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이용객 정보가 담긴 앱을 운영하는 남자친구가 경찰에 쫓기자 그의 은신처를 대신 구해준 3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판사 이필복)은 범인도피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0월 연인 B씨가 6천400여곳의 성매매 업소 이용객 전화번호 등을 업소 업주들에게 제공해 18억4천만원을 받아 챙겨 수배가 내려지자 아파트 임대 계약을 대신 맺도록 도와 은신처를 마련해 준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친척 C씨에게 1천만원의 대가를 주겠다며 임대 계약을 대신 맺어달라고 요청했고, C씨의 명의로 인천의 한 아파트에 B씨의 은신처를 마련했다. 재판부는 “연인의 범행을 방조하고 수배를 받는 중에도 은신처를 대신 구해 도피를 도왔다”며 “피고인은 연인과 인적 관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성남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업으로 ▲기반시설 ▲노동환경 ▲작업환경 ▲소방시설 ▲지식산업센터 공용·소방시설 등 5개 분야 개선에 드는 비용의 80%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반시설 분야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도로 확·포장, 상하수도, 소교량 및 우수관 정비에 드는 비용을 최대 7억원 지원한다. 노동환경 분야는 종업원 200명 미만의 중소 제조기업의 기숙사, 휴게실, 식당, 화장실 등 종업원이 이용하는 부대시설 개·보수 비용을 최대 4천만원 보조해준다. 지식산업센터 분야는 준공 후 7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의 주차장 및 화장실 등 공용시설물 개·보수 비용을 최대 6천만원까지 지급한다. 작업환경 분야는 종업원 50명 미만 소규모 제조업체의 바닥, 벽면 등 작업공간 개·보수와 작업대, 적재대, 집진장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비용 등을 많게는 2천만원 지원한다. 소방시설 분야는 종업원 200명 미만 중소 제조기업 또는 준공 후 7년 이상 경과된 지식산업센터에 화재 감지, 경보 설비, 자동소화시설 설치 및 개·보수, 위험물 보관장소 격벽 설치 비용을 최대 7천만원 지급한다. 소방시설 분야를 제외한 2개 이상 분야에 대한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분야별 개선 비용의 20%를 기업이 자부담해야 한다. 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중소 제조업체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대상으로 내년 기업환경 개선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및 지원 서류를 시청 서관 8층 기업혁신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현장 확인 및 서류심사, 경기도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선정된다. 시는 올해에도 기업 11곳에 1억7천만원을 지원해 열악한 근로환경과 작업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수사자료 유출 및 캠프 출신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공익신고자가 성남시와 은 전 시장 등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4단독 박상언 판사는 25일 공익신고자 A씨가 시와 은 전 시장, 그를 도운 공무원 B씨 등 6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선고 판결하고,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익 신고 후 피고들이 A씨의 시청 근무 경력을 삭제하거나 축소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부분은 배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공익 신고한 이후 이를 이유로 각종 불이익 조치를 당했다며 손해의 3배에 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A씨의 주장은 받아 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시장이 이에 관여했다는 상당한 가능성은 엿볼 수 있지만 법률상 고도의 개연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징벌적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2018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시청 비서관으로 근무한 A씨는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 채용, 경찰 수사자료 유출 등 은 시장을 둘러싼 비리 의혹 등 10여건을 공익 신고했다. A씨가 제기한 이런 의혹에 연루된 관련자 30여명 중 은 전 시장 등 15명은 실형을 확정 받았다. 나머지 10여명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8월 성남시 등에 화해를 권고했지만, 시가 이의를 제기해 변론이 재개됐다.
