구 공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2월 안양시 4개 공구 중 만안구 벽산사거리 일원 안양역 6공구가 가장 먼저 착공됐고, 나머지 공구는 올해 하반기 모두 착공될 예정이다. 안양시에는 1·4호선이 지나는 가운데 월판선, GTX-C노선, 신안산선, 인덕원~동탄선 등 4개 철도노선 추가 설치가 확정돼 추진 중이다.

안양 찾은 한동훈 與 비상대책위원장, "서서 죽겠다는 각오" 지지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안양 동안갑, 동안을, 만안구 선거구 등지를 차례로 방문해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 위한 승리를 위해 서서 죽겠다는 각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안양시 동안구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에는 한동훈 위원장, 김학용·김은혜 경기권역 선대위원장, 송석준 경기도당 선대위원장, 심재철 안양 동안을 예비후보, 임재훈 안양 동안갑 예비후보, 최돈익 안양 만안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안양에 최돈익·임재훈·심재철 후보를 비롯해 검증된 능력 있는 인재들이 경기도 전역에 포진해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당시에 공약했던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여소야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안양 평촌을 비롯해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5곳이 모두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다시 경기도 의석을 차지한다면, 경기도민이 바라는 신도시 재정비는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은 물론, 교통, 교육 문제 등 국민들의 일상 속 현안들을 책임 있게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에는 안양 동안을 심재철 예비후보와 동안구 초원마을 부영아파트 앞 공원을 찾았다. 한 위원장이 이곳에 도착하자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모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전진하는 세력이다. 우리를 선택해주면 진짜 잘 할 수 있고, 재건축을 책임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심 예비후보 역시 단상에 올라 "오늘 같이 나온 동안구갑 임재훈, 만안 최돈익, 과천의왕 최기식 예비후보가 모두 이번 선거에서 함께 웃을 수 있도록, 그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오후에 한 위원장은 붉은색과 검정색이 섞인 야구점퍼를 입고 안양 중앙시장과 관양시장으로 이동해 만안 최돈익 예비후보와 동안을 임재훈 예비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30분 남짓 시장을 돌아본 한 위원장은 지지자가 건낸 꽃다발을 여러 차례 받아 들며 인사했다. 유세를 함께 하던 최돈익 예비후보는 “만안구는 박달역 신설과 박달스마트밸리가 가장 큰 현안”이라며 “정부와 선거를 통해 협조해 나가겠다”고 외쳤다. 임재훈 예비후보도 “안양의 후보들이 일심단결해서 안양시민들을 확실하게 섬기고 받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겠다”며 “정책적으로 주거, 복지, 청년세대들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비전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아들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안양농협 은행원

안양시 농협은행의 한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은행을 찾은 80대 여성 A씨가 다른 지점에서 발행한 1천만원(수표 10매)을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당시 직원 B씨는 이를 의아하게 여기고 A씨에게 현금 인출 이유를 묻자 A씨는 당황하며 얼버무렸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며 불안해했다.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B씨는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에 지난 19일 안양동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안양농협지부 은행원 B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작은 아들이 돈을 빌려 갚지 못해 붙잡고 있으니, 3천만원을 현금으로 만들어 안양 소재 ○○초교 앞으로 가지고 오라’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다른 은행 지점에서 먼저 통장의 예금을 1천만원권 수표로 인출한 뒤 다시 현금으로 바꿔 이를 전달하려고 했다. 안양시지부 이상하 지부장은 “NH농협은행은 항상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직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안양동안경찰서와 함께 관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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