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체육회는 현 나상호 회장이 불출마를 표명한 가운데 무주공산을 향한 새로운 출마자들간 경쟁으로 민선 2기 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유재복 현 시체육회 수석 부회장(67) , 김도협 현 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60), 안운섭 시체육가맹단체 협의회장, 임형성 전 시의원, 김윤중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유재복 부회장은 고양 토박이로 시체육회 사무국장 등 체육회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례시에 걸맞는 체육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과 공정한 체육을 내세우며 다음달 22일 치러질 선거를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도협 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도 고양시가 특례시로 승격된 만큼 이에 맞는 체육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협회와 체육회 활동 경험을 내세워 활동하고 있다. 안운섭 시체육가맹단체 협의회장은 “그동안 고양체육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고양시에 맞는 공공체육시설은 도시관리공사가 관리를 하고 체육회는 운영해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양시 출신 임형성 전 시의원은 “지난 6월 스포츠클럽법과 스포츠기본법, 체육인복지법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 체육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했다”며 “스포츠 3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구조와 국민 의식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큰 틀에서 개별법들을 아우를 수 있는 추진력 있는 회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권순명기자
28일 오전 0시49분께 고양의 한 재활용품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짜리 건물 2채 565㎡ 중 381㎡와 보관 중인 재활용품을 태워 1억6천273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4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권순명기자
26일 오후 11시 20분께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의류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 창고 1동 330㎡와 의류, 집기류 등을 태워 1억4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19 소방대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불이 나자 52명과 장비 28대가 동원됐으나 바람이 부는 데다 의류가 타면서 많은 연기를 내뿜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양=권순명기자
고양시 일산 성석동의 고봉산 기슭에 창고형 할인주류마켓이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 초 문을 연 할인주류마켓 ‘바리스온’은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주류들을 들여 놓아, 특히 와인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주류마켓은 1층 주류매장과 2층 루프탑으로 구성됐다. 루프탑에서는 자연 경치를 조망하며 1층 매장에서 구입한 술들을 음미할 수 있다. 1층 매장에는 80곳의 주류 수입사에서 들여온 4천여 종류의 와인, 위스키, 사케, 중국술, 전통주를 비롯해 고급 글라스와 치즈 등도 전시돼 있다. 와인 코너에는 이태리 프리미티보나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블랑 등 요즘 유행하는 와인들이 애호가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곳에는 와인 선택을 도와주는 소믈리에가 상주하며 각종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고객들에게 추천해 주기도 한다. 위스키와 샴페인 코너에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산토리 가꾸빈이나 히비끼 하모니 등도 입고 돼 있다. 또 요즘 샴페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에샹동이나 동페리농 등의 고급 샴페인들도 구비해 있다. 2층의 루프탑은 고봉산 경치와 어우러져 개방감을 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매장에서 구입한 와인이나 위스키를 어울리는 요리들과 함께 맛볼 수 있다. 1층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하몽(훈제 돼지고기), 치즈, 올리브, 크래커 등과 또 바리스온과 함께 운영하는 B&G카페에서 제조한 패티, 치킨, 샐러드, 소시지, 감자칩, 수제 햄버거 등도 맛볼 수 있다. 바리스온은 오픈 기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박대순 바리스온 대표는 “우리 매장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와 달리 저렴한 콜키지(와인을 개봉하고 잔을 제공하는 요금)로 와인 등 주류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권순명기자
1980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받은 오모씨(71·1980년 당시 전기공)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황수연)는 1980년 5월18일 서울 도봉구의 한 약국 벽에 ‘부마 민주항쟁 당시 시민, 학생들이 피해를 본 사실과 전두환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경위’ 등 이 기재된 벽보를 붙여 계엄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오씨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씨는 1980년 5월23일 체포돼 두 달 뒤인 7월5일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9개월여를 복역하고 이듬해 3월3일 특별사면됐다. 재심은 확정된 판결에 흠이 발견된 경우 소송 당사자 등의 청구를 받아 다시 심판하는 절차다. 형사소송법은 유죄가 확정된 형사사건에 재심사유가 발생한 경우 당사자나 법정대리인, 유족뿐만 아니라 검사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오씨는 올해 6월9일 고양지청에 재심청구를 희망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검찰은 “오씨의 행위는 당시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였기 때문에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고양=권순명기자
고양지역에서 누수사고가 잦은 노후 지하상수도 시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24시간 원격 감시가 가능해졌다. 23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조성돼 사고 위험이 높은 지하 상수도 공동구 8곳에 대한 CCTV 설치가 최근 완료됐다. 공동구는 도로를 훼손하지 않고도 상수도관을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관이 지나가는 곳에 만든 터널이다. 고양특례시 공동구는 대부분 오래전에 CCTV 없어 만들어져 누수 등 사고 지점을 찾기 위해 일일이 들어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공동구에선 외부와 통신할 수 없어 보수인력이 작업하는 도중 안전사고를 당하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이 힘들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KT와 LGU+, SKT 등과 협력해 공동구에 통신중계기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3개 통신사의 도움으로 지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앰으로써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더욱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권순명기자
술에 취해 병원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병원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붙인 패딩을 차량 밑으로 집어넣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주차장 내 차량 1대와 천장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바로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고양=권순명기자
