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교량 32곳 안전강화 보수·보강공사…내년 8월 완료

성남시가 정자교 붕괴사고 후 일제 점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탄천 지천 교량 32곳의 안전 강화를 위한 보수·보강 공사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탄천 횡단 일부 교량에 대해선 이미 보수·보강 공사에 들어간데 이어 지천(소하천)을 횡단하는 교량에 대해서도 보수·보강을 시작해 지역 전체 교량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천 교량 보수·보강공사 대상지는 분당천, 운중천, 야탑천, 여수천, 동막천 및 고가차도 등지 교량 32곳이다. 이 가운데 야탑6·7·8·9교, 초림교, 매송교, 중탑교, 성남교, 상탑교, 내정교, 낙생교, 서당교 등 12곳에 대해선 캔틸레버 보도 부분을 철거한 후 보도교를 별도로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벌말교, 당우교, 동막천1교, 벌터교 등 4곳은 부분 철거, 나머지 16곳에 대해선 지점보강 및 일반보수를 통해 성능개선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하천 산책로 이용 및 차량 통행에 다소 불편이 발생할 예정으로 시민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지역 내 모든 지천 교량 보수·보강공사를 내년 8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른 시일 내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긴급 신고시 즉시 출입”…분당경찰서 '공동현관 프리패스' 도입

성남 분당지역 공동주택에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바로 현관문을 출입할 수 있는 ‘공동현관 프리패스’가 도입된다. 분당경찰서는 긴급신고 출동 시 공동현관을 즉시 개방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동현관 프리패스가 도입되면 경찰은 112신고 출동 시 RFID(무선인식) 카드를 이용해 관리인이나 신고자 호출 대기 없이 바로 공동현관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다.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신고가 들어왔을 때 출동 경찰관들의 출입 절차는 번거로웠다. 경비실에 일일이 연락해 신고 상황을 설명하고, 공동현관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분당지역 아파트·오피스텔은 총 173곳, 1천956개 동으로 이 가운데 58곳, 774개 동에만 별도 호출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115곳, 1천182개동은 경비실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12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더라도 공동현관 문을 열지 못해 현장에 바로 진입할 수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22년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제도가 도입돼 아파트 단지 입구 차단기는 자동으로 개방되고 있지만, 공동현관은 경비원이나 신고자가 직접 열어줘야 한다. 실제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성남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 친구가 전화하다가 갑자기 끊기더니 누가 침입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공동현관 진입 중 경비원 연락이 되지 않아 내부 진입까지 오랜 시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3일 오후 8시께 분당의 한 공동주택에서 “남성이 소리를 지른다. 부수고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4분 만에 도착했지만, 경비원 부재로 문이 열리지 않아 지하주차장 등 통로 수색 끝에 간신히 진입했다. 경찰은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도입한 만큼, 현장 골든타임을 확보를 위해 분당지역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해 출입등록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공동현관 프리패스 제도를 관내 모든 공동주택에 도입해 긴급신고에 대한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분당지역 내 공동주택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데이터화 해 신규 전입 아파트 등을 추가 등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투석혈관센터 개소…다학제 진료 도입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투석혈관 치료의 전 과정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투석혈관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투석혈관센터는 양동호 센터장을 주축으로 신장내과(이소영, 김형종, 정혜윤, 이유호, 백지현 교수), 외과(양석정, 정의혁 교수), 흉부외과(김관욱 교수), 영상의학과(전경식, 이규목, 임재현 교수) 의료진이 함께 진료한다. 투석혈관로의 형성부터 투석 과정, 혈관 관리까지 치료의 전 과정을 책임지며 환자가 안전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약 8만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만성신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혈액투석’이다. 혈액투석은 일반 혈관으로는 할 수 없고, 짧은 시간 내 충분의 양의 혈액이 오갈 수 있는 정맥과 동맥을 연결해 만드는 동정맥루 생성이 필수다. 동정맥루는 생성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적정한 크기로 잘 유지돼야 효율적인 투석이 가능하다. 분당 차병원 투석혈관센터는 동정맥루 형성술, (투석)중심정맥관 삽입술부터 동정맥루 혈관성형술, 동정맥루 혈전제거술, 복막투석 카테터 삽입술 등 동정맥루 관리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정기 검사와 상시 진료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투석혈관의 성숙부전으로 추가 확장이 필요한 경우, 혈전이나 내막증으로 혈관이 협착되거나 막혔을 경우 응급 상황을 빨리 파악해 당일 혈관성형술, 혈전제거술을 시술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향후 팔에 투석혈관을 만들 수 없는 환자에게도 투석 치료를 할 수 있는 ‘HeRO graft’라는 신개념 투석혈관 형성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양동호 투석혈관센터장은 “분당 차병원은 현재 고효율 혈액여과투석법(HDF)으로 투석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번 센터 설립으로 동반 기저질환이 많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맞춤형 투석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낙원중 윤규빈군, ‘이탈방지 맨홀’로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수상

