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베트남 타잉화성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투자·협력사업 추진

성남시는 24일 성남을 찾은 도민뚜안 베트남 타잉화성 대표단과 투자·협력 사업 등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사를 방문한 베트남 타잉화성 대표단과 우호교류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 타잉화성 대표단은 성남시의 정보통신(IT) 산업에 관심을 보여 스마트시티 사업 등 4차 산업혁명, IT기술분야의 발전 상황, 판교 테크노밸리의 선진 기반 시설에 대해 신 시장과의 대화가 오갔다. 양 측은 추후 연도별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해 타잉화성 경제구역에 대한 투자·협력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경제, 청소년, 문화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코스모 뷰티쇼에 성남기업 8개사가 참가하고, 다음 달 5~9일 성남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콘퍼런스에 베트남 중·고교생 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성남 관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가 상호 발전할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베트남 타잉화성은 인구 366만명에 면적 1만1천116㎢(성남의 78배)의 대도시다. 섬유, 설비, 목재 등을 생산하는 레몬공단, 빔썬공단, 람선공단, 황룽단지 등이 조성돼 있고, 극동건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동 중이다. 한국전력이 2022년 8월 화력발전소를 건립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이다. 성남시와는 2013년 4월 우호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도시 간 협력 프로그램 등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남시 드론 활용한 지하 시설물 대상 3차원 DB 구축사업 속도

성남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드론 활용 지하시설물 3차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시기반 시설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산성대로 구간에 드론을 활용한 지하 시설물 3차원 데이터 구축사업을 펼친다. 지하 시설물 3차원 데이터란 질식 사고 등 사고 위험도가 높은 지하 시설물 조사 및 측량 업무를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 드론으로 수행해 실제 공간과 유사하게 시각적으로 입체화한 자료를 말한다. 해당 자료는 안전진단, 공간분석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가상모델)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지하 하수관로 중 점검이 시급한 구간과 노후 구간을 중심으로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과 라이다 측량은 사람이 직접 조사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지역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사할 수 있어 데이터 조사·측량 업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시는 해당 사업으로 2022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우수사업, 지난해 국토부 공간정보 활용 경진대회 우수상, 같은 해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드론이라는 4차 산업기술을 통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드론과 공간정보 활용 분야를 발굴·연계해 안전한 미래도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개월째 공석 메우나… 성남시의료원장 공모에 1명 지원

성남시가 21개월째 공석인 성남시의료원장 채용에 나선 가운데, 1명이 최종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 공백 상태가 해소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성남시의료원장 채용 재공고 마감 결과, 총 1명이 지원했다. 성남시의료원장은 2022년 10월 이중의 전임 의료원장 사임 후 21개월째 공석이다. 또 같은 기간 함께 진행한 의무부원장 재공고에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장기간 공석인 성남시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행정부원장 등 각 1명씩을 뽑고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채용 공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의료원장, 의무부원장 지원자 수가 채용 예정 정족수의 2배가 넘지 않았고, 시 출연기관 공개채용 관련 지침에 따라 다시 채용 재공고를 냈다. 1차 모집 당시 행정부원장은 2배수를 넘어 재공고는 내지 않았지만, 정확한 지원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채용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지원자와 협의를 통해 9월 중 근무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각 분야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적격자를 뽑을 것”이라며 "의무부원장 채용은 내부 검토 등을 통해 다시 재공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직영체제의 공공의료원 역할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복지부 승인을 요청했고 지난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대학병원 위탁을 전제로 의료원장을 새로 뽑지 않았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 4월 지방의료원 운영 방식 변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 가량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병원 위탁 승인 여부가 안갯 속에 빠졌다. 시는 공공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한 사례가 없어 정부 승인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원장이 선임되면 위탁 운영을 준비해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개·폐회식 주제 ‘새빛, 새꿈’” 확정