고양특례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60억원 감소한 2조9천963억원으로 편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특례시 수준에 걸맞은 광역철도 추가 확보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여건 변화와 미래상을 담아내기 위해 지역사회 건설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반영해 예산 감소율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사업성이 결여되거나 성과가 미미한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과감하게 재검토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518억원 늘어난 반면 특별회계는 1천278억원이 줄어 전체 규모로는 760억원가량 감소했다. 특히 시는 부족한 재원 가운데서도 민선 8기 시정 방향과 부합하는 투자사업 확대를 위해 강도 높은 재정 혁신에 착수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늘어난 예산 가운데 백신접종 등 최소 경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어 효과가 낮은 행사성 경비를 전년 대비 34억원가량 감축하고 유사중복사업 통폐합을 통해 22억원을 절감했다. 산하기관 운영과 대행사업비 조정으로 부서 요구액 대비 63억 원을 감액하고 복지예산의 중복 과다 지원체계를 정비해 4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재정 효율화로가용 재원 확보에 주력한 모습이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민선 8기 공약 이행과 역점사업 투자 확대에 사용된다. 도로 인프라 확충이 대표적이다. 사리현IC에서 식사, 풍동, 곡산역을 잇는 도시계획도로 확충을 위해 3개 구간에 설계비 등 24억원을 투입하고 일산테크노밸리, 장항지구 등 향후 교통수요를 고려해 호수로(백석~토당 구간) 확장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일산IC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장항로와의 접속도로 개설을 계획한 시는 타당성 용역비로 1억7천만원을 편성했다. 재원 부족으로 미뤄 왔던 대규모 도로공사에 사업비 투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동 편의 개선, 물류비용 절감, 대기오염 저감 등 도로 인프라 확충이 시민의 삶과 복지에 직결된다는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철도교통 분야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분담금 215억원,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공동용역 분담금 5천만원을 편성해 철도망 구축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했다. 특례시 수준에 걸맞은 광역철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는 2024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억5천만원의 연구용역비도 이번 예산에 반영했다. 인프라 구축이라면 문화관광 분야도 빠질 수 없다. 이 시장은 박물관 설립 종합계획 수립용역 2억원, 행주산성 일원 한옥마을 조성 타당성조사 1억원, 행주·대덕한강공원 공원화사업 설계비 1억원을 각각 편성하면서 관련 부서에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콘텐츠 등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 시장의 취임 1호 결재사항이기도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관련 예산이 확보됐다. 지난 7일 경제자유구역 경기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1차 관문을 통과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도와 함께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용역비로 경기도 1억5천만원, 시에서 5천만원을 부담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 여건 변화와 미래상을 담아내기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도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고양시의 달라질 위상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기금 적립성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첨단산업, 벤처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기금 150억원을 적립하고 입주 기업의 세제 혜택 등 유인책 마련을 위해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 지정도 동시에 추진한다. 신청사 건립 기금에 400억원을 투입하고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등 위기대응을 위한 일자리 기금도 30억원 추가 적립한다. 고양시 주요 예산안은 강매 배수펌프장 증설을 위한 내년도 공사비 35억원, 도시계획도로 확충을 위해 3개 구간에 설계비 등 24억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분담금 215억원 등으로 지역사회 건설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투입 또는 지원해 왔던 비효율, 유사 중복, 낭비성 예산은 과감하게 조정하고 자족도시 기반 확충과 경제특례시 실현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재정 운용의 재구조화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철학과 비전을 담아낸 예산안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양=권순명기자
고양특례시는 생활폐기물 매립금지 시한을 앞두고 체육·레저시설 등 건립을 조건으로 쓰레기 소각장 용지 확보에 나섰다. 21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7월부터 소각장 건립 부지 신청을 받았으나 일부 서류 미비 등으로 공모기간을 내년 1월25일까지 연장했다. 시는 연간 쓰레기 배출량 11만4천767t 중 5만2천88t을 소각하고 6만2천679t은 묻었으나 2026년부터는 매립이 금지돼 하루 650t 처리 규모의 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소각장 부지 신청 접수가 마감되면 전문가와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 해당 지역에는 약 514억 원을 들여 체육·레저시설이나 복지·육아시설, 공원 등이 건립되고 쓰레기 반입 수수료의 20% 범위에서 매년 발전기금이 조성된다. 시는 엄격한 안전기준과 첨단기술을 활용해 소각장을 지역 명소로 꾸민 사례를 소개하며 건립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실제로 충남 아산시는 하루 200t씩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에 장영실과학관과 생태곤충원, 전망대 등을 갖춘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하남시도 소각장에 녹지공원과 실내외 체육시설, 물놀이장, 105m 전망대 등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각기술 발달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게 된 만큼 쓰레기 소각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고양=권순명기자
가짜 투자사이트를 이용해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십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청 고양지청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사기,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주범 A씨(30)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피해자 5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총 5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포털사이트나 SNS를 이용해 자신들이 만든 가짜 투자 사이트를 홍보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 무작위로 피해자들을 초대하거나 포털사이트 사이트 홍보 카페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1대1 채팅방을 하며 자신의 사이트에 들어오게 했다. A씨 일당에 속은 피해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가상화폐나 금 등을 거래했다. 일당의 '리딩'에 따라 매수, 매도하니 금세 수익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 거래 사이트는 가짜였고 실제 아무런 거래도 없었다. A씨 일당은 의심을 피하려고 초반에 피해자들이 투자금 환급을 요구하면 일부 돈을 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금 액수가 커진 후 뭔가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들이 환급 요구하면 연락을 끊어 버렸다. 지난 1일 경기북부경찰청이 총 8명을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이들이 한 피해자에게 3억 원을 빼앗았을 때 차명계좌를 사용한 사실을 포착해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수사 당시 압수한 현금 23억 원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도록 조치했다. 고양=권순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