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던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성남 수정구 금토동의 한 사업장 앞에서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개들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진돗개처럼 보이는 개 2마리가 목줄을 메지 않은 채 사업장 방향으로 달려가 길고양이를 공격하고, A씨가 목줄을 잡고 있던 개 1마리도 합세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영상이 담겼다. 이어 A씨는 개들이 길고양이 공격이 끝나자 현장을 그대로 떠났다. 경찰은 사업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신원을 특정해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인 점, 목줄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있어 A씨가 대체로 잘못을 인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당경찰서는 23일 성남교육지원청과 청소년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범죄와 관련,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 기관은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고, 향후 예방활동을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분당경찰서는 오는 12월 5일까지 딥페이크 집중 예방 교육 기간을 운영하며, 이 기간 교육지원청은 학교전담경찰관이 특별예방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학교 자체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 학교·지역사회·유관단체와 연대하는 캠페인 및 E알리미 가정통신문 시스템, SNS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딥페이크뿐 아니라 청소년 범죄에 대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속된 관심으로 청소년이 안전한 분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지역 첨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이 5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판교유니콘펀드는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2002년 성남 벤처펀드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날 기준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은 총 운용 규모 5천226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2026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는데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26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펀드 조성액을 통해 지역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곳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지원됐다. 46곳의 기업 중 미국 나스닥 상장 한 곳, 코스피 상장 한 곳, 코스닥 상장 여덟 곳 등 총 10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펀드 수혜 기업 46곳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조7천355억원에 달했다. 시는 내년에도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추가로 조성, 역량 있는 지역 기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 및 글로벌 혁신도시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투자유치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지역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수내교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탄천에 고립됐던 10대가 소방당국(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10분께 분당구 수내동 수내교 부근에서 “탄천 물이 불어 사람이 고립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수내교 제방에서 탄천 방향 약 10m 떨어진 자전거 도로 부근에서 물에 고립된 A군을 발견했다. 당시 탄천은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범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로프 등 구조장비를 이용해 고립됐던 A군을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에 주의하고,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건씨(정석근헬스라이프마라톤클럽·36)와 김주연씨(광명시·47)가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녀 하프 코스(21.0975㎞)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보건씨는 22일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를 출발해 거북섬 인근 자전거도로를 돌아오는 남자 하프 코스에서 1시간12분4초를 기록, 백지훈씨와 김성한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여자 하프 코스에 나선 김주연씨도 1시간30분46초를 기록해 이지윤씨와 이선영씨에게 앞서며 패권을 안았다. 남자 10㎞ 코스에선 김태권씨(수원마라톤클럽·49)가 34분58초를 마크, 최우진씨와 하승삼씨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는 오상미씨(인천 동구·49)가 42분42초로 조한영씨와 슈레덴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5㎞는 강기필씨(안산호수마라톤·47), 여자 5㎞에선 최아영씨(TEAM PAC·35)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2일 오전 한국공학대 제2캠퍼스 일대에서 열린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시흥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시흥시육상연이 공동 주관해 개최됐다. 시흥시, 시흥시의회, 한국공학대, 시화병원, ㈜광명엔지니어링 등은 이 대회를 후원했다. 개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마라톤대회 참가자 약 4천명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임병택 시장은 “올해 시흥마라톤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해 열려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오늘 대회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시화호의 물결처럼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기적의 호수 시화호 달리며 성취감 얻기를” ”이곳에 모인 여러분의 열정과 에너지는 시화호의 물결과 함께 전진할 것입니다. 