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가마처럼 뜨거운 예술혼… 조선시대 ‘분원’ 명성 되찾는다

조선시대 왕실납품 자기를 생산하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해, 제2의 분원(分院)시대를 열겠습니다 16세기 말 조선 왕실에 도자기를 납품하던 분원(조선시대 경기 광주군 일대에 설치된 사옹원(司饔院)의 관영 사기 제조장)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이가 있다. 바로 미강(美江) 노영재 사기장(55)이 그 주인공으로 1천300℃로 뜨겁게 타오르는 가마의 열기만큼 그의 예술혼도 치열하다. 그가 이렇게 흙과 불의 인연을 맺게 된 데는 외조부를 따라 도자 파편을 줍고자 우연히 들른 분원에서 숙명처럼 맞닥뜨린 도예가로서의 삶과 역사를 듣게 된 후부터라고. 무형문화재이자 국내 백자(白瓷] 도예의 산 증인인 외조부 호산 안동오 선생의 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노씨에게 도예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의 삶을 파고들었다. 청아하면서 순수함이 가득한 그의 작품에선 깨끗함과 정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이 깃들어있다. 이같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좀처럼 전시회 개최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일본 고마진자(高麗神社)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출품한 70여점 대부분이 현장에서 판매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름값이 올라갈수록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조선백자의 옛 명성 분원에서 다시 써야 한다는 숙원은 지난 2003년 분원에 현재의 미강요 전시관을 설립하면서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그는 과거 분원 일대 도공들은 스러져가는 국운처럼 비통하게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며 분원의 활성화는 조선 백자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첫 걸음을 딛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분원의 활성화를 위해 노씨는 동료 도예가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전시관을 오픈해 고가의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실용제품까지 전시판매하는 창구를 열었다. 조선 백자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활에도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그는 한때 분원에서 활동했던 도공들이 뿔뿔이 흩어져 분원에서 가마에 불을 지피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며 전통가마에서 자기를 굽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그날까지 혼을 불사를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한편, 노씨의 작품은 이달 17일까지 광주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박덕순 광주 부시장 취임 100일 “시민감동 행정 구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박덕순 광주부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스마트한 업무 추진과 반박자 빠른 행정으로 시민감동의 행정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시장은 취임 후 시민감동의 3S(Speed, Smart, Smile)을 강조하며 시민 만족과 감동의 행정을 펼칠 것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3s는 반박자 빠른 행정(Speed)과 불필요한 문서 생성과 시간낭비를 개선한 스마트한 행정(Smart), 친절과 연결되는 스마일 행정(Smile)이다. 또한 박 부시장은 취임 후 각종 사업현장을 두루 방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발품을 아끼지 않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9일 곤지암읍 열미리에 위치한 구제역 방역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박 부시장은 방역 현장 점검과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근무자들을 격려 긴장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온 힘을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광주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종합사회복지관 공사 현장 등 13개 사업장과 관내 주요 교통혼잡 지역 8개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점검도 마쳤다. 또한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친환경 명품도시 구현을 위해 광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쾌적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기반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 부시장은 31만 시민과 1천300여 공직자와 함께 소통하고,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차상위계층의 희망을 키워가는 ‘희망키움통장Ⅱ’ 모집

광주시는 차상위계층의 자산형성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키움통장 Ⅱ사업가입자를 모집한다. 시는 지난 3월 1차 모집에 이어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희망키움통장Ⅱ 사업은 차상위계층 중 최저생계비 120%이하 근로사업소득이 최저생계비의 70%이상인 가구(4인 기준 근로소득 116만7천~ 200만1천원)가 대상이다. 가입금액 10만원을 매월 적금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적립기간은 3년이다. 가입자가 재무금융 교육을 이수하고 만기가 되면 적립금 720만원(본인적립금 360만원, 정부지원금 360만원)과 소정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은 주택구입임대, 본인 및 자녀의 교육훈련을 비롯 사업 창업운영자금 등으로 제한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차상위 가구는 모집기간 내 읍면동을 방문 신청하면 되며, 신청가구의 자립의지와 적립금 활용계획 등 서류심사를 통해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6월 10일 최종 선정된다. 시 관계자는 차상위 가구의 빈곤상태로의 진입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산층으로의 진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희망키움통장Ⅱ 사업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키움통장Ⅱ 3차 모집은 8월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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