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시간 어기고 상습 불법 감차

시흥지역을 운행하는 시흥교통의 시내버스와 서울을 왕래하는 광역 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차시간을 어기고 불법으로 감차해오다 당국에 적발돼 과태료 5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시흥교통의 3300번 광역 버스는 하루 20대가 30분 간격으로 운행토록 한 규정을 어기고 개통 당일부터 10대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해 오다 적발됐다. 시는 이에 시흥교통에 과태료 5천만 원을 부과했다. 지난해는 시내버스 8개 노선이 학생들의 방학기간 때 규정된 감차 대수보다 많이 감차한 사실이 적발돼 1천7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시흥교통은 3300번 광역 버스는 출퇴근 시는 만차로 운행되지만, 낮시간대는 빈차로 운행되다시피 해 하루 운행 시 25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방면 광역 버스 노선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3200번 광역 버스는 포동차고지에서, 3300번 광역 버스는 배곧신도시에서, 3400번 광역 버스는 목감지구 등지에서 각각 시내를 거처 서울 강남역을 운행하는 노선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광역 버스 운행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1시간씩 기다리면서 민원이 폭증했다.”라며 “ 적자 노선을 개선,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공군과 상호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와 공군 군수사령부 제86항공전자정비창은 인쇄회로기판(PCB) 품질분석 정보 공유와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기대 조진기 산학협력단장과 공군 86창장 이영택 대령은 지난 19일 오후 충남 서산의 86창 회의실에서 상호 기술교류에 관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PCB 품질 분석 전문가 교류, PCB 품질 분석 분야 공동연구, PCB 품질 분석에 관한 연구, 교육자료 및 출판물의 정보 교류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의 PCB 품질 분석기술 공유로 향후 항공무기체계 정비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학이 보유한 기술이 국가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택 대령은 “현대 항공무기에서 항공 전자부품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군의 무기체계 운영경험과 연구센터의 기술력이 융합돼 국가 항공무기 체계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산기대 고부가PCB공동연구센터의 이진호 고문이 ‘솔더링 시 발생하는 PCB 불량’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공군에서는 20전투 비행단 등 6개 운영기지 정비창의 품질검사관과 정비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올 개교예정 배곧2中 건립 무산 배곧신도시 과밀학급 우려 반발

시흥 배곧신도시가 부족한 교육시설로 과밀학급 우려를 낳는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학교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교육지원청,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당초 배곧신도시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 신도시에는 초ㆍ중ㆍ고교 각 1곳씩이 개교했으며, ‘배곧2초교’(가칭)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최근 ‘배곧2중학교’(가칭)가 39학급 정원 1천326명, 학년당 13학급 규모, 1학급당 정원 34명을 기준으로 올해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으로 불승인 돼 건립이 무산됐다. 상황이 이렇자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입주를 앞둔 5개 아파트 8천435세대 입주민들이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배곧신도시 내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뿐이어서 교육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곧2중학교’ 학군 내에 입주예정 세대 중 1천700여 명의 중학생이 배곧중학교로 배정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개교한 배곧중학교는 36학급 1천224명이 정원이지만 이미 51학급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어선데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과밀학급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류호경 배곧신도시 입주자 총 연합회장은 “배움터라며 배곧신도시로 명명해 놓고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교 1곳이 고작인 도시를 어떻게 교육도시라 할 수 있느냐”며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처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거나,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서 (학교)건립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배곧2중학교 건립을 위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기존 도시의 학교로 (학생들을)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지난 21일 제250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배곧신도시 및 센트럴푸르지오 7차 아파트 단지 학교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결의안은 ▲배곧초교의 과밀화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센트럴푸르지오 7차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초등학교 신설 ▲교육부 산하 중앙투자심의위원회의 배곧2중학교, 배곧2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승인 ▲지역의 교육여건 및 환경을 고려한 교육부의 합리적인 학교 신설 정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에너지 절약 대책추진

시흥시는 여름철 전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에너지 절약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폭염으로 냉방기기 등 전력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절약을 통한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은 실내 적정온도 28℃ 유지, 에너지 지킴이 운영, 중식 시간 완전소등, 미사용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등을 시행하고, 노타이(no-tie)나 쿨비즈(Cool-Biz) 등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복장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민간부문은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으로 실내 건강온도 26℃ 유지, 간편한 복장, 선풍기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걷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을 적극 홍보한다. 또 매장, 상가 등 일반상점을 직접 찾아가 에어컨 가동 중 개문영업이나 과도한 냉방 등 전력 낭비에 대한 집중 계도 및 홍보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 여름철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시민들의 자율적인 절전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에너지절약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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