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후보 출정식 [열전 25시]

“저를 다시 한 번 받아주셔서 5선 정치인을 만들어주신다면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고통받는 모든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 윤석열 정권을 정의롭게 심판하는 중심에 서겠습니다.” 제22대 총선 녹색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후보는 28일 오전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민생정치를 회복하고 저출생, 기후위기 등 난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중심에 서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고양갑의 현역 국회의원으로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17대 비례의원을 포함해 4선 의원으로 이번에 5선에 도전한다. 심 후보의 기호는 5번이다. 비례대표 후보 출정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상임 선대위원장인 김준우 상임대표. 김찬휘 공동대표를 비롯해 비례 1번을 받은 나순자 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2번 허승규 정의당 녹색본부장, 4번 권영국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심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여의도와 고양시를 하루에도 두세 번씩 오가면서 고양 발전을 위해서 애써왔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첫 번째 각오는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제가 지금까지 추진했던 사업을 제 손으로 완성하는 것"이라며 “절실한 각오를 담은 저의 마지막 도전을 부디 허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우리 지역의 첨예한 현안들을 5선의 실력과 경험으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신청사 원안건립을 위해 제가 첫 번째 원고가 되는 헌법소원을 추진하고 행정절차무효확인소송, 주민손해배상소송 등 종합적인 법률대응 패키지로 고양시를 강력히 압박해 신청사 원안건립을 반드시 조속히 착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목암지구 지역주택조합 문제 해결을 위한 법 개정, 고양시 화훼농사 생존을 위한 한-에콰도르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반대, 철도중심도시 고양갑을 녹색 미래도시로 비전 제시, 서삼릉 복원을 통한 40만평 숲공원 조성, 노후도시특별정비법 선도지구 지정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날 출정식의 마지막 순서로 두 상임 선대위원장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는 삼배를 국민과 고양시민들에게 올렸다.

고양특례시 올해 수소버스 도입…2030년까지 300대 등 인프라 구축

“친환경 수소차와 충전소 등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겠습니다.” 고양특례시가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올인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대기 중 산소와 수소의 결합으로 생성되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만큼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고성능 공기 정화 필터를 활용해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효과가 뛰어나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호평도 받는다. 26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올해 수소버스 32대를 비롯해 모두 157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수소차 보급의 걸림돌인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수소충전소를 다섯 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기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발전 방식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확대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375대를 보급했다. 올해부터 수소차를 구매하는 주민에게 보조금 3천250만원을 지원하고 취득·등록세 140만원을 감면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요금은 50% 할인해준다. 지역에 처음으로 수소버스도 도입한다. 올해부터 약 1천50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청을 비롯한 산하 기관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순차적으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관용차 구입 시 일정 비율을 수소차로 구입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증설 계획으로는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를 비롯한 세 곳에 수소충전소가 추가 건설된다. 현재 고양에는 두 곳(덕은동, 원당동)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수소충전소가 다섯 곳으로 늘어나면 하루에 수소승용차는 1천200대, 수소버스는 275대를 각각 충전할 수 있다. 올해 소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2기도 신규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수소가 미래를 바꾸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수소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경기북부 지자체 최초로 협약

고양특례시가 서울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다. 시는 25일 서울시청에서 이동환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천원으로 서울시 버스,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할 수 있는 정기권 교통카드다. 19~34세 청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청년권은 월 5만5천원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수도권 전철 3호선 대화~삼송(역 10곳), 경의중앙선 탄현~한국항공대(역 10곳), 서해선 일산~능곡(역 6곳) 등 역 26곳이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에 새롭게 포함된다. 고양을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은 이미 포함돼 있다. 시는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약 15만명의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협약은 경기북부 지자체 중 최초 사례다. 시 관계자는 “오늘 업무협약은 체결됐지만 예산확보와 실무협의 등을 거쳐야 하므로 실제 기후동행카드로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을 이용하는 건 하반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확대 시행으로 지속적인 물가인상과 교통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와 수도권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