결승선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임병택 시장이 축사를 통해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임 시장은 “특히 올해 대회는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년간 극심한 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환경 복원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이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해 더 큰 미래를 그려 나가는 기적과 희망의 공간이 된 시화호에서 열리는 이번 마라톤을 통해 참가가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가득 안으시기를 바란다”며 58만 시흥시민과 마라톤을 위해 시흥시를 찾은 참가자를 환영했다. ■ 인터뷰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황금빛 바닷길 매력에 푹… 즐거움 만끽”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5㎞ 코스 참가를 앞두고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평소 오 의장은 매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동네 하천 가꾸기 선행을 하며 체력 관리에도 힘쓰고 있는데 마라톤대회는 참가할 때마다 긴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시흥의 멋진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이번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오 의장은 “마라톤은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종목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대회 참가자 모두 마라톤을 통해 남다른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일상을 살아가는 데 큰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자 하프 코스 우승 김보건씨 “지난해 부상으로 중도 포기한 대회에서 올해 우승해 만족스럽습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코스(21.0975㎞)에서 김보건씨(36)가 1시간12분4초의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한 후 활짝 웃으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3년이 된 김씨는 매주 6회 140㎞씩을 뛰고 있고 주 2회 전문 마라톤 감독과 훈련에 나서며 준비한 것이 시흥마라톤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런 훈련 덕분일까. 그는 시흥마라톤대회를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도 꾸준히 입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시흥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했지만 부상을 입어 포기했다”며 “하지만 올해 꾸준한 훈련 덕분에 하프 코스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평소보다 기록이 잘 나와 만족스럽다”며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다.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 하프 코스 우승 김주연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했습니다. 우승은 언제나 기쁩니다.” 제10회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 코스(21.0975㎞)에서 1시간30분4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주연씨(47)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시흥마라톤대회 코스는 시원하고 여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 지칠 틈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시간24분51초의 기록으로 제9회 대회 여자 하프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이곳 대회는 평지를 달리는 코스인 데다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씨라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김씨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는 실력을 가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 두 달간 훈련이나 대회에 나가지 못했지만 꾸준한 치료와 훈련 방식을 바꾼 것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 남자 10㎞ 우승 김태권씨 “오늘 날씨까지 뒷받침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4분58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태권씨(49)는 우승 소감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날 수원에서 시흥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시흥까지 왔다. 평소 마라톤을 즐겨한다는 김씨는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주 마라톤 연습을 위해 매일 저녁 10㎞ 이상을 뛴다는 그는 다른 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김씨는 “평소 기록보다 조금 덜 나와 아쉽긴 하지만 오늘 마라톤을 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인 데다 코스까지 완벽해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참가자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훈련에 매진해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10㎞ 우승 오상미씨 “2년 연속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제10회 시흥시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코스에서 42분4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49)의 우승 소감이다. 인천 동구에 거주 중인 오씨는 지난해 열린 제9회 시흥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 우승에 이어 올해도 1위로 통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오씨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죽을 때까지 마라톤을 하겠다는 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상시 기록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할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10회 시흥전국하프마라톤대회 이모저모 ▲ 화합, 소통, 건강 위해 지역 기관·단체·기업들도 대회 참가 시흥시청 마라톤 동호회, 시흥시체육회, 시흥시민축구단 직원들이 참가. 또 시흥에 위치한 ㈜광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대표이사, 회장 등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해 우애를 다져. 시흥마라톤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대회에 나가고 있는 ‘달리는물개들’ 마라톤 동호회 50여명도 대회에 참가. 김춘식 달리는물개들 회장은 “시흥에 있는 마라톤 동호회로서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해. ▲ 스포츠테이핑 받고 뛰다가 다치지 마세요…룰렛 이벤트 인기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마라톤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가 줄을 길게 늘어서.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 준다는 장점이 있어. 또 2015년 창단해 현재 K3리그 소속인 시흥시민축구단은 룰렛 이벤트 부스를 운영. 대회 참가자들은 룰렛을 돌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인기를 끌어. ▲ 부상당했지만…아쉬움에 대회 참가 제10회 시흥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한 정연금씨(50)는 다리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목발을 짚고 대회에 참가하는 의지를 보여. 정씨는 시흥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저녁 훈련에 임했지만 아쉽게도 최근 부상을 당했다고. 정씨는 “그동안 노력한 게 너무 아깝고 아쉬워 대회에 나왔다”며 “내년 시흥마라톤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 대회 참가자 의료 지원…시화병원, 10년 넘게 이어오는 공헌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 간호사 등 직원 8명은 시흥마라톤대회 한편에 부스를 마련해 의료 지원에 나서. 시화병원은 지난 시흥마라톤대회 초창기부터 꾸준히 의료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날 시화병원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무릎과 발목 부위에 다양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
