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보 시흥산업진흥원장 사퇴…시흥시장 출마하나?

심기보 시흥시산업진흥원장이 사퇴와 함께 민주당 시흥시장 선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심 원장은 22일 시흥시산업진흥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퇴임이 끝이 아니라 시민들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지 최선의 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기대했던 시장 출마에 대한 공식 발표는 미뤘다.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심 원장이 지인들을 통해 출마 의사를 줄곧 밝혀 왔고, 당원 확보까지 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놓고도 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데 대해선 의구심이 일고 있다.특히, 그는 지인들을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보다 자신이 이력이 좋아 타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어 젊은 층의 지지를 얻는 데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줄곧 출마의사를 밝혀 왔다. 심 원장은 시흥시 부시장을 지내면서 김윤식 시장의 신임을 받아 공무원 퇴직 후, 시흥시 산업진흥원장으로 현재까지 1년2개월을 재직했다. 지난해 심 원장이 민주당 시장후보로 나올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김 시장으로부터 불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지난주 김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장 출마와 사퇴 의사를 함께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제 물러가지만, 퇴임이 끝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저는 퇴임하더라도 이곳 시흥에 뿌리를 내리고 그동안 시흥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고 최선의 답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아름다운 이별이 훗날 아름다운 만남을 약속하는 것이라 기대한다”며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심 원장은 지난해 9월 시흥시로 이사했으며, 오는 24일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치매 조기검진 거점병원 협약

시흥시는 18일 효율적인 치매조기검진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노인전문 시흥병원, 시화병원과 치매조기검진 거점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매의 위험에 노출된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관리함으로써 치매노인 및 가족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체결하게 됐다. 경기도노인전문 시흥병원, 시화병원은 치매조기검진 거점병원으로써 1차 치매선별검사 후, 인지 저하자 대상으로 2차 진단검사(전문의 진찰, 척도검사, 신경인지검사), 3차 감별검사(뇌영상 촬영, 혈액검사 등) 정밀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종 확진된 환자는 시 보건소 치매환자 등록 후, 치매진료비, 인지재활프로그램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치매선별검사는 보건소, 정왕보건지소, 시흥시치매안심센터(경기도노인전문시흥병원 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 또는 중증화의 진행을 지연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조기검진을 통한 질환의 발견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박명희 보건소장은 “경기도노인전문시흥병원, 시화병원과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 넘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성과… 아파트단지 213곳 1년새 13.8%↓

시흥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 중인 공동주택 음식물 감량협약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공동주택 음식물 감량협약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4개월 동안 감량률을 평가한 결과, 아파트단지 213곳 발생량이 지난 2015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시 전체 음식물도 지난해에 비해 4.5%(373.5t)에 이른다. 같은 기간 인구가 1만7천508명 증가를 고려하면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공동주택의 감량목표 7%를 크게 넘은 결과다. 시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협약을 통해 대부분 아파트단지에서 자체적으로 감량홍보 현수막, 안내문을 제작하고, 감량률 1위 아파트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없는 날 운영, 물기차단 용기 세대별 지급 등의 노력으로 50%가 넘는 감량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음식물류 무단 투기가 많이 발생했던 신천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선 배출시간을 밤 7~10시로 정해 관리인 확인 하에 분리배출을 유도하기도 했으며, 특별관리가 필요한 음식물 감량 미 이수 아파트단지의 경우, 현장을 방문해 원인을 분석하고 감량 우수 사례를 전파해 단지실정에 맞게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감량 의지와 적극적인 실천 덕분 등으로 목표 이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상반기 RFID 종량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이순남 시흥시니어클럽 관장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어르신 일자리서 시작되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제공, 수익창출, 사회활동 증진, 건강증진 등 행복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협동과 연대로 어우러지고 사회적 약자가 살맛 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인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어르신들의 행복이며 우리의 사명이죠.” 정부의 지원사업에 그치지 않고, 많은 어르신의 일자리를 양성하며 수익도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흥시니어클럽의 이순남 관장.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준ㆍ고령자 일자리창출전담기관인 클럽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수익창출을 위해 ‘찬이랑 밥이랑’, ‘아삭 맛드림’ 등을 대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찬이랑 밥이랑’ 사업은 2010년 정왕동 원룸단지 소비층을 목표로 1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반찬가게를 시작, 일하는 여성들에게 반찬을 배달하는 것이다. 소비자 본인이 50%, 시흥시 새일지원본부가 50%를 지원한다. 일부 고등학교 기숙사 아침식사를 배달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예비군 훈련장에 도시락을 납품하게 되면서 지난해 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어르신들의 수익도 배가 됐다. 2016년 한 독지가의 땅과 건물 제공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 지면서 식품제조허가를 받게 되고, 정부로부터 받은 고령자 친화기업 인증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가공식품 공장 ‘아삭 맛드림’도 설립했다. ‘아삭 맛드림’은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이 절임류 반찬과 육가공류를 제조해 판매하거나 ‘찬이랑 밥이랑’에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앞치마, 면 생리대, 애견용품 등 봉제제품 제작 및 판매하는 ‘천사랑’, 1만여 평에 3세대 체험학습동산, 곤충체험장,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여러분농장’, 고령자와 근로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복나눔(공동작업장)’, 공영주차장 관리와 공공시설 청소 등 인력파견사업이 있다. 이 관장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올리는 것에서 벗어나 사업장별로 모임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며, 가장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오래된 꿈”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니어클럽은 손맛 살린 반찬과 도시락 배달, 어르신 안부확인ㆍ말벗활동, 아동 독서지도, 일하는 여성 자녀돌봄서비스까지 노인들의 안정적 노후 정착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령층 빈곤해소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시흥시니어클럽에서 일하는 어르신은 1천300명, 올해 약 200명이 더 늘어 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장은 “일부 기득권 단체에서 돈을 많이 버는 단체로 매도하면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수수료 없이 수익 100%를 어르신들에게 돌려 드리는 어르신 사업에 인식전환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주택재개발로 철거 위기 ‘100년 목련나무’ 보존 결정

