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자율방재단은 지난 1~2일 단원 직무 역량 및 유대 강화를 위해 ‘2024 직무역량강화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선 재난안전지도사 2급 자격과정(1차 교육) 등이 마련됐다. 재난안전지도사 2급 과정은 재난 총론, 자연재난, 생활속안전 등 단원들이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방재단은 지도사 2급 과정을 통해 재난의 대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용인중 단장은 “성남시자율방재단은 성남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단체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감을 가지고 성남시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벽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흉기 등으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30대 여성 B씨에게 다가가 깨진 유리병을 던지고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휘두른 커터칼에는 날이 없어 다행히 B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병원 응급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분당신도시 내 위치한 청솔중이 학생 부족 등의 이유로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 문제와 비선호 학군이라는 문제가 맞물린 결과인데, 이 학교가 폐교되면 성남을 비롯한 1기 신도시 내 첫 사례가 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청솔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학부모를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 설문조사를 벌여 선거인 수 총 41명 중 38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9%(25명)이 찬성했다. 청솔중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절차 등을 거쳐 폐교 수순을 밟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학교 범위와 배치 기준에 따라 본교 폐지, 신설 대체 이전, 통합 운영 등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절차 등을 거쳐 폐교 수순을 밟게 되며, 청솔중이 폐교되면 학교 부지 활용에 대해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청솔마을 입주 시기인 1995년 금곡중으로 개교한 뒤 이듬해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은 150여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 102명, 2022년 82명, 지난해 59명 등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 42명뿐이다. 청솔중의 학생 수가 줄어들자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이 학교에 있는 여자 농구부를 구미중으로 이전 창단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처럼 청솔중의 폐교 수순을 밟는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군 기피가 꼽힌다. 청솔중 주변에는 청솔마을 1~10단지 약 7천 가구 규모의 단지가 있다. 이 학교 옆에 임대 아파트가 위치하면서 비선호 학교, 학생 수가 적은 학교라는 인식이 강해져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성남은 학교 배정을 거주기 기준으로 근거리 학교에 학생을 배정하는데, 청솔중 반경 1.5~2㎞ 반경에 위치한 늘푸른중, 불곡중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은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재학생 중 전학 희망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하면 졸업 시까지 재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8일 성남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와 ‘과학고 성남 유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과학고 성남 유치 및 운영을 위한 행·재정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하며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제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와 교육지원청 등은 그간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에서 학교 신설을 위한 유휴부지 검토 및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놓고 검토한 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해 온 분당중앙고는 수학, 과학 교육과정 편성의 오랜 노하우와 우수한 교사진을 바탕으로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 시장은 “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가 함께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해 첫 발을 내딛은 뜻깊은 자리”라며 “3자 협약을 통해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기간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 과학고 전환, 신규 학교 설립 등의 방식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지정, 다음 달 예비 지정 결과 발표에 나선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지역 일반고 전환과 신설 중 한 가지 유형을 선택, 신청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희망 지자체의 ▲과학고 신청 취지 ▲설립 예산 및 용지 확보 여부 ▲지역 특화 교육 방안 등 20개 세부 영역 평가를 거쳐 예비 지정을 시행한다. 일반고 전환으로 지정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 각각 개교할 예정이다.
