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 연성대 재능기부 통해 '경찰서 외벽 벽화그리기' 프로젝트 진행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28일 여성청소년계 사무실을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 및 연성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주창현 교수ㆍ학생, 중ㆍ고교 청소년 20여 명과 함께 사무실 외벽 벽화 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여성청소년계는 아동ㆍ청소년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업무를 맡고 있지만, 창고 같은 외관으로 인해 방문하는 민원인이 다소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이에 연성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및 봉사활동 참여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여성청소년계 사무실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민원인이 한눈에 알아보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친근하고 밝은 분위기의 사무 공간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이번 외벽 벽화 그리기 활동은 연성대 시각디자인과와 함께 디자인 초안 작업, 외벽 배경 페인트 기초 도색, 밑그림 및 채색 작업 순으로 약 한 달여간 진행 돼 사회적 약자 보호와 치안 만족도 제고를 위한 경찰서 환경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김원환 서장은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이 지역사회와 소통ㆍ협력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양동안경찰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치안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O형 환자에게 AB형 혈액을… 안양서 어이없는 ‘수혈 사고’

안양지역 대형 종합병원에서 ‘O’형 환자에게 ‘AB’형 혈액을 투여하는 어처구니 없는 수혈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안양샘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새벽 P씨(29ㆍ여)는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며 안양샘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난소 파열 진단을 받은 P씨는 이날 복강경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출혈이 심해 수혈을 받아야 한다는 병원 측 설명에 동의한 P씨는 혈액형을 묻는 질문에 O형이라고 대답한 후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마취에서 깨어난 P씨는 의사로부터 ‘지금까지 혈액형을 잘못 알고 사셨다’, ‘AB형’이라는 설명을 들은 후 의사로부터 AB형 혈액(640㎖)을 수혈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P씨는 퇴원 후 아이를 낳기 전 검사한 산전검사 결과지를 확인, O형이라 표기된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병원을 찾아 혈액형 검사를 요구했다.검사 결과, P씨의 혈액형은 O형으로 확인됐으며 인근 대학병원에서의 검사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병원 측의 실수로 O형 환자가 다량의 AB형의 혈액을 수혈받는 어처구니 없는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O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수혈이 가능하지만 다른 혈액형은 수혈받을 수 없다. 자신의 혈액형과 맞지 않은 피가 수혈되면 혈관 내 적혈구의 급속하고 광범위한 용혈로 적절한 응급처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수분 만에 의식장애와 호흡곤란, 발열 및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자신과 맞지 않은 혈액형을 수혈받은 이후 다량의 혈뇨와 빈혈 등 부작용에 시달렸다. P씨의 남편은 “수혈 같은 기본적인 의료행위에서 이 같은 실수가 발생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혹시나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나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P씨는 병원 측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잘못된 혈액형을 수혈한 것은 명백한 실수인 것을 인정한다. 이 같은 실수의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환자분에 대해선 적절한 보상과 함께 앞으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해명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이필운 언양시장, 도시재생대학 수료자들과 찾아가는 진심토크 개최

안양시는 지난 25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대학 수료자 23명과 함께 찾아가는 진심토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진심토크에 참여한 시민들은 덕천마을과 안양초등학교 주변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육교 설치 방안, 안양6동 교화놀이터 내 새마을 경로당 공간 개방, 양지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심 등굣길 조성 등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덕천마을과 안양초등학교 주변의 육교 설치는 교통영향평가를 반영해 검토한 사항으로 향후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활용 등 지역 여건 변화 시 육교 설치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양지초등학교 안심 등굣길에 대해서는 안양9동 새마을지구 도로개설 공사 후 병목안로 130번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11월 중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퇴색된 노면을 재도색하고 교통표지판을 보완 설치하는 등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대책 수립의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 간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 등 도시재생대학 수료생의 관심사항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필운 시장은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역량 강화 및 마을리더를 양성하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안양의 발전적인 도시재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3일 청소년마주보기 자원봉사자(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인성교육 강사)와 함께 올해의 마지막 진심토크를 개최한다. 안양=양휘모기자

