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화정2동 별빛마을 9단지 아파트 주차장 증설 놓고 민민 갈등

고양시 덕양구 화정2동 별빛마을 9단지 아파트(별빛마을)가 주차장 증설을 놓고 민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고양시와 별빛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천8세대지만 주차면은 2천18면뿐으로 세대당 차량 2대 이상인 현실을 감안하면 400여면이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별빛마을 입주자대표회의(대표회의)는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에이컨설턴트 건축사사무소를 주차컨설팅 용역업체로 선정하고 주민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조직한 가칭 9단지 발전회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9단지 발전회는 공간특성에 따라 공사비와 철거비 등이 달라야 하는데도 컨설팅 용역보고서에선 모든 후보지 공사비가 ㎡당 7만5천원, 철거비는 ㎡당 2만5천원 등으로 일괄 계산됐다며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많이 드는 인라인 스케이트장 비용을 적게 보이려 한 기만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차장 후보지별 주차대수 예상에도 기준이 제각각으로 적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니스장 이외의 주차장 대상지 후보들의 경우, 인근 녹지와 유휴공간 등을 포함해 예상 주차대수를 산정한 반면 테니스장은 펜스 안 공간만 대상으로 삼아 계산한 건 의도적으로 테니스장 적격성을 폄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들에 따라 테니스장의 단독 면적 1천40㎡에 주차 가능대수는 44대로 산정된 반면 인라인 스케이트장의 경우 단독 면적 835㎡에 주차 가능대수는 126대로 산정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9단지 발전회 소속 입주민 A씨는 아파트 발전을 위해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일이 진행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에이컨설턴트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컨설팅은 외압 없이 객관적으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최재경 대표회의 회장은 모든 과정은 회의에서 토의와 투표 등을 통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최태원기자

고양시, 열섬현상·물순환 회복 동시 해결 본격 추진

고양시가 도시 열섬현상과 자연적 물순환 회복 동시 해결에 나섰다. 고양시는 14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이재혁 고양시 기후환경국장, 윤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보전연구본부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휴용수 활용 물 순환도시 조성사업 전략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고양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앞서 지난 4월 지역현안 해결 등을 위한 상호협약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열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유휴용수 활용 물 순환도시 조성사업 전략 수립을 추진해왔다. 고양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도시 열섬 발생 지역 및 발생 예상 지역 등 물순환 개선 적용 대상지를 발굴하고 대상지에 유휴용수 활용 물 순환 시설을 조성해 도시열섬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전략은 기상실측 및 예측 시나리오에 따른 도시열섬 대책방안 마련과 물순환시설 연계 활용성 검토, 유출지하수 활용방안 등이다. 건설기술연구원 자체 연구개발사업으로 전국 최초 지역 특색을 적용한 덕양구 화정역 지하수를 이용한 소규모 친수시설 조성사업도 포함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고양시 물순환 환경을 분석, 물순환 회복에 필요한 시설 설치와 유휴용수 활용을 통한 열섬현상 완화로 건전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표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고양시 동네 의원 17곳 고양형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전국 최초

고양시와 고양시의사회가 전국 최초로 동네의원 17곳을 고양형 호흡기전담 클리닉으로 지정했다. 일반호흡기 또는 발열환자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일반 호흡기질환과 코로나19 증상이 유사해 적극적인 진료가 제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며 진료공백을 방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고양시의사회와 지역 의료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조사를 거쳐 운영장비와 물품 등을 정하고 동네의원 17곳에 1억2천500만원가량을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체계의 결속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전담 클리닉 지정 의료기관에선 일반 환자도 진료 가능하며, 환자 간 교차 감염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 및 별도 동선 분리의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진료실과 환자대기실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의료용 공기 살균기를 설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을 실시한다. 의료진은 기본적으로 마스크 및 페이스 쉴드, 글로브를 착용하고 있으며 호흡기 및 발열환자 방문 시 일회용 비닐 가운 및 위생캡을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역 내 호흡기발열환자의 1차 의료 수행과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신속한 진단검사가 이뤄지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최태원

고양 저유소 화재 풍등 날린 외국인 벌금 1천만원 구형

지난 2018년 고양시 저유소 화재사건 피의자로 풍등을 날린 외국인 근로자에게 검찰이 1천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5단독(판사 손호영)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실화 혐의로 기소된 스리랑카인 근로자 A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의도적으로 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7일 오전 10시30분께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인근 터널공사현장에서 풍등에 불을 붙여 날렸고, 풍등 불씨가 건초에 옮겨붙은 뒤 저유탱크에서 흘러나온 유증기를 통해 탱크 내부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화재로 저유탱크 4기와 휘발유 등 11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경찰은 A씨에 중실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국가인권위가 A씨의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백을 강요한 진술거부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등 논란이 잇따랐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고국 스리랑카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지난 2015년 한국에 취업하기 위해 왔다면서 한국에 정착하며 한국을 많이 사랑하게 됐고, 의도적으로 불을 내지 않았다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23일 열린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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