성남 분당의 낙원중학교에 재학 중인 윤규빈군(13)이 제3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군은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집중호우 시 맨홀뚜껑 이탈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수압을 이용한 뚜껑 이탈방지 맨홀’을 출품했다. 윤군은 남매가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해결 방법을 고민하다가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윤군의 작품은 맨홀 아래에 ‘ㄱ(기역)’자 모양 철판을 2개 설치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맨홀은 평소엔 열려있지만, 비가 많이 오면 수압으로 인해 철판이 올라와 자동으로 잠겨 빗물 역류를 막는 방법을 생각했다. 윤군은 “설치가 간편하고 침수 상황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장치를 고안했다”며 “내가 발명한 맨홀이 빨리 보급돼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상수 낙원중 교장은 “현재 운영 중인 과학수업, 교내 발명대회, 교내 발명 관련 동아리, 영재학급 운영 등을 더욱 내실화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 및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주민 주도 정비사업’…원도심 정비 규제 완화 본궤도

앞으로 성남 원도심 주민들이 직접 정비구역을 설정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 대한 기준 용적률이 상향돼 성남 원도심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성남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기본계획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해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기존 지자체 주도의 정비예정구역 지정이 아닌, 생활권계획을 도입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도심 생활권역별 특성에 맞는 관리방향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원도심 수정구·중원구 생활권으로 나눠 해당 지역 내에서 주민들이 직접 원하는 지역에 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했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토지 등 소유자가 정비구역 범위를 설정하고, 2분의 1 이상 주민 동의를 받아 시에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적용되는 용적률 체계도 일부 조정됐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주거용도) 허용 용적률을 기존 265%에서 280%까지 상향했다. 또 건축계획 관련 항목 추가, 건축물 부분 인증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사업 여건 및 상황에 맞게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용적률 조정으로 성남 원도심에서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는 사업지에서도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도 시는 도정법 개정에 따른 용적률 완화 및 특례 적용, 현행법상 기준 용적률을 초과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현황 용적률 인정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시켜 원도심 주거환경을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성남 원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오는 22일 엑소좀 심포지엄 개최

차의과학대 차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4 엑소좀 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이중지질막 형태로 이뤄진 작은 소포체로 재생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약물을 원하는 표적에 전달해 줄 수 있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 외 소포를 분리, 정제해 개발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중 하나로 파킨슨병, 급성 뇌졸중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나 질병 진단 도구, 약물 전달체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엑소좀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와 글로벌 사업화 방안 등 엑소좀 분야의 심도깊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일본 니가타 대학교 슈지 테라이 교수를 비롯해 학계 및 산업계의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엑소좀 치료 및 사업화 분야의 글로벌 개발과 관련한 최신 지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권세창 차의료원 R&D사업화총괄 부회장의 환영사와 한국엑소좀학회 김완섭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세션은 ‘엑소좀 치료의 응용’을 주제로 ▲세포 외 소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의 과거와 현재(슈지 테라이 일본 니가타 대학교 교수) ▲신생아 난치성 질환의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세포 외 소포 치료(장윤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췌장, 담도의 악성 종양 엑소좀 바이오마커(김동욱 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세포 외 소포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지역 병원과 한국 의료 허브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성수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임) ▲차종합연구소의 세포 외 소포 치료 개발을 위한 연구(성동경 차종합연구원책임) 강연이 이어진다. 둘째 세션은 ‘엑소좀의 상업화 및 기술적 접근’을 주제로 ▲세포 외 소포 치료의 격리와 정화에 대한 산업적 접근법(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스 대표) ▲경구 약물 전달을 위한 엑소좀(양유수 KIST 교수)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배신규 엠디뮨 대표) ▲높은 재생 및 항염증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 외 소포를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조쌍구 스템엑소원㈜ 대표)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광 절단 가능한 단백질을 이용한 단백질 전달 플랫폼으로서의 엑소좀(조용우 엑소스템텍 대표) ▲엑소좀 산업화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전형택 엑셀세라퓨틱스 박사) ▲세포외 소포의 임상적 해석과 줄기세포가 재생의학에 미치는 영향(양영일 이노스템바이오 CTO) ▲엑소좀 연구개발을 위한 미래 전략과 비전(고용송 포항공과대 교수)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윤호섭 차종합연구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소개하고,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협력해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해 첨단 엑소좀 연구와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조우현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조우현 성남시의회 후반기 경제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사선거구)은 민주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다양한 당 활동을 통해 지역 사정과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7월 제9대 시의회 초선의원으로 입성한 후 여름철 소규모 공동주택 경비실에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성남 본시가지 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해 제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을 기존 280%에서 300%까지 완화하는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부실공사 방지 대책에 대한 조례를 만드는 등 지역 건설현장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조 위원장은 “오직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바라보는 최대 현안은 ‘지역 골목상권 살리기’라고 강조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상임위에 있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화두다. 현재 성남 본시가지는 재개발 사업 등으로 주민 이주율이 높은 상황이라 주변 전통시장에선 매출 하락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시의회와 집행부 간 역할론을 주문하며 상권 활성화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면 이구동성으로 힘들다고 하소연한다”며 “집행부와 논의 후 사람들은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의정활동과 별개로 지역 봉사활동도 약속했다. 그는 2004년 창단돼 500여명의 회원을 둔 성남천사운동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조 위원장과 회원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주요 활동으론 매달 둘째 주 화요일마다 회원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반찬봉사에 참여하기도 한다. 아울러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끊임없이 소외계층을 살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 위원장은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뿌듯함을 가지는 봉사를 평생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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