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 하구에서 팔에 5㎏ 아령이 묶인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8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행주나루터 선착장 근처에 남성 시신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해당 시신을 인양해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조회 결과 이 남성은 서울에서 혼자 살던 60대 A씨로 팔에 신발 끈으로 5㎏ 아령이 묶여 있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A씨의 유가족 등을 수소문하며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결과 전 항목이 적정평가를 받아 내년 하반기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특례시는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총 11개 검토 항목에서 높은 적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설립 타당성이 확보됐다며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 재단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재단 설립은 이동환 시장의 복지 분야 1호 공약이다. 시는 복지 수요와 시민 복지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복지정책 수립은 물론이고 통합형·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전담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복지정책 조사 및 연구 ▲복지통합관리 ▲복지자원 개발 및 나눔 ▲복지시설 및 종사자 지원 ▲지역복지 지원 등이다. 이번 용역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타당성 검토 항목은 모두 11개다.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 영역 4개 항목(공공 수행 여부, 고유목적사업과 사업의 지속가능성, 경제성 분석, 적정사업 주체 여부), 설립계획의 적정성 영역 4개 항목(조직 및 인력 수요, 출자출연 계획의 적정성, 예산안과 기대성과의 정합성, 공무원 정원감축계획), 기대효과 영역 3개 항목(주민복리효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지방재정효과) 등이다. 평가 결과는 매우 높음 2개, 우수 6개, 보통 3개 등이다. 공공 수행 여부 및 고유목적사업과 사업의 지속가능성 항목은 ‘매우 높음’ 평가를 받았고 경제성, 공무원정원감축, 주민복리효과 등의 항목은 ‘보통’ 평가가 나왔다. 보고서는 운영을 위해 시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자본금 10억원을 포함해 총 131억원 넘게 출연해야 한다고 분석했으며 공무원 정원 감축은 2명으로 예측했다. 또 주민복리효과 측정을 위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복지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은 72.7%로 높은 반면 재단의 적절한 운영 형태로는 출연기관(50.6%)보다 직영(65.9%)이나 공공위탁(52.3%) 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복지기관 관계자는 “재단과 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보장협의체 등 3개 복지 관련 기관의 업무 중복 및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선 기관별 정확한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복지재단은 복지 관련 빅데이터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7월 현재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40곳이 복지재단을 운영 중이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는 여섯 곳(김포시, 시흥시, 평택시, 가평군, 화성시, 남양주시 등)에 복지재단이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충돌해 2명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27일 새벽 4시30분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나들목 부근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두 명이 사망했다. 사고 차량은 나들목으로 빠져나가려다 급하게 방향을 바꿔 4차로에서 1차로로 주행하던 중 중앙분리대에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지고, 동승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사고가 난 SUV 차량을 추돌하는 2차 사고도 발생했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고양경찰서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에서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27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4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공원에서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된 A씨는 응급처치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스스로 물에 뛰어들었으며, 사고 발생 약 40분 전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 노상에서 현금 약 80만원을 뿌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유가족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양 덕이동에 GS건설이 데이터센터를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시와 GS건설, 비대위 등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 309-56번지 외 3필지에 대지 1만2천415㎡, 건축면적 1만6천347㎡, 지하 2층에 지상 5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현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50m에 2천588가구 규모의 탄현큰마을 아파트단지가 있고 그 사이로 경의중앙선이 지나간다. 부지 반경 1㎞ 안에 있는 학교는 모두 10곳이다. 건축주는 마그나PFV이고 시공사는 GS건설이다. 마그나PFV는 GS건설이 지분 51%를 보유한 데이터센터 개발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다. GS건설은 준공 후 소유권을 마그나PFV에 넘기는 공사 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앞서 지난해 3월20일 데이터센터 건축을 조건부 허가했다. 사업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나 건축법 시행령에 의해 방송통신시설 건축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올 1월 건축허가 사실이 알려졌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월2일 일산서구청 강당에서 열린 설명회는 주민 항의로 무산됐다. 지난달 19일에는 탄현동 총비상대책위가 시청 앞에서 반대시위를 열었다. 주민들이 데이터센터에 반대하는 이유는 전자파 피해와 열섬현상 피해, 냉각탑과 공기배출로 인한 소음,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시의 건축허가 직권 취소 및 GS건설의 대체부지로의 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압선이 지나가는 파주에서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신파주변전소부터 사업 부지까지 매설되는 15만4천V의 고압선이 아파트단지 밑으로 지나가서다. 파주시는 지중 관로 설치를 위한 도로 굴착 허가를 반려했으나 GS건설이 신청한 행정심판(본보 1월23일자 인터넷) 청구가 인용돼 지난 4월 허가가 났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설은 현재 착공신고에 대한 보완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지난달 12일 시에 착공신고를 냈고 건축정책과는 보완을 통보했다. 