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년간 부하 성추행' 前 KPGA 직원 1심 판결에 항소

검찰이 동성 부하 직원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직원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판결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 부당을 이유로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회사(KPGA)에서 성추행 방지 교육 담당자의 지위에 있었는데도 본분을 망각한 채 부하직원들을 추행한 점, 유사한 방법으로 추행을 당하였다는 수많은 증언이 있음에도 책임을 회피하며 범행 반성하지 않는 점 등에 비춰 선고된 형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했다. A씨는 수년간 사무실이나 화장실 등지에서 같은 남성 부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귀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돼 지난 2021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명령,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취업제한 명령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5일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및 신상 정보등록 등을 명령했다. KPGA는 지난해 사내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으며 현재 A씨는 퇴사한 상태다.

성남시의회, 분당보건소 신축 예산 두고 또다시 파행

분당보건소 신축 관련 예산 처리를 놓고 성남시의회 여·야가 갈등을 겪으면서 본회의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성남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3차 추경 규모는 1천575억원으로 이중 1억1천500만원이 편성된 ‘분당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예산안이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예산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보건의료 수요 대처 및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 보건소 신축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분당보건소 신축 이전을 취소하고자 해당 예산안을 넣었다고 반발하며 지난 19일 오후부터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측은 “시는 분당보건소 신축 이전을 위해 지난 15년 간 차병원과 4차례의 MOU를 체결했으며 설계가 20%, 부지매입이 33% 정도 진행됐다”며 “신상진 시장은 신축 이전에 대한 재검토 지시를 내려 현 보건소 부지에 신축할 것을 결정했다. 이는 전임시장 사업 지우기 말고는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분당보건소와 관련해 시와 분당 차병원이 행정심판을 진행 중이라 시는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고 행정의 위법성을 다투는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꼭 필요한 예산임에도 민주당은 은수미 전 시장의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론을 관철하기 위해 파행을 유발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습관적 파행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며 끝까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의원의 명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시민 안전을 살피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을 지켜 추진해야 할 시 주요사업이 포함돼 있기에 중단될 시 시민분들이 겪어야 할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파행이 습관인 민주당은 시민을 위해서라도 당장 예산을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국민의힘 박광순 의장이 지난달 9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여야 구도가 18 대 16에서 17대 16이 됐다. 본회의 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34명)의 과반수(18명)이 돼야 하는데 국민의힘 의원이 17명이 되면서 단독 처리가 어렵게 됐다. 민주당 의원이 불참할 경우 본회의 의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가운데 여야는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나 여전히 이견이 있어 추경안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분당차‧여성병원, 경기 광주시와 아동‧임산부 등 건강복지 업무협약 체결