성남시가 경기도 등에 용인광주고속화도로 종점 구간 서현로 교통개선대책을 요구(경기일보 7월11일자 10면)한 가운데 도와 민간사업자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7월 도에 ‘용인광주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종점 구간 태재IC 결정과 관련, 교통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담긴 공문을 보냈다. 이 사업은 GS건설로 이뤄진 (가칭)경기드림웨이주식회사 컨소시엄이 도에 제안해 추진 중이다. 시는 태재고개 부근 태재IC가 국지도 57호선 서현로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고속화도로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 일대 정체를 우려하고 있다. 서현로는 지난해 국토부가 발표한 도로교통량 조사 결과 전국 지방도 중 교통량 5위로 나타난 곳이다. 이에 도는 시가 보낸 공문을 시공사인 GS건설 측에 전달해 조치계획을 만들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도와 GS건설 등은 아직 ‘검토 중’이라는 이유를 들며 뚜렷한 방안을 시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광주고속화도로가 성남을 제외한 타 지자체와 연결되는 도로인 만큼 이들 시·군 의견 수렴 등도 필요해 시의 요청에 대한 검토가 장기간 지연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시가 도와 민간사업자 측에 요청한 ‘주민공청회’ 또한 정확한 일정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시는 용인광주고속화도로에 반대하는 주민 1천100여명의 의견서를 도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GS건설은 최근 시와 만나 서현로 교통개선대책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제시하지 못했고 양측의 입장차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이 기간 여러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공청회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향후 공청회 자리를 마련한다면 주민들에게 이 사업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의 공문을 도로부터 전달받아 검토를 이어가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다”며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은 행정기관인 도와 시가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성남 서현로 교통대란 우려에…'용인광주道' 민간사업자 검토 시작 https://kyeonggi.com/article/20240710580041
경기 광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씨름단 예산으로 아웃도어 상품권을 구매해 지인들에게 나눠준 공무원에게 벌금형과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이필복 판사는 25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여)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공전자기록등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등행사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 판사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팀원에게 범죄에 가담하도록 해 씨름단 예산으로 활용될 200만원을 횡령했고, 이를 위해 공전자기록의 위작과 위작공전자기록을 행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광주시가 처불불원 의사를 표시한 점, 여러 동료 공무원 등이 선처한 점, 30여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징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광주시 체육진흥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팀원 B씨 등에게 직장운동경기부 씨름단 예산 200만원으로 아웃도어 의류 상품권 10만원권 20매를 구입하도록 지시한 후 이를 지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온나라 시스템에 접속해 200만원을 씨름단에 지급할 티셔츠 23개를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된 ‘물품 매입 품의 및 요구서’를 기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2중부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견인 경쟁을 벌이다 결혼을 앞둔 30대 운전자를 깔려 숨지게 하고, 블랙박스를 꺼내 달아난 견인차 운전기사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이필복 판사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추돌사고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를 들이받아 역과해 상해를 입히고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 피해자 차량의 블랙박스를 은폐한 점 등으로 보면 과실이 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지만 피해자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점,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8일 오전 제2중부고속도로 하남방면 광주 상번천 졸음쉼터 부근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사고차를 견인하기 위해 무리하게 차를 몰다 30대 B씨를 견인차로 밟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A씨를 포함해 5대의 견인 차량이 몰려와 경쟁을 벌였다. A씨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현장에 왔다가 중앙분리대와 B씨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B씨를 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에 앞서 B씨는 추돌사고를 당했고, 이후 차에 내려 도로에 나와 있다가 뒤이어 달려온 A씨의 견인차에 깔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B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뽑아 현장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문교부가 발행한 최초 국정 국어교과서에 처음 등장한 ‘철수와 영희’를 기억하며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 기업 ‘대한교과서’를 기억하는 세대가 많다. 대한교과서는 이후 사명을 ‘미래엔’으로 바꾸고 꾸준히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움의 깨우침을 전달하고 있다. 미래엔은 ‘교육입국’, ‘실업교육’, ‘출판보국’이라는 창업정신 아래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되는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후 75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미래엔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제작, 135책 합격 및 초등 전과목 온라인학습 플랫폼 ‘미래엔초코’ 중심으로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 2022년 교육부가 고시한 우리나라 11번째 교육과정으로, 내년 3월부터 모든 학교 교과서에 적용된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대표 교과서 발행 기업으로, 학생들에게 깨우침과 변화하는 교육 과정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일보는 신 대표를 만나 미래엔의 새롭게 변화하는 개정 검·인정 교과서와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독보적인 교과서 발행 1위다.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자면 A. 대한교과서로 시작한 미래엔은 창립 75주년이 넘은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기업이다. 6·25 전쟁 속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피난지인 부산에서 교과서를 발행했다. 제7차 국∙검정 교과서 발행 점유율 1위, 2007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검∙인정 교과서 합격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7~2019년, 2020~2022년, 2023~2025년 연속으로 초등 국어 및 특수 과목 국정 교과서 발행사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1차 교육과정(1954년) 이후 60여년간 국어 교과서 전문으로서 초등 국어 교과서를 전담 발행해 오고 있고, 지난해 단일기업 발행 부수 기준 대한민국 전체 1위 국·검정 교과서의 28%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 미래엔 교과서는 135책이 학교 현장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Q. 미래엔의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는 지난 교육과정 교과서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타사와의 차별점은 A.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지식을 넘어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고,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미래엔의 교과서는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서 표지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와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마련돼 흔히 사람들이 떠올리는 기존 교과서 표지와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마치 동화책을 보듯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교과별로 필요한 활동자료를 부록으로 세심하게 챙겼고, 엠티처에 디지털 교구 및 퀴즈, 게임, 실감형 콘텐츠 등을 탑재해 QR코드로 바로 연결해 볼 수 있도록 해 선생님의 수업 준비 부담을 덜고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유도했다. 