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전홍재 교수팀, 간 기능 악화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 규명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 교수팀이 간세포암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치료 중 발생하는 간 기능 악화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치료 중 발생하는 간 기능 저하의 빈도와 임상적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세계 최초 연구로, 면역항암 치료에서 간 기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결과는 종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Hepatology (IF=12.9)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유럽, 미국, 아시아의 25개 3차 의료기관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진단 후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치료받은 환자 571명을 분석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연구에 참여한 분당차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2명의 환자가 참여해 연구에 기여했다. 연구팀은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합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16.5%에서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간기능 저하가 발생한 환자들의 사망 위험률은 19.0배로 치료 중 간암이 악화된 환자들의 사망 위험률 9.9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한 환자들은 대부분 후속치료를 지속할 수 없었으며, 13.8% 환자만이 2차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간 기능 저하 없이 종양이 진행된 51.3% 환자들 중 다수인 61.1%가 2차 전신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간기능 악화가 주로 알부민-빌리루빈(ALBI) 등급이 높거나 비바이러스성 원인(알코올, 대사성)을 가진 간암 환자들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세포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종양의 진행뿐 아니라 간 기능 악화가 간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간 기능 관리와 간암 치료를 통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천대, 오는 9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가천대가 2025학년도 전체 모집정원 4천842명의 약 73%인 3천506명을 뽑는 수시모집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가천대는 올해 의과대학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90명이 증원된 130명으로, 증원 수에 따라 수시에서 논술전형 40명, 학생부교과 17명, 학생부종합전형 37명 등 총 94명을 모집한다. 올해 확대된 자유전공은 지역균형전형으로 321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교과 100%(7배수), 2단계는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로 선발한다. ▲한국어문학과, 외국어계열(영미어문학과, 중국어문학과, 일본어문학과, 유럽어문학과)을 통합해 AI인문대학 ▲법학과, 경찰행정학과, 행정학과를 통합해 법과대학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과를 통합해 반도체대학으로 선발한다. 클라우드공학과는 가천대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협약을 통해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4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입학정원은 30명이며 논술전형, 학생부우수자전형,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각 7명씩 총 21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크게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1천12명을 모집한다. 논술고사의 문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6문항, 수학 9문항으로 총 15문항을 문항 당 10점 배점으로 출제한다. 올해 첫 시행되는 의예과 논술은 수학 8문항이며 문항별 배점은 다르다. 논술고사는 EBS수능연계교재를 활용해 출제하기 때문에 평소 학교 교육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별도의 준비가 없어도 논술전형에 대비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 농어촌(교과)전형과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진로선택과목만 반영) 100%(7배수),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이 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502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401명을 선발하며, 이 중 자유전공은 321명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면접은 작년과 다르게 수능 이후에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천바람개비전형, 가천의약학전형, 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교전형, 농어촌(종합)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 졸 재직자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모든 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 평가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다만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조기취업형계약학과 학생선발도 같이 진행된다.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6년간 최대 약 72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 ▲미래자동차학과로 총 260명을 선발한다.

성남문화재단, 연극 소작지 출연 배우 10일까지 모집

성남문화재단이 연극계 원로 배우들과 성남예술인이 함께하는 제작공연 ‘소작지’에 출연할 역량 있는 배우를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재단과 원로연극인들의 모임인 대학로 연극인 광장이 공동 제작하는 연극 소작지는 1920년대 일제의 수탈로 참혹한 현실을 살아야 했던 가난한 소작농들의 애환과 농촌의 전통적 질서와 정서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공연은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출을 맡고 연극계 원로 배우인 서인석, 유태균, 윤문식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공연에 참여할 전체 배역(성인 13명, 아역 4명)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연기에 열정이 있는 신인 혹은 경력 배우 모두 지원 가능하며, 성인 배역은 19세 이상, 아역은 8~15세로 제한한다. 성남 거주자나 성남 소재 대학생 및 직장 재직자,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5%의 특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응시원서는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연극 소작지는 우리 전통의 삶과 정서를 휴머니즘을 담아 풀어낸 작품으로,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원로부터 중장년, 아역배우까지 보다 폭넓은 예술인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성남의 역량 있는 배우들을 발굴, 육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년전 중단된 KBS 독도영상…성남시 '시끄러운 이유'

성남시청에서 2년 전 중단된 ‘KBS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이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성남시에 따르면 2011년 6월 울릉군과 자매결연을 하고 2012년 10월부터 ‘독도 실시간 영상관’을 가동했으며 2022년 12월 말 중단했다. 시는 시청 1층 로비와 수정·중원·분당구청, 48개 동 주민센터 등 52곳에 설치한 영상 송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독도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을 방문해 현장실사에 나섰다. 김병주 위원장은 “KBS의 독도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는 시설이 전국 곳곳에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 성남시청에서 독도가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남시청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독도 영상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는 독도 영상 송출을 재개하고 윤석열 정부는 독도 지우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상진 시장은 오후 시청 모란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성남시를 방문해 독도 영상을 송출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독도는 지운다고 해서 지워지지 않는 우리 고유 영토다. (저는) 92만 시민과 함께 독도를 지키고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논란이 일면 누가 좋겠느냐. 결국 일본만 이득을 챙기는 건 자명하다. 누가 과연 친일파일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제발 ‘독도 지우기’라는 괴담과 선동을 당장 멈추라”며 “성남시는 오직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 독도 실시간 영상관 가동 결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 이뤄졌다. 시의 독도 영상 송출 중단은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이 재직하던 때 결정됐다. 시는 KBS 독도 실시간 영상 송출을 위해 영상 수신료와 인터넷 전용회선 사용료로 연간 2천600만원씩, 10년간 2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성남시, 지방정부 성과관리 평가에서 대상 수상

성남시가 지방정부 성과관리 수준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는 지난 28일 서울스퀘어에서 ㈔한국평가감사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지방정부 성과관리 수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평가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자체평가) 방법과 절차, 성과 정보 활용, 조직문화 등 8개 항목 19개 지표의 점수를 종합 산출해 이뤄졌다. 시는 전국 광역·기초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로 이번 대상을 수상했으며,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성과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시는 2008년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서별 시정 업무 추진 성과와 직원 개인의 직무 역량을 자체 평가해 시민을 위한 추진 업무별 능률과 효과, 성과를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성과관리 활성화를 위해 팀별 평가 체계 도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성과평가단을 선발·운영해 각종 교육과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등 공정한 성과 평가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성남시 모든 직원이 합심해 성과관리에 노력한 결과”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상의, 경찰·세무서·노동청과 지역경제 활성화 맞손

성남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용노동부 성남고용노동지청, 성남세무서, 분당세무서, 분당경찰서 등과 맞손을 잡았다. 해당 기관은 지난 26일 성남상의에서 ‘2024년 유관기관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는 정영배 성남상의 회장, 양승철 성남고용노동지청장, 정경철 성남세무서장, 이은규 분당세무서장,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을 대신한 모지숙 경무과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성남 기업과 성남상의 회원사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 전개 ▲기업경영, 고용관계, 세무 등 기업 애로 해소, 일자리 창출, 산업 기술 유출 방지, 안전한 기업문화 만들기 등을 위한 기업 지원 소통 창구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동 노력 진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영배 성남상의 회장은 “이번 협약은 참여기관들이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함께 고민해 해결하고,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협약사항이 잘 실천돼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성남경제가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모든 협약 당사자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상의는 이번 협약식을 출발점으로 향후 5개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을 통해 ‘성남지역 기업 지원 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의 경영 애로 해결과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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