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서울대의 산업부 주관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바이오분야 선정 관련 바이오산업 육성과 첨단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해당 사업은 첨단전략산업을 주도할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로. 서울대는 연간 30억원씩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대학원 졸업생의 산업계 취업을 적극 지원해 실질적인 인재활용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앞서 지난해 6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을 중심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관련 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왔다. 특히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우선시공분 계약, 바이오 선도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운영, 경기형 과학고 유치 등을 추진하며 바이오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번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 운영을 통해 시흥시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력,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첨단 바이오 의약품 관련 산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흥시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시흥시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번 사업 선정까지 이어진 건 고무적이다. 단순히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바이오 기업과 연계해 실제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와 협력해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바이오 앵커기업, 서울대, 서울대병원, 경기형 과학고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 시흥시가 명실상부한 바이오 혁신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와 시흥시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산업·교육이 연계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흥시의 시흥도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관련 실물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놓고 공사 내부에서 반발기류가 감지돼 논란이다. 전자정부시대에 시민들의 불편이 명확한 종이 확인서를 요구하는 게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시의 도시공사 감사가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시의 도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공사가 중징계 직원에게 평가급 수백만원을 지급하고 음주운전 직원 징계 미이행 등 총체적 부실경영 실태(경기일보 3월 28일자 인터넷)가 드러난 바 있다. 2일 시와 도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실시한 공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체육시설 운영조례 제11조 제6항을 근거로 ‘사용료 감면 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실물 서류가 없는 감면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 5명에 대해 주의처분을 내리고 향후 ‘도시공사 체육시설회원 이용시행 내규’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연간 3회 이상 헌혈한 시민들에게 체육시설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해 왔다. 그동안 헌혈자들은 대한적십자사 앱을 통해 헌혈 내역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감면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시 종합감사에서 ‘실물 서류가 없는 감면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는 헌혈자 뿐만 아니라 병역명문가, 장기기증 희망자 등 감면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 별도의 종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공사 측은 표면상으로는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내부 직원들 사이에선 시민 불편이 뻔한, 시대를 역행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사 내부 한 직원은 “공용주차장이나 문화시설의 경우 증명서나 핸드폰 앱으로 간단히 할인이 되는 구조인데 체육시설만 종이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건 시민 입장에서도 개인정보이용 동의서까지 내야 하는 불편이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시민 A씨는 “전자문서가 활성화되는 시대에 종이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건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행정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전자증명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지적한 부분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선 조례 개정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현장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시흥도시공사, 종합감사서 ‘총체적 부실 경영’ 드러나… 시민들 “책임자 문책해야”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28580059
경기도 내 5개 대학이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일 오후 3시 한국공학대학교 기술혁신파크 지하 1층 아트센터에는 도내 이공계 대학을 대표하는 경희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양대, 한국공학대 등 5개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5개 대학이 지‧산‧학‧연‧관‧민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를 미래성장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각 대학 RISE사업단장 등 사업 추진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도 RISE사업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진상 경희대 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최기주 아주대 총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대학은 △지‧산‧학‧연‧관‧민 협력 인프라 개방·공유를 통한 지역산업 협업 지원 △경기도 G7분야 초격차 산학연 얼라이언스(GAIA) 고도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활동 협력 △주요 사업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성과 및 우수사례 대내외 홍보 협력 등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G7분야의 GAIA 프로그램의 조기 정착 및 성공적인 수행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경기도와 기업, 전문가, 시민들이 모여 첨단기술이 바꾸는 지역사회의 미래와 동행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2025학년도에는 G7분야 정기 교류회, 각 대학 내 GAIA센터 신설, GAIA-day개최, 대학공동 산학협력EXPO개최, 공동 전시회 참가, 세미나, 특강, 워크숍 등 다양한 합동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황수성 한국공학대 총장은 “경기권 대표 5개 대학은 DX(디지털 전환), 반도체, AI빅데이터, 바이오,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갖춘 고등교육 기관으로 관련 분야 발전과 경기도 스타트업 기업지원 및 우수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협력체계 구축은 글로벌 선도 지자체로서 경기도의 위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5개 대학이 전국 최초로 협력 기반을 통해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5개 대학은 향후 경기도 RISE사업의 정착과 