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남의 유해를 아들로 알고 돌아가셨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6.25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인 故 박정래 일병(1931년생, 군번 0606305)의 무덤이 2곳인데다, 계급도 다르게 표기됐지만 경위는 오리무중이어서 유족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인의 동생인 박춘래씨(84ㆍ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따르면 고인은 21세 때인 1951년 4월4일 입대, 육군 7사단에 배속돼 5개월 만인 같은 해 9월4일 강원 양구 백석산 1차전투에서 전사했다. 유족들은 같은 해 9월께 행방불명 전보를 받았다. 유족들은 이로부터 9년이 지난 1960년 군산시로부터 유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족들은 이에 故 박정래 이등중사의 유해(뼛가루)를 전달받고, 이를 군산 군경합동묘지에 안장한 후 매년 군산에 내려가 제사를 지냈다. 그렇게 55여년 동안 군산을 오갔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유족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부터 故 박정래 일병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찾았으니 유전자검사를 해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이후 고인의 막내동생인 박춘래씨와의 유전자검사 결과, 새로 발굴된 유해가 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새로운 유해가 지난 2012년 10월24일 전사장소인 백석산에서 군장고리 등 유품과 함께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군산시 임피승화원에서 화장, 지난 2015년 6월26일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전사자 묘지가 2개가 됐다. 유가족들은 경위를 파악해 합장을 하려고 했지만 이도 여의치 않다. 박춘래씨는 몇년 전부터 직접 경위를 파악하고, (현재 2곳인 묘를) 한곳으로 합장하기 위해 국방부, 군산시 등과 협의 중인데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남상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가족팀장은 대전현충원의 유해가 고인이시고, 계급도 일병이 맞다며 몇십년 전까지는 지자체들이 국방부와 협의 없이 보훈사업을 많이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엔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 인사사령부 관계자도 군산에 모셔진 유해와 관련, 아는 바가 없다. 관련 자료도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를 발굴한 이후에야 작성됐다고 밝혔다. 군산시 측은 관련 자료가 없어 경위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예전에 모셔진 분들 같은 경우에는 묘적부에 성함과 계급 정도만 적혀 있다. 현재로선 그 외에 남아있는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남상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가족팀장은 합장과 관련, 유족과 군산시 측이 군산 군경묘지에 안장된 내용물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산시는 내용물 확인에 대해선 이름이 같다고 동일인임을 확신할 수 없다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고양시의회가 23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제255회 제1차 정례회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손동숙ㆍ김완규ㆍ김서현ㆍ양훈ㆍ정판오ㆍ송규근ㆍ김수환ㆍ김미수ㆍ문재호ㆍ엄성은 의원의 시정질의와 안건심사, 2020 회계연도 결산 승인, 2020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진행됐다. 상임위원회별로 기획행정위는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 동의안 등 15건, 환경경제위는 고양화훼단지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 건설교통위는 2021년도 신청사건립기금 운용계획 변경 동의안 등 11건, 문화복지위는 고양시 헌혈 장려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건 등을 각각 처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가 심사한 2020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심사규모는 예산현액 3조8천97억6천147만원으로 세입 결산액은 3조8천720억원이고, 세출 결산액은 2조4천539억원 등으로 예산집행의 적정성, 이월 및 집행 잔액의 적정여부 등이 제대로 운용됐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결과, 48개 기관 및 부서에 대해 309건의 시정 및 처리 등을 요구했고, 해당 요구사항이 사업 및 예산 등에 반영됐다. 이길용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고양 시민을 위해 시정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고양시는 주교동 마상로 110번길에 원당 어울림 플랫폼 배다리 사랑나눔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전체면적 781㎡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앞서 지난해 5월 준공된 마을 커뮤니티공간 배다리 행복나눔터에 이은 두 번째 원당지역 핵심 거점시설이다. 1층은 지역주민 주도로 설립한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상점을 운영한다.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빵과 지역상가와 기술제휴를 통한 팥빙수 등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운영비와 지역환원사업 등에 사용된다. 23층은 복지공간, 3층은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입주한다. 4~5층은 고양시 주거복지센터 등으로 활용된다. 이재준 시장은 주민이 스스로 독특하고 개성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고양시는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 평가 결과 원당ㆍ삼송지역이 우수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원당 지역은 하드웨어사업과 소프트웨어사업 등이 조화를 이뤄 전반적인 사업관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짧은 사업기간에도 주민공간 조성사업,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주민주도 자생조직 배다리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주거지 지원형 우수 사업지로 선정된 삼송지역은 도시재생대학 삼송三강, 마을 브랜드를 활용한 상점가 활성화 프로모션 추진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고양시는 이들 지역 외에도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성사혁신지구 조성사업, 경의선 화전역 드론센터 건립사업, 일산역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고양=최태원기자
23일 오전 4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촬영장비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약 1시간40분만에 꺼졌다. 불은 300㎡ 규모 창고 건물 1동과 내부에 보관된 물품을 모두 태웠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최태원기자