성남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성남역 일대에 구축키로 한 ‘환승센터’ 건립이 가능한 방안으로 4곳을 제시했다. 성남역 일대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환승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 이매역 등을 활용한 주차장형 환승센터와 재건축 부지를 공공기여를 받는 방식의 중·장기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전날 ‘GTX-A 성남역환승센터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중기 방안 2곳, 장기 방안 2곳 등 총 4곳의 환승센터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 방안은 5년 이내 가능하거나, 5년 이상 걸리는 경우를 말한다. 중기 방안으로 제시된 2곳은 환승센터를 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형 환승센터가 아닌, 주차장형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연계형 환승센터로 지을 경우 주차면수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성남역 주변 나들이공원 지하 2층에 주차면수 약 380대를 갖춘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또 성남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매역 지상에 차량 약 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도출됐다. 시는 이매역에 환승센터를 건립할 경우, 무빙워크 등을 만들어 성남역과 잇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장기 방안으로 나온 2곳은 재건축 아파트부지를 활용하거나 이매고를 이전하고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 등이 각각 제시됐다. 시는 재건축 아파트부지를 활용하면 재건축에 따른 공공기여를 받아 부지를 확보한 뒤 환승센터 건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GTX 성남역은 지난 3월 개통된 GTX-A노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지점인 이매2동·삼평동·백현동 인근에 설치된 역사다. GTX, 경강선 등이 각각 개통돼 열차 승객과 유동 인구 증가 등에 대비해 대규모 환승센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성남역 주변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환승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설계·배치 기준’에 명시된 ‘가중평균 환산거리 180m미만, 환승시간 3분 미만’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에 놓인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도출된 환승센터 중·장기 방안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환승센터가 예정된 곳이 공원이나 학교, 주택단지 내 위치한 것으로 나온 만큼, 주민 의견수렴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의견 수렴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수렴한 의견을 놓고 사업 추진 여부 등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2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60대 주민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A씨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한 3층 집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화장실 내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동의 다른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이 밖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보행자 도로로 돌진해 10대 여학생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성남 수정구 양지동에서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보행자 도로로 돌진했다. 사고는 60대 A씨의 EV6 전기차 택시가 직진하던 중 유턴하던 40대 여성 B씨의 아반떼 승용차 앞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가 차량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튕겨 나간 A씨의 택시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0대 여학생 C양을 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로 인해 C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차량 운전자들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금지된 버스 안에서 유세를 한 혐의를 받았던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에게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송준구 부장검사)는 이날 김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찰이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성남 분당구 모처에서 본인 이름이 적힌 홍보용 겉옷을 입고 마을버스에 올라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버스 기사에게 명함 1장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자는 선박, 정기여객자동차, 열차, 전동차, 항공기 등에서 명함을 주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 한편, 4·10 총선 관련 공소시효 만료는 오는 10일까지다.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에 위탁해 추진 중인 2건의 청사 건립 대행 사업이 각종 행정 절차 문제 등으로 용역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허가와 사업지 주변 재개발 조합 측과의 협의가 각각 발목을 잡았기 때문인데,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성남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22년 12월 시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야탑3동 주민센터, 상대원2동 복합청사 건립대행사업을 추진 중이다. 야탑3동 주민센터는 야탑동 307번지 일원에 주민센터(668.1㎡)·주민자치센터(759.6㎡)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사업비는 195억1천600만원이다. 상대원동 4천219번지 일원에 신축될 예정인 상대원2동 복합청사(2천284㎡)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15억4천300만원이 투입된다. 두 청사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액 시비로 부담되며,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문제는 두 청사 건물의 실 공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각종 인·허가, 재개발 조합과의 협의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용역이 중단돼 행정절차가 지연됐다는 점이다. 공사는 올해 1월 야탑3동 주민센터에 대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는데, 생활환경(BF) 예비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등 법적 필수절차를 이행해야 하면서 용역이 지난 7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특히 해당 주민센터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장애물 없는 건물’로 지을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BF 인증이 수개월간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지연시키는 단초를 제공했다. 상대원2동 복합청사는 지난해 12월 설계용역에 착수했지만, 지반조사 등 기초조사가 불가한 데다 시의 건축계획 변경 관련안이 확정되지 않아 5개월가량 지연됐다. 이어 올해 7월에는 해당 지역에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한 조합이 구역 내 기반 시설과 도로 레벨 등의 사업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결국 설계 기준이 되는 기반 시설 등의 자료가 변경 예정됨에 따라 설계 과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용역이 다시 중단된 것이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현재 용역을 중단해 관련 절차, 협의 등에 나서고 있다”며 “용역이 중단됐다고 해서 공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성남수정경찰서가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터치사이렌’을 지역 내 화장실 33개소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터치사이렌’은 스타트업 기업 ‘에스프레스토㈜’가 개발한 디지털 비상벨 통합솔루션으로, 불법촬영 등이 의심되는 상황 발생 시 전화통화 없이도 휴대전화를 ‘터치사이렌’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신고가 가능해 신고 사실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전까지 시 예산으로 안심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공중·개방화장실과는 달리 상가 화장실은 자체 관리 시설로 돼 있어 비용 부담이 큰 비상벨 설치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하지만 성남수정경찰서는 지역 내 성범죄 안전망 구축을 위해 유동 인구가 많고 다수의 학원이 밀집된 위례중앙타워를 비상벨 시범 설치장소로 선정, 지난 8월29일 개발업체와 상가 측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설치 예산 및 시스템 지원, 운영 방법 등을 논의했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번 설치 작업에서 화장실 출입구에 경고 및 홍보 문구를 부착하는 작업도 병행, 이를 통해 근본적인 성범죄 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범죄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터치사이렌’ 시범운영 효과를 분석,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내년부터 인근 학원가 상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수 성남수정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불법촬영 등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