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 경춘국도 불법광고물 단속 시급

46번 경춘국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서 가평읍 구간 국도변 도로에 설치된 불법 광고물의 난립으로 관광가평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8일 주민들에 따르면, 46번 국도인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군계지역부터 가평읍 도계구간의 식당을 비롯 학원 등 각종 영업장소를 홍보하는 수백개의 현수막과 간판들이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어 시급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 국도변 간판 설치 허가와 단속은 의정부 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 처리 하여야 하나 단속기관이 먼 거리에 있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 하고 있다. 실제로 청평면 상천리 소재 기숙학원의 경우 학원을 홍보하는 간판이 대성리에서 상천 현지까지 무려 8개가 불법으로 설치하여 이곳을 운행하는 관광객 및 주민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법간판의 설치 허가 및 단속을 위해서는 해당지자체의 권한을 이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나 국도를 관리 하고 있는 의정부국도 유지관리사무소가 권한을 이관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씨(48 가평읍)는 매일 가평에서 서울까지 자가용을 이용 출퇴근을 하면서 가평군계 지역인 대성리부터 청평, 가평까지 이어지는 경춘국도에 각종 현수막을 비롯 크고 작은 간판들이 난립해 있어 맑고 깨끗한 관광 가평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며 관계 기관의 시급한 단속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평군 및 의정부 국도유지관리 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국도상에 설치되어 있는 광고물 대다수가 불법광고물인 것은 사실이나 경춘국도가 관리청으로부터 원거리에 있고 단속인력 부족으로 제때 단속하지 못 하고 있다 며해당지자체와 협조하여 빠른 시일에 철거하겠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

가평 두릅재배 농가 ‘밑지며 판매’ 울상

가평지역 농가들이 농한기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두릅이 원자재 가격 및 유류비 인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7일 가평지역 두릅재배 농가들에 따르면 상면의 일부 농가들은 겨울철 농한기 영농사업으로 국내 야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두릅나무를 채취,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300여㎡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두릅을 생산해 한해 6천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려왔다.이와 같이 두릅재배가 겨울철 농한기 영농사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가평읍 북면지역까지 두릅재배가 확산돼 지난 2005년에는 관내 100여개 농가가 모여 두릅 작목반까지 결성했다.그러나 최근 재배농가의 증가와 국내산 자생두릅나무의 소멸로 두릅 생산을 중국산 묘목수입에 의존하게 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난방유와 운반비, 포장지, 배송료 등이 치솟아 농가들은 두릅을 생산해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팔고 있는 실정이다.실제로 지난해 중국산 두릅 묘목은 1주당 140원으로, 여기에 난방비, 유류대, 포장지, 운반비, 배송료 등을 포함하면 원가는 1주당 230원에 달한다. 농민들은 이렇게 생산한 두릅을 7~8개묶음으로 포장해 1천500원에 가락시장 도매상에 팔고 있다. 1묶음당 300원 이상 손해를 보는 셈이다.농민 황모씨(40)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에서 두릅 묘목을 수입해 재배해 왔으나, 지난해 묘목 가격이 2배 넘개 뛰었다며 여기에 난방유와 운반비, 포장지, 배송료까지 올라 생산비조차 제대로 건지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가평군 명지산 두릅 작목반 한철호 반장은지자체에서 산채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이 될 수 있도록 생산은 물론 가공유통을 패키지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주민안전 책임지는 가평의 영웅들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가평이지만, 변변한 소방서 하나 없던 시절이 있었다. 의용소방대가 조직돼 화재현장에 출동하고 인근 지자체 소속의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끄던 가평에 지난 2008년 2월 5일 가평소방서가 개청했다. 소방서 개청은 가평군민들은 물론 여름철 피서객과 각종 산악, 수상레져를 즐기기 위해 가평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천금같은 소식이었다. 지난 5일 개청 4주년을 맞은 가평소방서는 올해도 각종 재난, 사고와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쉴새없이 달려온 가평소방서의 지난 4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봤다.■축제의 도시 가평, 안전한 축제장으로 거듭나다. 가평군은 각종 관광자원과 특화된 문화를 이용한 각종 축제가 유난히 많은 곳이다. 이미 국내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씽씽겨울축제와 자라섬오토캠핑 행사장에는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또 가평의 특화 자원인 산과 강을 활용한 사이클과 MTB대회 등 레포츠페스티벌 행사에도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평소방서의 개청은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소방서가 생긴 뒤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고, 예방활동도 한층 강화돼 사고예방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가평소방서는 매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은 물론 지역 의용소방대원, 유관기관 등과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 상황관리 담당간부를 배치하고 있다.■경춘성 개통으로 늘어난 관광객, 산악 및 물놀이 안전기반 강화 지난 2010년 말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춘천 등 강원도로의 접근이 편해지면서 가평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특히 경춘선을 이용한 당일 산행 코스가 유명해지면서 중장년층 등산객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산악사고 위험도 증가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한 각종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가평소방서는 산악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산악 구조대를 발대하고, 민간전문인력을 확보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또 명지산 등 6곳의 산악안내표지판을 정비하고, 구급함 등을 설치해 사고시 등산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사고 다발장소 9곳을 등급별로 나눠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고, 물놀이 장소 15곳에 안전관리 담당제를 시행하고 있다.■안전한 숙박을 위한 민박펜션 소방안전대책   가평군은 산과 하천 주변에 민박집과 펜션이 많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소방서와 멀리 떨어져 있고, 특히 일부 펜션의 경우 소방차의 접근도 용이하지 않은 상태다. 또 목조 건축물이 많아 화기취급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화재발생 위험이 높기도 하다. 가평소방서는 이런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614개에 달하는 민박펜션 등에 대해 소방공무원 담당자 지정제를 실시하고 있다. 담당 소방공무원들은 수시로 민박업소와 펜션을 방문해 소방안전상태를 점검하고, 관리카드를 작성한다. 가평소방서는 또 지역별로 현황도를 작성해 화재 발생시 최단 접근로를 확보하는 한편 소방차량 진입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재난사고현장에 전문화된 119구급대 운영지난해 가평소방서 119구조대의 구조 출동건수는 총 1393건으로, 하루 평균 3.8회 출동했다. 이 중 구조건수는 998건으로, 피서객이 몰리는 7~9월 출동이 563건에 달한다.구급출동은 총 5천395건으로, 3천718명을 이송했다. 반면 화재출동은 329건으로, 관광지의 특성상 구조구급 요청이 두드러지게 많았다.가평소방서는 인력과 장비 등이 부족한 신설소방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한 주요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확립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특히 3대 가평소방서장으로 취임한 김광석 서장은 올해 에코피아-안전한 가평을 실현하기 위해 수요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책임질 밀착형 119 생활안전단을 운영하는 등 소방서비스 강화는 물론, 소방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김광석 서장은 소방장비 등을 소방서에서 무료로 빌려줘 소방안전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늘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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