성남시가 오는 9~10월 열리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폐회식 주제를 ‘새빛, 새꿈’으로 확정했다. 시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폐회식,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 주제를 이같이 정하고 이에 대한 연출 용역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2개 생활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 기본 방향은 ▲4차 산업에 부합하는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희망찬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남’의 역동적인 미래 표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 희망 성남 ▲1천360만 경기도민 화합 도모 등이다. 용역을 맡은 ㈜상상이룸은 이를 전제로 오는 10월까지 개·폐회식 행사 전반을 기획한다. 빛으로 연결되는 스토리 전개와 함께 실현 가능한 스마트 연출기법,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법을 활용해 개·폐회식 세부 행사를 구성하고 대회 의상, 소품, 영상물, 시스템 제작과 인기 가수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 각 대회 개·폐회식에 관람객이 일시적으로 몰릴 것에 대비한 안전관리계획도 수립해 안전시설(물)과 장치 등을 설치한다. 도생활체육대축전은 오는 9월27~29일 성남·탄천 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42곳에서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등 26개 종목에 선수단 2만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린다. 10월11일 개막하는 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지역 경기장 20곳에서 게이트볼, 농구, 당구, 역도 등 23개 종목에 선수단 4천여명이 참가한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2개 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성남을 중심으로 경기도민이 화합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서현로 교통대책 마련 필요”

용인~광주를 잇는 고속화도로 종점구간이 태재고개 부근 태재IC로 결정, 성남 서현로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경기일보 9일자 10면)되자 성남시의회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영경 시의원(차선거구)은 22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용인광주고속화도로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지금도 광주에서 넘어오는 차량들로 서현로 일대 교통 정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새로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더 많은 차량이 성남을 경유하고, 이 때문에 교통대란은 물론 교통량 증가에 따른 매연·분진 등 정주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인광주고속화도로는 용인 처인구 고림동(광장57)~성남 분당구 분당동(태재IC)까지 잇는 왕복 4차선, 17.3㎞ 길이의 도로로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종점 구간이 태재고개 부근 태재IC로 결정, 성남 서현로를 거쳐 판교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설계돼 이 일대 극심한 차량 정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시가 주민 의견수렴에 나서 1천136건이 접수됐고, 이 중 93%의 주민들은 주민공청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런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8호선 연장의 조기신설 뿐 아니라, 지하철이 신설되기 전까지 해당 교통체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시의원(파선거구)은 성남FC가 성남시 도시 브랜드 강화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서 의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내 울산 등 시민들이 자부심이 크고 명성을 지닌 도시에는 어김없이 그 도시를 대표하는 유명한 축구팀이 있다”며 “이런 도시들은 축구팀을 통해 도시 가치를 키우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인천은 원도심에 축구전용경기장을 지은 뒤 수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고 있고, 대구 또한 원도심에 있던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전용경기장 건립 후 매 경기 1만2천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경기장 주변 상권이 활성화됐고, 구단 측은 많은 관중을 끌어들이며 자생력을 높인 시민 구단이 됐다. 서 의원은 이런 사례를 들며 성남 원도심에 위치한 성남종합운동장에 성남FC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용역을 진행 중인데, 이 안에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내용을 포함해 스포츠를 통한 도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성남FC는 성남 도시 위상과 수준에 걸맞은 축구단이어야 한다”며 “성남FC는 도시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을 위한 필수 존재다. 성남종합운동장 복합개발에 축구전용경기장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분당 과학고 학생, 기업 인턴 체험 제공”…분당서 과학고 유치 3차 토론회

“분당에 과학고가 생기면 학생들에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성남분당을) 주최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열린 22일 오전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은 토론과 발표 열기로 가득찼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행정, 기업, 학계 등 각계분야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분당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들의 토론을 보기 위해 7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김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전제상 공주교육대 교수의 ‘분당 과학고 유치, 대한민국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이라는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의면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 장혁진 HD현대 전무,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김지현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토론 패널로 나섰다. 토론에서 HD현대 측은 분당에 과학고가 설립되면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당근을 내놨다. 장혁진 HD현대 전무는 “HD현대에는 105명의 과학고 출신 인재가 R&D, AI, 설계 등의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은 창의성이 남다른 이점이 있다”며 “향후 분당에 과학고가 들어서면 학생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인턴으로 채용해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과학고가 기업과 연계된 인재 육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 상무는 “분당에는 대기업 등 수많은 기업이 있지만, 학생들은 현재 기업이 어떤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과학고가 생기면 기업과 교육 분야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의면 도교육청 장학사는 과학고 신설과 기존 고교 전환을 두고 각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전제상 교수는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해 어떤 비전이 필요하냐’라는 질문에 “분당에 과학고가 생겨야 한다면 왜 분당에 과학고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 과학고가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 모든 곳에 영향력을 줄 만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며 “의사결정권을 가진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타당성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가 분당 과학고 유치를 통해 분당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과학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과학고는 2005년 설립된 경기북과학고(의정부) 한 곳뿐이다. 지난 1983년 과학고로 설립된 경기과학고는 2010년 영재학교로 전환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도내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한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도 교육청은 다음 달 과학고 추가 설치를 위한 공모계획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성남시와 지역 정치권은 유치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성남시 “악취 안녕!…판교 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개선”