분당차병원과 분당차여성병원은 경기 광주시와 소아 응급 긴급 지원을 비롯해 아동 및 임산부·갱년기 여성의 건강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아동복지 및 모자보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안망을 만들어 ▲취약계층 아동 성장검사지원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 ▲고위험 임산부 진료지원 ▲갱년기여성 진료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다양한 방법으로 공공의료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시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광주시의 이러한 노력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고 전했다. 백소현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센터장은 “소아 응급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문제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방세환 시장님과 광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시와 협력해 교육을 비롯한 소아응급체계 구축에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차여성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 내 모성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분당차여성병원 모든 입원병동에서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입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선생님이 궁금할 땐 어디에 물어볼까” 교사들의 소통 공간 ‘미래엔 엠티처’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할 때나 학급 운영에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새로운 수업 방식이 고민될 때 자주 들르는 곳이 있다. 교육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이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사 활동 플랫폼 ‘엠티처’다. 교사 회원 15만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곳은 교사들의 배움터이자 소통 공간으로 유명하다. 엠티처는 교사 자료실 사이트로 지난 2012년 오픈했다. 그동안 교과서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다채로운 수업 혁신 자료 등 교사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다. 이곳에는 교수 활동에 필요한 콘텐츠들이 한곳에 정리돼 있어 교사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 교사와 함께 성장해 가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자 15만 교사들의 보물창고인 미래엔 엠티처에 대해 알아봤다. ■ 차별화된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미래 교육 구현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으로 학교 현장이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엠티처는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선보이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초등 엠티처의 ‘AI 클래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별 추천 학습지와 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AI 코스웨어(AI courseware) 기반의 학습 서비스다. 학생들이 학습지를 풀고 나면 자동 채점돼 교사에게 리포트로 제공,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리포트는 학생별 풀이 시간, 응시 현황 등 학습 결과뿐 아니라 학생별 성취도를 한눈에 파악해 학생마다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또 학습지 풀이 결과 점수대에 따라 각기 다른 추천 학습지를 배부하기에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업 시간에 많이 활용하는 퀴즈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퀴즈온’ 서비스도 제공한다. OX 퀴즈, 방탈출 퀴즈 등 적절한 퀴즈 유형을 선택해 교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비실시간 모드를 선택하거나 동료 교사의 공개된 퀴즈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수업시간에 개념 확인이나 이해도 점검이 필요할 때, 혹은 학급 경영 중 투표, 설문조사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이번 새 학기를 맞아 수업 내용에 맞춘 국어 어휘 학습 퀴즈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스마트기기 학습 환경이 구축되면서 수업에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엠티처는 특화 서비스 ‘애플 넘버스 자료실’도 리뉴얼했다. 자료실에 새롭게 추가된 ‘애플 넘버스 올인원북’은 40명의 현직 교사들과 공동 개발한 학생 참여형 활동 자료다. 아이패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개발했다. 교사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수업 지원을 위해 미래엔 교과서에 맞춰 주제별, 차시별로 다양한 활동을 담아 제공한다. ■ 소통·공감 프로그램 통해 학교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술의 혁신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다. 미래엔은 교사들의 고민과 의견을 청취하고 더 나은 수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 교사들을 만나고 있다. ‘다多락樂방 토크’는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쌍방향 디지털 강연회다. 교사들의 학교 밖 부캐 이야기, 아이들과의 공감‧소통 방식, 진짜 가치 있는 삶의 교육 등 교사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재밌고 유익하게 풀어내 호응을 얻고 있다. 새솔초등학교 김상현 교사는 “다락방 토크는 기존의 강연회 형식을 벗어나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내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전국 각지의 선생님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궁금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미래엔 교과서와 엠티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사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사들을 직접 찾아가는 학교 방문형 ‘M카페’도 운영 중이다. 교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국 어디든 찾아가 교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엠티처를 사용하며 궁금한 점이 있거나 교사만의 엠티처 사용 노하우를 알려 주고 싶은 초·중·고 교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학기 방문은 9월 말부터 12월까지 엠티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백신초등학교 김민정 교사는 “M카페는 선생님들께서 수업에서 몸소 느끼는 바를 직접 출판사에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의 방향성과 미래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고 참여한 선생님 모두가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곰곰이 생각하고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엔은 교사들이 꿈꾸는 미래 교실의 모습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를 위한 공모전도 진행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미래교육상’은 미래엔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업 공모전으로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창의적 수업 역량 개발을 도와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참신하고 혁신적인 수업 아이디어를 가진 교사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9월 하순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미래엔 김효정 디지털사업실장은 “미래엔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수업 방식이 아닌 아직 소개되지 않은 선생님의 수업을 모델링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수업 나눔을 할 수 있는 엠티처를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생님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엠티처도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상의, 홍종호 교수 초청 ‘기후위기 시대 기업 생존 전략’ 강연 개최

