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원초 증축, 교육부 심사 통과…호계1초 신설은 결국 무산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추진한 안양 호원초 증축 계획이 교육부 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호원초 증축은 앞서 호원지구 재개발 부지 내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교육부 문턱을 넘지 못함에 따라 내놓은 차선책으로, 당초 추진했던 신설 방안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25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호원초 증축 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의뢰, 지난 24일 적정 통보를 받았다. 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 2017년 8월 교육부 중투위에 호원지구 재개발 부지 내 학교신설안을 의뢰했으나 부지매입비 과다 및 인근학교 분산배치 방안 강구로 부적정 처리됐으며 지난해 9월 의뢰한 재심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학교설립을 취소하고 차선책으로 인근 호원초를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 이후 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와 교육부 중투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교육부 승인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총 12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운동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급식실(15억 원), 체육관(28억 원), 교실 및 특별실(65억 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그간 사용하지 않아 방치돼 왔던 별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병행, 교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증축 사업을 통해 추가 확보되는 교실 수는 모두 32개로, 향후 호원ㆍ융창지구 재개발로 유입되는 학생 1천여 명가량을 수용하게 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호원지구 내 학교신설 계획이 무산된 것은 지원청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차선책인 호원초 증축 방안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한 만큼 절차에 따라 본격적인 증축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원지구 입주예정자들은 앞서 집회 등을 통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호계1초(가칭) 사업안을 상정, 원안대로 학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며 재개발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을 강하게 주장해 교육지원청과 갈등을 빚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안양 재건축 공사장 모래먼지에 ‘숨이 턱턱’

숨이 턱턱 막히는 모래먼지에 무너질 것 같은 진동까지,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23일 안양동 일대 한 주택재건축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모래먼지가 일대를 뿌옇게 뒤덮고 있었다. 얇은 천으로 둘러싸인 재건축 부지에는 대형 포크레인이 자리를 잡고 건물 벽을 거칠게 때려 부쉈고 이로 인한 강한 진동과 소음이 주변을 가득 메웠다. 이따금 현장 관계자가 호스로 물을 뿌려 지면을 적셨지만 사방으로 흩날리는 모래먼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주택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과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인허가 기관인 안양시가 주민과 시공사 간 중재역할조차 외면하면서 주민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만안구 안양동 28-5번지 반도빌라 재건축사업은 오는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건축 대상 부지 554㎡ 가운데 건축면적은 380㎡으로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 맞은편에서는 30-29번지 일원 재건축사업에 따른 철거공사가 동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철거공사가 잇따라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이 지역은 대부분 건물이 필로티 구조로 지어져 공사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집이 심하게 흔들려 매일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재건축을 위해 지면을 10m 이상 파낼 경우 여름철 하천범람 시 지반이 약한 하천 쪽 건물들이 한꺼번에 쓸려나갈 수 있는 위험한 구조라고 토로했다. 또 시민 B씨는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내놓는 안양시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과거 시의 중재를 통해 '주민동의 하에 재건축 사업 시행'으로 조정됐었는데 2년 뒤 아무런 통보없이 철거가 시작됐다. 이후에도 시는 계속된 민원에 대해 조치결과조차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지반조사를 마친 상태에서 착공한 것으로 문제가 없고 비용보상, 필로티 보강 등 주민 측 요구 역시 수용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현장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공사 측에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진동,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안양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입주기업 모집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이사장 최대호)은 오는 5월10일까지 안양 1인 창조기업 지원 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지식 서비스업ㆍ제조업 등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예비창업자 및 1인 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독립된 사무공간, 회의실, 맞춤형 창업교육, 전문가 자문 연계, 경영지원, 사업화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국세ㆍ지방세 체납자,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거래자로 제재 중인 자, 타 직장에 재직 중인 자는 제외된다. 모집 규모는 6개사 내외 기업이다. 입주기업은 총 2단계를 걸쳐 창업자의 역량, 계획의 적정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발하며 입주시기는 2019년 6월부터다. 입주 관련 세부 일정 및 접수 방법은 안양창조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안양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031-8045-6716)로 문의하면 된다. 김흥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장은 취업은 한 사람의 일자리를 해결해 주지만 성공적인 창업은 여러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아이디어는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창업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안양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의 문을 활짝 열려 있으니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韓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맷 달튼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 이끌고 싶다”

귀화선수로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수문장 맷 달튼(34ㆍ안양 한라ㆍ한국이름 한라성)의 포부다. 캐나다 출신인 달튼은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리그(KHL)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4년 국내 실업팀인 안양 한라에 입단했다. 평소 올림픽 무대를 동경해왔던 그는 2016년 3월 특별귀화를 통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고전하던 한국아이스하키는 달튼 등 귀화 선수가 가세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하는 기적을 연출했고,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6위 체코(1-2패), 세계 4위 핀란드(2-5패), 세계 1위 캐나다(0-4패)를 맞아 선전을 거듭했다. 이처럼 한국이 기대 이상의 선전과 성과를 거둔 데에는 철벽 수문장 달튼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올림픽 이후 많은 귀화선수가 한국을 떠났지만 달튼은 남았다. 귀화선수로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남아 있다는 생각에서다. 달튼은 한국 선수들이 매일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처음에는 한국 선수와 귀화 선수의 기량 차가 컸지만, 이제는 확실히 차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평창 올림픽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덕분에 외국팀과 외국 리그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난 한국이 더 좋아 제의를 거절했다면서 평창 올림픽만을 위해 귀화한 게 아니다. 한국 아이스하키를 위해 뛸 자세가 돼 있고 은퇴 후에도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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