고양시는 2830일 킨텍스 등지에서 지속가능한 시민 행복 도시를 주제로 2021고양 도시포럼을 연다. 포럼을 통해선 도시재생환경평생학습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토론한다. 포럼은 로컬투어, 로컬포럼, 정책포럼, 종합세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환경분과는 2829일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향동 탄소저감 청정지구 등을 방문하는 로컬투어, 29일 오후에는 킨텍스에서 로컬포럼을 연다. 도시재생분과는 29일 원당ㆍ일산ㆍ능곡 도시재생 사업지역 탐방에 이어 토당문화플랫폼에서 로컬포럼을 진행한다. 29일 오후에는 개막식과 함께 이재준 시장의 기조연설과 평생학습 세션을 시작으로 정책포럼이 이어진다. 30일에는 오전 도시재생 세션에 이어 오후 환경세션과 종합세션 등으로 포럼이 마무리된다. 포럼에선 분과별로 국내외 전문가가 연사와 패널 등으로 참여해 글로벌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고양에 맞는 정책을 제언한다. 시는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열린 고양도시포럼을 통해 도시 고유의 철학과 가치를 기반으로 한 발전 등 6대 의제를 도출했다. 시는 포럼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고 꾸준히 점검해 지속 가능한 시민 행복 도시 성공모델로 안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제는 단편적인 도시문제에만 대응할 게 아니라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모여 도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근본적인 패러다임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때라고 말했다. 포럼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2021 고양도시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이벤트와 프로그램, 연사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21일 장항습지 지뢰폭발사고 대책회의(대책회의)를 발족하고 피해자 지원방안과 재발방지 및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장항습지에선 지뢰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폭발, 봉사활동에 나선 50대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 30개로 구성된 대책회의는 이날 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에는 진단과 대책 마련, 시의회에는 지뢰관리 관련조례 제정, 국방부에는 지뢰관리 실패에 대한 사과와 배상 등을 각각 요구했다. 대책회의는 폭발사고가 난 장항습지는 지난 10여년간 시민들이 생태체험과 모니터링, 환경정화 활동 등을 위해 수시로 방문했던 곳이라며 이번 사고는 시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경악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와 시에 장항습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사고는 사회적협동조합원 5명이 장항습지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이었으나 지난 2018년부터 민간에 개방됐으며 현재 생태탐방로를 조성 중이다. 고양=최태원기자
고양시는 고양시 차 없는 거리 환경문화사업 관련 다음달 2일까지 보조사업자를 모집한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문화 조성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서다. 해당 사업은 차 없는 거리 활성화를 위해 일부 구간에 문화공연 프로그램, 가족체험, 프리마켓 등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3천만원이다. 대상 지역은 화수로 화수중고 앞 구간과 화정12호 어린이공원 등이다. 이들 2곳에는 매월 24째주 토일요일 문화공연 프로그램과 가족체험, 프리마켓 등이 열린다. 시는 행사가 열리는 날에만 이들 2곳에 점용허가를 내 줄 방침이다. 시는 민간경상 사업보조금 지원방법으로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자격은 공고일 현재 고양에 주소를 두고 활동하는 비영리법인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기업 등으로 1개 사업자를 모집한다. 고양시 환경정책과(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로 13-5, 건우프라자 2층 환경정책과)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고양=최태원기자
킨텍스는 올 상반기 국내 최대 융복합 게임쇼인 2021년 플레이엑스포 전시회(B2C) 참관객들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달 15~18일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100% 사전 접수한다, 전시장에선 PC/모바일 게임은 물론 콘솔, AR/VR, 아케이드, 보드게임 등 장르별 다양한 게임 신작들이 소개된다. 전시장 메인스테이지에선 국내외 게임신작 쇼케이스, 이스포츠대회, 트위치 스트리머 이벤트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준비됐다. 메인스테이지 행사는 플레이엑스포 TV로 송출되고 전문 방송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플레이엑스포TV에선 글로벌 비디오 게임사의 신작 쇼케이스 및 이벤트 방송 RULICON 2021가 이목을 끈다. 국내 최대 비디오게임 커뮤니티인 루리웹과 공동협력을 통해 글로벌 비디오게임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RULICON 2021에선 SIEK, 한국닌텐도, 세가, 유비소프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토닉 등 유명 비디오게임 개발사의 최신 정보와 함께 미공개 신작도 만날 수 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시간대별 인원은 제한되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플레이엑스포 전시회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고양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원당ㆍ일산시장 시설개선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원당시장은 지난 2월 고객쉼터를 시민과 상인 모두 소통화합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빗물받이 보강공사와 방수공사 등도 마쳤다. 여기에 원당시장 내 점포 64곳에 대한 화재알림시설도 준공,고양소방서와 현장검수도 마무리했다. 일산시장은 지난 4월 도로포장공사를 마쳤다. 이 공사는 일산시장과 일산서문 상점가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우수관과 집수정 등도 교체했다. 화장실 리모델링도 진행됐다. 시는 연말까지 비가림시설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비가림시설을 보수보강하고 조명등, CCTV 등도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원당ㆍ일산시장에 쇼핑카트를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이용객 대부분이 구매한 물건을 손에 들고 다니며 장을 봐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재준 시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와 환경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