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16일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위촉·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김 전 의원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관세청, 통계청 소관 업무 등의 국정 과제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정권교체 후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에 임명 받아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이루기 위한 5개년 로드맵을 그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증권 업계 출신인 김 전 의원은 국회 정무위 간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역임한 금융통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캠프에서 금융·자본시장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성남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고립·은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상반기 부모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내달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0회기로 운영된다. 교육은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통해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는 호서대 교수이자 사단법인 파이나다운청년들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혜원 교수가 맡는다. 참여 부모들은 고립·은둔의 개념과 주요 요인을 배우고, 실제 사례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김 교수는 단순 강의 형식을 넘어 자조모임과 힐링활동을 포함해 부모들이 마음을 돌보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이수율이 80% 이상인 부모에게는 이수증도 발급된다. 임낙선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자녀를 위해 용기 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고립·은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의 한 횡단보도에서 흉기를 꺼내든 30대 남성이 여고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광장로의 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중 주머니에 넣고 있던 흉기를 꺼내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횡단보도 반대편에 있던 10대 B양이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를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100m가량 떨어진 A씨를 발견해 검문했지만, 그는 불응했다. 다시 검문에 나선 경찰은 흉기 등을 소지한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A씨는 “강한 사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 질환을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가천대 교수들이 기탁한 기금이 제자들의 따뜻한 아침밥이 됐다. 16일 가천대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재학생들에게 단돈 1천원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해 하루 평균 400명씩 캠퍼스 학생식당을 이용,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는 약 13만8천명이다. 이 사업은 가천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더해 운영된다. 학기 중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진행되며, 식사는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학생식당(180명), 제3학생생활관 학생식당(140명), 메디컬캠퍼스 학생식당(80명) 등 세 곳에서 오전 7시 30분(메디컬캠퍼스는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제공된다. 아침 식사가격은 2023~2025년까지 한 끼 4천~5천원으로, 교수들이 기탁한 기금(1~3천원)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학생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1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가천대 교수들이 지원하는 기금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 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자발적으로 모아온 장학기금으로, 현재까지 총 9억여원을 조성해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1억9천만원은 ‘천원의 아침밥’ 지원금으로 사용했다. 천원의 아침밥 이용 학생 수는 2023년 약 5만3천명, 2024년 6만명, 올해에는 현재까지 2만5천명이 이용한 것을 비롯해 약 6만1천2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학생증가로 사업에 투입되는 총 지원금도 해마다 증가해, 2023년에는 약 1억 6천만원, 2024년 2억 4천만원, 올해는 약 2억 4천8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천대 김민성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아침밥을 챙겨 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공부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습관성 유산 환자의 체계적 진단과 치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습관성 유산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산부인과뿐 아니라 류마티스내과, 내분비내과가 협력하는 다학제(multidisciplinary) 진료체계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습관성 유산은 두 번 이상 자연 유산을 경험한 경우를 말하며, 난임 여성의 약 20%가 습관성 유산으로 고통받고 있다. 반복 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해부학적, 내분비적, 면역학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절반은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특히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한 여성의 유산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교수진은 습관성 유산의 주요 원인인 자가면역질환 항체가 현재보다 더욱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에 기존의 접근방법을 개선해 보다 정밀한 면역학적·내분비적 평가까지 가능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원인 불명 습관성 유산 환자를 위한 센터 개소와 동시에 최신 항체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해 정밀의료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선진의료기술로 선정된 자가면역 항체인 NeoSelf(anti-β2-glycoprotein I/HLA-DR7) 검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추가적인 연구도 시행한다. 기존 습관성 유산 원인 분석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습관성 유산이 발생하는 환자군에 이 검사를 적용해 치료할 경우 출산 성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향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소장은 “반복 유산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원인 분석과 최신 진단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라며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산책로가 만들어지니 동네 사람들 모두 모이는 것 같습니다.” 15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천변에 조성된 ‘오야소리길’. 야탑3동 주민 최모씨(66)는 부인과 이곳을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야탑천변은 산책로가 단절돼 그간 비좁은 보행자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불편을 겪어왔던 곳이다. 최씨는 산책 도중 뜨거운 햇살을 피해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벚나무 그늘에서 쉬기도 했으며, 걸을 때마다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책로에는 최씨 부부 말고도 야탑3동 주민들이 동네 지인들과 함께 나와 떼지어 걷고 있기도 했다. 