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안초교 김윤아·양현정 양, 세계창의력경연대회 동상 수상

광주시 경안초등학교 6학년 김윤아, 양현정 양(지도교사 박준희)이 지난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카이스트 창의학습관에서 열린2014 세계창의력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창의력경연대회는 2005년부터 각국의 청소년 영재들을 초청, 국내의 우수학생들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경연하는 대회이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국내대회를 통과한 8개국 250여 명이 2인 1조가 한 팀을 이루어 출전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주어진 과제를 서로 협력하여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주어진 단기문제와 사전 공지한 장기 과제에 대한 연구결과물 또는 제작물을 제출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협동심을 평가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수상 학생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제 교류의 장에서 창의적 안목과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발휘한 우리 경안초 학생들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하여 창의 인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안초등학교는 광주시의 지원으로 거점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체험의 학습 기회 제공과 체험을 통한 실생활 문화 영어 수업으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꾸준히 증진시켜 오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아이들과 함께 생활… 안전한 학교만들기 엄마들이 뭉쳤다”

시간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엄마들이 앞장서겠습니다.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아이들이 등교하는 시간부터 하교하는 시간까지 학교에 상주하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이어오는 김연지 광주지역 중학교학부모폴리스 단장의 말이다. 김연지 단장은 지난해 9월 광주지역 중학교 엄마들 400여 명과 함께 중학교학부모폴리스를 창단, 지난 1년여 간 학교폭력 및 비행예방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김 단장을 비롯한 엄마들은 학생상담은 물론 학부모학교경찰 간 핫라인구축으로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단장의 하루는 이른 아침 아이들과 함께 등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내는 물론, 학교주변 구석구석을 누비며 흡연하는 아이들에게는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고, 수업이 시작해도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방황하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함께한다. 하지만, 처음엔 아이들과 소통이 힘들었다고.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있다가도 엄마들이 나타나 말이라도 걸라치면 불편한 눈빛을 보내며 구석진 곳으로 피했다. 김 단장은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왔는데 이방인 취급을 하니 막막했다 며 많은 시간 엄마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며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향해 편안하게 던지던 명령적인 어감의 단어들은 줄이는 대신 대화를 하며 담배 피우는 아이들에게는 사탕을 건네고, 수업에 빠지는 아이들과는 고민을 함께 나눴다. 엄마들이 아이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에 아이들도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수업 참석률이 증가한 것은 물론, 먼저 다가와 사탕을 청하기도 한다. 엄마들이 학교에 상주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안정감을 주고 잠재적인 범죄를 막아주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김 단장의 설명이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보수가 있는 일도 아니지만, 자녀를 포함한 아이들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를 위해서라면 많은 엄마들이 반드시 함께 해야만 한다고. 그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람은 누구나 통제를 당한다고 생각하면 거부감이 생기게 마련인데 간과한 것 같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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