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에 ‘트램’ 도입 추진

경기도가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시간마다 교통지옥이 된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트램’ 도입 추진에 나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트램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했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는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과 이로 인한 출퇴근시간대 도로교통량 증가, 주요 도로의 지ㆍ정체, 불법주정차 등의 지속적인 교통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배곧신도시와 시화MTV 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향후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도는 그동안 스마트허브 내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토부와 시흥시, 안산시와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오이도역(4호선·수인선)~정왕동 주거지역~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원시역(소사원시선)~한양대역(신안산선) 연장16.2㎞로 연결되는 트램노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3천666억 원이며 B/C(비용 대비 편익, 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는 0.70으로 분석됐다. 시흥ㆍ안산 스마트허브는 수인선·소사원시선·신안산선 등과 연계돼 있어 트램이 설치되면 인근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허브 내 입주기업 근로자 A씨는 “트램이 설치되면 부족한 대중교통 체계가 보완돼 출퇴근 교통길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7월께 예정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트램 건설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경기자

시흥 군서중학교 학생들이 개학식날 등교거부 나선 이유…학급 배정에 불만

시흥시 군서중학교 학부모들이 2018학년도 학급 배정에 반발하며 개학식 날(2일)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키로 결정했다. 1일 군서중학교 학부모대책위(위원장 임정옥)에 따르면 신입생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2일 입학식 대신 등교를 거부하고 군서중학교에서 시흥교육지원청까지 약 1㎞에 걸쳐 가두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흥교육지원청이 올해 신입생 1개 학급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불투명하고 소통 부재의 일방적인 행정절차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군서중학교 학부모대책위의 등교거부 이유다. 현재 정왕1동, 정왕본동을 학군으로 정왕중, 시화중, 군서중 등 3개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신입생 지망을 받은 결과 정왕중 6개반에 21명이 초과됐으며, 시화중은 2개반 14명, 군서중은 1개반 18명이 각각 초과됐다. 이에 따라 시흥교육지원청은 이들 초과 인원을 정왕중학교에 모두 배정하고 1개 반을 늘려 총 7개 반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군서중학교 학부모들은 “초과 인원을 군서중학교로 배정해 2개 반으로 편성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인데 교육청의 주먹구구식 밀어붙이는 행정능력에 분개한다”고 지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맞이해야 할 군서중학교 학생들이 2일 수업 대신 등교거부로 맞선다는 것은 무척 가슴 아픈 일이지만 비현실적인 교육행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호소했다. 임정옥 학부모대책위 위원장은 “군서중학교는 현재 미술혁신학교임에도 미술 교사도 없고 오케스트라팀이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가 없는 상태에서 올해 한 학급만 편성하면 순환제 교사가 수업을 하게 돼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학생들의 등교거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부모들은 1개 학급 배정을 비롯해 학교 총량제, 군자2중의 조건부 승인, 다문화 특구지정 등 일련의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때 군서중학교의 폐교 수순밟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과인원 53명을 정왕중에 모두 배정한 것은 정왕중에 지망한 학생들이 제일 많아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학급수를 미리 결정해 놓고 수요자를 접수하는 게 아니라 지망을 받아 배정하고 다만 반 편성이 불가능한 초과 인원에 대해서는 학부모가 참여하는 입학추첨관리위원회에서 정왕중학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흥=이성남기자

경기도, 시흥시 종합감사…자격 부족 업체에 70억 원 용역 부당 제공 등 적발

자격 부족 업체들과 약 70억 원의 용역을 체결하는 등 시흥시의 부적정한 행정이 경기도 감사에 적발됐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7일까지 시흥시에 대한 정기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부적정하게 치러진 공원유지관리용역 수의계약 체결과정을 확인했다. 시흥시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내 A자활센터 등과 총 13건의 공원유지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간에 시흥시가 A자활센터 등에 집행한 용역비는 70억1천300만원에 달한다. 용역 계약에 따라 A자활센터 등은 공원 내 조경시설물이나 놀이터 시설 등을 보수하고 조경식재를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A자활센터 등은 시설물유지관리업, 조경식재공사업과 같은 공원관리 업무를 맡을 수 있는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자활기업 활동을 규정하는 국민기초생활법 등 관련 법령상 공원유지관리 업무는 수의계약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지키지 않고 이들 자활센터에 특혜를 제공했던 셈이다. 이로 인해 일반경쟁 입찰 시 낙찰 하한률을 적용할 경우보다 9억6천여만 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흥시 비서실 직원들이 지난 2014년 3년간 15차례에 걸쳐 예산으로 1천300여만 원 상당의 정장을 사입은 사실도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은 업무 성격상 청원경찰, 산불감시 등 제복착용(작업복)이 불가피한 때에만 해당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자에게 피복비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타 지원요원 등에게는 지급할 수 없다. 1회 평균 구입금액은 50만3천 원이었다. A씨는 81만5천700원짜리 옷을 지원받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실시된 시흥시에 대한 감사에서 총 지적건수(66건→111건)가 약 1.7배로 크게 증가했다”며 “시흥시에 관련 직원들에 대한 주의 및 훈계 등 처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에서 총 111건(주의 39, 시정 70, 통보 2)을 적발, 74명 147건을 징계처분했다. 한진경기자