성남시가 수인분당선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게시글과 관련, 비상대책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이 게재돼 전날부터 경찰, 소방 등과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야탑역 일대 집중 순찰, CCTV 감시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또 관할 주민센터와 경찰 지구대는 합동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순찰한다. 긴급 상황 발상에 대비를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한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흉기난동을 예고한 작성자를 붙잡기 위한 수가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신고 접수 당일인 지난 18일 오후부터 야탑역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19일에는 기동순찰대 2개팀(16명)을 배치해 순찰을 벌였다. 이어 경찰은 전날부터 기동대 1개 제대(20명)와 기동순찰대 3개 팀(24명) 등 경력 40여명을 투입, 야탑역 일대 집중 순찰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던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한 사업장에서 “길고양이가 견주와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에게 물려 죽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진돗개처럼 보이는 개 3마리가 길고양이를 공격하고, 견주 A씨는 특별히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 A씨는 개들의 공격이 끝나자 고양이 사체를 그대로 두고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길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한 사업장 관계자 B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해 견주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A씨에게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초지종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시작을 알릴 선도지구 공모 접수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분당 아파트단지들이 선도지구에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하는 주민동의율 제고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선도지구 신청 주민 동의율 94.03%를 달성했다. 양지마을은 한양 1·2단지, 금호 1·3단지, 청구 2단지 등 총 4천392가구(6개 단지) 규모로 이뤄졌다. 양지마을 준비위는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선도지구 제안서 접수 전까지 동의서 징구 속도를 높여 95%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정선화 양지마을 준비위 사무국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단지는 오직 선도지구를 희망하는 소유주의 판단에 따라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며 “다음주 선도지구 공모 접수가 시작된다. 이때까지 95% 주민 동의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당 아파트에서 주민 동의율 95% 확보에 적극 나서는 건 선도지구 지정 요소에 주민 동의율이 차지하는 배점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성남시의 선도지구 공모지침에는 ▲주민동의(60점)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6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5점)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19점) ▲사업의 실현 가능성 (가점 2점) 등으로 구성됐다. 주민 동의율 60점을 받으려면 9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각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에선 90% 이상 주민 동의율을 얻은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분당에서 주민 동의율 90% 이상 달성한 단지는 아름마을 1~4단지와 한솔 1·2·3단지, 시범2단지, 샛별마을, 푸른마을 등으로 파악됐다. 시범우성·현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장안타운 건영3차는 97%가 넘는 주민 동의율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의 대부분 단지가 90% 이상 주민 동의율 확보에 성공하자 신탁방식이나 공공기여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해 점수를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신탁방식과 공공시행방식, 총괄사업관리자방식 등에 가점 2점을 준다고 밝힌 바 있는데, 주민 동의율이 비슷한 수준이면 추가 배점 단지가 선도지구 지정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23~27일 선도지구 신청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중 심사를 거쳐 11월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분당은 총 8천가구가 배정됐는데, 지역 여건에 따라 추가 지정할 수 있는 물량을 고려하면 총 1만2천가구가 선도지구 선정 대상이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분당 재건축 청사진을 제시하는 ‘분당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분당경찰서는 19일 오후 판교가압장에서 초동대응팀과 대테러 특화기동대의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분당경찰서장 주관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초동대응팀 등 7개 부서가 참여해 진행됐으며,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시 경찰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목표로 현장 대응 능력과 지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찰은 실제 폭발물 의심 신고를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초동대응팀은 신속한 출동 후 현장 상황을 보고하고, 인명 구조 및 추가 폭발물 수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고, 주민 대피 및 현장 통제, 용의자 제압 등의 역할도 맡았다. 또 대테러 특화기동대는 주민 대피 지원 및 적(타깃) 제압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나섰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인다는 예고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게시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19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게시글을 확인하고 IP를 추적해 작성자를 찾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야탑역 주변에 기동순찰대 경찰력 2개팀(16명)을 배치해 집중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야탑역 주변에 기동순찰대를 배치한다”며 “내일 추가 경찰력을 더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