이석규 건축허가팀장은 “건축허가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다시 한번 법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월 데이터센터 주변 전자파 측정 및 시뮬레이션 결과 전자파는 전기설비기술기준 대비 1.5% 수준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소음, 백열·열섬현상, 주변 전기 부족 등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이 고양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떨어지면서 화재로 이어졌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고양 덕양구 내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북한이 날려보낸 쓰레기 풍선이 추락해 터지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 등을 투입해 25여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풍선 잔해를 군 당국에 인계하고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풍선 잔해에선 기폭 장치가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다. 기폭 장치는 풍선과 쓰레기 봉지를 연결하는 끈에 매달려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게 하는 장치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기폭장치가 터지면서 쓰레기 봉지 내용물인 종이 등을 태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의 한 사육장에서 말이 탈출해 자유로에서 역주행하다가 포획됐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고양 덕양구 신평동 자유로에서 말 한 마리가 역주행하며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말은 5차로 도로 중앙에서 역주행하다가 약 20분 만에 경찰과 사육장 관계자에 의해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일대 일부 교통이 통제되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 말은 자유로 인근 사육장에서 키우고 있었고, 묶어둔 끈이 풀려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육장 관계자에게 경고조치를 한 뒤 트럭에 실려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민·관·군이 힘을 합쳐 필리핀군 참전기념비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고양시재향군인회는 24일 오전 고양특례시 덕양구 관산동 소재 필리핀군 참전기념비에서 회원 및 고양시청 공무원, 1338부대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에서 산화한 필리핀 참전군인들의 넋을 기리고 주변을 청소하는 환경정비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정비 활동은 6·25전쟁 74주년과 7·27 정전협정 71주년을 맞아 준비됐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으며 연인원 7천420명이 참전해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했다. 국방부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4년 고양시에 높이 17m의 필리핀군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비 인근에 위치한 1338부대 장병 19명이 동참했다. 윤인수 본부중대장은 “기념비가 부대에서 가까워 매달 환경 정비 및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지자체, 재향군인회와 합동으로 이런 뜻깊은 행사를 갖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참배를 마친 후 쓰레기를 줍고 잡초를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일산새마을금고 황진선 이사장은 장병들을 위해 국수를 제공했다.
지난 1일 개원한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은 전국 최초의 민관 협업 어린이집이다. 고양특례시가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위탁·운영하는 시립어린이집에 입주예정자협의회가 5천만원의 기자재비용 전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함께 만들었다. 일산동구 장항지구의 신혼희망타운 아파트인 쌍용플래티넘(1천566가구) 단지 안에 위치한다. 연면적 931㎡에 정원 130명 규모다. 당초 이 어린이집은 민간으로 설립될 예정이었다. 이미 지난 4월 이 단지에 별빛시립어린이집이 개원한 상태였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시는 적극적인 재검토에 나섰고 시립으로 방향을 바꿨다. 입주민들은 기부로 화답했다. 한 단지 안에 시립어린이집이 두 곳 세워진, 고양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김지헌 보육정책팀장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이 없으면 불안해 아이를 갖겠다고 결심하기 어렵다. 입주민들이 시립어린이집이 두 곳 생긴 덕분에 걱정 없이 둘째, 셋째를 낳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립어린이집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입주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시를 움직인 것이다. 그만큼 이 어린이집에 대한 입주민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지난 12일 열린 개원식에서 이동환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을 정도다. 민간을 시립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난관은 없었는지 물었다. 실무를 담당한 배윤성 주무관은 “한 단지에 두 개의 시립어린이집이 들어선 선례가 없었고 예산 확보에 문제가 예상됐지만 폭넓은 사전조사를 통해 한 단지 내 개수 제한 규정이 없다는 걸 확인했고 기부금 처리도 해법을 찾아 입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을 민관 협력으로 설립한 공로로 올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 팀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은 저출생 극복 국가 정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시민들의 민원을 받고 시민을 위해 우리가 다시 다른 각도로도 생각을 하고 직접 만나도 보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고 고양시 저출생 극복에 작지만 한몫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 주무관은 “현장에 나가 보면 단지 안에 어린아이들이 진짜 많았다.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어머니가 아이에게 ‘네 집을 짓는 거야’라고 말하는 걸 듣고 아직 미혼인데도 기분이 묘했다. 리모델링을 맡은 업체 대표에게 조카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공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시가 응급복구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일산서구 대화동 대화중학교 정문 앞 도로 일부가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꺼짐규모는 직경 2.7m 깊이 1.2m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응급복구를 끝마쳤고 정오까지 보완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땅꺼짐의 원인은 우수 관로로 유입되는 빗물받이 연결관이 파손되면서 빗물이 메인관로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 토사를 유실시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복구를 통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24일 오전 9시 현재 일부 차선을 통제하고 보완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