성남 분당구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일원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가 판교수질복원센터 생활 오폐수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여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분당구 삼평동 소재 판교수질복원센터 내 생활 오폐수 악취 방지시설 개선공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2010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에서 발생하는 생활오폐수를 하루 4만7천t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생활오폐수 악취 탈취와 차폐 시설 등이 노후해 생활오폐수 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 생활오폐수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설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판교지역 생활오폐수 하수처리 악취 저감을 위한 설계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낡은 생활오폐수 악취 방지시설 개선과 신설 방안 마련, 공사비와 유지관리 비용 산정, 관련 법규와 인허가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구 간을 밀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악취 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생활오폐수 악취 처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관련 시설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동의율 승패’…성남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주민동의율 사활

분당신도시 내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 단지가 선도지구에 도전하기 위해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민동의율은 성남시의 선도지구 공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인데, 세대수가 많은 단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동의율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탑마을선경대우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 이벤트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분당갑)과 탑마을선경대우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경일 인하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분당재건축 부동산 특강에 이어 김기홍 분당신도시 총괄기획가(PM)가 성남시의 선도지구 공모지침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세무법인다솔·대우건설은 신탁방식 정비사업 장점, 재건축 세금제도, 최신 주거트랜드 등을 각각 홍보했다. 총 1천630세대인 탑마을선경대우는 선경(976세대)·대우(654세대) 등 2개 단지를 통합해 선도지구에 도전 중이다. 시의 선도지구 공모에는 주민동의율 배점이 60점으로 95%가 만점이다. 준비위는 거주 환경과 노후도 등 다른 아파트와 여건이 비슷한 만큼, 주민동의율을 높이면 다른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와 함께 충분히 선도지구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은 ‘통합정비참여 세대수’(3천세대 이상 참여시 최대 15점 배점) 항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분당신도시에서 선경대우를 제외한 선도지구를 노리는 정든마을 동아·우성, 장안타운 등 아파트·빌라 단지에서도 주민동의율로 승부수를 걸었고, 1천872세대의 한솔 1·2·3단지는 한국토지신탁과 손을 잡기도 했다. 준비위는 “선경대우는 1천630세대로 비교적 적은 단지에 속하기 때문에 일부 배점에서 세대수가 큰 단지보다 불리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주민동의율 95% 확보다. 이를 통해 선도지구 공모에 최종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홍 분당신도시 총괄기획가는 “평가 기준 중 주민동의율이 가장 높게 배정된 것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달 중 시가 주민공람을 거쳐 9월 선도지구를 신청 받는다. 이 시기까지 얼마나 동의율이 모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남지역에선 총 8만4천세대가 재건축 대상으로 이 가운데 5만5천여세대가 선도지구에 도전 중이다. 이 중 올해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기준 물량은 분당 8천세대, 최대 물량을 잡으면 1만2천세대 규모로 선정 가능하다.

“대리기사인 척” 자산가 납치해 감금·폭행한 일당 실형

금품을 빼앗기 위해 자산가를 차량으로 납치해 10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 등 3명에게 징역 4년을, B씨 등 2명에게는 징역 3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범행에 가담할 사람을 모집한 혐의(협박방조)로 불구속 기소된 공범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장물 시계를 매도하도록 도운 1명은 장물알선 혐의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지난 3월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자산가인 40대 C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과거 지인에게 소개받아 알게 된 C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C씨에게 ‘대리 기사를 불러주겠다’며 대기하던 일당들에게 연락했고, 대리기사인 것처럼 C씨의 차량에 탑승한 A씨 일당은 그의 손과 얼굴 등을 포박한 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일당은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C씨의 차량을 운전하며 약 10시간을 끌고 다녔는데, 이들은 C씨 가방 안에 있던 현금과 9천만원 상당의 시계를 강탈하기도 했다. C씨는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들에게 112 신고를 부탁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됐다. 재판부는 “조직적 계획적으로 이뤄진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자의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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