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NH농협은행 직원의 빠른 판단과 신고가 5천1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고양특례시 고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NH농협고양지부 임종원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로맨스와 신용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나 채팅앱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신뢰를 쌓은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방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일어났다.  60대 A씨(남)는 채팅앱에서 알게 된 신원불상의 B씨(여)가 “자녀의 수술비가 필요한데 해외에 돈이 묶여 있으니 돈을 좀 보내 달라”고 하자 이에 속아 고양시 덕양구 소재 NH농협은행을 찾았다.  A씨는 연금수급액 5천100만원을 인출해 B씨에게 송금했다. 하지만 B씨 계좌가 누군가의 신고로 사용정지돼 송금한 금액이 되돌아 왔다.  A씨는 다시 은행을 찾아 B씨가 알려 준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을 시도했고 같은 금액을 다시 송금하려는 걸 이상하게 여긴 임종원 계장의 신고로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양우철 서장은 “은행원들의 관심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큰 금액을 인출하려고 하면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꼭 의심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창릉천 정비… "홍수 대비 기능 강화"

고양특례시가 총사업비 3천287억원이 투입되는 하천통합정비사업을 통해 창릉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최근 시는 창릉천 통합정비사업 용역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개발계획을 발표했다. 2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창릉천은 북한산에서 시작해 지축, 삼송, 원흥, 창릉신도시 등지를 거쳐 행주산성 인근 한강으로 연결되며 지난해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8.42㎞ 구간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하천장비사업의 목적은 ▲수해 예방 ▲유량 확보 ▲수질 개선 ▲시민 휴식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등으로 총 사업비는 3천287억원(국비 50%, 도비 35%, 시비 15%)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523억원을 부담하고 시가 분류식 하수관 설치사업에 470억원을 투입한다. 하천장비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수해 예방으로 홍수량(초당  979㎥)에 견딜 수 있도록 제방 6곳을 신설하고 기존 제방 13곳에 보축 공사를 실시한다. 교량 14곳과 배수시설 48곳 등도 개선한다. 하류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수지를 확대한다. 유량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창릉천 상류와 중간에 저류시설을 설치해 계절별 하천 유량의 극심한 편차를 극복하고 갈수기 유량 확보를 위해 난지물재생센터, 삼송수질복원센터 등지에서 발생한 하수처리수, 대형시설의 지하용출수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마련된다.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선 외부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오염물이 자연스럽게 정화될 수 있도록 정화식물, 여울, 소 등을 조성해 하천 생물 서식지를 복원한다. 이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분류식 하수관을 설치해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정화하고 우수는 하천으로 방류한다. 오·우수 분리는 하수처리장의 작업 부담과 처리 비용을 줄이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창릉천 수변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친수시설을 조성해 생태학습과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창릉천 하류에는 습지생태공원을 만들고 한강, 행주산성과 연결되는 수변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창릉신도시 구간에는 7개 테마길이 들어선다. 역사박물관, 입체교량, 산책로 등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길 안내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하천의 홍수 대비 기능을 대폭 강화해 폭우와 가뭄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 대상 3곳 선정

고양특례시가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속도(경기일보 24일자 11면)를 내는 가운데, 1기 신도시 지자체 중 최초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대상 단지를 선정했다. 고양특례시는 8인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현장실사를 거쳐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 세 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일산 1기 신도시 내 15개 구역, 35개 단지가 신청했다.  시는 합리적 평가를 위해 지난 12일 재건축 기술자문단 회의를 열어 신청한 단지를 사업 유형별로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해 컨설팅 용역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대상 단지 선정을 위해 8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꾸리고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 유형별로 우선순위 단지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역세권 복합·고밀개발 ‘후곡마을 3·4·10·15단지’ ▲대규모 블록 통합정비 ‘강촌마을1·2단지·백마마을1·2단지’ ▲기타 정비 ‘백송마을5단지’ 등 사업 유형별로 1개씩 모두 세 곳이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으로 뽑혔다. 시는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재건축 기초조사, 계획초안 작성, 사업타당성 및 추정분담금 분석 등을 통합 컨설팅한다. 아울러 정부의 노후 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을 반영한 전문가 상담을 실시해 단지별 특성을 파악하고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 사업 유형에 적합한 특별법 적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아낌 없는 행정지원을 해 일산신도시가 향후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의 전국적인 표준 모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일산 신도시 재정비 ‘속도’… 재건축 사전컨설팅사업 등

