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식산업진흥원, 바이어 상담회 실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안양지식산업진흥원(이사장 최대호, 원장 전만기)은 경기테크노파크 및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중국 하얼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IT Trade Mission In China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3일 하얼빈 기술과학관에서 바이어 상담회를 실시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 했다고 5일 밝혔다. 상담회는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안양 기업은 (주)오디하이텍(임학빈), (주)솔라텍(김용륜), 액션테크(주)(이학면), 예신정보기술(주)(곽은영)등 5개사가 참여했으며 150만 달러의 계약 추진 및 현지 기업과의 협업 MOU 체결, 대리점 개설 및 합작 투자 상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중국 하얼빈시에서 처음 개최한 본 상담회는 하얼빈시 과학기술국의 지원으로 하얼빈시의 관련 기업과 한국 참여기업과의 매칭을 통한 상담회를 추진하였고, 중국 하얼빈시 과학기술국과 안양지식산업진흥원은 향후 양시 소재 기업 발전을 위한 정례적인 교류회 개최 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에 안양시는 관내기업이 중국 상해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두 번째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만기 진흥원장은 관내기업의 매출증진과 고용창출에 역할이 큰 해외판로개척을 기업과 공동으로 지속적 으로 추진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시, 폐기물처리장·교도소 이전 항소심 패소

안양시가 폐기물처리장과 교도소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소한 재판에서 잇달아 패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동방산업(주)이 시를 상대로 낸 사업장 이전변경 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해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시의 허가통지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행정처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원심대로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동방산업은 관양동에 있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을 호계동 근린공원 인근으로 옮기기 위해 지난 2011년 10월 시에 사업장 이전 타당성 검토를 요청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동방산업은 시의 요구대로 민원방지 대책을 마련해 제출했지만, 시는 지난해 4월 미흡하게 대처했다며 불허했다. 또한, 서울고법은 법무부가 안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협의 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대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안양시가 공익적 목적을 위해 교도소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속한 재건축 보다 중대하다고 볼 수 없어 안양시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안양교도소를 재건축하기 위해 안양시에 건축협의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안양교도소 이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에너지 절약’ 솔선 여성 CEO 배양자씨 “에어컨 대신 부채로… 절전, 함께해요”

에너지 대란에 영업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부채 나눔 아이디어를 고안해냈습니다. 우리 모두 절전합시다!를 슬로건으로 걸고 음식점을 찾는 손님들께 에어컨 바람 대신 부채바람을 선물하고 있는 배양자씨(4). 배씨는 현재 안양군포의왕중동 등지서 설렁탕 전문점 및 한정식점 등 총 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여성 CEO다. 불경기에 너도나도 매출에 혈안이 돼 있는 요즘 같은 때, 배씨는 오히려 매출감소를 작정하고 나섰다. 바로 점포 내 에어컨을 끄고 대신 부채를 나눠주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인 것. 특히 손님들에게 이색적으로 절전을 홍보하기 위해 그는 부채에 조금은 색다른 표어를 적어넣었다. 부채 바람피우기가 그것. 바람을 피우자는 다소 자극적인 멘트로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기대했던 손님들의 짜증 섞인 불만을 큰 웃음 한 방으로 날려버리겠다는 것이 배씨의 생각이라고. 블랙아웃 공포로 연일 전력 대난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적인 노력을 언론을 통해 접할 때마다 배씨는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귀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뜀박질에 땀범벅이 된 손녀를 위해 부채로 더위를 날려주시던 할머니의 품은 언제나 그에게 그리움의 대상이다. 배씨는 어느새 우리는 여름을 너무 시원하게, 겨울은 너무 따뜻하게 지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어린 시절 할머니의 부채바람만큼 시원하고 정다운 바람은 느껴보지 못해 손님들께 어린 시절의 향수도 불러일으키고 이열치열의 미학을 즐긴 조상의 지혜 또한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배씨는 올여름 에어컨은 잠시 꺼두고 부채로 느릿하고 정다운 바람을 일으켜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여행을 떠나보자고 권했다. 자연과 사람의 소통을 꾀하던 조상의 지혜와 느림의 미학까지 선물하는 힐링아이콘, 배씨의 부채사랑이 더욱 값진 이유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안양 농산물도매시장 청과법인 업무정지 논란 市 “법대로” 태원 “甲 횡포”

안양시가 농산물도매시장 신규 청과법인 업무 개시를 앞두고 기존 법인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시와 농산물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청과법인인 (주)태원과 태원 출하주 450명에게 태원의 도매시장 업무정지 공문을 보냈다. 또, 시는 시장 명의로 태원의 업무정지 내용을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출하주들에게 발송했다. 시가 출하주들에게 보낸 업무정지 처분 사유는 출하대금 지연 결재 등으로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6개월 동안 태원의 업무를 정지하고 이 기간 동안 안양원예농협공판장이 업무를 대한한다고 통보했다. 시로부터 이같은 공문을 받은 태원 측은 즉각 반발하며 수원지법에 업무정지 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태원 중도매인들은 시의 업무정지 처분에 맞서 안양원협과 상거래 약정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농산물시장 관리소에 제출했다. 태원 관계자는 시가 출하대금 미지급이 아닌 지연 결재를 문제삼아 6개월 동안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법인을 압박해 도산시키려는 조치라며 지연결재 부분도 지난해 다 해결한 것인데 시가 뒤늦게 문제 삼은 것은 갑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태원 측에 출하대금 지급 등 문제가 있어 법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수산물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신규 법인을 지정했으며 이 법인은 이달 말까지 준비를 마무리하고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며 안양만안경찰서는 시가 농수산물시장 청과법인을 추가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선정기준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농수산물시장을 압수수색 하는 등 내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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