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서 주말에도 자재 떨어지는 소리와 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 편히 쉴 수 없습니다.” 21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성남동초등학교 옆 주택 밀집지역. 이곳에서 만난 강모씨(42·여)는 손사래를 쳤다. 집 주변에 시가 발주해 공사 중인 ‘이동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현장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현장 주변에선 건축자재가 떨어지는 소리 등이 크게 들려 왔다. 강씨는 “이곳은 주택 밀집지역이어서 작은 소음도 엄청 크게 들린다”며 “주말에도 공사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성남 중원구 금광동 성남동초등학교 옆 에스컬레이터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금광동 자혜로 32번길 성남동초등학교 옆 약 70m 길이의 계단에 12억6천만원을 들여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가파른 경사지역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공정은 80%로, 연말까지 예정됐다. 해당 공사로 인근 주민들은 주말에도 매일 이어지는 소음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공사 시작 당시 현장에서 커다란 바위가 나와 이를 부수느라 큰 소음이 발생했다. 최근 레미콘 공사를 앞두고 철근 조립과 거푸집 작업 당시 이를 설치하고 자재가 땅에 떨어지면서 큰 소음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주민 구모씨(40)는 “공휴일 및 주말 공사와 관련해 민원을 넣었지만 돌아오는 건 ‘주말에도 공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이라며 “이곳은 주택 밀집지역이어서 최소한의 소음을 억제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설치한 후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현장에서 바위가 나와 이를 부수고 레미콘 공사를 앞두고 공사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큰 소음이 들리는 작업은 이제 마무리된 만큼 현장에 나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자녀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연루된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이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성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성남시의회 A의원에 대한 탈당 처리를 완료했다. 앞서 A의원은 이날 오전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사회와 시의회 민주당 측으로부터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받아 왔다. 이에 A의원은 지난 17일 사과문을 내고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께도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부모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큽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 학생은 수개월 간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 시달리며 큰 고통을 겪었다”며 “A의원은 이번 학폭 사태에 대해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시민 요구에 맞게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분당갑)도 전날 입장을 내고 A의원에 대해 출당명령을 내렸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B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의원 자녀는 해당 집단폭력 사건의 주동 가해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조사에 나서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분당경찰서가 21일 제79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협력단체 회원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정진관 분당경찰서장과 경찰서 각 과장, 지역관서장, 경찰발전협의회장, 집회·시위자문위원회장, 안보자문협의회장, 분당모범운전자회장, 녹색어머니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 행사는 한국예총 성남지회의 축하 공연에 이어 케이크 커팅식 등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기념식에서 평소 분당지역 치안 유지에 헌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윤덕상 분당모범운전자회장, 남종우 안보자문협의회 위원, 박기현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위원 등 총 19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진관 서장은 “이번 기념식은 평소 국민을 향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에서 필라테스 학원 회원권을 판매한 뒤 갑작스레 폐업한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성남 분당구 수내동에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인당 수십만원짜리 회원권을 판매한 뒤 갑자기 학원 문을 닫아 회원들에 경제적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가 운영하는 필라테스 학원은 ‘연말 특별 이벤트’라며 회원들을 최대한 끌어 모은 뒤, 회원권 결제를 유도해 수강비를 챙기고 갑자기 회원들에 폐업을 통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필라테스 회원권을 구매한 피해자는 80명, 피해액은 1억1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A씨가 운영하던 필라테스 학원 회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변제 능력이 없고 자금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등 범행에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다.
배우 선우은숙씨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유영재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순애)는 지난 17일 유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유씨는 지난 2023년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씨 친언니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선우은숙씨와 2022년 결혼했으나, 올해 초 이혼했다. 현재 선우은숙씨 측이 제기한 혼인 취소소송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다음달 말까지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 특별 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징수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8월31일 기준으로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은 2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천730명이 총 8천89건을 체납했으며, 전체 지방세 체납액 600억원의 4.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근 3년간 외국인 체납액은 ▲2021년 16억원(9천150건) ▲2022년 15억원(8천33건) ▲지난해 22억원(9천80건) 등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4천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147명, 미국인 145명, 베트남인 83명, 캐나다인 4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의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으로 작성된 체납 안내문을 체류 만료자 중심으로 발송 중이다. 외국인이 자주 드나드는 수진동 외국인복지센터, 금광동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에는 지방세 납부 방법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비치하고 관련 배너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상습·고액 체납 외국인에 대해 예금, 부동산 등의 재산 압류, 자동차 번호판 영치, 차량 공매, 비자 연장 제한 조치를 추진한다. 취업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는 의무가입 보험인 출국만기보험(퇴직금 성격)과 귀국비용보험(항공권 비용)을 압류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세금 납부 인식 결여 등의 문제가 있다”며 “체납액 특별 정리 기간에 내국인과 동등하게 체납 처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 최근 지역 민간협력단체 회원 80여명과 모란역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민·경 야간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민·경 합동순찰은 치안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란역 인근 폭력·절도 등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적 순찰 활동을 통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지역 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하기 위해 실시됐다. 경찰은 이번 합동순찰을 통해 지역사회 간 치안 협력 강화와 함께,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범죄예방의식 확산과 더불어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준영 중원경찰서장은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찰과 지역 주민, 민간협력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기동순찰대와 지역 민간협력단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HCNC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성남캠퍼스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과 이영우 ㈜HCNC 대표이사, 대학·회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이 맺은 주요 협약 내용은 ▲현장실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재학생 교육훈련 ▲상호 인적교류 및 공동연구 ▲현장실습 및 취업 촉진을 위한 협력 ▲비정규과정 교육훈련 및 취업을 위한 업무 추진 등이다. 김종진 학장은 “대학과 ㈜HCNC는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원하는 인력을 모집하는 것을 시작으로 취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며 “협약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현장에 공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는 지난해 AI+x 학과신설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AI+x는 모든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과정에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A의원 등 16명을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26일 제9대 후반기 의장선거 당시 자신의 기표지를 촬영한 뒤 같은 당 시의원 등이 속한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인증 사진을 올리는 등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의원(3선)을 선출한 바 있다. 시의회 국민의힘 18명 가운데 이덕수 의장과 다른 B의원 등 2명의 경우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송치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15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발된 A의원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혐의가 파악됐다고 판단,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성남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 꿈드림청소년단 ‘드림윙즈’가 제26회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하고 발굴하는 자리로, 전국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 시상식이다. 드림윙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시설 운영과 사회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치기구다. 학교 밖 청소년 인식 개선 캠페인, 장애 청소년 프로그램 기획, 폐지 수거 어르신 지원 봉사 등의 활동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드림윙즈는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되고, 소속 기관인 성남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드림윙즈 지도자에게 각각 감사패와 감사장이 전달된다. 상금은 드림윙즈 단원들의 의견에 따라 성남지역 저소득층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기부 활동에 쓰일 예정이며, 장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대회의 기부 제도를 실천해 성남시 미혼모 시설인 ‘새롱이새남이집’에 1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드림윙즈를 지도하는 김효림 담당자는 “드림윙즈 활동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적 참여와 봉사의 기쁨을 경험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