고양특례시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에 속도를 낸다. 이 업무를 전담할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하고 나서다. 23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일산신도시는 135개 단지에 8만6천여 가구가 거주 중으로 1992년 8월 백송마을 5단지가 시범마을로 첫 입주했고 2000년까지 이어졌다. 현재 만 30년이 넘은 아파트는 일산동구 백석동과 마두동에 집중돼 있다. 이관훈 도시혁신국장은 최근 브리핑을 갖고 노후 도시지역 32.3㎢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035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 계획도시 특별법이 제정되면 반영해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1기 신도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재건축 사전컨설팅사업을 진행 중이다.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지 2~3곳에 대한 제건축 기초조사, 계획초안 작성, 사업 타당성 및 추정분담금 분석 등도 컨설팅한다.  이번 공모에는 구역 15곳에 단지 35곳이 신청해 관심을 보였다. 시는 재건축 정책자문과 주민소통을 담당할 총괄기획가 지원단을 꾸린다. 15명의 기술자문단과 44명의 주민참여단으로 구성된다. 하반기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양형 도시정비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에 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심포지움 등을 개최한다. 이관훈 도시혁신국장은 “특별법이 아직 의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용적률 등 재건축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시는 도시재정비 사업을 발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신속하게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휘종·김재규 '우수 공무원' 대상 수상... 44년만에 맛본 수돗물, 적극행정이 해냈다

“시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습니다.” 44년간 지하수를 마시던 고양특례시 한 마을 토박이 8가구에 지난 5월 디지털계량기가 달린 상수도가 설치됐다. 고양특례시 상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 3개 팀이 똘똘 뭉쳐 원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지금까지 이런 적극행정은 없었다. 이런 노력으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 유휘종 급수관리팀장과 김재규 주무관이 고양시 상반기 적극행정 대상에 선정됐다. 고양특례시 덕양구 대자동 메주골.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빌라와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마을 토박이들은 지난 5월까지 1979년에 설치된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해 살았다. 수압은 낮고 수중모터가 고장 나면 며칠씩 물 없이 살아야 했다. 메주골은 오랫동안 급수관리팀의 난제였다. 정기적으로 수질검사와 용수소독을 실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수도 설치가 주민들의 숙원이었지만 가구당 800만원에 달하는 부담액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대부분 소득이 없는 65세 이상 노령층이라 여력이 없었다. 유 팀장은 이번만큼은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다짐하고 덕양누수방지팀, 급수공사팀과 원팀을 구성했다. 수차례 회의를 하며 주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덕양누수방지팀은 급수분기관 설치에 환경부 국비 지원을 신청했고 급수공사팀은 디지털계량기 설치를 맡았다. 급수관리팀 김재규 주무관은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를 경기도 보조사업으로 해결했다. 온갖 노력에도 공사비는 여전히 주민들이 부담하기에는 큰 액수. 유 팀장은 발상을 전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했다. 공사를 팀별로 나눠 하지 않고 한 업체가 원스톱으로 하는 방법으로 주민 분담액을 4분의 1로 줄였다. 유 팀장은 8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비용 절감 방안을 설명하고 모든 가구의 동의를 얻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월9일 시작한 공사는 같은 달 23일, 단 2주 만에 끝났다. 상수도 급수분기관 설치부터 가구별 계량기 설치, 옥내 급수관 교체까지 모든 공사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치밀한 준비와 완벽한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5월23일 공사 결과 합동점검일. 주민들은 쏟아지는 수돗물에 환호했다.  82세 주민 A씨는 유 팀장에게 “처음에 수도 설치를 반대해 미안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80세 주민 B씨는 “이제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유 팀장은 “원팀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44년 불편을 해결할 수 있었고 대상까지 받게 됐다”며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나오는 순간 주민들이 얼마나 기뻐할지 잘 알기에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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