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야말로 본격 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1948년 5월10일 국회의원 선거가 처음 치러진 이후 2012년 총선까지 모두 19번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1948년 5월 제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지금으로써는 상상할수도 없는 무려 95.5%의 경이로운 기록(단순히 투표율로만 보면)이다. 당시 198명의 국회의원이 뽑혔다. 정당에 속하지 않은 무소속이 85명으로,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한 대한독립촉성국민회의 55석 보다 30명이나 많았다. 무소속이 당선 되기 힘든 지금과는 딴 세상처럼 느껴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자료를 보면 제1대 95.5%, 1950년 제2대 91.9%, 1954년 제3대 91.1%로 90%를 넘어선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제4대(1958년)와 제5대(1960년)는 각각 87,8%, 84.3%로 80%대 투표율, 1963년 제6대에 들어선 72%대로 급락, 1981년 11대 까지 70%대에 갇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1985년 제12대 들어 잠시 84.6%로 급등한 것 빼고는 1992년 14대까지 70%대를 지켜냈다. 그래도 지금 투표율과 비교하면 높은 투표율이다. 1996년 제15대 63.9% , 2000년 57.2%, 2004년 60.6%, 2008년 46.1%, 19대인 2012년 4월에는 54.2%로 힘겹게 50%를 넘어섰다.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부터 사전투표제가 실시됐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사전투표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4월8일과 9일 이틀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시행된다. 최악의 19대 국회라고 말하기보다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4월13일 수요일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자. 정근호 정치부장
오피니언
정근호 정치부장
2016-03-30 21:14