시흥시, ‘갯골캠핑장’ 3월 9일 개장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ㆍ운영 중인 갯골캠핑장이 3월 9일 개장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첫 개장해 올해 3년째 운영 중인 갯골캠핑장은 생태습지, 야생동물 서식지, 대자연 체험 등 바다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현재 몽골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현대식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2면)를 포함해 야영 데크 총 42면으로 화장실, 샤워장, 음수대, 매점 등 편의시설과 갯골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 데크, 도심 속 작은 텃밭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 예약은 매달 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예약접수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용요금은 게르(2면)는 1박2일 기준으로 9만 원(전기료 포함)이고, 시흥시민은 2만 원이 할인된 7만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야영 데크는 1박2일 기준 3만5천 원(전기료 포함)이며, 시흥시민의 경우 1만원 할인된 2만5천 원에 이용이 가능하다.캠핑장 이용객은 갯골생태공원 내에 마련된 캠핑장 전용 주차장에 주차 후 예약 확인과정을 거쳐 전기차에 짐을 옮긴 후, 20분 정도 이동하면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다. 전기차 이용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시흥갯골생태공원 인포센터(031-488-69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아파트 신축현장, 소음ㆍ분진 등으로 건설업체ㆍ주민간 갈등 고조

시흥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소음, 분진 대책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던 한 주민이 의식불명 상태가 되면서 건설업체와 주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20분께 신천동 83-103 일원 동서건설 측이 시공중인 코아루 웰라움 신축아파트 현장에서 비산먼지와 소음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공사차량 출입을 막고자 공사현장 바닥에 누워 항의하던 주민 J씨(54)가 공사 관계자가 함께 땅바닥에 눕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쳤다. J씨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소음ㆍ분진대책 요구에도 막무가내로 공사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주민이 다쳐 생명이 위중한데도 ‘쇼하는 거다’라는 등 막말을 일삼고 구급대원의 이송을 방해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동서건설 측이 다음날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해 지난 23일에는 아파트연합회 비상대책위 최성희 회장을 비롯한 3명의 위원이 항의차원의 삭발을 했다. 삼환나우빌 아파트측은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데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주민까지 다치게 한 동서건설에 대해 민ㆍ형사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서건설 측은 “공사방해로 인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고 이날 차량통행을 막은 데 대해 업무방해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건설은 삼환나우빌 아파트 담장을 사이에 두고 6천266㎡에 지하 3층ㆍ지상 23층, 169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위해 지난해 7월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음과 분진 등으로 마찰을 빚어 왔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경기청년협업마을 입주자 찾습니다”

시흥시가 청년들의 창작ㆍ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청년헙업마을’에 입주할 청년기업을 찾는다. 21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입주 대상은 독립형 입주공간인 열림관 5개실에 입주할 만 39세 이하의 예비ㆍ초기창업자(최소 2인 이상)이다. 입주기간은 최대 2년으로 사업,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심사위원회 발표심사를 통해 평가 순위별로 선정된다. 평가항목은 추진의지, 실현가능성, 성장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경기청년협업마을 입주 시 입주 공간 외 입주자 공용부엌, 층별 오픈라운지, 영상ㆍ뮤직ㆍ공예 등 각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세미나실, 다목적홀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특히, 입주활동 외 창작공예, 디자인 교육프로그램, 소셜벤처 교육프로그램, 마켓ㆍ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에 직접 활동하거나 참여할 수 있다. 경기청년협업마을은 매년 평균 15개 이상의 창작ㆍ창업·문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모집은 오는 3월9일까지며, 이달 26일 오후 7시에 별도로 입주공간 라운딩과 입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신청은 이메일 접수 후 원본은 TF팀 사무실로 제출하면 되고, 서류검토와 면접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입주자 발표 후 4월께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기타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goo.gl/Hou5Xm)를 참고하거나 경기청년협업마을 TF팀(031-310-2520)에 문의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미소신협 김경식 이사장 “풍성한 열매를 맺는 명품신협을 만들어내겠다”

“지난 8년 동안 부지런히 임원들과 호흡을 맞춰 투명경영과 한 단계씩 착실히 성장하는 뚜벅경영을 통해 미소신협을 일궈 왔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키워온 신협나무에 명품신협이라는 풍성한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앞으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소신협 8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경식 이사장의 취임소감이다. 지난 11일 시흥시청 대강당에서 조합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김 이사장은 2010년 6대 이사장에 선출됐으며, 7대 이사장에 이어 8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3대에 걸쳐 내리 이사장에 선출된 김 이사장은 그동안 자본금이나 순이익, 조합원 확장 등 큰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6대 이사장을 제외하고, 7대와 8대 이사장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경영성과를 내면서 타 예비후보들의 경쟁을 사전에 따돌리면서 탄탄대로의 이사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미소신협은 지난해 자산 2천309억 원으로 자산목표 137%를 초과달성했다. 또 당기순이익 17억7천만 원, 전국 900개 신협 중 경영평가 8위, 인천ㆍ경기지역본부 성과 8위, 경영 1등급 달성 등 우수경영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09년 조합원 1만2천600명, 자본금 1천517억 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8년 임기 동안에 조합원 1천300명이 늘어났다. 자본금은 무려 2천300억 원으로 800억 원 가까운 신장세 기록과 총 4억2천여만 원의 배당도 이뤄 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김 이사장은 “그동안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임ㆍ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협동’이라는 기본이념으로 뭉쳐 이뤄 낸 결과”라고 말했다. 미소신협은 이 같은 성과를 통해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지역사회 무료급식 봉사활동, 지역 어르신을 위한 고희연을 열었다. 조합원을 위한 테마여행, 지역학교 금융교육, 청소년 직업체험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적극 펼쳐왔다. 김 이사장은 “조합에 대한 열정과 임ㆍ직원과 조합의 믿음 그리고 성원을 아끼지 않은 조합원 여러분의 덕분에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룩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수립과 지역 근로자와 소상공인이 꼭 필요한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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