수행을 위해 GAIA 운영에 적극 참여,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진상 경희대 총장은 “경기권 내 핵심 대학들의 창의적 지·산·학·연 협력 아이디어와 열정을 RISE사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쪽 손에 대학이 있고, 다른 손에 기업과 사회가 있다, 5개 대학이 다섯 손가락으로 합쳐져 양손을 맞잡고 협력해 경기도와 국가에 기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도 “경기권 최초로 5개 대학들이 각 대학의 이해 관계와 단순 공동 사업 수행을 넘어, 성공적인 RISE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산학협력으로 다져 온 노하우와 대학들의 의지를 모아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는 첨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경기도 RISE사업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유와 협력을 통해 대학 내부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외적으로 국가과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업무협약이 대학간 강력한 연대 및 신뢰를 구축, 경기도 지역 혁신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공교롭게도 경기도 내에서 이공계가 강한 대학 5개 대학이 함께 하게 되었다. 그동안 각자도생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같이 공유하는 상호협력의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5개 대학이 주도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향후 반도체, 바이오 등 G7분야의 정례 교류회가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5개 대학은 경기도 산학협의체 GAIA(Gyeonggi Academia-Industry Alliance) 소속으로, 이는 경기도가 올해 초 발표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실행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혼한 아내가 근무하는 편의점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살해한 뒤 자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1분께 시흥의 한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이곳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뒤이어 편의점에 불을 질렀으나 소방시설 장비가 작동해 큰불로 번지지 않고 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당시 "빨리 와달라"고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서 자해해 다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이혼한 사이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 종합감사에서 시흥도시공사의 총체적 부실경영 실태가 드러났다. 중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평가급 수백만 원이 지급되고, 주차요금 관리 부실과 음주운전 직원 징계 미이행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 시민들은 강한 분노를 표하며 철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도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실시한 시흥도시공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음주운전 비위사실 파악 관리 소홀 등 총 22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행정상 조치 22건, 재정상 환수조치 3건, 신분상 조치 15건을 조치했다. 감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직원 4명에 대해 공사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 징계를 하지 않았다. 공직자의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공사가 이를 방치한 것은 무책임한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사는 또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직원에게도 460여만원의 평가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일부 직원들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공가(공무상 휴가)를 사용했지만 실제 검진은 다른 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관리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최근 3년간 체납된 주차요금이 6천만원에 달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소멸시효가 지난 미납 요금 1천600여만원도 결손 처리를 하지 않았다. 사정이 이런데 연가 중인 직원이 공무수행을 이유로 주차요금을 면제받는가 하면, 장애 미등록 직원이 장애를 사유로 주차요금을 면제받는 등 특혜성 조치도 확인됐다. 이 밖에 부서업무비를 실·처장 업무추진비로 사용하거나 차량구입 시 승인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차량 정수 배정도 없이 4천300만원의 차량 구입비를 편성했다. 체육시설을 대관하면서 장애인체육회에 감면을 하지 않고 과다 청구해 수십만 원을 반환하기도 했다. 시민 김모씨(42)는 “음주운전까지 그냥 넘어가는 공기업이 어떻게 시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하고, 내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한모씨(57)는 “일반 시민들은 몇 천 원 주차요금도 꼬박꼬박 내는데, 체납된 금액이 이렇게 많다는 건 관리부실을 넘어 방임 수준”이라며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시의회 성훈창 의원은 “한마디로 도덕적 해이다. 적자로 이익도 못내면서 성과급을 가져가고, 모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이 이런 식이라니 참으로 놀랍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쇄신책을 마련하고 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시 관계자는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공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가 수백억원을 들여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거북섬 마리나 해상계류시설이 태풍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파손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올해 6월 개장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정박 공간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으로 부방파제가 균열로 심하게 파손되고 부잔교(부유식 교량)가 떨어져 나가는 등 파손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시흥시와 시공사인 ㈜CKIPM, 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2020년부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06억원(국비 168억원, 도비 51억원, 시비 187억원)을 들여 해상계류시설, 육상계류시설, 경관브리지, 클럽하우스 등의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1단계 해양시설물 조성 공사를 준공하고 올해 6월 마리나시설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후 클럽하우스를 포함한 최종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태풍이 불면서 해상계류장 부잔교 일부가 강한 파도로 변형이 생기기 시작해 최근 부잔교를 지지하고 있는 부방파제까지 일부 파손되면서 부잔교가 파손 분리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6차에 걸친 현장 대책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오는 5월까지 보수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해 시설이 예상보다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피해 규모를 정확히 조사 중이며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준공된 지 불과 7개월 만에 시설의 70% 이상이 파손된 건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의 부실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부방파제와 부잔교가 쉽게 무너진 점을 고려할 때 내구성과 구조적 안전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된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해양 전문가들은 “마리나시설은 기본적으로 태풍과 높은 파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이번 사고는 단순 자연재해 때문이 아니라 초기 설계 단계에서의 안전성 검토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기상 이변에 따른 자연재해 수준의 강풍이 설계 당시 풍속 기준치를 수회 초과하면서 시설물 균열이 발생한 부분”이라며 “시와 협의해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관리 운영사 입장에서 시와 협조해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해양계류시설 외곽으로 부방파제를 새로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사고에 대한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구조적 문제가 있을 경우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흐름을 먼저 읽는다.