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윤 대통령 하야 촉구 결의안 채택

고양시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규진 의원(민주·행주동, 행신1·2·3·4동, 대덕동)이 대표 발의하고 16명의 시의원이 찬성한 ‘윤석열 내란혐의자 하야 촉구 결의안’이 이날 오전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의원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날 본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등 19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하야 촉구 결의안 및 '백석동 업무빌딩으로의 고양시청사 이전 사업 및 부서 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 등 2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혐의자로 규정하고, 헌법을 위반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정질서를 짓밟은 전대미문의 내란 행위를 저지른 내란혐의자 윤석열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한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촉구 결의안은 계엄 해제 자체를 무력화하기 위해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한 것은 명백한 국헌 문란 행위로 내란 요건을 충족한다며 윤 대통령을 내란혐의자로 지목했다. 또한 전시, 사변, 교전 등이 없었고,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비상계엄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와 지방의회 및 정당의 활동을 금지한 포고령 1호는 헌법과 계엄법에서 부여한 권한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그 자체로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최 의원은 경기일보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심각히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대통령의 권력 남용으로 국민과 국가에 막대한 피해와 혼란이 초래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통령 하야 촉구 결의안 채택은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부천시의회에 이어 경기도 31개 기초의회 중 두번째다.

이동환 시장 “BTS 제대기념공연 유치하고파”…문화예술포럼 회견

“BTS 멤버들의 제대 기념 공연을 유치하고 싶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2024 고양문화예술정책포럼’에 참석해 공연을 유치하고 싶은 스타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어 “최고의 팬덤을 갖고 있는 가수 임영웅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폴 매카트니도 꼭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를 위한 고양시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려 고양종합운동장 대형공연 유치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고양시의 공연인프라 활성화 및 미래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권민주 고양시 전문위원은 내년 고양종합운동장 대관추진방향을 소개했다. 권 위원은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한 대형공연 유치사업을 최초 제안한 장본인이다. 그는 “공모를 통해 내년 공연할 2개 팀 정도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선정 기준으로 공연계획의 적절성, 전문성 및 신뢰도, 흥행성 및 대관 수익성, 기대효과(시정기여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일본 도쿄 인근 도시에 있는 공연장 사례를 들며 “방문객들의 목적은 공연을 보는 것인 만큼 1시간 내 거리라면 공연장이 반드시 수도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 이어 “고양을 대중음악 공연의 성지로 브랜딩하고 추가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다양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라”고 제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임희윤 음악평론가가 '고양시는 어떻게 대중음악공연의 성지로 급부상했나’를 주제로 이동환 시장과 인터뷰했다. 시설 보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은 “축구장으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더 진화된 잔디 보호매트를 이용하고, 비가 내려도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신 공법의 지붕을 만들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한편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한 대형공연 유치사업은 시작 첫해부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쳤고 지난 10월에는 엔하이픈과 세븐틴이 이곳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6회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전설의 밴드 ‘오아시스’도 내년 10월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 선다.

고양시의회, 1기신도시 용적률 상향조정 특위 구성하고 본격 활동 돌입

고양시의회의 1기신도시 용적률 상향조정 특위가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고양시 1기신도시 선도지구 용적률 상향조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김희섭 의원(국힘·주엽1·2동)과 조현숙 의원(민주·마두1·2동,장항1·2동)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특위는 김희섭, 조현숙 의원 등이 공동발의하고 6명의 의원이 찬성해 지난달 22일 구성 결의안이 발의됐으며, 그 달 25일 열린 제290회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위원 선임 안건이 통과돼 구성을 마쳤다. 특위 위원에는 권용재(민주·식사, 풍산, 고봉동), 김수진(국힘·일산3, 대화동), 최성원(민주·주엽12동), 고덕희(국힘·식사, 풍산, 고봉동), 김해련(민주·정발산, 중산1·2, 일산2), 천승아 의원(국힘·비례) 등이 이름을 올렸고 여야 동수다. 특위 구성 목적은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일산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의 기준용적률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가장 낮게 설정돼 분담금 및 사업성에 대한 주민 우려와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신속하게 선도지구 용적률을 상향하고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모범적이고 발전적인 정비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활동기간은 내년 말까지며 주요 활동 내용은 용적률 상향 및 모범적 정비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날 위원장에 선출된 김 의원은 경기일보에 “시와 주민의 중간에서 서로의 입장 및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전달되도록 잘 헤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월25일 공개된 ‘일산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아파트 기준용적률이 300%로 5개 1기신도시 중 가장 낮고, 빌라·연립 역시 170%로 성남의 250%와 차이가 커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일보 10월13일 인터넷) ● 관련기사 : 일산신도시 선도지구 22곳 신청…“6천호+1~2곳 선정” 전망 https://kyeonggi.com/article/20240930580047