성남상공회의소는 19일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222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영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 분당을), 김대진 성남문화원 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직면해있으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로 피해를 보고 있어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연에서 홍종호 교수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산업화의 상징인 검은 연기 시대에서 흰 연기 시대를 거쳐 현재 연기 없는 시대에 도달했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이제는 한국 경제가 새롭게 탈바꿈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있어 기후위기를 제대로 대응 못하면 앞으로 저출산 문제보다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환경문제가 아니고 경제문제”라고 정의하면서 “기후위기가 촉발한 세계 무역질서 재편을 통해 신(新)경제질서가 나타나면서 뉴노멀로서의 탈탄소 무역 규범이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경쟁력은 기후경쟁력이자 기업경쟁력이다. 기후위기를 명분으로 자국산업 우선주의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재생에너지와 전력화 인프라가 산업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종호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회의 위원,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 한국사회투자 고문 등을 맡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국내 바이오항공유(SAF) 실증연구 본격 착수

한국석유관리원은 향후 1년 동안 바이오항공유(SAF) 국내 도입을 위한 실증 연구에 착수한다. 18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실증연구는 SAF의 ▲품질 및 안전성 검증 ▲시범 운항 성능테스트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검토 등에 관한 내용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SAF 혼합비율에 따른 품질 적합성 평가 ▲장기 저장, 부품 재질 및 금속 부식에 따른 영향성 ▲국제선 항공기 시범 운항 연료소모율 분석 ▲국내‧외 항공유 생산-공급-사용 관련한 제반 인프라 검토 등이 포함됐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품질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앞서 관리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항공협회, 한화토탈에너지스와 ‘SAF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MOU’를 지난 6월 체결하고 국내 SAF 도입을 위한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1차 진행된 국내 최초 SAF 시범 운항도 실증연구의 일환으로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해 수행됐다. 관리원은 이번 1차 시범 운항 연료에 대해 항공기 주입 전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 인천→LA 노선을 성공적으로 비행을 완료했다. 관리원은 앞으로도 나머지 시범 운항을 월 2회 3개월간 차질없이 마치기 위해 연료에 대한 품질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조기 도입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실증연구와 시범 운항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항공 분야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 ‘2023 성남다시영화제’ 개최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미디어센터가 스크린 속으로 산책을 떠나 일상 속 호흡을 맞추고 숨을 가다듬는 특별한 영화제를 개최한다. 성남미디어센터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성남아트센터 내 큐브플라자 2층 야외 원형광장과 큐브플라자 3층 미디어홀에서 ‘2023 성남다시영화제’를 개최한다. ‘성남다시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제 기획에 관심 있는 성남미디어센터 청년영화기획단이 작품 선정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모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경기도 소규모영화제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1천5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다시-, 호흡’이란 슬로건으로 국내외 장․단편 영화 총 15편을 상영한다. 청년영화기획단의 참신한 시각으로 선정한 작품들을 통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독립영화들과 친숙해지고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을 만든다. 먼저 22일 큐브플라자 2층 야외 원형광장에서 새로운 시작의 메시지를 담은 장편 ‘종착역’으로 영화제의 문을 연다. 23일에는 다큐멘터리 ‘삼각형의 마음’에 이어 다양한 개체와의 호흡을 주제로 하는 단편영화 6편을 오후 3시부터 연속 상영한다. 저녁 7시 30분에는 해외 장편으로 2018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후보작에 오르기도 한 ‘레토’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성남시민이 제작하거나, 성남에서 촬영한 단편영화 5편을 만날 수 있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디즈니월드 인근 모텔에서 살아가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실 세계를 그린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끝으로 영화제의 막이 내린다.  이외에도 야외에서 호흡을 가다듬어보는 ‘원데이 명상 클래스’(23일), 신승은 영화감독과 임종우 평론가가 함께하는 영화와 삶의 호흡 맞추기를 주제로 ‘라이브공연+시네 토크’(24일)도 진행해 영화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성남다시영화제’가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성남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야외 영화제로 규모도 커지고, 특히 영화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시민 프로그래머나 모더레이터로 지속적 참여해 전문가로 성장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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