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와 한류월드를 잇는 지하공간이 복합적으로 개발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킨텍스 일원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킨텍스 전시장과 한류월드 원마운트까지 약 1.3㎞의 지하공간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복합개발하는 기본구상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킨텍스 전시장에서 GTX-A 노선 킨텍스역을 지나 한류월드까지 이어지는 지하공간이 대합실, 상업시설, 전시시설, 회의시설, 주차장, 데이터센터 등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 같은 개발로 킨텍스 일원에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고양일산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돼 사업 간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된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지하 1·2층은 복층 구조로 킨텍스역 대합실, 상업시설, 전시시설, 회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지하 3층은 킨텍스 관람객, 킨텍스역 이용객, 상업시설 고객 등을 위한 5천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지하 4층에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는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지하에 만들면 전자파 노출 및 열섬현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뿐 아니라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등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연구용역은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까지는 아니며 개발의 기본구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단계별로 개발할 수도,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을 병행할 수도, 전체를 민자사업으로 갈 수도 있다. 기본구상안에 대해 민간투자사들이 관심을 갖고 제안해 오면 전체 사업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빠른 추진이 필요한 주차장의 경우 별도로 재정사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신진욱 기자
2024-11-26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