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중원구 등지 개인하수 처리시설 416곳 점검…10월말까지

성남시가 수정·중원구 등 원도심에서 발생하는 하수도 악취를 관리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점검한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까지 200인용 이상의 분뇨를 처리하는 정화조 334곳과 펌프식(강제 배출식)으로 하루 20t 이상 오수를 처리하는 시설 82곳을 살펴보기로 했다. 점검반이 시설이 설치된 상가, 아파트 등을 찾아 악취저감시설인 공기공급 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와 정상 작동 여부, 청소 상태를 점검한다. 방류조와 토출구 악취도 측정한다. 점검 과정에서 공기공급장치 고장이나 미설치, 정화조 청소 미이행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개선명령 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개선 조치가 완료되면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악취 요인이 없어질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은 오수와 우수가 합류하는 하수관로와 경사진 곳이 많아 하류 접점 지역 하수도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며 “매년 하수처리구역 내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에 대한 점검을 벌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월4일부터 이번 점검을 시작, 점검 대상의 60% 이상(250곳)의 개인 하수처리시설 점검을 마친 상태다.

성남 아파트 월세값 2년간 14.8%↑…성남시정연구원 분석 결과

성남지역 주택 월세 가격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상회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성남 분당의 월세 가격은 서울 서초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청년층 주거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성남시정연구원이 발표한 ‘성남시 주택시장 최근 동향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따르면 성남시 아파트 중위 월세 가격은 최근 2년간 1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의 월세 상승률 8.1%보다 6.8% 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성남 분당구의 경우 서울 서초구의 9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3월 아파트 중위 평균 월세 가격은 분당구 176만5천원, 서초구 198만5천원이다. 최근 전세사기 불안과 고금리로 인해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월세 가격이 급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남지역 아파트 월세 가격 상승은 청년·무주택자 주거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성남시사회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역 20~29세 청년 인구 76%가 월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성남시 전체 인구(91만3천9명) 중 20~29세 인구는 11만1천892명이다. 아울러 성남지역 주택 보급률이 갈수록 낮아져 주택 공급 부족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성남지역 주택 보급률은 90.3%로, 지난 2022년 12월(92.0%)보다 1.7%p 하락했다. 또 최근 3년간 인허가, 착공 실적도 급감했다. 해당 연구를 수행한 최덕철 연구위원은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 ▲소형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저소득·청년층 대상 주거비 지원 확대 등 세가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최 연구위원은 “재정비사업에 의존한 주택공급 구조는 사업 지연에 따른 공급 공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 체계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벨뷰시 교육감, 16일 성남 방문…양 도시 국제교류 본격화

성남교육지원청이 미국 워싱턴주 벨뷰시교육청과 손잡고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국제교류 교육협력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오는 16일 벨뷰시교육청 실무단이 성남을 방문해 현장 수업 참관, 기업 방문, 국제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벨뷰시교육청 교육청의 방문은 ‘성남 글로벌 프렌즈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시애틀총영사관 한국교육원과 함께 추진됐다. 우선 벨뷰시교육청은 16일 성남장안초에서 AIDT(AI Digital Transformation) 및 하이러닝(Hi-Learning) 수업을 참관한다. 이어 늘푸른중으로 이동해 에듀테크 체육수업과 미래형 과학실 활용 수업 등을 둘러보며 성남형 디지털 교육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지역 기업인 KT와 넥슨코리아를 방문, AI 교육 인프라 및 글로벌 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교육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KT와의 간담회에서는 성남·벨뷰·KT 간의 글로컬 협력 체결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은 “성남은 디지털 혁신이 살아있는 도시”라며 “성남지역의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배움 구조와 기술 기반 학습 환경이 매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국제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글로벌 교육 동반자로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 실천의 장”이라며 “이번 방문으로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수업 연계, 민관 협력, 학생 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성남교육지원청, 저연차 MZ공무원 대상 ‘멘토 성장 시간’ 연수