그는 “집 주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생긴게 이렇게 편의성이 높아질 줄 몰랐다. 부인과, 그리고 동네 지인들과 오니 더 좋다.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진짜 힐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23억원을 들여 만든 야탑3동 오야소리길이 요즘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야탑1교~야탑5교(야탑동 197-9번지)까지 걸쳐진 산책로의 총 길이는 840m, 폭 2m 넓이다. 산책로는 나무 데크로 조성됐고 곳곳엔 앉음벽, 수목, 야탑1교 쪽엔 휴게 쉼터 등이 설치됐다. 또 밤에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산책로에 야간 조명등도 함께 달기도 했다. 특히 야탑천변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와 잣나무가 길게 늘어선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면서 자연 속에 녹아드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오야소리길은 의미가 남다르다. 주민 제안에 따라 마련된 곳이어서다. 시는 주민 편의와 일상 속 자연 회복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추진했다. 실제 주민들이 산책로 이름을 시에 제안했고, 이에 따라 오동나무의 ‘오’, 야탑동의 ‘야’, 자연과 사람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상징하는 의미로 오야소리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길’이란 뜻이다. 시는 이런 기대에 맞춰 전날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야소리길 개장식을 열었다. 신 시장은 주민들과 직접 산책로를 걷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지역 초등학교 교감을 대상으로 ‘2025 성남 초등 교감 하이러닝 및 AIDT 활용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AI 기반 맞춤형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Hi-Learning)’ 및 ‘AI디지털교과서’활용의 현장 안착을 위한 이해 제고와 및 관리자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이러닝은 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통합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AI 기반 진단·처방, 디지털 교과서, 클래스보드, 실시간 피드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사 중심 수업 설계를 지원한다. 이번 연수는 하이러닝 플랫폼의 구조와 핵심 기능 소개, AIDT 교과서 기능 및 활용 사례 공유, 클래스보드 및 실시간 수업 도구 활용 방법 등을 직접 실습해보는 연수로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감은 “하이러닝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미래형 학습 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며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활용 지원으로 경기미래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감 선생님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곧 학교 혁신의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중심의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노무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2차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다음달 4일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방점검 대상은 ▲5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 현장(원·하청) 18곳 ▲30인 미만 사업장 중 고위험사업장, 임금체불 등 사건이 다수 제기되는 등 노무관리가 취약한 사업장 ▲설립 5년 이내 신생 사업장 등 187곳 등에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에는 노동부 성남지청 근로감독관 65명이 임금체불이 있는지, 최저임금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본다. 또 기초노동질서 관련 사항은 사업장의 자가 진단, 노무관리지도(컨설팅)를 병행한다. 아울러 50억원 이상 규모의 건설 현장은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산재과와 합동으로 점검한다. 특히 노동부 성남지청장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노무관리 어려움에 대해 듣고, 그 원인을 파악해 사업장 스스로 노무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사건이 제기되는 기업은 단순히 사건처리에만 그치지 않고 노무 지도나 근로감독이 필요하면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승준 노동부 성남지청장은 “노사가 함께 기초노동질서를 준수하는 것은 좋은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운영해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보호하고 산업현장에서 기초노동질서 준수 인식이 확산되도록 촘촘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노동조합이 ‘분당복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인가를 반려한 성남시의 행정을 ‘책임 회피’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시는 해당 사업 인가를 1년 넘게 미루다 반대하던 주민 손을 들어줘(경기일보 5월29일자 1·5면)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한국남동발전노동조합 분당지부는 12일 성남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남시가 민원 해결을 이유로 수도권 난방 공급을 책임지는 분당복합발전소 현대화사업 인가를 반려했다”며 “내구연한 30년이 넘어 한시라도 시급한 사업을 일부 주민들의 무리한 주장과 민원 해결 등을 문제로 삼는 건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분당복합발전소는 1993년 설계수명(내구연한) 30년으로 지어져 성남·수도권 등지의 약 20만가구에 필요한 난방열·전력을 생산했다. 그러나 내구연한 30년이 넘어 설비 노후가 심각해 성남지역 에너지 공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수명이 다한 분당복합발전소 현대화사업을 결정했다. 이후 남동발전은 1조2천200억원을 들여 친환경·고효율 발전소를 짓는다는 구상으로 지난해 2월 시에 도시계획시설실시계획변경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인가 승인권을 쥐고 있는 시는 1년3개월간 미루다 민원 해결이라는 이유로 반려했다. 발전소 인근 일부 주민들이 재산권 보상을 이유로 ▲특정 건축물 양성화 ▲단독주택지 종상향 등 실현 불가능한 주장을 폈는데 민·관·공 간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다. 정재환 남동발전노동조합 분당지부장은 “시민들에게 안정적 난방열과 전력 공급을 위해선 지자체의 인가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성남시, 분당발전소 인가 불허... 전원 꺼진 ‘현대화사업’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8580314 분당복합발전소 인허가 불허에…‘특정 민원 있었나’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8580276
회사 소유 가상화폐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김상철 회장 변호인은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업무상횡령 등 혐의 재판에서 “공소사실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도 법정에서 “그렇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가 구체적인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회장 변호인은 “기록 복사가 어제 돼 기록 검토가 안 돼 구체적 입장은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1년 12월~2022년 10월 모 회사 소유인 가상자산 아로나와토큰을 사업에 필요한 것처럼 위장,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가상 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차남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 회장은 2019년 4월~2022년 5월 차명 주식 취득을 목적 및 지인 허위 급여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 2억5천만원과 2억4천649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김 회장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