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읍에 2개 변전소라니… 허용 못해”

광주시의회는 지난 13일 광주 신경기변전소 반대 대책위원회와 함께 전남 나주 한전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광주시의회 박해광 부의장과 강석오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반대대책위원, 마을주민들은 이날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765kV변전소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 이어 이들은 송변전 건설처장을 면담하고 광주시민의 반대의지가 적힌 항의서한과 서명부를 전달하는 한편, 광주시의회 차원에서 변전소 반대표명서를 제출했다. 박해광 부의장은 현재 곤지암읍 신대리에 345KV 변전소를 설치운영 중이고, 국가사업이긴 하지만 1개 읍에 2개의 변전소 설치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생활권과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삼합리도 기존 변전소와 10㎞ 이내로 부적합하다며 결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강석오 대책위원장은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파괴와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자명한 변전소 추가 입지는 불가하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황명주 의회행정복지위원장은 지역적 형평성과 주민의 삶의 권리를 반영해 후보지를 선정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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