성남교육지원청 15일 지방공무원 멘토 30명을 대상으로 ‘멘토 성장 시간: 원포인트업 코칭’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지방공무원 직무아카데미 ‘성남ㅋㅋㅋ’의 일환으로, 신규 및 저연차 공무원의 급여업무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온보딩 멘토링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자 마련했다. 우선 ‘멘토 성장 시간’ 연수에는 ▲온보딩 멘토 ▲급여연수 멘토 ▲학습동아리 ‘스텝업 랩: 원포인트업 & 멘토링’ 회원 ▲교육행정연구회 ‘쑥쑥 성장했수다’ 회원 등 멘토 역할을 수행 중인 저연차 지방공무원 및 교육공무직원 30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멘토링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코칭 기술, 피드백 전략, 관계 형성 방법 등을 실습 중심으로 익혔다. 실제 멘토링 상황을 반영한 실습과 조별 활동을 통해, 멘토로서의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윤성규 행정국장은 “이번 연수는 멘토에게도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멘토는 멘티보다 먼저 배우는 사람이라는 관점 아래, 공직 내 멘토링 문화의 질을 높이고 멘토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초과이익’ 협의… 13년째 답보

성남 판교신도시 초과 이익 정산절차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시행자 간 협의 지연과 소송 등으로 13년째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14일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판교지구는 2003년 9월 경기도, 성남시, LH 간 공동시행 기본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협약을 통해 초과 이익 환수조항을 명시했는데 적정 이익은 각각 귀속하고 초과 이익은 판교지역에 재투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와 LH는 초과 이익을 가려내기 위해 2007년 10월 판교지구 사업비 정산 및 개발이익 산정 공동 용역에 착수했다. 그러나 양 기관은 개발이익과 개발부담금 산정 방식, 법인세 및 초과 수익 반영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2012년 3월 용역이 중단됐다. 그 사이 판교지구는 2019년 6월 최종 준공됐다. 2023년 8월 양 기관은 다시 협의해 중단된 용역을 재개했지만 이 시기 시와 LH가 벌이던 4천600억원대 개발부담금부과 취소소송 문제로 지난해 10월 다시 중단됐다. 앞서 협의 과정에서 법인세·개발부담금 산정 방식에 이견이 있었는데 소송 결과를 받아야 초과 이익을 가려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LH는 지난달 개발부담금부과 취소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LH는 재판 과정에서 약 2천900억원으로 개발부담금 부과액을 감액해 달라고 주장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항소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이 초과 이익을 가려내기 위해 개발부담금부과 취소소송 최종 결과를 받아야 하는 만큼 협의 시기는 계속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시와 벌인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개발부담금이 일부 감액됐지만 우리가 주장한 것과 800억원가량 차이가 나 항소했다”며 “시와 협약에는 초과이익이 생기면 재투자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개발부담금 영향이 많이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납부한 금액과 법인세 인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시와 협의해 초과 이익을 산정한다. 꾸준한 협의를 통해 초과 이익을 가려내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놀유니버스, 청소년·청년 미래역량 강화 맞손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은 12일 청소년·청년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놀유니버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놀유니버스는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인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통합 법인으로 여행을 위한 항공·숙소·패키지·교통은 물론 공연·전시·스포츠까지 삶의 모든 즐거움을 혁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의 청소년 활동 전문성과 놀유니버스의 첨단 인프라 및 역량을 결합해 청소년 역량개발과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목적이 있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성남미래교육주간 공식 협력 ▲미래형 청소년·청년 프로그램 협력 ▲사회적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 등이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7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이 개최하는 2025 고교생을 위한 성남미래교육주간에 공식 후원기업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고교 자율과정과 연계해 여름방학 전 일주일간 고등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진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양경석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청소년과 청년 모두를 아우르는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청소년과 청년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놀유니버스가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남시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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