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고양시 4곳에서 모두 승리하며 경기북부 압승을 견인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진행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고양시을, 병, 정 3곳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4곳 모두 주워담았다. 당선자는 고양시갑 김성회, 을 한준호, 병 이기헌, 정 김영환 등이다. 4명의 당선인 모두 이번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내리 3선을 고양시갑에서 민주 김성회 당선인은 2위 국힘 한창섭 후보(득표율 35.34%)를 1만5천309표 차이로 따돌렸다. 7년 전 팀을 꾸리고 2년 동안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는 김 당선인은 득표율 45.30%를 기록했다. 지난 총선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27.36%를 17.94%p 끌어올렸다. 녹색정의 심 후보는 18.41% 득표에 그쳤다. 김 당선인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수도권 진보개혁정치 1번지 고양시갑의 명성을 이어가겠다. 특례시라는 위상에 어울리지 않게 여전히 낙후되어 있는 고양시갑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겠다. 그 과정에서 항상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시을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고양시에서 유일하게 단수 공천을 받은 그는 61.24%를 득표하며 2위 국힘 장석환 후보(득표율 37.33%)를 큰 표차로 누르고 낙승했다. 득표율차는 23.91%p에 달한다. 한 당선인은 “우리 덕양은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라며 "한편에서는 신도시가 완성되고, 한편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될 것이다. 덕양의 품격을 높이고, 덕양 주민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접전지로 꼽았던 고양시병에서는 민주당 이기헌 당선인이 54.06%를 득표하며 국힘 김종혁 후보(45.93%)를 8.13%p차로 이겼다. 이 당선인은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일산미술관을 건립해 일산을 문화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일산미술관,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고양시민들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서 문화를 향유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정은 민주당 김영환 당선인이 국힘 김용태 후보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여유 있게 승리했다. 득표율은 김영환 54.89%, 김용태 45.10%로 격차는 9.79%p였다. 김 당선인은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센터의 4대 성장엔진을 통해 지식문화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어가겠다. 아울러 GTX-A 개통을 앞두고 마을버스 노선의 재조정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약속드린 대로 국가재정법을 개정해 3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의 압승이 국힘 소속인 이동환 시장의 시정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핵심공약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에서 고양시정 김영환 당선인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솔직히 일산의 4대 성장엔진, 4개 클러스터만 제대로 연계 가동한다면, 경자구역 지정은 되면 좋겠지만 사실 안 돼도 큰 문제없고 다른 대안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고양갑 민주당 김성회 당선인 "수도권 진보개혁정치 1번지 명성 이어가겠다" 고양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저의 승리는 지체된 지역 발전과 진보개혁정치의 세대교체를 원하는 고양시갑 시민들의 승리이며 4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당선자를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간절함이 만들어 낸 승리"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고양시갑 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응원해 주신 수많은 지지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수도권 진보개혁정치 1번지 고양시갑의 명성을 이어가겠다. 특례시라는 위상에 어울리지 않게 여전히 낙후되어있는 고양시갑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겠다. 그 과정에서 항상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익숙함을 거부하고 새로운 선택을 해주신 고양시갑 시민들처럼, 저 또한 신인의 패기로 4년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니겠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 고양을 민주당 한준호 당선인 "덕양을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고양시을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한준호 당선인는 “덕양주민 여러분께서 제게 다시 한 번 더 덕양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4년을 맡겨주셨다"며 "그동안 뜨거운 성원으로 함께해주신 여러분이 오늘의 승리를 만든 단단한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 덕양은 나날이 새로워질 것"이라며 "한편에서는 신도시가 완성되고, 한편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이 추진될 것이다. 덕양의 품격을 높이고, 덕양주민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권력이 국민의 입을 아무리 틀어막아도, 거짓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해도, 투표만큼은 막을 수 없다. 그것이 민주주의임을,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 새롭게 깨달았다”며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무너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회복시켜 주신 2024년 4월10일은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시 세운 역사적인 날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게 한 표를 맡겨주신 모든 주민 여러분께 경의를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고양병 민주당 이기헌 당선인 "일산을 문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고양병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당선인은 “일산에는 CJ라이브시티뿐만 아니라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인천2호선, 트램, 지하고속도로, 킨텍스제3전시장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 그리고 새롭게 공약한 경의중앙강남선의 신규 추진과 도심철도 지하화도 필요하다. 국민들의 투표로 보여주신 열망을 받들어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그 결실은 고양시의 일자리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족도시로 진화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구 35만명의 스페인 작은 도시 빌바오는 세계적인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유함으로써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일산에서도 이러한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일산미술관을 건립해 일산을 문화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산미술관은 기존에 일산이 보유하고 있는 호수공원, 킨텍스, 아람누리, 문화공원, 정발산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며, 일산미술관,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고양시민들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서 문화를 향유하고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는 게 이 후보의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일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투표에 동참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성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고양정 민주당 김영환 당선인 "세계적인 문화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 고양정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당선인은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결과다. 온갖 감언이설에도 현혹되지 않고, 윤석열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 민심을 받들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국회에 들어가면 먼저 부자감세로 망가진 재정부터 바로 세우고,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득이나 성별, 나이에 상관 없이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나라의 틀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역 공약도 잘 챙기겠다.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고 경기 북부의 산업 중심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일산 테크노밸리, 방송영상센터의 4대 성장엔진을 통해 지식문화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만들어가겠다. GTX-A 개통을 앞두고 마을버스 노선의 재조정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고,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약속드린 대로 국가재정법을 개정해 3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심의 무서움을 뼈에 새기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고양시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고양시 갑,을,병,정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갑은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47.8%,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 35.1%,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6.