주택 재개발로 잘려 나갈 뻔 했던 100년 이상(추정) 된 토종 목련 나무가 시공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보존된다. 해당 목련 나무는 시흥시 대야동 주택 재개발로 사업 초기 일반 나무로 인식, 폐기할 예정이었지만 보존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남게 됐다. 시흥시와 대야동 주택 재개발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최근 공동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보존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지역 내 자생하는 수령 100년 이상 된 토종 목련 나무를 보존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토종 목련 나무를 존치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조합의 토지 보상 및 재개발 관련 조합원 입주자 모집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기됐다. 목련 나무 보존에 따른 추가 사업비용 및 기간 연장 등과 관련해서는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과 함께 설득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결과, 시공사도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재개발사업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시흥시와 두산건설은 목련 나무 보존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이 애착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도시 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사용허가 지연해 막대한 경제적 손해” 이지건설, 시흥시에 10억 손배소 제기

시흥 배곧신도시 내 이지더원 2차 아파트 900세대가 각종 하자로 입주가 예정일보다 40일 넘기면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윌셋방을 전전하는 등 불편을 겪는 가운데(본보 2017년 10월12일자 12면) 이 아파트를 분양한 이지건설이 주민들의 요구 사항만 받아들여 사용허가를 지연, 수십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시흥시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지건설은 배곧신도시에 90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해 지난해 8월 31일 입주시킬 예정으로 같은 달 21일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조경ㆍ토목공사 하자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반려했다. 이와 함께 입주 당일 입주 예정자들은 소방 스프링클러, 전기콘센트 전압문제, 창호 개폐시 흔들림 등을 지적하며 완전한 보수 등의 대책을 호소했다. 결국 입주예정일보다 40일이 지난 10월 26일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지건설 측은 물품보관비 등 세대당 약 80만 원 등 모두 7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주가 지연되면 세대당 5천만 원의 지체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조항에 따라 입주민들에게 약 20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지건설이 입주 지연에 따라 지급한 금액은 지체보상금을 비롯해 모두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건설 측은 이에 지난해 12월 1일 시가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을 이유로 아파트 사용승인을 적법하지 못한 사유로 처리하지 않아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시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8월 21일 임시사용승인 신청 반려, 9월 8일 정식 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9월 27일 소방스프링클러 문제를 이유로 보완 지시, 10월 18일 또다시 보완 지시함으로써 입주할 수 있는데도 민원을 이유로 사용승인을 지연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입주자와 추가적인 합의를 하도록 해 수십억 원의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사용승인은 재량행위가 아니라 요건이 갖춰지면 처리해야 하는 귀속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전에 현장 점검을 통해 현저한 하자 발생 시 입주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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