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6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최첨단 전자지도를 제작하기로 했다. 정확성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해당 전자지도는 기존의 지도보다 5배 정확하고 정보량도 9배 많이 담긴다. 13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8억원을 들여 국토지리정보원 주관으로 최첨단 전자지도를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해당 전자지도는 항공기나 헬기 등에 장착한 최신 라이다(LiDAR)로 빛을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특정 지점의 거리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때문에 3차원의 공간 정보를 전산화할 수 있어 기존의 1 대 5천 축척 지도보다 5배가량 정확하고 6~9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전자지도는 도로, 건물, 하천은 물론 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까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표시된다. 시는 해당 전자지도를 토대로 교통, 안전,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각종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교통 등과 연계돼 재난 예방과 교통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 경관 개선과 노후 계획도시 재개발 등에 필요한 3차원 시뮬레이션에 활용한다면 시민들의 생활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양시
신진욱 기자
2024-05-13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