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성회 후보가 한창섭 후보를 12.7%p 앞서 우세하며 5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후보는 16.3%를 득표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39.4%를 얻어 고양갑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바 있다. 고양시을 역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63.1%를 득표해 국민의힘 장석환 후보(35.9%)를 27.2%p차로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위원장이 접전지역으로 뽑았던 고양시병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후보가 59.5%,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는 40.5%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두 후보 간 격차가 19%p로 예측됐다. 강서구갑에서 3선을 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접전이 예상됐던 고양시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우세가 예측됐다. 예상 득표율은 김영환 후보가 58.0%, 김용태 후보는 42.0%로 득표율 차는 16%p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8시20분 현재 고양시갑을 제외한 3개 선거구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며 내일 새벽 1~2시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함의 봉인을 훼손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장성중학교 제1투표소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투표함 봉인을 뜯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선거사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투표함 봉인을 훼손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 재외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선거인이 경찰에 고발됐다. 고양시 일산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일본 소재 재외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선거인 A씨를 9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에 주소를 둔 A씨는 지난달 31일 일본 소재 재외투표소에서 투표용지 2장(지역구, 비례대표)과 회송용 봉투를 찢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투표용지에 재외투표소 책임위원의 도장을 직접 날인하지 않고 인쇄하는 것에 대해 약 10분 의혹을 제기하면서 투표용지를 찢었다. A씨는 이번 선거일에 일본에 머물거나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외부재자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 등에 대한 폭행‧교란죄) 제1항에 따르면 폭행이나 협박을 가하여 투표소‧개표소 또는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소(재외선거사무를 수행하는 공관 등 포함)를 소요‧교란하거나, 투표용지‧투표지 등 선거관리 또는 선거인명부를 은닉‧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행위 등을 한 자에 대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취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상가로 돌진해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9분께 4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주점 안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점 직원 2명과 손님 11명 등 모두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량은 인근 공영 주차장에서 나온 후 갑자기 가속해 도로 맞은편 주점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위험운전 치상 및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탄현지구에 35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8년까지 빗물저장용량 1만9천200㎥ 규모의 우수유출저감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탄현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때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빗물저장시설인 저류조를 설치하고 우수관로를 정비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함으로써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 저류된 빗물을 방류해 하천유지용수 등의 수자원으로 활용한다. 이번 공모에서 수도권 유일의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탄현지구는 2017, 2022년 집중호우 때 배수 불량과 우수관로의 용량 부족 등으로 도로와 상가, 지하주차장 등이 침수된 바 있다. 탄현동 숯고개공원 지하에 들어서게 될 저류조의 용량은 1만9천200㎥다. 50년 빈도 강우량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인근 175만㎡(약 53만평) 지역에 침수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시간당 최대 77㎜의 비가 내린 2022년 호우 때 부천시 베르네천의 우수저류시설이 빗물을 저장해 부천시 원종동 저지대 75만㎡의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는 수원, 안성, 연천, 부천, 구리 등 모두 5개 시·군에 우수저류시설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탄현지구는 공원 지하에 저류조를 설치하므로 토지보상 절차가 없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2025년 사업을 시작해 2028년 말 완공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350억원이며 국비 175억원, 도비 52억5천만원, 시비 122억5천만원 등이 투입된다. 정일윤 자연재난팀장은 “저류조 설치, 우수관 정비, 펌프 장치 등 시설이 완공되면 탄현동 일대의 침수 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검찰이 설 연휴 술에 취해 친어머니를 살해한 30대 탈북민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희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 된 A씨(33)에게 무기징역과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패륜적이라는 부분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월9일 고양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인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 온 A씨는 만취 상태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 옆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범행 직후 같이 술을 마셨던 지인에게 전화해 자신의 범행을 알렸고 지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고양특례시가 일산서구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직권취소 및 대체부지 이전 등의 검토에 들어 갔다. 이동환 시장은 8일 오후 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민대표들과 만나 직권취소가 가능한지 법률적 검토를 지시했으며 사업자가 요청한다면 데이터센터 부지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되는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시스템 및 관련 하드웨어 장비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드라이브 및 네트워크 장비 등 IT 시스템에 필요한 인프라를 한 곳에 모아 유지·관리한다. 앞서 지난해 3월20일 건축허가가 난 덕이동 데이터센터는 덕이동 309-56번지 부지 1만1천942㎡에 연면적 1만6천945.44㎡(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주는 마그나피에프브이㈜이고 시공자는 GS건설이다. 사업부지 반경 500m 안팎에 초·중·고교 12곳이 있고 가장 가까운 아파트단지와는 직선거리로 40m 가량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올초 건축허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비대위를 결성하고 반발하고 있다. 반대 이유는 대규모 전력수요, 특고압 전자파, 소음, 열섬현상 등이다. 지난 2월2일 GS건설이 개최한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데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주민 200여명이 시청 앞에서 직권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 바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일부 주민들이 경기도에 ▲국토계획법 법령위반 ▲주민의견 미청취 ▲건축허가서에 주소가 다른 점 등을 들어 행정심판을 접수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얼마 전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면담이 있었고 데이터센터 부지 이전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며 “사업자가 (부지 이전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이 직권취소도 요청해 법률적으로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며 “직권취소하면 반드시 소송에서 이겨야 되고 이길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 바로 직권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덕이동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파주시에 신청한 고압선 지중화 굴착허가를 파주시가 반려하자 행정심판(경기일보 1월23일자 인터넷)을 신청했고, 최근 GS건설의 청구가 받아들여진(인용)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낮 12시45분께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헬기 1대를 포함해 장비 7대와 인력 21명 등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0.03㏊(330㎡)가 소실됐다. 산림당국은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