안양시, 사람중심 인문 도시…28일부터 인문 도시 축제+ 인문 주간 연속

안양시는 오는 28~29일 ‘인문을 빚어, 사람을 담다’를 슬로건으로 ‘인문도시축제’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인문주간’을 연달아 연다. 인문도시축제는 기존의 평생학습박람회와 인문난장행사를 통합해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배우며 즐기는 인문학 학습축제로 열리며 인문기관, 종교단체, 대학, 시민동아리 등 81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28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메인 무대에서 평생교육성과 발표회, 인문 콘서트, 시낭송, 청소년 뮤지컬, 다도시연, 전통무용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메인무대 양옆으로는 문학존, 홍보존, 전시존, 체험존, 공동체존, 공방존, 사회적기업존 등의 부스를 운영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다소 딱딱한 인문을 즐겁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안양 전역에서 인문주간이 펼쳐진다. 인문주간은 다양한 장소에서 인문 강좌, 음악회, 전시회, 탐방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이번 인문주간에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명사들이 안양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시청 강당에서 누적 판매 부수 380만 권을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명지대 교수(前 문화재청장)가 ‘한국의 美를 보는 눈’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다음 달 1일에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안양시청 강당을 찾아 ‘영화를 만들어 내는 창의성’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대학·박물관·도서관 등에서 부모 교육 특강, 건축 탐구생활, 인문학이 담긴 요리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자세한 일정은 시 홈페이지(www.anyang.go.kr) 인문 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필운 시장은 “인문학이 가족들이 둘러앉아 일상적으로 밥을 먹는 것처럼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이번 인문도시축제와 인문주간의 슬로건을 ‘인문을 빚다, 사람을 담다’로 정했다”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인문학을 접하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서울대 관리 관악수목원 이젠 안양시민에 돌려줘야”

“관악수목원은 서울대가 아닌 시민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안양지역 각 동 주민자치위와 사회단체 등이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 양도 반대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7일 안양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각 동 주민자치위와 사회단체들은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양도 반대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 끝자락 삼성산·관악산 기슭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지난 1967년 교육과 연구의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된 학술림으로 약 1천554㏊에 1천700여 종, 10만 그루에 이르는 수목이 조성됐다.관악수목원은 학술적인 목적과 식생 보호를 위해 조성 이후 40여 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비밀의 화원’으로 알려져 관악수목원 개방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왔고 지난 2005년 10월부터는 탐방을 목적으로 부분 개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정부는 서울대 법인화 전환에 따라 종전 서울대가 관리하던 관악수목원을 포함한 국유재산과 물품 등을 서울대에 무상으로 양도하겠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서울대 측은 교육과 연구ㆍ실습을 위한 필수기능 확보, 멸종 희귀식물에 대한 증식 및 생장모니터링 등을 통한 보전을 위해 서울대가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사유로 무상 양도를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관악수목원을 포함, 서울대가 관리하고 있는 학술림에 대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무상 양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각 동 주민자치위원들은 관악수목원이 법인(서울대) 소유로 전환 시 학교법인 특성상 관악수목원을 교육ㆍ연구 목적의 학술림으로 규정ㆍ관리한다면 접근이 계속 제한되고 수목원에 대한 독점적 관리체계가 구축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양도 반대 서명부를 돌리며 100만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무상양도반대를 주장하는 플래카드도 걸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의원들도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 양도 반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7월 열린 제2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해 심재민 의원(자유한국당 비산1·2·3·부흥동)이 발의한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양도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른 시일 내 유동인구가 많은 범계역 등지에서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관악수목원 서울대 무상 양도 반대 서명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심재민 의원은 “그동안 관악수목원은 안양 내 있으면서도 비밀의 숲이라 불릴 만큼 엄격한 출입 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돼 왔다”며 “이젠 관악수목원이 국유재산으로서 도심 속 녹색 허파의 기능으로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 무상양도 반대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안양 윌스기념병원, 내달 4일 시민과 함께하는 걷기대회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안양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이 다음 달 4일 학운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제3회 윌스 걷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건강증진과 척추관절 질환 예방을 위해 안양 윌스기념병원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학운공원 운동장을 출발, 학의천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진흥세월교를 반환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약 4㎞ 코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검진 부스를 설치해 전문 의료진의 척추관절 건강상담을 비롯해 혈압, 혈당, 체지방측정 등 무료검진을 제공하며 고리 던지기 대형주사위던지기 즉석 사진 찍기, 축하공연 등 참가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코스를 완보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TV, MRI 검진권, 건강검진권, 자전거, 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되며 모든 참가자에게 간식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면 윌스 걷기대회 홈페이지(www.allgogo.co.kr)나 전화(031-460-1138)로 사전 접수가 가능하다. 안양 윌스기념병원을 직접 방문해 사전접수 신청서를 작성해도 된다. 접수는 무료이며 사전 접수를 하지 못해도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학운 공원에서 현장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동찬 원장은 “매년 개최되는 윌스 걷기대회를 통해 누구나 쉽게 걷기 운동을 생활화 하길 바란다”며 “걷기 운동은 고혈압이나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은 물론 척추·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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