고양시의회-시 공무원 노조, 행감 놓고 정면 충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고양시의회와 고양시 공무원노조가 정면 충돌했다. 노조는 “심야와 새벽까지 행감이 이어지면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시의회는 “시간에 따른 부담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시민의 권익을 도외시하는 태도”라고 맞받아쳤다. 4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행감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총 38개 기관(부서) 및 단체가 감사 대상이며 채택된 증인·참고인은 232명에 달한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4개 상임위가 지난 3일까지 진행한 20차례 행감 중 밤 11시가 넘어 끝난 건 모두 6번이다. 이 중 세 번은 다음날 새벽 1시가 넘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자 노조는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고 시의회에 공무원 노동자 혹사 및 비효율적 행정감사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명백한 인권유린이자 질 나쁜 갑질 폭력”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반면 시의회는 지난 3일 의장단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심도있는 행정사무감사는 담당 공무원의 인권을 훼손하기 위함이 아닌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행감에 수고하는 시의원과 공무원을 위해 노조가 준비한 간식꾸러미를 시의회가 거부한 것이 이번 충돌의 다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행감 시작에 맞춰 노조가 상호존중문화 정착 캠페인이라며 간식을 전달했으나 상임위원장들이 공정성과 독립성을 이유로 거절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 노조는 민주당 소속인 모 위원장이 간식 거부를 주도했다고 주장한 반면, 해당 상임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나섰다. 이에 노조는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시청, 시의회 등에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장혜진 노조위원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의회운영위원장과 사전 협의해 간식 전달에 아무 잘못이 없는데 모 상임위원장이 노조에 악감정을 품고 간식 거부를 주도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충돌에 국힘은 무관하다”며 민주당이 결자해지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은 성실하고 예의 있는 답변을 하고 시의원은 품격 있는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의미 없는 반복질문과 자정을 넘긴 감사진행으로 공무원들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양특례시 종량제 봉투 판매가 내년 1월↑…20ℓ 710→750원

고양특례시는 내년 1월1일 종량제 봉투값을 인상한다. 시는 지난 6년간 가격을 동결했으나 청소비용 상승 등으로 재정에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매년 6%씩 종량제 봉투 등의 판매가격을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항목은 일반용·음식물용·재사용 종량제봉투, 불연성용 마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수수료 납부필증 등의 판매가 및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 등이다. 이로써 현재 710원인 20ℓ 종량제봉투의 경우 내년에 750원으로 오르며 2029년에는 920원이 된다. 시는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 역시 내년에 일괄 인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생활폐기물 처리 관련 노임 및 소각 비용 등이 늘어남에 따라 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27%인 처리비용 대비 주민부담률을 점차 높여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인상을 통해 청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청소 행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불필요한 폐기물 배출은 줄고 재활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놨다. 한편 시는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점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기존 구입량의 104%를 초과하는 주문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서 사고 차량 가보니 운전자 흉기에 찔려…우즈벡 동승자 구속

고속도로 단독 교통사고를 낸 차량에서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운전자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고양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김포방향 고양IC 인근에서 “차량 한대가 사고 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는 우측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춰 선 차량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목과 가슴에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조수석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 B씨가 동승해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선 흉기가 발견됐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현장에서 범행을 시인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씨는 경찰에서 “사고를 낸 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친구 사이이고, 불법체류자가 아닌 근로자 신분인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점 등을 토대로 B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일 영장을 발부받고 구속했다.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려견과 함께 순찰을… 노하나씨, '시월이'와 함께라면 '우리동네 이상無'

“올해 안에 순찰 100번을 채우는 게 목표예요.” 아무 보상도 없는 순수 봉사활동인 고양경찰서 1기 반려견 순찰대. 여기서 활약 중인 노하나씨(30)와 반려견 ‘시월이’(12세 추정·보스턴테리어)의 포부다. 고양경찰서가 경기북부청 최초로 만든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 8월9일 발대식을 갖고 출범해 현재 32개팀이 우리동네 안전지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려견 순찰대는 장년층과 노년층이 주를 이루던 자율방범 활동에 젊은층의 참여를 이끌어낸 데다 반려인은 물론이고 일반 주민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2기 선발 등 제도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상 밖으로 1기 경쟁률은 3 대 1에 달했다. 전문 훈련사들의 꼼꼼한 일대일 테스트를 통과한 반려견들만 순찰대 조끼를 입는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시월이는 노씨의 남편이 2015년 10월9일 안락사 바로 전날 충주 보호소에서 데려온 유기견이다. 정확한 나이는 모른다. 개 짖는 소리조차 무서워하던 그는 시월이를 만나 반려인이 됐고 직업도 펫푸드 스타일리스트로 바꿨다. 지원한 동기를 묻자 그는 “서울에 반려견 순찰대가 있다는 걸 알고 우리 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선발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청했다. 아마 첫 번째 신청자가 아닐까 싶다”며 “시월이는 수명이 짧은 종이라 최대한 추억을 많이 쌓아 주고 싶은데 반려견 순찰대 덕분에 추억할 게 많아졌다”고 답했다. 남편도 자주 순찰에 동행한다는 이 팀은 4개월 남짓 동안 70번 넘게 순찰 활동을 했다. 화정동 집 근처를 넘어 덕양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순찰 일지는 전용 앱에서 작성한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찰이 추석 연휴 전날 새벽이었다고 기억했다. 오전 7시에 봤던 옷가지와 가방, 핸드폰, 먹다 남은 도시락 등이 새벽까지 그대로 벤치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가방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을 발견해 결국 주인을 찾아줬다고 한다. 지난 25일에는 능곡지하차도 옆 도로의 가드레일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신고하기도 했다. 순찰에 진심인 이유를 묻자 그는 “그냥 산책할 때는 사람들이 시월이를 무서워하기도 했는데 순찰대 조끼를 입고 나가면 웃어주고, 칭찬해 주고 같이 사진 찍자는 분들도 있다”며 “어떻게 하면 반려견 순찰대가 될 수 있는지 묻는 반려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려견 순찰대를 하면서 5년째 살고 있는 우리 동네를 더 많이 알게 됐고 걷는 거리도 늘어났다. 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게 너무 많아 주변에 강력 추천하고 있다. 빨리 2기를 뽑아 더 많은 반려인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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