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위원들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 나간다. 이는 시흥시 배곧2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지도위원인 이수정씨가 현재를 사는 방법이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동력이다. 배곧2동 주민이자 두 남매를 둔 이씨의 머릿속은 6년째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키워드로 가득하다. 2019년, 성장기 자녀를 키우며 자연스레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고 자녀를 비롯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그를 청소년지도협의회 활동으로 뛰어들게 했다. 무엇보다 배곧2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으로 열정을 쏟고 있던 남편의 권유가 결정적 계기가 됐고 그를 더 나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청소년 지도 활동에서 찾았다”는 이 씨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어른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씨는 주말이면 청소년봉사단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때론 아이들의 고민을 나누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청소년들도 점차 마음을 열었고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신뢰와 추억, 삶의 지혜까지 켜켜이 쌓이며 서로 성장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사춘기 청소년들은 감정을 숨기기도 하고 어른과의 대화를 부담스러워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는 게 보람되고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현재 시흥시에는 18~19개 동에서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운영돼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8명의 지도위원이 맹활약 중인 배곧2동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마을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온정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재단 기부, 희망 만들기 공모사업 참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씨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미디어에만 의존하는 청소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히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와 소통하고 어른들과 관계를 맺을 활동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지원 활동은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크다. 중학생 대상 진로 탐색 프로그램, 한국공학대 학생들과 연계한 봉사활동, 자기 주도적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의 활동을 운영해 청소년의 역량을 쑥쑥 키워낸다. 하지만 비슷한 단체가 증가하면서 지원 부족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도 있어 자원봉사센터, 주민자치회 등과 협력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럼에도 이씨는 변함없이 청소년 지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아이들이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지기 때문이다. 그는 “선한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확산된다.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지가 모이면 아이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함께 미래를 그리고, 이들이 더 나은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을 변함없이 꾸준히 걸어가려 한다.
시흥시가 드론산업 발전과 시민교육 등을 위해 ‘2025년 드론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시흥드론교육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드론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드론체험교육을 운영, 지난해만 시민 1천116명이 이수했으며 올해 역시 12회의 학생체험과 18회의 가족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는 드론 이론 교육, 드론 레이싱, 드론 인형 뽑기, 드론 풍선 터뜨리기, 팝 드론(Popdrone), 드론 항공 촬영 체험 등 다양한 실습활동이 포함된다. 지난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드론에 관심이 많아 신청했는데 직접 조종해보니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김민준군(12)은 “학교에서 배운 드론 이론을 실제로 조종해보니 신기했다”며 “특히 드론 레이싱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드론산업협회 관계자는 “드론은 물류나 농업, 항공 촬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어릴 때의 드론 경험이 미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들에게 드론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과 드론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드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드론교육센터는 국토교통부가 건립한 시설로 2020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공공 분야 드론 조종 인력 양성과 교관 교육 등은 물론이고 시민 대상 드론 체험 교육도 진행 중이다.
대낮에 타조 1마리가 고속도로를 뛰어다니다가 포획돼 동물보호단체에 넘겨졌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2분께 시흥 과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안현분기점 인근에서 타조가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타조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인근 산으로 이동한 뒤였다. 타조는 오후 5시44분께 고속도로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고, 구조대원들은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소방당국은 타조의 사육지가 확인되지 않자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 이날 타조 소동으로 인해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산업진흥원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제3대 노동조합 위원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시흥산업진흥원 제3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는 홍성영 전략사업팀장이 연임하게 됐으며, 임기는 2년간이다. 홍성영 위원장은 “우리 조합원들과의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연임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노사가 더욱 협력하고 상생하는 모범적인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