특히 미래엔 교수활동 플랫폼 엠티처에서는 2022개정 교과서 수업 준비를 위해 교과서의 흐름으로 구성된 PPT를 편집해 수업에 활용하는 ‘스마트 수업 편집창’부터 수업용 화면과 평가자료를 제작하는 ‘교사용 저작도구’, 자동채점과 리포트뿐만 아니라 문제은행, 모둠활동, 수업자료 공유 등 양방향 수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클래스’까지 교사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Q. 교과서 시장도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 미래엔만의 전략이 있다면 A. 미래엔은 초·중·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엠티처’라는 교수활동 플랫폼을 통해 선생님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AI 클래스’, 스마트 수업 편집창‘ 외에도 이미지나 영상 저작권에서 자유롭게 수업·평가자료를 만들며 수업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사용 저작도구인 ‘Make-X’ 등 선생님과 학생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학교 밖 교육시장에선 ‘미래엔초코’로 디지털 교육의 보편화와 디지털 학습의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특히 ‘초코’는 월 9천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의 구독료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초등 전과목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전용 태블릿과 약정이 필요하지 않아 구독자가 보유한 디지털기기 등을 활용해 앱을 오가며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전용기기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서비스 비용을 낮춰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다. 이는 지난 75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 우리 미래엔만의 응축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다는 것이 미래엔 초코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본다. Q. 현대 사회에는 토론을 통한 교육과정이 대세다. 미래엔은 교육 시스템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A. 현대 사회는 개인과 개인이 각자 자신을 책임지고 서로 협업해야 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게 우리 미래엔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전국 모든 학생이 수업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교과 과정의 성취 기준을 중심으로 교과서의 커리큘럼을 재구성했다. 기존의 교육 서비스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순서와 양을 일방향으로 제공하는 LMS(학습 관리 서비스)였다면, 미래엔초코는 학생이 직접 참여해 상호작용하는 LXP(학습 경험 플랫폼)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학생들이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재미있게 반복·학습하고, 재확인할 수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음성과 텍스트를 상호 변환해 주는 STT(Speech to Text), TTS(Text to Speech) 기술과 스캐폴딩(Scaffolding) 학습법처럼 스피킹 중심의 영어 학습에 사용되는 기술을 초등 디지털 교육에서는 미래엔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아직은 부족한 초등학생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것도 미래엔만의 차별화된 요소라고 본다. Q. 초코툰 서비스 오픈 예정인데, 교육 콘텐츠를 웹툰화하는 이유가 있다면 A. 올해 말에는 자사가 보유한 학습만화 콘텐츠를 웹툰으로 디지털라이징한 ‘초코툰’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주요 웹툰으로는 살아남기, 보물찾기, 내일은 실험왕 등 학습만화 시리즈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 14개국에 수출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교육출판업계의 ‘한류’를 이끈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또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낸 코믹북은 지난해 4월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 555만부를 돌파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웹툰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고 자부한다. 한국은 교육열이 높지만, 교육 콘텐츠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을 쉽게 풀어 세계무대에 올려 K-교육을 알리고 싶다. 끝으로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고 김광수 명예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육 환경 속에서 역량을 개발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 더 큰 즐거움의 구현’이라는 미래엔 비전에 부합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자신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던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진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께 성남 수정구 금토동의 한 사업장 앞에서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개들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데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진돗개처럼 보이는 개 2마리가 목줄을 메지 않은 채 사업장 방향으로 달려가 길고양이를 공격하고, A씨가 목줄을 잡고 있던 개 1마리도 합세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영상이 담겼다. 이어 A씨는 개들이 길고양이 공격이 끝나자 현장을 그대로 떠났다. 경찰은 사업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신원을 특정해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어 죽인 점, 목줄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있어 A씨가 대체로 잘못을 인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당경찰서는 23일 성남교육지원청과 청소년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범죄와 관련,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 기관은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고, 향후 예방활동을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분당경찰서는 오는 12월 5일까지 딥페이크 집중 예방 교육 기간을 운영하며, 이 기간 교육지원청은 학교전담경찰관이 특별예방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학교 자체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 학교·지역사회·유관단체와 연대하는 캠페인 및 E알리미 가정통신문 시스템, SNS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딥페이크뿐 아니라 청소년 범죄에 대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속된 관심으로 청소년이 안전한 분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지역 첨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이 5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판교유니콘펀드는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고 있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2002년 성남 벤처펀드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날 기준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은 총 운용 규모 5천226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2026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는데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26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펀드 조성액을 통해 지역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곳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지원됐다. 46곳의 기업 중 미국 나스닥 상장 한 곳, 코스피 상장 한 곳, 코스닥 상장 여덟 곳 등 총 10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펀드 수혜 기업 46곳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조7천355억원에 달했다. 시는 내년에도 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추가로 조성, 역량 있는 지역 기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 및 글로벌 혁신도시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투자유치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지역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