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행정구역 관리 시스템 전국 첫 도입…생활지원금도

안성시가 전국 처음으로 행정구역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서민 생계부담을 완화하는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28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일부터 2천96곳의 리·통·반 마을 간 경계를 설정하는 행정구역 관리시스템을 운영, 효율적인 행정업무에 나선다. 이번 행정구역 관리시스템은 주거지 중심으로 마을 일부만 구분했던 리·통·반 관할구역을 임야와 농지 등을 포함한 마을 간 경계를 명확하게 확대했다. 특히 리·통·반 위치 검색과 토지 면적, 마을 인구수, 성별 추이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업무용 행정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 구축으로 리·통·반에 대한 경계로 인한 경미한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민원인 전입신고 시에는 정확한 리·통·반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저소득층 생계부담을 완화시키고자 다음달 29일까지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시는 아동양육비를 받는 한부모가족, 법정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5천882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0만원에서 최대 145만원을 지급한다. 방법은 선불형카드로 1회 지급되며 유흥, 향락,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레저업소 등 특정 업종을 제외하고 전국 어디서나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상자들은 별도의 신청없이 다음달 29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선불형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김보라 시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에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 용기를 갖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6.1선택]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

19만 안성시민의 이익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온 김보라 안성시장의 키워드는 ‘소통’ 이다. 시민 중심의 행정을 내실있게 추진 한 김 시장은 민선 7기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2년여 동안 기름진 안성 발전을 위해 남다른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그 결과 6·1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안성지역 보수층의 거센바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이 같은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의 신선한 훈풍은 그 동안 안성발전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민과 약속한 자신의 공약 이행률을 높였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선 7기 김 당선인은 철도, 역세권 개발, 복지, 교통, 도시개발, 가족친화도시 구축,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내실 있게 추진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시민제안사업 예산을 늘리는 등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시정에 반영하면서 시민이익, 시민중심의 행정에 올인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김 당선인으로부터 안성 발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보수 결집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한다면. 안성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가 꿈꾸고 꼭 해야 할 안성 발전의 기름진 밑그림을 그릴 수 있어 기쁘다. 저를 지켜봐 주고 건네 준 따뜻한 사랑을 꼭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지난 2년간 시정 활동을 시민들이 평가해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셨다. 그동안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주셨다. 정치의 생명은 신뢰다. 시장만 잘해도 시민의 삶은 달라진다. 선거 기간 동안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겠다. 중앙정치와 상관없이 오로지 안성시와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행복 시정을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민선 8기 4년은 안성시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교통요충지와 규제 해소,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안성을 향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혼자서는 결코 달성할 수 없기에 안성시민과 공직자와 함께 당당한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민선7기 초·중 통합학교 신설, 공도청 건립 등 시정운영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이 있다면 무엇인지.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다. 이는 ‘혁신’계승에 맞춰질 것이다. 지난 2년간 지역혁신과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앞으로 4년은 ‘혁신 2기’로 안성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시민중심, 시민이익을 위한 혁신발전에 주력하겠다는 이야기다. 안성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는 시정을 실천하겠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늘리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시민과 시정이 함께 웃음 꽃이 만개한 꽃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실 알다시피, 안성은 주변 도시와 비교해 발전이 더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지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안성시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에게 변화하는 안성의 모습을 현실화해 ‘안성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겨드리고자 노력했다. 이제는 그간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다른 도시보다 늦은 만큼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 성공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가겠다. -안성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규제 또한 심화된 지역이다. 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안이 있는지. 안성은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또 첨단산업과 미래농업을 꽃피우며 어느 때보다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안성을 비롯해 경기 남부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반도체 도시연합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안성은 첨단산업 유치 T/F팀을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지역산업을 이끌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유입과 첨단산업 발전에 또 다른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다. 지역 강점을 살려 6차산업과 미래 농업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성맞춤 푸드플랜을 통해 생산과 소비의 연계는 물론 농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급식 공급 허브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일죽, 죽산, 삼죽면 등 동부 생활권을 중심으로 농촌 정주환경과 의료체계 개선, 농촌공동체 활성화 등 안성맞춤형 농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성이 가지고 있는 자원인 아름다운 호수를 바탕으로 호수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한다. 호수마다 특색있는 테마와 콘셉트를 부여해 수도권 내 대표 호수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 줄 안식처이자 자연을 찾아 온 관광객들의 놀이터로 조성할 것이다. -일 잘하는 시장, 소통을 중시하는 시장으로 지역에 정평이 나 있다. 시장의 덕목은 자신의 권위를 모두 내려놓고 누구라도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과의 소통은 안성의 비전이 정말 옳은지 검증해 준다. 소통은 혹시라도 자기 확신에 도취돼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막아주기도 한다. 민선 8기는 소통혁신을 토대로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는 물론 다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정을 추진할 것이다. 찾아가는 시정 보고와 읍·면·동 정책공감 토크를 시행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접점을 늘리겠다. 또 시청 민원실을 시내로 이전해 누구나 편하게 민원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성맞춤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주요 의견에는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온라인 정책 플랫폼 소통의 길목도 적극 활용해 행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7기 2년 만에 메니페스토 공약 이행률 A 등급을 받았다. 그 만큼 높은 공약 이행 성과를 올렸다는 이야기다. 민선 8기 집중 추진할 공약은 무엇인지. 시민의 행복을 위한 중단없는 안성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안성의 숙원 사업인 철도망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행정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철도유치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살려 안성역 개통 준비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 또 시민들의 교통권 확보와 함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무상버스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내세운 공도 10만 명품도시도 적극 추진한다. 소통혁신의 결과물인 공도시민청 조기 준공과 수변공원, 문화체육시설, 38국도 우회도로 건설 등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아울러 중·장기적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을 전담하는 안성도시공사를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 도시공사는 시민공모주 방식으로 설립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 줄 계획이다. 특히 민선 8기 핵심은 바로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원을 건립해 보육걱정 없는 안성을 만드는 것이다. 소통혁신의 일환으로 시민제안 사업예산을 200억원으로 확대해 시민중심의 시정운영을 정착시키겠다. 동부권은 수영장이 포함된 스 포츠센터 건립과 K- 한류문화콘텐츠밸리 조성을 통해 안성맞춤 힐링도시로 구축할 것이다. 안성=박석원기자/사진=김시범기자

