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숨진 여성 옆에 쓰러져 있던 5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고양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 방 안에서 피해자인 B씨와 함께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목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숨진 상태였고, A씨도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제삼자가 A씨와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했지만 범행 현장인 음식점 방에 제삼자가 드나든 흔적은 없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를 보고 수사해 왔다. 지난 23일 퇴원한 그는 치정문제로 B씨와 다투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방 안에서 말다툼을 했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스스로 수면제 계열 약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양지역에서 수십년간 여러 사유로 오랫동안 표류했던 공원조성계획이 최근 결실을 보고 있다. 23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1971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화정·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세 곳(총 72만㎡)이 2020년 6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공원을 지켜냈다. 두 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다. 특히 이들 공원은 창릉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지로 결정돼 실행률이 더욱 높아졌다. 화정공원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은 고양도시관리공사, 대덕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시행자로 지정돼 복구를 추진 중이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32만5천㎡ 넓이에 궁도장과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2023년 말부터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역사문화체험 관광 거점으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특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화정공원은 복구 면적 8만7천㎡ 규모로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 체험시설, 쉼터 등을 조성하고 대덕공원은 31만4천㎡ 크기로 숲건강터, 숲 도서관,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지난해 2월 착공한 탄현 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은 5만7천㎡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토당 제1 근린공원 조성을 위해선 지난해 6월 주민 의견 청취 이후 협의체를 구성해 궁도장 설치 계획에 따른 이견을 조율하며 궁도장 운영과 주민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만9천714㎡ 규모로 조성된 광산 근린공원은 다목적구장을 건립하면서 주민들이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공원은 물론이고 기존 도시공원 재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를 지속해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오후 8시 20분께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수사당국은 60대 여성이 숨진 것을 확인했으며, 50대 여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인근 검문검색과 CCTV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5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2대 등 장비 7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약 40분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기 고양시의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70대 보행자가 신호위반을 하던 냉동탑차에 치이는 사고가 나 경찰이 조사 중이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4t 냉동탑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차량 적색 신호임에도 직진하다가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명지의료재단은 제5대 의료원장에 김진구 교수를, 제7대 명지병원장에 김인병 교수를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24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두 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27일 열린다. 김진구 신임 의료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서울백병원 부원장과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장을 역임했다. 2019년 명지병원장으로 부임한 김 의료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3천례를 돌파한 스포츠의학 및 무릎 분야 권위자로 스포츠의학센터와 스포츠의학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스포츠손상 통합 진료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왔다. 김인병 신임 명지병원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를 졸업하고 명지병원 의무부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병원장은 응급의료체계 정립 및 정책개발을 주도하는 등 응급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명지의료재단은 두 신임 리더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환자 제일주의 실천과 지역사회 의료안전망 강화, 장기화된 의료대란 돌파구 마련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등 경기 서부권에서 주민들이 전자파 우려 등으로 데이터센터(DC) 건설에 반발(경기일보 2024년 8월26·28일자 1·3면)하는 가운데 문봉동 DC 관련 도시계획위 심의 결과에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면서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국회의원과 민주당 고양병 지역위원회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12일 열린 일산동구 문봉동 DC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3차 심의에서 앞서 제기됐던 ‘층간 높이’ 및 ‘주민 반대’ 등 주요 사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안건 심의가 강행 처리돼 가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정화 제2부시장이 위원회에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개인 일정을 전제로 충분한 토론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채 표결을 강행했다며 건축허가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도시계획위 심의를 시가 강요하는 건 불가능하다. 12일 심의에서도 민간위원들이 자유롭게 발언했다”며 “이정화 부시장의 위원회 참석이 이례적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부시장의 최근 도시계획위 참석률이 50% 넘는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인 문봉동 DC는 지난해 9월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됐으며 문봉동 16-2번지 외 24개 필지에 연면적 4만8천462㎡,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 높이 41.45m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신영그룹에 속한 신영에스앤디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신영문봉피에프브이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으로 당초 지난해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지역 정치권은 다수 주민이 반대하고 있다며 시는 건축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봉동 주민 3천149명은 반대 서명서를 제출했으며 DC가 들어서면 문봉동에 현재 운영 중인 요양시설 일곱 곳이 붕괴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영 측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은 반대 서명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반대 서명서의 진위가 불분명하다”며 주민 반대는 사실이 아니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또 DC 주변에 문제 없이 운영 중인 요양병원이 많다며 요양산업 붕괴 주장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영문봉피에프브이는 17일 마을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 관련기사 : 경기서부 ‘데이터센터’ 봇물에… 커지는 갈등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0825580182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18일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께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로 신고했다. 백석119안전센터의 고현종 소방장과 김미리 소방교, 박예린 구급보조인력 등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A씨는 구급대가 도착한 지 1분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대원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충격기(AED) 등을 활용한 응급처치를 즉각 시행했으며 현장에서 6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며 사투를 벌인 결과 A씨는 다시 맥박을 되찾았고 이어 의식까지 명료한 상태로 회복됐다.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추가 출동한 풍동119안전센터의 조우성 소방교, 이로운 소방사, 이해준 백석대 실습학생 등과 합심해 A씨를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초 출동했던 고현종 소방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구급대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을 때 안도했으며 우리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권웅 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적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폐건전지를 종량제봉투로 바꿔 드립니다.” 고양특례시가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재활용품 교환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폐건전지, 종이팩, 투명 페트병을 행정복지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로 바꿔주는 프로젝트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투명 페트병을 교환 품목에 추가했고 시민 선호도가 높은 10ℓ 종량제봉투로 교환물품을 변경했다. 수명이 다한 폐건건지는 크기와 규격에 상관없이 20개 또는 300g당 종량제봉투 1장과 교환해 준다. 우유, 음료, 두유 등을 담았던 종이팩은 무게로는 1㎏당, 크기별로는 200㎖ 이하는 100개, 500㎖ 이하 55개, 1천㎖ 이하 35개당 봉투 1장을 받을 수 있다. 단,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후 펼쳐 건조해야 한다. 교환 품목에 새로 추가된 페트병은 라벨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해 압착한 후 뚜껑을 닫은 상태로 가져와야 한다. 규격에 상관 없이 30개 또는 1㎏당 종량제봉투 1장을 지급한다. 단, 생수 및 음료 페트병만 교환 대상이다. 교환은 동 행정복지센터 44곳 어디서나 가능하다. 시는 소수에게 교환물품이 많이 지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환을 1인당 하루 5개로 한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관련 예산이 10월 소진돼 사업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올해는 상반기 교환실적을 보고 추경을 편성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선호도가 높은 종량제봉투로 교환물품을 변경한 만큼 시민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쉽게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10살 아들 앞에서 반려견을 2층 창문 밖으로 던진 부부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김포경찰서는 A씨와 B씨 부부를 내사하면서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김포의 한 빌라 2층 복도에서 10살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위액트는 “부부가 개를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10살 아이는 부모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다급하게 1층으로 향했다.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개는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A씨 부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 적용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와 관련한 고소·고발장이 들어온 것은 없지만 현장 출동 경찰관이 사건을 접수해 내사 중이다. 일정을 조율해 A씨 부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