안성 스마트 전자시스템 한우시장 준공…도내 최초

안성에 경기도내 최초로 스마트 전자경매시스템 한우경매시장이 건립됐다. 스마트폰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고, 하루 최대 354마리 거래도 가능하다. 6일 안성시와 안성축협 등에 따르면 총사업비 56억원이 투입돼 금광면 개산리 2만㎡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천138㎡ 등의 규모로 스마트 전자경매 시스템을 갖춘 경매시장이 완공됐다. 경매 계류장, 방역 소독실, 전자 경매 시스템 등도 갖췄다. 전자경매 시스템이 갖춰진 경매시장이 문을 연 건 합천·하동·무진장·화순축협에 이은 국내 5번째로, 경기도에선 처음이다. 안성은 소 사육두수가 10만마리가 넘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이지만, 경매시장에선 평균 100마리 이내 소규모 거래만 이뤄져 축산농가가 충북 진천이나 음성 등지 가축 경매시장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안성시와 안성축협 등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스마트폰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전자 경매시스템은 전국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등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경매 장면을 관전하면서 우수한 소를 사고 팔 수 있다. 안성축협 경매시장은 어린 소 234마리 등 하루 최대 354마리를 거래할 수 있다. 경매는 매월 둘째와 넷째 주 월요일 열린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준공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정광진 안성축협 조합장, 농협 관계자, 축산 농가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조합장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최신 시스템을 갖춘 경매 시장이 안성에도 문을 열게 됐다. 국내 축산업 선진화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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